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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매실) 매실 상태 관련해서 질문 있어요.
그 곳이 제법 유명한 곳인지 5월 중순에 벌써 일부 제품은 출하도 되기 전 예약이 다 끝났는지 품절 상태더라구요. 매실 재배하시는 분이 품질에 대한 자부심, 본인의 유기농법에 대한 신념이 아주 대단하다는걸 간간이 올라오는 농업일기 (홈피 게시판에 매실 성장 과정과 전반적 사항에 대해 글을 올리십니다)를 보면서 느꼈어요.
농약을 비롯, 화학 물질은 전혀 쓰지 않는 곳이라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싸도 믿고 주문했죠.
유기농 인증 번호도 공개 돼있고, 제가 직접 확인도 해봤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매실 향기는 좋고 몹시 단단합니다. 그리고 깨물어보니 새콤한맛(달콤한 레몬맛?)이 아주 강했어요.
무른 매실은 단 하나도 없고 5kg 중 쭈글쭈글해서 버린게 단 하나 뿐이었어요.
문제는 매실 대부분에 까만 점이 있어요.
사람 얼굴에 기미 낀 것 마냥.
검은점이 별로 없는 매실도 일부 있었지만, 매실 알맹이 반 정도가 반점으로 가득했어요.
저는 상품이 잘못온 줄 알고 (특품 주문) 직접 전화를 했더니 설명을 해주시네요.
농약을 두 번 살포하는 기간이 있는데, 그걸 뿌리면 그런 검은점은 없어진다.
그 검은점은 당분이 햇빛을 만나 산화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간혹 검은점이 없는 것은 잎에 가려지거나 해서 그런 것이다.
몇 년째 주문하는 어떤 손님은 이제 검은점이 많이 없는 매실이 섞여오면 왜 올해는 이런거 줬냐고 따진다.
저는 이 판매자 분의 말을 믿는데요, 그래도 의심의 병이 있어서 노련한 주부님들께 여쭤봅니다.
"검은점이 많으면 정말 매실이 단가요?"
어제 매실 씻어서 담궈버려서 이제 빼도박도 못해요.
참, 거듭 강조드리지만 매실은 아주 단단하고 향도 좋습니다.
1. 저는..
'09.6.13 10:53 AM (211.59.xxx.130)어제 무농약이 아닌 저농약법을 사용하시는 매실판매자분과 통화를 했는데..
검은 반점들이 있을수 있다고 하시네요.
농약을 안 치면 깨끗하고 좋긴 한데...아예 유기농으로 하는게 많이 쉽지가 않다면서..
벌레 먹고 뭉그러진게 아닌 이상 반점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2. ....
'09.6.13 10:55 AM (122.35.xxx.14)유기농인증을 받은제품이라면 믿고 드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요즘은 너나할것없이 무농약이네 유기농이네 하는데
못나고 허접한것에대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유기농이나 무농약은 인증받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점박이가 있는 매실이 절대로 더 달지는 않습니다3. 기미
'09.6.13 11:05 AM (116.45.xxx.49)친정이 과실수가 몇종류 있어서 해마다 가져다 먹는데요
마당가에 있으니 농약은 아예 안치고
많이 열리면 많은데로 적게 열리면 적게 그렇게 가져다 먹는데
해마다 과일 모양이나 크기 다 다릅니다
점박이가 유난히 많은해..아예 없는해
당도가 높을때도 있고 싱거운때도 있고
향도 좋고 단단하다시니 좋은 상품인거 같은데요4. 저희는
'09.6.13 11:34 AM (116.39.xxx.250)토종, 무농약 매실을 엄마 친구분 친정 어머니께 직접 받는데요.
까만점 있는 매실은 산매실이라 귀하고 좋은건데 많이 나지 않는다고 저희 어머니께만 보내주셨어요. 저희것도 향이 무척 좋더라구요.^^5. ..
'09.6.13 11:37 AM (61.81.xxx.222)저도 유기농 인증받은 매실을 10킬로 주문하여 받았답니다
전 직접 매실 농장에 가본적도 있구요
점박이 꽤 있어요
간혹 벌레 먹은것도 있구요
그래도 믿을수 있어 전 오히려 안심이 되던데요
매실이야말로 농약 치면 그게 그 솜털같은데 다 박혀서 씻어도 깨끗해지지 않는다더라구요
믿고 드셔보세요6. 탱글매실
'09.6.13 11:43 AM (121.162.xxx.9)의견 모두 고맙습니다. 안심되네요.
저희는 님/ '산매실이라 귀하고 좋은건데'라는 말에서 제가 구입한 매실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네요. 이제 걱정일랑 붙들어매고 100일동안 겸허한 마음으로 매실액을 기다려야겠군요.7. 지난해
'09.6.13 11:56 AM (220.86.xxx.45)이웃집 시골어머니네 매실을 부탁했는데
크기도 고르지 않고 점도있고 드문드문 기스도있고..해서 다음해엔 시장에서 사야지..했었어요.
근데 매실액이 너무 잘되어서 20kg담은걸로 시댁의 어머니,고모,이모까지
맛있다고 가져다 드셨어요.
올해는 장터에서 사볼까..했는데 사실 가격차이가 너무나더군요.
(게시판에 한번 올려보고 싶었어요..)
생각만 하던중에 지난해꺼 드셔보신 가족들이 그매실을 사야겠다 하셔서
올해도 주문했는데 작년꺼 보다 더 안좋은거예요.ㅠㅠ;;
제생각은 그런데 저희엄니는 색깔좋고 크게자란게 어디 무공해도 되겠냐고 하시데요..
전 작년에는 20kg에 택비 제가 내고 4만원에 샀고요
올해는 매실이 잘되었다고 20kg에 택비 제가 내고 3만원에 샀어요.(덤이 3kg이 되더라는..)8. 부럽삼
'09.6.13 2:06 PM (124.111.xxx.196)매실담그기 3년차, 해마다 2~30kg씩 여기저기서 주문해 담아요
그중에 원글님같은 매실이 딱 한번 있었는데, 전체가 다 거뭇한 반점투성이라 속상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담아본 매실중에 가장 향긋하고, 약성이 좋았습니다.
더 구하고 싶어도, 그 농장이 망했는지 매실을 안하시는지 판매를 안하시더라구요
역시나 그때 상품평도 반점때문에 불판 폭주였어요.
전 일부러 반점 있나없나 보고 반점없이 깨끗한 매실은 절대 안사요.9. 부럼삼
'09.6.13 2:10 PM (124.111.xxx.196)그리고, 매실의 외양과 맛은 전혀 관계가 없었어요
크고 깨끗한 매실일수록 싱겁다고 하나, 밍숭하다고 하나 그렇더라구요. 장아찌를 담아도 큰매실은 살이 많아 양이 많고, 아삭거리지만 맛은 별로입니다.
특히나 백화점에서 100g에 1만원씩 하는 매실장아찌들 너무 맛없어서 못먹겠더라구요.
작고 단단하고, 반점투성이 매실로 골라서 산걸로 쪼개서 장아찌 담으면 나중에 먹을때 마다 하나를 먹어도 찐한 매실향이 입안 가득한게 정말 맛있어요.10. 토종매실
'09.6.13 2:17 PM (211.211.xxx.195)작고 단단하고 향이 좋은 것은 아마도 토종매실 일것 같아요
요즘은 개량을 많이 해서 토종매실 구하시기 어렵다고하는데 저는 생협에서
구했어요...11. ,
'09.6.13 10:29 PM (125.136.xxx.190)점박이는 과일의 당도를 나타냅니다...
유기농농사는 모르겠지만 자연상태의 매실은 수확기가 되면 햇빛받는부분이 발갛게 되면서 점박이가 박힙니다.
이점박이로 인해 매실가격이 떨어지니 농가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수확하기 일주일전에 농약을 뿌리는 농가도 있습니다..
제가 타사이트에 시골대봉감을 올렸는데 어느분께서 점이가 과일의 당도를 나타낸다며 자기거는 곡 신경서서 흑점이 많은것만 골라달라 하신분이 계셨어요.
겉면이 흑점이 많은것이 씨부분도 까마면서 달거든요...
나중에 전화하셔서꼭 흑점많은걸 더부탁하신분이 특별 기억에 남는군요,,,,
장터에 문제되고있는 산이야기님 매실 몇년동안 매실을 따보고 엑기를 담궈본 경험으로 정말 좋은 매실임에 틀림없는데 여러문제가 야기되는게 맘이 아프네요~~~~12. 점박이가..
'09.6.15 12:57 AM (121.1.xxx.247)저희농장의 경우를 말씀들이자면 매실상태가 해마다 달라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보통 과일은 비를 맞고 나면 병충해가 잘 생기는 것 같아요
올해는 봄비가 거의 안왔잖아요. 그래서인지 매실이 병충해도 없었고, 점박이도 거의 없었어요
이번주부터 점박이가 많이 생기네요, 햇볕을 많이 받으면 잘 생기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