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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독일 출장을 갔는데.쇼핑한것 들어보니 진짜 짜증나요 ㅠㅠㅠ
여러나라 돌아다니다가 오늘 베를린에서 마지막날이라 백화점 쇼핑했는데,
어제 채팅할때는 wmf 구루메 냄비 셋트가 30만원정도라길래 싸다고 사오라고 했건만.
(구루메 맘에도 별로 안드는데... )
가격을 잘 못 보았는지 한국보다 더 비싸게 주고 샀네요 참내.....
거기다가 사오라고 말하지도 않은 wmf 칼 셋트 50만원주고 사고
(작년에 일본다녀오면서 사다준 칼도 있고 혹시나해서 칼 사오지 마라고 말했건만!!!!!!!!!!!)
양식기 셋트도 20만원 넘으면 사지 말라고 가기전에도 누누히 교육시키고
어제도 채팅 한시간 하면서 교육 시켰는데, 참내 40만원짜리 양식기 셋트사고
wmf국자랑 뒤지게랑 이것 저것 샀다고 하네요.
냄비 이야기 듣는 순간 (구루메 별로 맘에 안드는데. 싸서 사라고 했두만 ...이도저도 아니고)
열도 받은데다가.. 참내 계속 쇼핑목록 열거하는거 보니 기도 안찹니다.
딴에는 마눌꺼 열심히 샀는데,
그 돈 나 줬으면 한국에서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가며 돈 쓰는 맛이라도 있지
참....내......진짜............나는 여기서 버스값 아낀다고 환승계산해가며 돈 100원 아끼면서 사는구만
진짜 남편 돈 쓰는거 보면 기도 안 찹니다.
베를린에서 프랑크프루트까지 기차타고 4시간 걸린다는데.
짐가방도 많은데, 냄비까지 들고 다니면 짐스럽기도 할텐데.
매력도 없는 냄비 되가지고..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놈의 냄비셋트
꼴도 보기 싫어요
남편도요.. 지가 무슨 갑부도 아니고...(카드값은 우째 다 냅디다. 이번달도 한 900만원 나오겠네요. - -;;)
우리 부자라구요?? 참 ..내 25평 전세 살다가 다음달에 32평 전세 옮깁니다.
뭘 사오라고 하면 딱! 목록에만 적힌거 사오면 되지...참내
진짜... 속상해 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부터 남편 해외출장에는 물건 부탁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
항상 1개 사오라고 하면 4-5개 사옵니다. ㅠㅠ
일본갔을때도 간장 한병(수입이 잘 안될 때) 사오라고 했더니 종류별로 5병넘게 사와서
날짜 지나서 다 버렸어요 ㅠㅠ(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추신 : 절대 자랑이 아니고. 진짜 나는 돈 한푼 아까워 택시 안타고 걷어 다니고 버스 타는데.
저런 꼴 보면 정이 뚝 떨어져요...
조금전에 남편이랑 채팅 마치고 나니...
되지도 않게 이것 저것 돈 다 쓰고 다니는것 같아 속이 상해 죽겠어요 ㅠㅠㅠㅠㅠ
1. -_ -;;;
'09.6.14 2:31 AM (203.229.xxx.234)죄송하지만, 이거 이거 굉장한 자랑이신데요...
그 엄청난 무게를 아랑곳하지 않고 굳이 사오시는 그 마음이 정말 부럽습니다.2. 그래두..
'09.6.14 2:32 AM (121.165.xxx.72)본인거 산거 아니고.. 원글님 기쁘게 해주려고 산건데.... ^^;;;
너무 구박은 하지마세요..
다음부턴 절대로 안사올거예요...
남자들이 원래 쇼핑을 잘 못해요... T_T
자꾸 하다보면 좀 늘겠죠... 흑흑3. 맞아요
'09.6.14 2:37 AM (87.1.xxx.116)남자들은 콕콕 찝어서 써 줘도 쇼핑 제대로 잘 못 해오죠... ㅎㅎ
그래도 부인 생각해주는 그런 남편 두신게 어디예요. 다른 남편들 같으면 짐 된다고 사오라는 것도 안 사오고 귀찮다고 가게 들여다 볼 생각도 안 했을텐데 님 생각해서 이것 저것 사셨잖아요... 좋게 생각하세요 ^^4. 기차놀이
'09.6.14 2:37 AM (211.108.xxx.237)맞아요.... 그냥 고맙다 받으세요.
그럴때가 좋습니다.^^5. ^*^
'09.6.14 2:41 AM (118.41.xxx.80)속상해도 기쁘게 받으세여 , 이럴때가 좋을때 입니다 , 나이들면 귀찮다ㅗ 안사와요. 좋은 제품이니 두고두고 사용하세요
6. 부럽... ^^
'09.6.14 7:23 AM (218.233.xxx.56)참 내... 행복한 투정이십니다.
능력있으신 남편분이신데.. ^^
돌아오시면 마주 앉아 차근차근 기분 나쁘지 않게 웃으면서 말씀드리세요.
그래도 안주인 기쁘게 해 주시려고 주방용품들 선물로 사오시는데
남자들이 무거운 주방용품들 그 먼 데서 사들고 다니고 싶겠어요...
고마운 마음도 살짝 내비치면서 귀여운 아내로 설득의 기술도 함께... ^^7. oo
'09.6.14 7:28 AM (124.54.xxx.5)저도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남편도 몇년전에 독일로 한달정도 출장갔었는데 꿈에도 그리던 휘슬러 냄비셋트랑 압력솥 하고 헹켈 칼셋트 조리도구 몇개 사오라고 신신당부하고 목록을 적어줬었어요
한달후에 남편이 사가지고 온건 딸랑 헹켈 화이브스타 칼셋트 7개더군요
우리집 한세트 자기 형제 5명몫 5세트 동료직원 1셋트 랍니다
칼날과 손잡이 일체형이라 가격도 비싸서 거의 2백가까이 비싼데 거기에 서비스로 가위 7개까지 사느라 2백가까이 들었더군요
평소에 콩한쪽 얻어먹은일 없는 형제들꺼 챙기기 바빠서 살림살이 좋아하는 부인이 부탁하는걸 모른체한 괘씸한 남편때문에 너무 속상했네요
냄비셋트는 비싸고 무거워서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어떻게 딸랑 우리것만 사냐는게 이유랍니다
형제들 해외 들락거려도 손톱깍기라도 한번 사다준적이 없는 사람들인데 항상 챙기기는 엄청 쳉겨요 우리보다 다들 형편도 좋고 고맙게 생각하지도 않건만..
그리고 처가집꺼 까지 어떻게 챙기냐며 처가형제는 싹 무시한 저희 남편 생각하니
부럽기만 하네요..;;;8. 가로수
'09.6.14 8:17 AM (221.148.xxx.139)그런데 마냥 부러워 할일이 아니라... 이런 패턴을 가진 분은 매사에 그러시더라구요
사가지고 온 물건들은 잘 쓰시고요...다음엔 부탁하지 마세요
그리고 누누히 교육시키세요, 외국에 갔다고 하여 물건 함부로 사지 말라구요
전 예전에 유럽에 가면 여기서 사는 반값으로 사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처음 가족들이 유럽으로
나가서 살게 될때 가지고 있던 알토란 같은 화장품을 다 나누어주고 웬만한 물건들도
다 주고 갔는데...막상 가서보니 그 엄청난 가격들이란... 그래서 정말 비싸고 좋은 물건들을
우리가 쓰고 살았구나하고 자각했었지요
선크림도 아까와서 사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올때쯤 주근때에 기미에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주장하는게 웬만한 물건들은 우리나라에서 3개월할부가 제일 좋다는거예요
간혹 파격세일도 이용하는 횡재도 있구요
사는 기쁨, 고르는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원글님, 남편 마음이 고맙잖아요 구박하지 마시고 교육만 하세요
나이들어 그냄비 보면서 웃으실거예요9. 아이고...
'09.6.14 9:46 AM (122.37.xxx.130)님아!!!! 냄비랑 칼...등은 그래도 쓸 수라도 있지...
울 남편은 몽고 출장가서...뭔 케시미어 망토와 모자...
정말이지 그거 입고 말타면 완전 여진족!!!
몽고산인데...얼마 안하겠지 하고 가격표 봤다가 심장 멎는 줄 알았다니까요...
돈 아까워 죽는 줄 알았어요.
옷장에 아직도 걸려 있는데...볼때마다 짜증납니다.10. ㅎㅎㅎㅎ
'09.6.14 9:51 AM (115.139.xxx.24)윗님때문. 정~~말 오랫만에 유쾌하게 웃어요....
11. ㅋㅎㅎㅅ
'09.6.14 10:06 AM (58.140.xxx.226)아이고님 땜에 아침에 행복합니다. ^^ 맘껏 웃었네요. ㅎ후훗
원글님 넘 속상해 마세요. 남자란 족속은 어째 시키면 꼭 사고를 치는게 똑같은지...
독일 출장이나 갔으면 얌전히 올 것이지, 시어머니와 내 14k 목걸이는 왜 돈 들여 사오냐고요. 그것도 한국서는 그당시 돈 값도 못하는 14k를 세공했다고 금값의 몇배를 주고 사와서 영수증보고 유체이탈 할 뻔 했었어요.
거기다가 이름까지 정확히 써준 화장품....전화통화까지 해서 무지 싸다고 기뻐했건만, 나중에 와서 펴 본것은 이름만 같지만 전혀 다른 형태물건....ㅠㅠ
다음부터는 절대로 부탁 안해요. 비싸도 그냥 한국서 삽니다. 원글님 화내지 마시고, 기뻐해주세요. 남편이 참 기특 합니다. 얼마나 부인 위하는 맘이 이뻐요.
돈 생각 마시고 맘에도 없는 웃는얼굴 남편에게 활짝 펴 보여주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남편이 사온다고 해도 필요없다고 말씀 해 주시고 말도 꺼내지 마세요.12. ..
'09.6.14 10:13 AM (222.235.xxx.236)저도 얍력 밥솥 하나 사다 다라고 하면서
사진찍어 보내고 사진 잘라 보내고 해서 겨우 사왔더군요---
그러나 우리 나라 백화점 너무 비싼거 같아요 사온 값의 3-4배가 정말이네요
거기 가면 파는 사람이 또 다른것을 권하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햇갈리게 된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텍스프리 하는것도 카드로 하면 적게 되고요
공부 많이 했습니다13. ...
'09.6.14 10:30 AM (124.49.xxx.5)초콜렛과 치즈만 한가방 사온 남편도 있는데요.전 부럽구만유 ㅎㅎㅎ
14. .
'09.6.14 11:37 AM (114.201.xxx.37)아 출장때 저런 냄비 사러 가는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자유시간도 거의 없고, 특히 유럽은 백화점이 일찍 문을 닫아서 시간을 뺀다는게 거의 어렵습니다. 님이 한번이라도 출장 비슷한거라도 가보셨으면 이런 말 못하실겁니다. 저기서 저런걸 사오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그래서 전 누가 출장간다고 부탁하는 다른 아줌마들도 정말 이해가 안되요. 자기가 한번이라도 가봤으면 부탁 못할텐데 말이죠.
게다가 요즘 유로화 비싸서, 거기서 사는게 더 비싸죠. 그런 회사들, 각 나라별 단가 따로 매기거든요. 화장품도 마찬가지고.
정말 고마운줄 모르신다, 참 세상 물정 모르신다 싶네요. 멋진 남편 구박하지 마시고, 저희 남편이랑 바꿔주세요.15. 차라리
'09.6.14 11:43 AM (125.178.xxx.15)님의 남편 같으신 분이 나아요.
10만원 이상 쓰는거 의논하라 그런다던가
비싼거 사는거 싫어한다 던가...별의 별 성격들이 다 있잖아요
울 남편은 여행가서 뭐 사오는거 아주 싫어해요.
님의 남편분은 아마 부인이 돈이 아까워서 비싸면 사지말라는줄 알고
일부러 그걸 다 사서 이고 지고 오실 모양이예요
제가 보기에는 참 이뻐보이는데요
집에 오시면 화 내지 말고, 조근조근 다음부터는 안그러도록 잘 타이(?)르세요16. 완전공감
'09.6.14 11:58 AM (211.183.xxx.47)저랑 애들은 쵸콜릿 한개도 안먹는데 출장갔다올때마다 모짜르트 초콜렛 선물셋트 다섯셋트는 기본이고 라프레리가서 영양크림 백불넘는 걸로 여러개, 유통기한 짧은 유기농 식품들 여럿.
가진거라고는 쥐뿔도 없는 사람이 그러고 사오면 정말 짜증납니다. 늘상 속으로 '그러니까 니가 돈이 없지. 그러고 갖고 오면 좀 나아보일 것 같냐... 더 짜증난다 이 인간아..' 그래요.
전 짜증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대단한 적개심이 끓어오릅니다.17. ㅋㅋㅋㅋ
'09.6.14 12:40 PM (211.38.xxx.202)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전 댓글이랑 보면서 해탈합니다
아 울집 남자만 그런 게 아니군..
정말 난 100원 아끼느라 땀 흘리는데
엉뚱한 데서 팍팍 새나가면 진짜 완존..
정말 필요한 건 하루 날 잡고 다녀야하니 시간 없어 못 사고
- 최소 서너시간 이동해야 있잖아요 -
세세히 알려줬더니 못 찾겠다고 엉뚱한 거 사오고
- 브래지어와 팬티도 헷갈리면 애아빠 맞습니깡
그러곤 혼날까봐 눈치 보고 -
현지인에게 안내 부탁해 코슷코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다는 거 사오고
- 울 집에 인기있는 거랑 한국인과 무슨 상관? -
젤 무난한 면세점에서 마카다미아 초콜렛 사오기!!
- 널린 게 마카다미아인데 왜 조개껍데기 초콜렛이냐구용 -
이젠 초월했습니다
뭘 사오든 우와~~ 아이 좋아라 이거 들고 오느라 힘들었죠?
가까운 이와 다 나눕니다 -ㅅ-
다녀오면 그 달은 적자..
요즘 같은 상황에 일하러 다니는 것만 해도 어디냐. 바람 쐰다 생각하고 잘 다녀오세요
합니다18. ...
'09.6.14 12:41 PM (222.118.xxx.80)..자랑모드네요..어떤 남편들이 냄비셋트에 칼셋트에 그것도 1~2만원도 아니고..우끼네요..쫌..
19. 그냥
'09.6.14 1:23 PM (122.128.xxx.232)부탁하지마세요.
외국가서 짐많아서 가지고 다니는게 얼마나 귀챦은지 아세요?
일하러갔지 살림살이사러 갔나요?20. 냄비
'09.6.14 1:58 PM (218.153.xxx.169)절대 안 사옵니다.
돈 더 들어도 한국에서 사랍니다.
출장 중에도 쇼핑하고 무거운 가방 들고 다닌 남편께
고맙다 하세요.
딱 내 맘에 들기는 아주 어렵거든요.21. .
'09.6.14 2:10 PM (221.138.xxx.194)우리나라도 이제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래의 여행목적 더하기 상황에 맞는 자유시간 좀 즐기고
가족에게 줄 약간의 기념품 정도 사면 되는 것이지
이것 저것 살림도구 사서 낑낑거리고 들고 다니고
친구들 모두에게 선물인심 쓰고 등등.. 좀 생각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22. mimi
'09.6.14 2:14 PM (61.253.xxx.27)마데가 중국인지 먼저보세요....마데가 중국이라면 음....그렇지만 만약 아니라면 잘사신거에요...가격둘째치고 요샌 마데중국산이면 제품품질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23. 으이그
'09.6.14 2:31 PM (59.21.xxx.25)울 남편은 초코릿 두 케이스(납작한것),어쩔 수 없이 후환이 두려워
면세점에서 샤넬 여행용 아이샤도우와 립그로우스 같이 들어가 있는것 하고
딱 두가지 사왔어요(5~7만원 할라나?)
냄비 사달라고 하면 성질 냅니다ㅠ.ㅠ24. 정말
'09.6.14 2:44 PM (83.31.xxx.51)냄비들고 다니는 것만해도 보통일 아닌데.... 남자들 뭐 들고 다니는거 대부분 귀찮아 하던데....
그것만 해도 어디예요? 칭찬해주시구요. 담엔 당신이 넘 힘드니까 꼭 안사도 된다고 ^^25. 저도
'09.6.14 3:31 PM (61.254.xxx.161)남편 출장가면 초콜렛만 선물한다고 몇박스 사오니 그 돈도 만만찮네요
출장간다면 겁부터 나네요
울 남편 출장가는데 보태준것 도 없는 사람들.... 선물을 왜 사 오냐구욧!!
그렇다고 그 사람들 출장도 한 번 안가고 해외 가더라도 절대로 뭐 사오는 거 없어요
나만 왜 퍼주냐구욧...ㅠㅠ26. 완전공감
'09.6.14 3:44 PM (211.183.xxx.47)자랑질이 될 수 없는 이유는 함부로 카드를 긁고 결국 그 여파가 생활비로 오게 된다는 거예요. 더구나 사지말라고 말려도 사는 거구요. 그것도 전혀 쓸데도 없는 것들을요. 적어도 저희 집은 그래요.
안에서는 아껴서 쓰고 바깥에서 그냥 돈을 버리는 짓이나 하고 그러는거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저희 남편은 박스로 사올때도 많아요. 돈 잘 벌면서 그러면 밉지나 않겠지요.
전 남편이 그럴때마다 저 인간 단단히 미친 인간이구나 그래요..27. ...
'09.6.14 3:46 PM (222.237.xxx.154)자랑모드만은 아닌듯한데요
솔직히 저 상황이면 저같아도 화날것 같아요
만약 남편 그간 모아둔 용돈이나 비상금으로
아내기쁘게 할려고 사온 순수선물이라면 모를까
어차피 그 카드값...생활비로 값아야 할건데
사오라고 하지도 않은 수십만원짜리 칼에
말해준 가격 두배가 넘는 식기셋트에...저렇게 펑펑 지르고 오면
과연 그게 마냥, 선물받는것모양 기쁘진 않죠
더군다나 돈걱정없이 펑펑 쓸정도도 아니고
원글님 글보니 아직 전세에 매달 카드값도 많으신거 같은데
저같아도 화나고 돈 아깝겠어요
그래도, 무거운거 낑낑 들고다닌 그 정성만은 고맙네요28. ^^
'09.6.14 4:22 PM (124.53.xxx.95)지금 어쩔 수 없잖아요. 이미 벌어진 일.
환불을 하라고 하실 수도 없고.
그럼 일단 기분 좋게 받으세요.
그리고 다음엔 부엌살림은 부탁하지 마세요.
사실 남자들한테 부엌살림 부탁하면 제대로 못사오는 게 정상같아요.
비싼건지 아닌지 감이 없을거잖아요.
얼마 이상이면 사라. 마라. 이런 판단자체가 불가능해보여요.29. 속상해죽겠네
'09.6.14 5:23 PM (124.54.xxx.137)댓글 다들 감사합니다.
한숨자고 나니 진정도 좀 되고, 시댁형제 칼셋트만 사온 남편이나,무겁다고 안사오는 남편, 대박인 몽골출장남편(남편도 몽골 출장 갔었는데, 그런 물건 안 사온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겠네요)분 등 글 보니 위안이 많이 됩니다. - -;;
물론 기타 다른 남편분들보니 남자들이 다 참~~ 그런가 봅니다.(비교하면 안되지만)
그리구 물건은 중국산,동남아 이런거면 무조건 안된다고 확실히! 교육시켰더니.
모두 독일제라고 했어요(이전 채팅할때)
채팅할때 냄비 때문에 신경질 좀 냈더니, 됐다 . 니 물건 갖다 놓으러 민박집 온거다
다시 백화점가서 문 닫기 전에 딸 선물사러 다시 간다고 하고 연락이 없네요. - -;;;;;
(딸의 선물도 두렵습니다. 얼마나 사올지..어떤사람인지 알기에 ㅎ ㄷㄷㄷ)
짐 때문에 끙끙대고 올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자랑은 절대 아니에요.sk2 아이크림 하나 사오라 했더니.같이간 사람이 랑콤가서
정말 좋다고 해서 뭔지도 모르고 따라 샀다는데.. 또 아이크림... - -;; 늘 이런식입니다.)
한편으로는 마눌생각해 주는게 고맙지만,
그게 한두번이 아니니~~`ㅜㅜ
그냥 혼자 울면서 그것들을 써야겠어요.
사실 이런 이야기 친구들한테는 자랑같이 들릴까봐 하지도 못하고.(남의 속도 모르고ㅠㅠ)
여기에 글 올렸는데..
댓글 주신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남편 올때는 그냥 반갑게 좋아하는 액션을 취해야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30. 속상해죽겠네
'09.6.14 5:27 PM (124.54.xxx.137)그리고 반성도 좀 됩니다. 일하러가는데 바쁜데 사온다고 시키고..
핑계를 대자면 남편이 직장인이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이라 외국가서 시간은 직장인들 스케줄보다는 여유롭습니다.
위에 말한 화장품 사건이후로 화장품은 절대 안 시키고,
간장사건(그때의 쇼핑때 업어온. 와사비 3통 겨자 몇통 ,미소외 10여종의 마트를 털어온 물건들 다~~날짜 지나 버렸네요)이후로 일본가도 식료품 아무것도 안 시킵니다.(비싸도 한국에서 다 삽니다.)
이제 냄비사건이후로 살림살이 부탁도 안 할것 같습니다.31. 저..
'09.6.14 6:02 PM (72.235.xxx.148)저 같으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데요...
자기 용돈 아니고 생활비로...
저 예전에 남편이 미국에서 제 취향도 아닌 폴론옷, 게다가 사이즈 작은 아이들 옷 마구 질러대고 와서 정말 처음에는 좋아하는 척 햇다가 몇달 후 정색하고 얘기해줬어요.
네 용돈으로 사오는 거 아니고 생활비 카드로 사올 거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저희 남편 아주 성실한데, 약~간의 허영심 같은게 있어서, 그렇게 핑계 좋게 돈 펑펑 쓰는 것을 은근 즐기는 것 같더라구요.
자기 용돈으로 해결하라는 이후로는 그런 심한 일은 없어졌어요.
단. 용돈은 약간 후하게(? 제 생각에) 주고요, 그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꼭 제 허락을 받으라 합니다.32. ㅋㅋㅋ
'09.6.14 6:02 PM (123.113.xxx.87)전 절대 사오지 말라고 합니다....
맨날 이상한거 사와서리...
단단히 교육시킨 결과
맨날 같은 화장품만 사옵니다. 기내 면세루...
없으면 그냥 오라고 합니다.
남편과 텔레파시가 잘 통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걍 오라고 하세요~33. 그 심정
'09.6.14 8:17 PM (125.203.xxx.49)이해가 갑니다.
남편이 심부름 해주고 애써주는거 고마운건 맞지만
돈이 아까워서 덤덤히 넘어갈 수가 없지요.
푼돈도 아껴가며 생활하려는데 한두푼도 아니고 잘 모르면서 퍽퍽 내지르는거
진짜 돈 갔다버리는 기분입니다.
찾는 물건이 없거나 잘 모르겠으면 차라리 안사오는게 나은데
자기딴엔 신경쓴다고 이거저거 막 사오면
물건도 맘에 안들어, 싸게 산것도 아니야, 이고지고 온다고 고생은 다하고....거기다 대고 뭐라고 불평해봤자 트러블만 생기고 휴...
이 모든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복장 터지는 거죠.
자랑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 원치않는 상황을요...;;;34. 랄랄라
'09.6.14 8:37 PM (115.143.xxx.82)구르메플러스 생각보다 좋아요 세금 환급받으면 한국보단 아직 쌀텐데요.. 구성이 한국보다 많은가봐요.. wmf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진 않아요..저도 최근까지 출장으로 몇번 독일 다녀왔고 예전에도 친구 결혼으로 인해서 주문도 많이 해 줬었거든요.. 구르메플러스 무광이고 묵직해서 전 다른라인보다 훨씬 고급스럽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지금 밀라노로 출장갔는데 아무것도 사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갈때 사면 되고 남자들이 사오는게 가끔은 미덥지 않잖아요..
남편분 너무 귀여우시네요.. 저도 베를린에서 프랑크프루트로 해서 물건 가지고 온적 있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예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선은 잘 했다고 이쁜게 봐주시고 시간이 지나면 82쿡이나 옥션 같은데 가지고 온 가격으로 올리세요.. 보통 아울렛에서 산것보단 비싸지만 물건은 믿을수 있는거니 사실분이 있으실겁니다35. 울남편
'09.6.14 10:32 PM (121.162.xxx.235)에게 르네 휘테르 삼푸좀 사오라고 했더니 20개도 넘게 사와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프랑스에서 개당이만원꼴이면 넘 바가지쓴것같아요...40만원어치 삼푸사온 남편보고
웃음밖에 안나오네요..이삼푸가 비싼삼푸인지도 모르는분들께 선물하기도 그렇고
장터에팔려고해도 택배비하면 다들 비싸다고 할것같아 시어머니 몇개드리고 열씸히
쓰고있어요...이런 남편도 있어요...
추가 금요일날은 부산에 당일출장 다녀왔는데 부산역근처에서 기장미역에 쥐포에 화과자에 약과까지 사들고 왔네요...울남편같은 사람들때문에 부산역근처 상점이 잘될것같아요ㅠㅠ36. ㅎ
'09.6.14 11:16 PM (210.4.xxx.154)ㅎㅎㅎ 아예 사오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셔야겠습니다..
그런거 샀다고 뭐라 하면, 이거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러느냐 할 것이고..
아이고~ 생각만 해도..
제 친구(남자)는 와이프가 적어준 리스트 고대~~로.. 상품명 하나 틀리지 않고 딱 그거대로 사가더라구요
그거대로 안사가면 혼~~난다고 ㅋㅋㅋㅋ37. 저도요
'09.6.14 11:36 PM (211.207.xxx.62)저도 한마디만 거들게요.
원글님도 맘정리하시고 댓글 달릴데로 다 달린 주제 같긴한데
제가 그런 남편과 16년 살다보니 그 속을 알거든요.
저런 남편은요 ,, 사실 쇼핑을 좋아해요.
쇼핑 (돈 쓰는 거)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거랍니다.
우리 남편이 그래요.
딱 원글님 남편분처럼 저렇게 기분내고
부인 입장에선 차라리 그거 돈으로 날 주면 내맘에 드는 거
알뜰하게 사고 나도 돈 쓰는 맛이라도 날텐데
돈 쓰는 재미는 남편이 다보고 부인입장에선 싸게 산 것도 아니고
안사도 되는 거 잔뜩사서 돈아깝고.,, 거기에 카드값 압박까지..
저도 남편이 외국나갔다오면 맘에도 안들고 싸이즈도 큰 옷 사오고 그래서
제발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합니다.
독일가서 사온 쌍둥이 칼셋트 저도 있는데 저 그거 솔직히 안반갑거든요.
원하는 사람, 요리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전 블럭에 꽂아놓는 것도
찝찝하고 그돈도 아깝고 10년째 놔두고 과도나 가위 정도 쓰지
그냥 국산칼 막써요.
마트가서도 이거저거 사오는 거보면 복장이 터져요.38. ^^
'09.6.15 1:00 AM (218.39.xxx.32)남편분 혼내지 마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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