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원래 시어머니는 그런게 맞나요?

참내.. 조회수 : 4,314
작성일 : 2009-06-14 01:19:43

뭐 사실 그냥 제가 해버릴 수도 있긴 한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하기도 하지..
시댁에 가도,
시집 못간 노처녀 시누이 집에서 모임을 해도,
죽어라까진 아니지만..며느리는 일하는게 당연하고 그때는 시어머니도 같이 하십니다.
근데 저희집에만 오시면 시어머니는 손하나 까딱 안하네요.
아예 부엌 근처에도 안와요.
숫가락 한개 안놓고요.
그게 정상인가요?

뒷처리 다하고 이제 누우면서 화가나고 이게 뭔가 싶어서 질문해봅니다.
우리나라는 도대체 왜 이런건가요?
누가 봐도 불공평한 이런 상황이 왜 당연시 되는걸까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안사시는데 저 혼자 바보짓하고 사는건지요.
내일 아침에 식사하면 설겆이 하시라고 시켜보고 싶네요.
아이고 앓느니 죽지.. 그냥 해본 말이긴 하지만..
정말 이 부조리함을 참을 수가 없네요ㅠ.ㅠ
IP : 116.38.xxx.1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4 1:26 AM (203.206.xxx.7)

    하하. 맞아요. 부조리해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한테 부조리해! 했다가
    둘이 허허거리며 웃은 기억이 나네요. 힘내세요. 다 그렇더라고요. -_-;

  • 2. 이제 세아이엄마
    '09.6.14 1:28 AM (58.142.xxx.70)

    전 시댁에 가면 시어머님 살림이라 밥 얻어먹고 제가 설겆이 해요.. 신랑보고는 청소하라고 시키죠(제가).. 저희집에 오시면 제 살림이라 제가 차려드리고 설겆이도 제가 하죠 ㅠㅠ 신랑시켜야하는데 신랑이 거짓말안하고 이틀에 한번 밤새서 일하고 주말도 없이 일하는 남자라 시키고 싶어도 못시켜요 ㅠㅠ 우리 신랑정도만 아니면 원글님 남편이 설겆이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 아는 부부는 시부모님 오시면 신랑이 설겆이 당연히 하더라구요^^;;

  • 3. 네..
    '09.6.14 1:38 AM (116.38.xxx.12)

    신랑 조금씩 시키기는 하는데요.
    이거 갖다달라, 저것 좀 도와달라..사소한거요.
    설겆이는 뭔 말이 나올지 몰라서 그냥 제가 합니다.
    임신 중에 유산 위험이 있다고 집에서 누워만 지내던 저에게..
    시누가 생전 처음으로 전화해서 한말이 내 동생 그만 부려먹으라던데요.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저 유산끼 땜에 전화도 오래 못한다고, 배가 막 땅긴다고 했더니..
    (그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저도 막 흥분한 상태라 배가 땅기고 너무 아팠어요.
    근데..그러게 누가 늦은 나이에 결혼하라고 했냐고,
    시집도 못간(노처녀 비하 아녜요. 그냥 넘겨주세요) 못된 시누이가 그러더이다. 에고ㅠ.ㅜ

  • 4. 원글이
    '09.6.14 1:56 AM (116.38.xxx.12)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대부분의 시어머니가 아들 집에 오면 부엌 일 손도 안대시나요?
    그럼 그냥 시어머니가 다른데서 보고 배우셨구나..하고 넘겨야지요.
    본인 편한 일인데, 남들 다 그러면 왜 안그러시겠어요.....
    나이 드신 분 이제와서 사고 방식 고칠 수도 없고요.

  • 5. ^*^
    '09.6.14 2:11 AM (118.41.xxx.80)

    저희 시어머니 안하세요, 한다고 해도 못하게 하겠지만,,,,,,,,,,내 살림이니 내가 하는게 편하고 오시면 엄청 잘해드려요, 신랑이 그런 모습 보고 좋아라 합니다, 사랑 받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노인분께 봉사하는 분도 계시는데 시어머니께 못할거 없다 싶은 심정으로 열심히......15년 동안 잔소리 한번 안하시는 무엇하나 해달라고 하지 않는 그래서 더욱 사드리고 잘해드리지요, 자식 키우시느라 힘드셨으니 자식 덕좀 보셔도 되건만,,,,,,,,정말 잘해드리고 싶어요

  • 6. ..
    '09.6.14 2:31 AM (218.153.xxx.199)

    며느리 살림이니까 와서 뭐 하시는 것도 사실 난감한 일이에요.
    냉장고며 살림 구석구석까지 보게 되니까요... 그럼 흠도 잡게 되고 잔소리도 하시게 되고. 그냥 편히 계시다가 가시고, 뒷말 없는 게 더 속편해요.

  • 7. .....
    '09.6.14 2:34 AM (118.34.xxx.195)

    저희 시어머니 저희 집에선 손도 까딱안하십니다.
    시누네 집에서는 살림 다 살아주시는데
    저희집에선 쉬쉬기만 하다 가십니다.

    어머님 속상하시거나 시누네 일해주다 힘들어하시면
    아버님이 저희집으로 어머님 모시고 오십니다.


    해마다 명절도 생신도 저희 집에 올라와서 지내구요,
    애들이 가고싶다해서 한번은 시집에 내려가서 지냈더니
    그다음에 아버님이 어머님 힏들어 안된다고
    너네집에서 지내야겠다고 하십니다.

    근데 동서네 가서는 일 하십니다.

  • 8. 그정도면양반
    '09.6.14 4:01 AM (211.109.xxx.209)

    저희시어머니는 며느리 얼굴만 보면 바로 부엌에서 나가신답니다
    손에 물뭍으면 돌아가시는줄로 아시거든요 -_-
    시댁에가도 그렇구요 며느리집에 오면 더더욱 그렇구요
    아들낳으신 고고한분이셔서 며느리에게 대접만 받으려고 하심돠....-_-

  • 9. 참 ~ 쉽죵
    '09.6.14 5:32 AM (125.128.xxx.168)

    *^^* 맞습니다 ..

    본인 따님집에 가서는 변기 속까지 닦아주시더라고용 ..

    긍데 ..

    왜 ..

    우리집에만 오면 ..

    아니 아들 집에만 오시면 냉장고를 여시고 한 마디 씩 하시더라고용 ..

    원 ..

    참 ..

  • 10. .
    '09.6.14 8:40 AM (119.203.xxx.189)

    우리집 오심 당연히 안하고
    이젠 시댁 가도 숟가락 놓아야 나오십니다.ㅠㅠ
    내 부엌도 아닌데 그냥 냉장고 뒤져 대충 머리굴려
    메뉴 짜내서 만들고 이런것도 이젠 지겨워
    지난번에 그냥 눈 질끈 감고 국물없이 식사했어요.^^;;

  • 11.
    '09.6.14 9:08 AM (118.46.xxx.225)

    해주면 너무 간섭한다고 탈 안해주면 안도와준다고 탈
    어느 장단에 춤을 출지 시엄니 노릇하기도 힘들겠네요

  • 12. 이런 얘기만 나오면
    '09.6.14 9:25 AM (61.252.xxx.169)

    저는 그냥 거품뭅니다. 저도 당하고 살아서요 ㅠㅠ
    우리 시엄니 저희 집에 사시면서
    일주일에 두세번 낮에 '나 나갔다 올께' 하고 나가서는
    시누 집에 가서 쓸고 닦고 빨고 김치담구고 반찬하고...
    그리곤 저녁이면 들어와 엄청 피곤해 하면서
    저녁상 받아드셨드랫죠.
    결국 그게 시누 집 주인 할머니가 우리집에 찾아오는 바람에 뽀록났지만요.
    우리 시엄니 자기도 그게 양심에 걸리긴 한 거죠.
    며늘한테 얘기 안하고 살짝 다닌걸 보면... 흥

  • 13. 제발
    '09.6.14 9:57 AM (122.40.xxx.88)

    지금 시어머님들 연세드셔서 할 수 없다 생각하셔서 걍 포기하고 사시는 분들께서는....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셨을때라도 그러지 말아주시길...부탁드립니다.
    세상을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바꿔줍시다. 우리 아들딸들 살때는 합리적일 수 있게요.
    부조리한 관계...진짜 싫어요.

    이상....시조카 수발에 기운 빠지는 아짐입니다...T.T

  • 14. 무비짱
    '09.6.14 10:12 AM (115.143.xxx.26)

    아마도 원글님은 남편이 안해주시나봅니다. 그래서 더 속상하신가봐요.
    저희 친오빠도 그렇지만 저희 남편도 시부모님이 계셔도
    밥이며 청소며 다 도와줍니다. 설겆이야 당연히 해야하는거구요...
    매일 오시는 것도 아니고 가끔 오시는거 대왕마마처럼 모시고 있다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저는 남편한테 여왕님처럼 대접받구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고생했다고 팔다리 주물러줍니다.
    일년에 몇 번 안되는 명절과 시부모님과의 만남에 얼굴 찌뿌리지않고 그냥 최선을 다합니다.
    그럼 남편에게 그보다 더 많은 날을 대접받고 살 수 있기때문이지요...
    그리고 저는 친정엄마과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정엄마께도 청소며 요리며 안시킵니다.
    이제까지 힘들게 키워주신것도 모자라 아기봐달라고 하고 집안일 시키는 거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희 양가 부모님 너무 좋은신분들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처음 며느리 되었을때는 살짝 힘들었었던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몇 일 안보는 시댁분들이니...최선을 다해드리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해서 좋은 것은 저입니다.
    남편한테 시댁에서 나쁜소리 듣지 않고 좋은 며느리 들으면 그걸로 된거지요..

  • 15. 그러지마세요
    '09.6.14 11:13 AM (122.35.xxx.14)

    원글님도 시어머니 되실거잖아요
    물론 안되실수도 있긴하겠지만요

    자신의 일을
    모든시어머니들 싸잡아서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시어머니들이 이야기하면서
    며느리들은 '다'싸가지가 없어..라고 말하면 싸가지있는 며느리들 발끈하지 않겠어요?
    남의 시어머니까지 통털어 한꺼번에 뭉뚱그려 동조자를 얻어 흉보고싶어하는 심리가 엿보입니다
    그댁 시어머니흉보고싶으시면 그댁이야기만 하세요

    우리시어머니 가엾고 좋으신분이고 우리친정어머니도 며느리에겐 더할수없이 좋은시어머니십니다
    함부로 도매값으로 흉보지마세요

  • 16. 우리시어머니는
    '09.6.14 1:20 PM (118.222.xxx.13)

    제왕절개로 아기낳고 퇴원하던날 우리집오셔서 배고프다..밥좀해라...
    해서 밥해 드렸어요.
    아픈 배 부여잡고...
    좋은 시어머님있으신분 정말 부럽네요
    이젠 포기가 됩니다.
    아예 바라지도 않아요...그래야 실망이 덜 커요...

  • 17. 저희도
    '09.6.14 1:28 PM (58.224.xxx.227)

    저희는 시누이가 4명인데
    저희집에서 모일때는
    식사할 딱 그 시간에 다들 모이고
    시누이집에서 모일때는
    다른 시누이들이 미리 아침부터 가서 도와 주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하는 말이
    "자네는 음식을 잘 하니까..."
    정말 잘해서 그러는게 아닌거 아시죠?

    그리고 20여년전 제가 새댁일때는
    어머님이 명절 얘기를 하시면서
    "이틀전에 오너라.
    내가 너를 일시키려고 그런게 아니고
    차 복잡할까봐 그런다." 하시더니
    요즘 저희집에 오실때는
    딱 식사시간에 어머님이랑 시누이들이랑
    다 모인답니다.
    그때는 복잡했던 교통이 요즘은 안 복잡한가 봐요.
    괜찮아요. 어차피 별 도움도 안되는데...

  • 18. 징혀..
    '09.6.14 1:48 PM (58.148.xxx.170)

    ㅋㅋ 저는 시어머님 저희집에 오시면 손님이다 생각하고
    당연히 제가 모든걸 합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저희 집에 오시면 소파에 길게 누워 계십니다.
    식사하실 때 빼고는 길게...^^::
    같은 도시에 있어도 일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해서 그런지 뭐 그닥 속상한 마음은 없네요.
    그런데 저희 부부한테는 매일 아프다 병원에 간다 어쩐다 하시면서(거의 1년 내내 그러심)
    조금만 움직일만 하면 딸네 반찬해주기 바쁘셔서 정말 싫네요.
    제 맘이 꼬일 땐 아들이 효자인걸 이용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싫어요
    답도 안나오는 자신의 병으로 셋중에 제일 착한자식 마음 무겁게 하고 싶은지...
    그나마 저한테는 효도를 강요하지 않으니 제가 숨쉬고 살 수 있는거죵...^^

  • 19. 다른의견
    '09.6.14 1:59 PM (58.226.xxx.212)

    살림에 손대면 기분 나빠할까 불편할까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
    뭐 어떤 분위기인지 원글님이 더 잘아실테지만..
    저희 엄마 언니네 가면 부엌에 잘 안가세요..
    제가 차리고 설겆이도 제가 합니다..
    그리고 오라고 하기전엔 안가세요, 바쁜데 간다고 하면 엄마 온다고 청소하느라 힘뺀다고 안가신데요..
    저도 사실 시어머니가 옆집에 사시지만 저희집 오셔서 부엌에 오는거 싫던데요..
    다 각각의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 20.
    '09.6.14 2:46 PM (58.124.xxx.159)

    울집에 시어머니 오시면 당연히 제가 다 해드리지만 제가 시집가면 너무 속상해요.
    시댁 문 들어서는 순간 저는 부엌으로가고 신랑은 안방으로가고...
    그때부터 뭐있는지도 모르는 부엌에서 상차려 내오고 설거지하고 참내..시어머니는 제가 시댁에 가면 나몰라라하고 암것도 안하는게 정말 싫어요.
    왜 며느리는 시댁에가면 당연히 식모가 되야하는지...

  • 21. 82
    '09.6.14 5:07 PM (124.49.xxx.6)

    82계시판의 시어머니는 왜 다 못됐나요?
    댁들은 좋은 며느리인가요? 댁들이 덕이 없는건 아닌지..

    시어머니 며느리 집에서 간섭안하려고 설겆이 안할수도 있지요.

    아마 시어머니 설겆이하시면, 그게 못마땅해 또 글 올릴것이고..

  • 22. 중국발
    '09.6.14 5:29 PM (211.226.xxx.196)

    덕이 없다고요? 참 말씀 곱게 하십니다
    나중에 혹시 며느리 생기시면 그 며느리 시어머니 말투에 상처 좀 받겠는걸요 ㅋㅋ

  • 23. 모모
    '09.6.14 5:59 PM (125.177.xxx.252)

    시어머니입장에선 내집살림아니니 거든다고 주방에 들어가봐도 별도움안될거라 당신스스로 생각해주신다고 그러실수있어요
    시누이집이야 당연 내딸살림이니 어려울것없이 돕는다지만(게다가 시집도 안갔으니 더욱당연하게.)
    며느리집은 아무래도 내살림처럼 만지기 어려우실거에요(아마 님도 돕는다고 이것저것 뒤적뒤적하신다면 불편할거에요)

    제경우엔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당신집에서 아들며느리 밥해바치는것도 힘드실텐데
    다른건몰라도 제집에서만큼이라도 대접받고가시라고 절대 주방에 못들어오게해드립니다

  • 24. 사이사이
    '09.6.14 6:08 PM (116.37.xxx.75)

    시어머님들 사이에서는 며느리가 자기 살림 건드리는거 싫어한다고 아들집에 가면 꼼짝말고 있다가 와라...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원글님이 그런거 상관안하시는 분이시라면.. 좀더 편안하게 어머님께 도움을 청해보시지요.

  • 25. 입장바꿔서
    '09.6.14 6:10 PM (125.177.xxx.252)

    입장바꿔서 한번 생각해보구요

    내 친정엄마가 며느리집에 가셔서까지 부엌일하신다면...싫을거같네요

  • 26.
    '09.6.14 6:16 PM (72.235.xxx.148)

    울어머님은, 내집 살림은 우리가(즉, 같이 사는 큰며느리), 네 집 살림은 네가.
    ...라는 주의셨거든요.
    그래서 시댁 가도 저는 음식을 해서 싸가기는 하지만, 설겆이는 거의 안 하고 왔었는데요.
    물론 저희 집에서 식사해도 동서도 어머니도 절대 설겆이 안 하고 그냥 가십니다.
    (냉장고 열어보고 살림살이 뒤져보시는것은 당연 하시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찌어찌 잠시. 미국에 어머님집 따로, 제집 따로 있는데 일주일에 3-4번 뵙거든요--;
    그 집에 일하는 큰 며느리가 없는 관계로.
    그 집 설겆이도 당연 제가. 우리집 설겆이도 당연 제가 해야합니다.
    전 얄미운거는요.
    설겆이 다~ 해놓고 깨끗이 다 정리해 놓은 곳에. 자기가 시도 때도 없이 먹은 술잔(!) 하나... 그거 하나는 씻어서 올려놓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잔 하나도 그대로 씽크대에.... 으이구.

  • 27. 아닙니다
    '09.6.14 6:33 PM (123.99.xxx.232)

    안그래요..울 시어머니는 안그러세요.. 가면 당신이 음식 차려놓으시고.. 먼저.. 나오라고 하시지도 않으세요.. 그냥 들어가라 하시지.. 대신에 시누들은 좀 반대지만.... 시누들땜에..시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어머니는 좋으십니다.......... 다 그렇진 않아요..

  • 28. 원글이
    '09.6.14 8:56 PM (116.38.xxx.12)

    시간이 많이 지나 보실 분은 별로 없을지 모르지만 그냥 씁니다.
    저는 사실 시어머니와 사이가 그리 좋지는 않아요.
    결혼 초에 하도 말도 안되는 일들로 난리를 치셔서 지쳤습니다.
    결혼 안한 저보다 연세 많으신 시누이와 짝짜꿍이 잘 맞으셔서..
    결혼 초에 암것도 모를 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많은 남매 결혼시키고 아무 탈이 없던 우리 부모님 완전 진짜 그렇게 대우 받는것 보고 제가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너무도 순진하시고 그저 자식에게 해될까 그 이상한 시어머니..그래도 잘 모셔야 된다 맨날 전화만 하면 당부하시는 우리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못된 말과 못된 짓을 해대셨는데요.

    저 그래서 사실 돌아섰고요.
    기대도 안합니다.
    그리고 저도 시댁에 냉담하게 대하는 편이예요.
    이런 부분도 처음에 진저리 친 사건 중에 한가지였지만 연로하신 분 ..
    남들 그러는데 본인이라고 하고 싶으실까 싶기도 하고 참아야지 하던 부분이었어요.
    첫 방문때 일부러 기선 제압 하려는 듯(느낌이 그랬어요) 일부러 손하나 까딱 안하시더라고요.
    그때는 뭣도 모르고 오신다고 이것 저것 음식 장만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뭐라 했더니..
    신랑왈 자신도 어머님이 그렇게 하실 줄 예상을 못했다 하더군요.
    서로 냉정하게 지내다보니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제가 했는데..
    이번에는 잠자리에 누우려다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냥 글을 올렸네요.

    신랑은 평소에는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도와주는 편이예요.
    근데 시부모님 오시면 일부러 더 안해요.
    말들을까봐.. 그래서 일이 더 커질까봐요.
    저도 그 부분 감안해서 평소보다 더 사소한 일만 부탁하고요.

    가신 뒤에 생각하니 그냥 짠하기도 한 마음이 있기도 하고 해서 ..
    앞으로도 그냥 제가 하려고요.
    연세도 많은 편이시고..
    자식이 참 잘나가다가 잘 안풀린 케이스라서 자식 때문에 원통해서 정말 자살까지 생각하시던 분이거든요.
    근데 그 큰 기대치 며느리까지 돌아오는데..제가 감당하기 힘들더라고요.
    저는 무척 힘든데, 그 정도면 양반이라는 분도 있고..
    그래서 그냥 효도하자 하고 잘해드릴려고요.
    내 자식 복으로 돌아오면 좋고요 ㅎ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 29. ****
    '09.6.14 9:52 PM (59.31.xxx.60)

    시어머니가 집에 와서... 이것저것 만지고 왔다갔다 하시면 더 불편하지 않나요??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일 안하시는것도 아니구..... 원글님 집에 오실때.. 안하시는 건데....

    살짝 이해 불가 입니다...

  • 30. 무비짱
    '09.6.14 10:12 PM (115.143.xxx.26)

    토닥토닥...원글님 좋은것만 생각하셔요...그리고 측은하게 생각하면 모두가 다 불쌍한 인생입니다. 그냥 불쌍타 생각하시고 대하시면 마음이 조금 괜찮아져요...
    ^^ 힘내세요~ 안좋은 것만 생각하면 자꾸 우울해지고 맘도 안좋아요..

  • 31. 달덩이
    '09.6.14 10:50 PM (59.5.xxx.24)

    일년 365일 같이 사는 분도 있어요
    기냥 쬐매 안쓰럽게 생각하심 어떨지요!!
    아들 키우시기 얼매나 힘드셨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사니 좋게좋게 살자구요

  • 32. -_-
    '09.6.14 10:58 PM (120.142.xxx.65)

    이제 그냥 시댁 얘기는 짜증만 나는군요.
    결혼을 하면 남편과 외국을 나가거나,
    그냥 외국인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했습니다.
    다른 성격 좋은 한국여자들은 참고 잘~ 사시구요.
    성격 드러운 저는 분에 못이겨 단명할것 같아서요 ㅋ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진짜 결혼 잘해야겠다...

  • 33. .
    '09.6.14 11:13 PM (211.243.xxx.231)

    저희 시어머니는 1년에 한번이나 오실까.. 할 정도이긴 하지만 오시면 손하나 까딱 안하세요.
    근데 그게 이렇게 화낼 일인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당연히 저는 시댁가면 살림 돕구요.
    아마 원글님은 시어머니가 싫으니까 시어머니가 어떻게 해도 다 싫으실거 같아요.
    여기 게시판에 시어머니가 와서 살림살이 손대는거 싫다고 글 올리는 분들도 있던데
    원글님도 시어머니가 와서 살림에 손대시면 그것도 싫다고 글 올리실거 같은데요.
    아, 저도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예요. 교회 다니라고 강요를 하셔서 전화하기 불편할 정도예요.
    그래도 이 글은 좀 지나치게 감정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 34. 저흰
    '09.6.15 12:21 AM (119.202.xxx.185)

    친정가면 친정엄마가 부엌에있고 저흰 도와주는정도이구요..시댁엔 거의모임이없어서 별느낌없구요.. 친정엄마 저희집에오니까 그냥 앉아 계시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오랜만에 가끔오니까 앉아있는거 당연한거같았어요.. 어른들은 어른대접 받고싶은그런게 있는거 같았어요

  • 35. 에휴
    '09.6.15 2:35 AM (110.10.xxx.159)

    다들 깔려있는 사연이 있으시니...같은 일을 겪어도 다들 다른 댓글들이 올라오는거겠죠. 원글님도 당한게 많으신듯한데...어차피 고칠 수 없는거라면 그냥 받아들이는게 내맘 편하지 않을까요? ^^ 시집관련 글들을 읽으면 참 마음이 답답~깝깝~ 쩝...

  • 36. 도대체
    '09.6.15 3:28 AM (58.226.xxx.21)

    시어머니란 존재는 왜 그러는 걸까요
    애 낳은 며느리 보러 오셔서는 손가락 하나 까닥 않고 앉아서 며칠간 밥상 받고 가신 일,
    애 돌잔치를 집에서 치르는데 빈손으로 올라오셔서는 허둥대는 며느리 보면서도
    또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앉아계시던 일 (당시 연세가 50대 후반)...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일들이 잊혀지지 않고 밉네요

  • 37. ..
    '09.6.17 2:40 PM (125.241.xxx.98)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아이 둘 데리고
    동분 서주 하는거 보고서야
    마음 놓고 조금 불쌍히여기시던데요
    딸은 절대 돈벌러 못다니게 합니다
    며느리는 당연 다녀야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135 종합건강진단을 했는데 왠쪽에 난소낭종이 있다네요. 병원진찰 2006/12/09 282
328134 10년 만의 과외 5 이젠 선생님.. 2006/12/09 1,533
328133 몸매가... 7 쭈쭈 2006/12/09 1,595
328132 1박2일 겨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겨울여행 2006/12/09 772
328131 회사에서 선물준다고 하면 뭐 받고 싶으세요 5 소곤이 2006/12/09 712
328130 살빼고싶어도 2 다이어트 2006/12/09 1,016
328129 남편 회사 모임.. 3 가족 모임... 2006/12/09 600
328128 취미로 뭐 배우는것 있으세요? 5 취미 2006/12/09 1,274
328127 수영장에 갔더니 엄마들 몸매가 장난 아니네요 8 2 2006/12/09 3,035
328126 첫사랑과 결혼,,후회하지않을까요,,? 12 그냥,, 2006/12/09 2,429
328125 아이 잃어버리셨던 경험 있으세요? 11 ~~ 2006/12/09 1,479
328124 잠실 2단지에서 올림픽타고 도농역으로 출근하려면요? 1 ?? 2006/12/09 157
328123 안방 유리창에 살짝 금이 갔는데요..(급질문) 2 유리 2006/12/09 316
328122 주말에 자식들이 오기를 바라는 시부모님.... 18 주말에 2006/12/09 2,327
328121 슬링 ..때 잘타나요? 색상고민... 3 애기엄마 2006/12/09 635
328120 어머니가 주시는 음식 3 현수기 2006/12/09 1,018
328119 남자 정장 베스트(조끼) 추천해주세요~ 궁금이 2006/12/09 149
328118 25개월딸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늦둥맘 2006/12/09 93
328117 잘 아시는분 자세히 알려주세요~~~~ 1 연희동 2006/12/09 316
328116 핸드폰 번호이동VS핸드폰 신규가입 7 어떤게조아 2006/12/09 1,517
328115 어제 사랑과전쟁 4 ~~ 2006/12/09 1,725
328114 아이한테 짜증부리는 샌님.. 3 ㅠㅠ 2006/12/09 836
328113 장터의 짜증나는 판매자..ㅠㅠ 7 이제사 2006/12/09 2,028
328112 초1 올라가는 딸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선물 2006/12/09 264
328111 미국으로의 이민. 13 :D 2006/12/09 2,088
328110 강원도 해맞이...맛집 알려주세요^^ 떠나요..... 2006/12/09 165
328109 면세점 문의여..좀 알려주세요 6 문의 2006/12/09 682
328108 피아노 소리 시끄러워죽겠어요..흐.. 5 후니 2006/12/09 907
328107 산후다이어트요? 아기낳고 3개월안에... 10 산후 2006/12/09 1,003
328106 동동주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나요? ㅠ.ㅠ 6 먹고파~ 2006/12/09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