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카이스트 글을 보니..

제대로 배우자 조회수 : 539
작성일 : 2009-06-26 13:15:54
제 아이도 선생님을 때렸다는 아이와 비슷한 또래입니다.
그 아이처럼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구요.^^
요즘은 학교나 집이나 모두 공부 즉 학업성적만 최고로 하잖아요.
그러지 않을려고 하지만 저도 그럽니다.ㅜㅜ

학교에서도 성적 좋은 아이들만 대우하고 그 나머지 아들은 들러리.. 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다는군요.
아이들에게 질책의 수단으로 그런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로써 아이가
그런 이야길 하면 씁쓸합니다. 니들도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다른 격려
방법이 없었을까..생각이 들다가도 얼마나 공부를 안하고 뺀질거리면 선생님이
그런 이야길 했을까.. 이해도 갑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학교에서 여선생님이 학생에게 생리대를 사 오라고 시켰답니다.
이 선생님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별로 신망이 없어서 아이들이 매우 싫어 한다고
해요.. 제 아이 말로는 정말 어느땐 이 선생님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의 말이라도 100%로  믿지 않고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그런데 선생님이 학생에게 심부름을 시키자마다 아이가 No라고 하고 상대를 안해주고
교실로 와 버렸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딸아이에게 너에게 이런 심부름을 시켰으면 넌 어떠했겠니? 물으니
자기도 안해줬을꺼라도 합니다. 물론 그 선생님이 싫어서... 라고 해요.

저는 선생님이 얼마나 급했으면 니들에게 생리대 심부름을 시켰겠냐.. 혹시 그런일이
생기면 사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저보고 난리를 합니다. 선생님이 자기에게
얼마나 면박을 줬는데 내가 심부름을 해주냐..그러면서..

결론은 사람이 살다보면 남의 잘못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타인의 선행으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심부름을 해 주고
서로 화해하고 좋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공부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IP : 121.149.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09.6.26 1:43 PM (218.144.xxx.79)

    나라의 현실은 뭐가 우선인지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게 문제죠..
    그야말로 공부만 잘 하면 만사 형통이라고 하잖아요.
    다 그렇지는 안지만 이웃에 아들이 엄마를 빗자루로
    때리는데도 그냥 맞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다고 말이죠.
    그 아이 결국은 의대 가더라구여....
    무섭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511 뉴욕 계신 분들, 신종 플루 분위기 어때요?? 알려주세요 4 궁금 2009/06/26 528
470510 동아일보 지국에서 일하는 내후배... (펌) 3 ㅠ.ㅠ 2009/06/26 812
470509 산.들.바람님이 다시 가입했나봐요... 48 *** 2009/06/26 6,362
470508 부산에서 학대받은 4남매...그후 1 궁금이 2009/06/26 636
470507 한달 150 현금서비스...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야할까요 11 바부 2009/06/26 720
470506 치과 비용 문의드려요 7 ㅜㅜ 2009/06/26 600
470505 작년에 폴로셔츠 판매하시던 남자분 혹시 찾을수있을까요 장터 2009/06/26 411
470504 마이클잭슨이 죽었데요~~ 6 슬퍼요.. 2009/06/26 1,003
470503 아래 카이스트 글을 보니.. 1 제대로 배우.. 2009/06/26 539
470502 CGV 대한늬우스 광고 시작 3 복수할꺼야 2009/06/26 473
470501 방학동안(해운대 신시가지) 영어 특강 추천해주세요 1 방학특강 2009/06/26 368
470500 원조보수 김용갑,,, "MB는 내가 봐도 극우" 7 verite.. 2009/06/26 650
470499 분당에서 괜찮은 미장원 추천요 2 곱슬머리 2009/06/26 588
470498 김치 냉장고의 김치가 얼어요 4 바하마 2009/06/26 579
470497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해서 성공한 사람 많나요? 6 직업으로 2009/06/26 1,030
470496 민주당 "로드맵도 없는 서민정책 국면전환용 정치 이벤트" 3 세우실 2009/06/26 217
470495 잠을 한잠도 못잤네요. 우황청심원 2009/06/26 361
470494 입적 2년전 염불선을 강조하신 감로같은 법문입니다. 2 청화큰스님 2009/06/26 438
470493 마이클 젝슨이 이렇게 유명했었군요 ^^* 9 코스코 2009/06/26 1,728
470492 두달째 고민입니다. 4 운전면허 2009/06/26 385
470491 8개월 아기 데리고 동물원 가도 괜찮나요?? 5 임산부 2009/06/26 507
470490 5세 아이가 볼만한 수학동화 좀 알려주세요 7 수학동화추천.. 2009/06/26 404
470489 급 도움주세요?????? 1 궁금 2009/06/26 274
470488 전라도쪽 여행코스 추천좀 해주세요 3 여름휴가.... 2009/06/26 658
470487 입니다 1 이해불가 2009/06/26 305
470486 그늘막텐트와 파라솔중에 어떤걸 살까요? 4 그늘이필요해.. 2009/06/26 650
470485 초2 여아 아이가 눈을 돌맹이로 맞았는데요... 4 조언 구해요.. 2009/06/26 610
470484 치질수술해보신분.. 6 clwlf 2009/06/26 775
470483 "초등 무료 급식 선심정책 아닌데… 예산 살려주오" 3 세우실 2009/06/26 319
470482 급질.. 파운데이션 묻은 옷.. 어떻게 빨아요? 7 ? 2009/06/26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