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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들(남편관리)

세상살이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9-06-18 11:13:16
친한사람에게 며칠전 들은얘기입니다.
요즘은 남자건 여자건 집에서만 내남편이고 부인이지 밖으로 나가면 남의거라고 생각해야한다고 합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가슴이 터질것 같다며 털어놓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1년반전에 만난후배가 있는데 언니,언니하며 찰싹붙어서 애교스럽게하며 이리저리 친하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차츰 차츰 알고보니 일반여자들하고는 다르게 유흥업쪽에 일하면서 일본도 왕래하면서 스폰서도 있다면서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 유명한 야구선수와 10년전부터 그렇고 그런사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열리는 야구경기가 열릴때마다 그날밤 호텔에 투숙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선수는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고 입만 벙긋하면 다 알만한 공인이라고 하죠.
집에있는 아내는 어찌되는건지...그 얘기를 들은후 집에서 잠자는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저 사람도 밖에나가면 그럴까?

근데 지금부터 더 충격적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아는분이 하는말은...자기도 3개월전에 우연히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매너좋고 분위기있고 자기남편하고는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친구하자고 해 친구로 알고 지냈다고 합니다.
나이도 동갑이고 학교추억이야기를 해도 통하는것도 있고해서 가끔 밥먹고 차마시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후배랑 우연히 점심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차마시러 찻집에 들어갔는데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후배가 명함을 그 남자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며칠후에 후배가 말을해서 알게되었는데...

언니,그 오빠하고 나하고 통하는게 넘 많은것같아서 평생 오빠동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후에 남자에게 명함받았냐고 물었더니 안받았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기분이 넘 나빠서 전화번호를 둘 다 삭제하고 지내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열이 받는데
누구한테 말을 할수도 없어서 털어놓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후배는 그날 야구경기 끝나는 투숙호텔로 그날밤 직행했다고 합니다.

TV에서만 보다가 그런말 듣고나니 스포츠뉴스에 나오면 그 선수 다시 보이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더 이상 진전안되어서 고마울 따름이고 역시 잘못된 만남은 아닌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후 가족들에게 더 잘하고는 사는데 그 남자에게는 한번도 통화하지도 않고 따져물을 필요가없어서 그대로 끝났다고 하는데 저는 쇼크였습니다.
내거 지키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가는 요즘 다시 그녀와 후배와 그남자를 생각하니 다 들 바람돌이같습니다.



IP : 221.151.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비부인
    '09.6.18 1:30 PM (61.254.xxx.90)

    답이 없는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 일을 겪으며 세상에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여겨지지요.
    어떤 사람은 '그런 일 따위는 드라마 이야기' 라고 생각하며 자기 남편이 뭔 짓을 하고 다녀도
    모르고 속 편히 믿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절대 그런 일 당하지 말아야지'하며 눈에 불을 켜고 남편 단도리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신경 쓰고 단도리 한다고 그게 막아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여자가 마냥 믿는다고 딴 짓 안 할 남자가 딴짓 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니 그런 하나마나한 고민 하지 마시고, 그냥 행복하게 사세요.
    남자가 밖에서 한눈 팔 가능성? 얼마든지 있지요. 유혹도 많습니다.가끔 실수 하는 거
    부인이 모르고 넘어갈 수 있지요.
    댁의 남편을 믿지 못하시겠나요?

    한국같은 지저분한 사회에서 현명하게 살기 힘들긴 하지만

    막연히 겁 먹고 무턱대고 의심하는 것도 미련한 짓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데 모르고 혼자 당하는 것도 미련한 짓
    혹여 위기가 왔다고 인생이 절단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도 미련한 짓

    결론은 남편이 있어 더 행복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이 온통 남편 때문에 좌지우지 되지 않게
    스스로 제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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