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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인 아줌마 자랑 하고 파요
사연이 있어서 살던 아파트 나와서...
신랑이랑 집 보러 몇일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가보자 했던
부동산에서 본 옥탑방 에서 3년째 거주중인 세입자 입니다~
사연 있어서 있던 재산 다 난리고
임신9개월에 눈물로 옥탑방 생활이 시작 되었지요
주인집 아주머니 1층에서 지물포 하시면서 3층에 사시는데
서른살 아들과 결혼 않한 여동생 데리고 사시는데요
완전 친정 엄마 같으세요~
원래는 그냥 혼자 사는 총각이나 아가씨 세주려고 하셨다는데
배불러서 ......집 구하러 다니는 저희들 보고 너무 안쓰러웠다고 하면서
집세도 좀 갂아 주셨지요
직장맘이라고 반찬은 언제 해 먹냐고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밑반찬 하시면 꼭 저희 몫으로 가져다 주시구요
택배 다 받아 주시고요 명절엔 딸래미 맛있는거 사주라고 꼭 봉투에 넣어서 용돈도 주시고
물론 저도 틈틈이 과일,고기 등등 사다 드리고 생일이랑 명절 꼭 챙겨 드려요^^
방 하나라서 빨래는 당근 옥상에 널죠...
간혹 비라도 오면 꼭 올라 오셔서 빨래 걷어서
아줌마네 집에서 말려 주시고~~~
이제 돈 좀 모아서 이사 가려고 하는데
솔직히 요즘 어딜가든 이렇게 정 넘치는 집주인 만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인지 계속 살고 싶어요~~~
예전 저희 어릴적 보면 (70년대생)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도 정이 넘치는 사이 였는데
요즘은 거의 드문거 같아요~~~~
1. 그럼요
'09.6.26 5:23 PM (58.228.xxx.167)원글님 복이죠 그게 다~~
저는 저번집 주인이 사채업에 다녔는데 완전 인간 말종이더라구요.
생긴건 부부가 멀쩡하게 정상적으로 생겼는데, 사고가 완전히 정상인과 달라요.
우린 틈만 나면 싸웠어요. 집주인이 집팔고 이사가고, 우리도 이사 나왔어요.
어유 그런 말종들 ..딴데가선 잘 사나 모르겠어요.2. 와...흐뭇합니다
'09.6.26 5:55 PM (221.146.xxx.39)주인 아주머니 좋으신 분이라고 읽다보니...
원글님도 만만치(?) 않으십니다ㅎㅎ
두 분님의 남편님들 복 많으신 분들이십니다...하하하3. 윗님말에 동감
'09.6.26 6:20 PM (121.88.xxx.24)가는정 오는정 고운 정이네요
그 맘 게속되시고
그 맘 이용해 먹는 위 그럼요님의 주인같은 이 없는 세상이면 좋겠네요
더불어 같이 어우르며...4. ...
'09.6.26 6:34 PM (124.49.xxx.25)대학다닐때 저희 자쥐방 주인아줌마도 정말 정말 좋으신 분이였는데...
김장하면 김치가져다 주시고... 팥죽끓이면 먹으러 오라고 집으로 초대하시고... 겨울에는 정말 방이 뜨끈뜨근하게 온도 맞춰주시고... 너무너무 좋은 분이였는데... 졸업하고도 한번 찾아뵙는다는게.. 참 ... 어렵네요...ㅠ.ㅠ...5. mimi
'09.6.26 7:51 PM (61.253.xxx.27)큰일났네요.....정들어서 이사 못가시겠어요~~ 좋은이웃 만나는게 좋은 친척보다 낫다에 한표입니다...
6. ^^
'09.6.26 8:01 PM (211.119.xxx.72)와 좋으시겠당~ 집주인 잘만나는것도 정말 복이에요.^^
7. ..
'09.6.26 11:21 PM (112.72.xxx.231)우리주인이랑 반대에요 인간말종이에요 이유없이 쌀쌀맞게 먼저 방어막치고
세입자들 나갈때마다 그렇게 안좋게 해서 내보낸답니다8. 짝짝짝
'09.6.27 1:24 AM (61.120.xxx.234)요즘에도 이런 분이 계시다니, 세상 아직 살만한 곳이구나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