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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5재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797
작성일 : 2009-06-26 21:42:14
3시쯤 도착해서 대웅전에 잠깐 들어가 영정 사진 한번 뵙고
경내를 돌아다니다 대웅전 앞 천막 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일 뒤에 앉아 있는데 김근태의원께서 오셔서 앞자리 쯤에 앉아도 되겠냐며 5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물으시더군요.
저처럼 뒷줄에 앉아 계시던 어떤 분이 큰소리로 의원님 힘내시라 하고 모두 박수도 쳐 드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노건호씨랑 한명숙총리,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도착해서 5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불교도가 아니라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지관스님 말씀 끝나고 조계사 합창단의 노래를 듣는데
목덜미로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자 갑자기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젠 바람만 불어도 노무현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금강경 독송을 멍하니 듣고 있는데 오른편으로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보였습니다.
조카사위 연철호씨였습니다.
대웅전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천막 밖에 우두커니 서 있더군요.
5재가 끝나고 노건호씨가 모두에게 인사 하는 모습을 보며 시원한 차가 준비 된 곳으로 갔습니다.
갑자기 제 앞으로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어 깜짝 놀라 돌아보니 노건호씨가 제 바로 뒤에 서 있더군요.
떡과 물을 받으려는 행렬을 뒤로 하고 대웅전에 들어가 한구석에서 그냥 절만 올리고 나와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IP : 211.176.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부탁
    '09.6.26 9:45 PM (218.234.xxx.90)

    혹시 마지막 재는 어디서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조계사라면...서울인지요? 봉하에서 7재하면 가고 싶어서요

  • 2. ...
    '09.6.26 9:49 PM (211.176.xxx.169)

    다음주 금요일 오후 4시 서울 조계사에서 6재 있습니다.
    49재는 7월 10일에 역시 조계사에서 4시에 있습니다.

  • 3. 5재는
    '09.6.26 9:58 PM (211.189.xxx.151)

    못 갔더라도,

    6재나 49재라도 가야겠습니다.

    무엇이라도 안 하면, 마음에 한이 쌓일 것 같습니다.

  • 4. 은석형맘
    '09.6.26 10:09 PM (210.97.xxx.82)

    저도 조계사에 있었습니다.
    건호씨의 인사말에 왈칵 눈물이 고였지만
    꾹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그분이 떠 오릅니다.
    이젠 그분을 보내드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뛰어다니려합니다.

  • 5. 임부장와이프
    '09.6.26 10:31 PM (125.186.xxx.9)

    왜 글들을 보니 이리 눈물이 날까요?
    좀 전에 맥주 한 잔 하며 집에 돌아오면서 바람이 불어 그 분을 생각하며 눈물을 지었거든요.
    정말 많이 슬픕니다.
    정말 그 분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 6. 은석형맘
    '09.6.26 10:43 PM (210.97.xxx.82)

    아우...임부장와이프님....
    저 또 눈물 고이게 만드시네요..ㅠ.ㅠ
    하루하루 지나면서 정말 뭐라도 안하면 힘드네요....ㅠ.ㅠ
    49제가 끝나면
    다시 어디서 그분을 만나야 할까요...
    그저 바람만 기다려야 하나요...............

  • 7. ...
    '09.6.27 2:04 AM (211.211.xxx.32)

    맨윗님.
    조계사에서도 7재 지내고, 봉하마을에서도 7재 지냅니다.
    봉하에서 7재는 오전에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되겠네요.

  • 8. 저도...
    '09.6.27 3:10 AM (211.207.xxx.231)

    다녀왔네요...
    오전엔 봉은사도 다녀왔구요.
    주차도 할 수 있어서 봉은사 다녀왔다가 오후엔 지하철 타고 조계사...

    맨윗님, 6재, 49재는 전국 조계종 사찰 대부분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분향소도 전국 사찰에서 모두 열었었구요.
    저는 해인사, 직지사, 대전사, 봉정사, 통도사, 봉은사, 조계사 다녀왔답니다.
    아, 정토원도요.
    오늘도 참 많이 울었네요.
    조계사에서 통곡하시던 노사모 어떤 남자 회원님, 정말 어찌나 슬피 우시던지...저도 다시 눈물이 나더군요.

  • 9. 저 역시..
    '09.6.27 9:06 AM (211.218.xxx.149)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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