이런 사람의 심리는 무엇?

[관계]

저랑 동네서 조금 친한 사람 얘깁니다.

첫번째 얘기.
얼마전에 시댁 갔다가 길에서 아사로 된 낙낙한 블라우스를 하나 샀어요.
그런데 이 색깔이 진분홍(진달래색)인데 제가 입은 걸 보고 이 분이 어떻게 그런 색깔 사 입은 생각을 했냐고 합니다. 이 말에 조금 기분 나쁘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난뒤 똑 같은 옷이 동네서 파길래 훨씬 싼 가격이라 옷도 시원해서 하나 더 샀어요. 색깔만 다른걸로.. 곤색으로..
그랬더니 이번엔 그런 색깔보다 전에 입었던 진달래색을 사람들이 더 많이 입더라 하는군요. 그리고 왜 옷을 그렇게 훨렁하게 입냐고 몸에 붙게 입지 않고...

두번째 얘기.
몸이 안 좋아 이 사람을 따라서 한의원을 가게 되었는데 제 발 뒤꿈치의 각질이 좀 있어요. 맨발로 가기 뭐해 첨에 갔을땐 양말을 신고 갔었고 이 얘기를 이 사람한테 했었고 그랬더니 두 번째 갔을땐 더워서 그냥 맨발로 갔거든요.
이 사람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자기가 내 발 면도날로 다 갂고 싶다고...

이 사람 심리가 뭔가요?

[..]

머.. 그냥.. 오지랖.. 아닐까요?

[좀]

주접스럽긴해도 깊은 속뜻이나 나쁜 의도는 아닌거 같아요.
친할수록 말을 조심해야하는데
친하니까 편하게 말한다... 그런거 같은데요.
예의나 배려는 좀 부족하지만
원글님을 친밀하게 생각하고있는...

[그냥]

만만하니까.
도마위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갖고...그러는것 같은데요.

더 친해지고 더 오래사귀면 상당히 피곤할 스타일일듯.

[...]

그정도면 좀 지내면서 관찰정도지 그렇게 기분나쁠정도는 아닌듯 --너무예민하신거같고요
별의별사람 다있는데 그정도면 새발의 피 아닌가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