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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사람 성품이 변할까요?

...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9-06-16 23:40:57


예전엔 사람들한테 착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착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요?
제가 변한 것 같아요.

어렸을땐 친구들 만나도 제가 밥사고. 챙겨주고 그랬어요.

기대하고 그런 것도 아니면서,
그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언젠가부터는 제가 받은 것 만큼만 하려고 하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그래요.
받은만큼의 사랑만 주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섭섭한게 있으면,
나도 다음엔 딱 그만큼만. 하게 되더라고요.


문득 우울해지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더이상은 사람들이 날 착하게, 선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이게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노력하면 다시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될까요?



IP : 218.39.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6 11:46 PM (58.228.xxx.186)

    상처받기 싫은거지요.

    상처 안받으려고 자기 방어하는건데..고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ㅋㅋ 전 어릴때부터 그랬어서..내가 준만큼은 받아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준거는 기억에서 지워버리자...

  • 2. 철리향
    '09.6.16 11:46 PM (59.3.xxx.161)

    나이 들수록 얼굴은 자신의 삶 가치관이 반영된다고 합니다.
    성품은 변한다고 봐야 맞겠지요.
    하지만 무엇이 올고 선한지 악한것인지 우리가 딱히 정할 위치에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의 양심은 변하기 때문에 선한 양심을 쌓아야 합니다.

  • 3. 여행걱정
    '09.6.16 11:46 PM (125.177.xxx.153)

    착한 사람으로 살면...힘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약한게 아닐까 고민했었는데...
    공지영의 '괜찮다 다 괜찮다' 읽고 좀 맘이 편해졌어요,
    그이도 저랑 비슷하더라구요^^;;;
    본성은 잘 변하지 않는다. 는게 요지였던거 같구요...
    전 제가 너무 약게 살지 못해서 슬플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제 딸이 저를 닮은것 같아 참 안타깝답니다ㅠ.ㅠ

  • 4. ...
    '09.6.16 11:47 PM (218.39.xxx.32)

    종교를 가져볼까요 ^^

    좋은 말씀 해주시는 선한 신부님,스님, 목사님, 어떤 분이든..
    슬기롭고 현명하고 선한 분을 뵙고 싶습니다.

  • 5. 우제승제가온
    '09.6.16 11:49 PM (221.162.xxx.178)

    신이 아닌 사람이라면 기대 심리가 누구나에게 있지 않나 싶어요
    살며서 보니까 베푸는 사람은 계속 베플고 받는 사람은 계속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쩌면 원글님께서는 많이 베프시다가 지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돌아올 기대치가 없는 곳에 베푸신다면 마음이 평안해 지실것 같네요

  • 6. 가로수
    '09.6.16 11:51 PM (221.148.xxx.139)

    가지고 태어난 성향은 변하기 어렵지만 어떠한 성향이던 그성향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면
    좋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성장의 도구는 종교 독서 또 좋은 사람과의 대화 자기성찰...많은 것이 있을테구요

  • 7. ...
    '09.6.16 11:54 PM (218.39.xxx.32)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넋두리같이 올린 글인데,
    좋은 답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

    요즘은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답글을 통해서라도 그런 분들을 만나뵙게 된냥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당~ ㅋ

  • 8. 자식이외에는
    '09.6.17 12:16 AM (125.190.xxx.48)

    딱 고렇게 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저도 딱 고렇게만 살고 싶네요..
    다 크고 나니 형제들한테도 잘 할 필요 없단
    경험만 쌓이고,,
    형제들한테도 딱 고만큼만.....

  • 9. ...
    '09.6.17 12:56 AM (211.212.xxx.229)

    요즘 저랑 상당히 비슷한 고민이네요..
    원래도 착한 성품은 아니었는데 점점 더 재고 따지게 되네요..
    세례받은 나이롱 가톨릭 신자로 냉담자.. 신의 존재를 믿기에는 세상의 부조리가 넘 많네요..
    불교경전을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 10. 처세술이
    '09.6.17 1:46 PM (112.72.xxx.4)

    바뀐거지 사람성품이 바뀐거 아니잖아요..
    저도 지금 그렇게 사는데 다시 착한 사람이 되기는 싫어요..
    그리고 사람 성품은 바뀌지를 않기때문에,님이 안그렇다고 해도 본능이 먼저
    움직이는 때가 있어요..
    그럴때보면 처세만 바뀌었지,사람은 바뀌기 어렵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기본은 기브앤 테이크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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