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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에서 있었던 일
아무거나 싸인하지 말 조회수 : 390
작성일 : 2009-06-16 12:25:28
저는 사실 작년 미국산 쇠고기 집회를 가을까지만 하고 쭈욱 쉬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요근래 DAUM의 이메일을 정리하게 됐어요 . 4월 20일 넘어 노측모(노무현 측근들의 모임)에서 온 메일
이 보였네요. 내용인 즉슨 그때가 아마 노대통령님 검찰 조사 받으러 서울 오실때 마중가자는
그런 취지의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가입 했었는지도 깝빡하고 지냈거든요..ㅜ.ㅜ 저의 무관심....
결국 이리 노대통령님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슬픔도 슬픔이지만 제가 그분 서거후 무얼 할 수 있을까
이런생각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됐었네요.
먼저 국민이 뿔났다(작년에 산 티) 윗옷을 입고( 이런 글귀가 쓰여 있으면 사람들이 읽긴하더라구요)
일요일날 우리가족끼리 운동도 좀 할겸 아차산엘 갔어요.
큰애는 초등3년이고 둘째는 이제 4살 그리고 저랑 신랑이랑 4살 짜리 데리고 오르느라 꽤 애 먹을 줄 알았는데
이녀석 다리는 비실비실데도 오르긴 잘올라 기분이 넘 좋았네요..
아차산성을 지나 약수터 앞에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제향군인회에서 서명을 받더라구요.
서명을 받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내용인즉 노무현 대통령시절 전쟁이 나면 국가 통수권을 우리나라가
갖게 해놨다고 다시 미국이 가져야 한다고 그리고 미군이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거였네요.
그러니 싸인을 하자고........(이런 미췬ㅡㅡ;;)
저 그 종이장들을 갖고 오고 싶었어요..싸인 받는 종이가 한 묶음당
열개 정도가 있었구 싸인도 꽤 많이들 했네요. 그러고 보니 이곳 아차산엔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네요.
고민하다가 종이들을 반으로 접어서 나무뒤에 숨겨 놓고 오긴 했는데 ...........
우리나라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전쟁이 나면 우리 군대는 우리가 움직일수 있어야지 어째 미국에게(그잘난 값싸고 질좋은 광우병 고기 팔려고 안달하는 미국에게...........ㅠ.ㅠ)
결론은요. 우리 이제 눈을 뜹시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의 자식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수 있을까요?
IP : 115.161.xxx.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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