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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근혜 아줌마한테 들려주는 박정희 이야기

... 조회수 : 416
작성일 : 2009-06-12 12:20:55
1
오늘 쉬는 날인데 내가 케케묵은 먼지 날리는 아줌마 아빠 과거사까지 뒤집고 있다니 정말 엽기다.
그냥 아줌마랑 허심탄회허니 이런야그 저런 야그 해볼라고.
왜?
아줌마가 넘 몰르는것이 많은거 같아서 그냥 여러 야그를 해보고 싶네.

아줌마 아빠가 만주에 있는 군관학교 졸업한건 알고 있지?
만주 군관학교가 뭐하는데냐면 일본군 양성하는데야.
넘들은 독립운동 한다고 만주로 가던 시절에 아줌마 아빠는 구국의 결단으로 일본군 양성하는 군관학교로 갔대.
아줌마 태어나기 전이니까 잘 모를거야.
아줌마한테 뭐라고 그러는거 아냐.
그냥 그렇다는 얘기지.

그 학교 갔다는거 시비걸라고 하는게 아니고
그 학교 입학할때 아줌마 아빠의 특별한 사연에 대해서 말할라구 하는거야.

외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그럴때 포트폴리오를 만들잖아.
나는 이런 사람이고 그동안 뭘 했고......뭐 기타 등등 이런거.
요즘은 우리나라도 대학들어갈 때 자기소개서 그런거 해
근데 아줌마 아빠가 만주군관학교 들어갈때 만든 포트폴리오는 아마 역사에 남을거야.
아줌마 아빠 과감해
사진을 붙이거나 그런 짜실한거 안했어.
성적 증명서?
그런거 개무시해버려.
쌈빡하게 혈서를 썼대.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
시상에나
한글도 아니고 그 복잡한 한자를 혈서로 쓸라면 열손가락 다 잘랐겠다.

어쨌든. 그 혈서 받고 다들 뒤집어 졌대.
학교 관계자들이
“이런 초특급 황국신민이 어디에 숨어 있었단 말인가? 더러운 조센징 중에 이런 진주가 숨어 있었다니”
라고 감동만빵이었나봐.
아줌마 아빠 슈퍼 울트라 캡 짱이야.
아줌마 아빠보고 진주래. 진주.
교관과 생도들이 한참동안 충격과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했대.
그 혈서로 아줌마 아빠 진짜 유명했었대.
아줌마 아빠 진짜 아싸리한데가 있어.
역시 창의력 짱이야.

그리고 기쁜 소식이 있어
아줌마 아빠가 1942년 3월 23일 만주군관학교에서 만계(식민지 출신으로 편성한 계열) 졸업생 240명 가운데 1등으로 졸업했대.
가문의 영광이야.
다음에 선거 운동하러 내려가면 아줌마 아빠랑 엄마 좋아하는 그 동네 사람들한테 말해.
우리 아빠 공부도 잘했어요. 일등으로 졸업했어요.
몰랐죠?

그리고는 일본 육군 사관학교로 갔대.
그 학교 교장 아저씨가 특별히 친애하는 아줌마 아빠에 대해서 한말씀 하셨어.
"다카키 생도는 태생은 조선일지 몰라도 천황폐하에 바치는 충성심이라는 점에서 그는 보통의 일본인보다 훨씬 일본인다운 데가 있다."
어딜 가든 귀염댕이는 달라.
담임도 아니고 교장이 그랬대.
아줌마야 학교다닐때 유명했을테니까 별로 안이상하겠지만
나같은 민간인들은 안그래
우린 서로 모르는 사이지. 나도 교장 이름 모르고 교장도 내 이름 모르고 그렇게 대부분 살아.
얼마나 유명했으면 교장이 그런말을 다 했을까?
아줌마 아빠가 그런 말을 들을려고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가.
정말 눈물이 핑도는 인간승리의 한장면이지?
진짜 노력하는 넘은 뛰어넘을 수가 없다니까.
국경도 초월해버리잖아.
사랑만 국경을 초월하는게 아닌가봐.

아직도 아줌마 태어나기 전이야.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야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 뭐 그런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에 관한 작은 이야기 한토막이지^^

아줌마 아빠가 거기를 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어.
1944년이니까 아직도 아줌마 태어나기 전이네.
그해에 만주군 제 8단에 배속됐는데 아줌마 아빠랑 같이 근무했던 만주군 장교 한넘이 이렇게 말했대.
"다카키 마사오는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 한마디 없는 음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내일 조센징 토벌 나간다'하는 명령만 떨어지면 그렇게 말이 없던 자가 갑자기 '요오시(좋다)! 토벌이다!'하고 벽력같이 고함을 치곤 했다.
아줌마도 놀랬지?
나도 놀랬어.
그 장교 넘 말에 의하면 지 친구들(일본생도들이지)이 '저거 좀 돈 놈 아닌가'하고 쑥덕거렸대.
나쁜넘들.
뒤에서 쌩까는 넘들 치고 좋은 넘들 못봤어.
나는 괜찮은데 아줌마는 진짜 기분나쁘겠다.
아줌마 아빠보고 돌았대.

근데 아줌마 아빠가 일본 육사를 44년에 졸었했는데
그 다음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어?
해방되버린거야.
혈서쓰고 별 **을 다해서 슈퍼울트라캡짱 황국신민 했더니 해방이 되버린거야.
그 다음에 아줌마 아빠가 뭘 했을까?
혈서 쓰고 활복했을까?
아님 머리 깎고 절로 갔을까?
아님 반민족자로 처형됐을까?
아줌마 아빠를 그렇게 띄엄띄엄 보면 안되지.
아직 아줌마도 안태어났는데 아줌마 아빠가 중이되버리거나 죽어버리면 말이 안되지?
아줌마는 태어나야지.
아줌마 태어나게 할라구
아줌마 아빠는 그런 무모한 짓 안했어.

내가 지금 바빠서 다음 이야기는 나중에 할게
아줌마도 재밌지?
아줌마 아빠 진짜 대단해.

그럼 나 시간날 때 봐.









2
하던 이야기마저 할게.

일본 육사 졸업하고 뭐했냐고?
해방 후 귀국해서 국방경비대 사관학교를 졸업해서 육군 소령이 됐대.
참 좋은 나라지?
일제시대때 먼짓을 했건 육군 소령이 되는 나라인거야.
만세 한번 부르고 하자.
우리나라 만세!

근데 해방이 됐잖아.
참 큰일이다.
울트라캡짱 황국신민 그거 빨랑 벗어던져야지.
계속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시대가 어느땐데
우익이든 좌익이든 한쪽으로 붙어야지.
아줌마 상식으로는 우익을 했어야 했는데
안그랬대
우익으로 붙을라믄 혈서사건같은 감동만빵의 이벤트를 연출해야되는데
문제는 영어야.
영어로 혈서를 써야할 판에 영어를 알아야 쓰지.
혈서로 비감하게 Hello! 혹은 Hi!
혈서로 쓰기에는 좀 웃기는 말들이지?
안쓰길 잘했어.
진짜 개망신 할뻔 했어.

역시 비범한 아줌마 아빠는 인제 인맥을 이용하기로 했어.
아줌마 큰아빠 혹시 기억나?
박상희라고.
아줌마 큰아빠가 좌익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대.
그래서 군대 내의 좌익조직에 가담했대.
응용력 변신력 짱이야.
공산주의가 뭔지 자본주의가 뭔지 알게 뭐야
그냥 성공할 거 같은 곳이면 가는거야.
사람이 그래야 성공해.

근데 이번에도 길을 잘못든거야.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났거든.
여순반란이건 광주민주항쟁이건 부마사태건 어디서 먼일이 일어났는지 아줌마 아빠는 별 관심없는데
문제는 이게 아줌마 아빠하고 무관한게 아니라는데 슬픔이 있었던거지.
아줌마 아빠가 그쪽사건에 관계자가 되버린거야.
우째 이렇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나?
군대내에도 반란 세력이 있다는 제보로 수사가 들어왔거든
먼일이 있었냐고?
아줌마 아빠가 사형을 선고 받은거야.
세상에나.
이럴 수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데
진짜 개같이 살았는데
성공 좀 해볼라고
돈놈 아니냐는 이야기 들어감서 그 추운 만주에서 개타고 말장수하던 넘들보다 더 힘들게 살았는데
이렇게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아줌마 아빠는 다시 과감한 결단을 내린거야.
뭘했냐고?
할복?
장렬한전사?
아냐.
인제 나이도 들고 귀찮잖아.
혈서나 이런거 젊을때나 하는거지
나이들어서 먼짓이야.
아줌마 아빠가 선택한건 그냥 간단한거야.
특별한 액션없이 입만 있으면 되는거...........
같이 일하던 넘들 다 불어버린거야
홀라당 다
넘들은 이런 경우 배신자라고 하지.
절대로 상종 못할 넘이지.
근데 아줌마 아빠가 얼마나 소상하게 불었는지
그 조직이 완전히 개박살났대.
씨도 안남기고.
물어보지도 않는것까지 다 불어서
조사하던 넘들도 깜짝 놀랐대
감동의 연속이야.
아줌마 아빠는 늘 감동을 줘.

아줌마 아빠는 캐보면 캐볼수록 감동이야.
진짜 감동 만빵~~~~
더러운 조센징 중에 숨어있는 진주래잖아.
진주
그 아자씨 진짜 표현력 좋지?
나도 하고 싶은 말이야.
아줌마 아빠는 진정한 진주야.

3
지금부터 아줌마 아빠의 진정한 이야기야.
아줌마 아빠가 선거없이 대통령이 되는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야.
요즘 세상처럼 경선하고 선거하고 시끄럽게 유세하고 포스터 만들고 그런거 안해
그런거 다 국가적 낭비야
국민들은 국으로 일만해서 경제만 살리면 되지
괜히 어려운 법이니 뭐니 복잡한 짓 시켜놓으면 국론만 분열돼.
그래서 아줌마 아빠가 또 구국의 결단을 하게된거야.

아줌마 10살되던 1961년 5월 16일에 아줌마 아빠가 진짜 깜짝쇼를 해버렸어.
쿠데타를 해버린거지
기냥 청와대 접수해버렸어.
말많은 것들 다 쓸어버리고 아줌마 아빠가 짱먹어버린거지.

근데 5.16 쿠데타 직후 미국에서 아줌마 아빠를 인정을 안해줬대
쿠데타여서?
아줌만 미국을 넘 높게 평가하는거 같아.
그넘들이 쿠데타건 선거로 뽑힌 정부건 관심있는건 좌익이냐 우익이냐 그것 뿐이야.
미국에서 아줌마 아빠가 좌익했다는 그 과거때문에 무시한거지.
게다가 아줌마 큰아빠의 사위, 아줌마 사촌 형부가 김종필이잖아.
좌익출신 박정희에 좌익장인(박상희)의 사위인 김종필이 쿠데타를 했다구
좌익군사쿠데타라고 의심을 했대
아줌마 아빠가 어쩌겠어?
미주알 고주알 다 배신하고 불어서 끝난줄 알았는데
그런 억울한 오해를 받을 수는 없잖아.
국시도 반공이라고 정하고 온갖 오버에 개**을 할 수밖에 없겠지.

어쨌든 나 좌익 아니어요 온갖 아부를 다해서
그 해 1961년 11월 14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케네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대.
근데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뭐야?
하여간 말 지어내는데는 뭐 있다니까.
우리나라가 폭격맞아서 초토화됐냐?
재건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시비걸면 사람들이 웃어.
너 진짜 순진하다.
그래서 그런말은 그만 할라구
어쟀든 아줌마 아빠가 이 만남으로 쿠데타를 승인 받았대
그때 당시의 일부 외국 언론들이 아줌마 아빠하고 케네디 만남이 종주국 황제의 식민지 총독에 대한 면접시험 같았다고 비웃었대.

아줌마는 저렇게 정확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싫지?

근데 아줌마 아빠는 진짜 보물손이야.
헛손질을 안해요.
쿠데타도 승인받고
더불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지원 약속이라는 선물까지 받았대.
열라 혁혁한 외교지?
세상에 이런 일이.
미국이 우리나라에 지원을 해준대.
그때 미국넘들은 지금 미국넘들하고 달랐을까?
자기네보다 가난한 나라보면 가슴이 미어져서
세계평화를 위해 우주평화를 위해 돈을 덥썩 준다고 했을까?
아니지.
미국넘들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말라니까.

아줌마 아빠가
베트남에 한국군을 파병하겠다고 제안을 했대.
지금 이라크 파병하니 어쩌니 엄청 시끄러운건 알고 있지?
그거 국회에서 인가받고 어쩌고 시끄러웠잖아.
아줌마 아빠는 역시 쌈빡한데가 있어.
국회? 개 풀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구 해.
그런거 필요없어.
그냥 아줌마 아빠가 미국 가서 큰소리 친거야.
미국이 원하지 않아도 우리가 먼저 파병해서 미국을 감동시켜야된다고 말했던 어떤 아줌마 있지?
그 아줌마의 말을 그대로 몸으로 실천한게 아줌마 아빠야.
그때 미국이 파병안하면 친하게 안놀아준다고 협박했냐고?
아니야
미국이 베트남전에 전투병력을 파견하여 대규모로 개입한다는 것이 결정되기 전이었대
협박같은거 받고 행동하는 아줌마 아빠 아냐.
아줌마 아빠를 넘 무시하지마.
그냥 그집에서 결정도 안한거 내가 먼저 아싸리하게 제안한거야.
케네디도 그렇게 생각했을거야
"이런 초특급 미국신민이 어디에 숨어 있었단 말인가? 더러운 황인종 중에 이런 진주가 숨어 있었다니"
아줌마 아빠 진짜 진주야.
아줌마 아빠의 진정한 진주스러움에 깜짝놀란 케네디가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을 또 한번 했대.
미국 대통령 만나기 얼마나 어려운데
역시 아줌마 아빠는 대단해.
진정한 귀염댕이 맞아.
케네디가 열나 기분 좋아졌다고 칭찬까지 받았대.
진정으로 감동시킨거지.
영어 몰라서 혈서는 못쓴게 한이지만
어쨌든 내 피 말고 국민들 피를 쓴거지.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이렇게 좌익 출신 박정희에 대한 미국의 의심을 상큼하게 없애줬대
지 출신성분 면피할라고 애꿎은 군인들 베트남으로 보낸 넘이야.
고엽제 후유증 이야기는 들어봤지?
그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할게

우쨌든 아줌마 아빠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가장 많이 했대.
진정한 진주의 진가는 언어를 초월하고 국경을 초월하고 인종을 초월해서 빛나는가봐.
무려 7차례나 정상회담을 했다니......

일본하고 독일 이야기도 있어
이건 다음에 할게.
오늘 시간 많으니까
심심하면 조금 있다 또 만나.  















4
아줌마 10살 되던해.........
아줌마 아빠 엄청 바쁜 해였어.
아줌마 아빠 집에 잘 안들어왔지?
그때 엄청 바빴거든
아줌마 아빠가 1961년에 진짜 많은 일을 했어.
놀고만 먹는 대통령은 안하겠다가 아줌마 아빠의 모토였나봐.
참 그때는 대통령이 아니었지.
군정이었구나.
어쨌든
엄청 바빴더라구.
요즘 구케의원들이 아줌마 아빠같기만 했으면 좋겠어.
당근 하는 일 내용은 아줌마 아빠같으면 안되지.
부지런함을 이야기하는거야.
오해하지마.

어쨌든
5월에 쿠데타하고 힘들었을텐데.........

참 저번 이야기에서 내가 아줌마 아빠 쿠데타 한걸 넘 간단하게 넘어갔지?
아줌마 아빠도 참 끈질긴데가 있어
아줌마 아빠가 한번에 쿠데타를 성공해버린게 아니야
3번이나 했다니까.
도대체 그 시절은 세상이 어쨌길래 2두번이나 실패하고 3번째 성공을 한대냐?
선거 출마해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쿠데타잖아. 쿠데타.
몰래, 비밀스럽게, 들기면 죽는 역적모의 같은거 아닌가?
나의 쿠데타에 대한 개념에 심각한 헷갈림을 유발한다니까
하긴 '진정한 진주'인 아줌마 아빠가 못할게 뭐 있겠어.
어쨌든
첫번째 시도한게 언제였냐면
이승만 정권의 첫 임기가 끝나게 되었을 때,

이승만이 더 할라구해서 <부산정치파동>이 있었대.
이때 아줌마 아빠를 포함한 울나라 군인 몇명이

쿠데타를 할라구 했는데 실패했대.
두 번째는 이승만 정권 말기에 아줌마 아빠가 또 나타나
근데 4·19 혁명이 일어나고 이승만이 도망가버렸어.
그래서 실패했지
아줌마 아빠는 오뚜기야
포기를 안해
세 번째로 장면 정권 성립 후에 사회가 복잡하다가

61년에 들러서서 사회가 안정될만 하니까
아줌마 아빠가 날도 좋고 기분도 싱숭생숭한 5월에 짱을 먹어버린거지.
아줌마네 집안에서는 5월 16일에 전가족 몰아서 생일 잔치하지?
가족 대대로 가훈으로내려줘
5월 16일에 축제지내라고.
별볼일 없는 아줌마네 집안이 갑자기 대통령 집안이 되버렸잖아.

이야기가 잠깐 딴데로 샛는데
아줌마 아빠가 그 힘든 쿠데타를 하고 노독도 덜풀린 그해 8월에 독일하고 상업차관 계약도 했더라구.
독일은 벌써 3D업종을 안하는 추세여서 외국 노동력이 필요했대.
그래서 아줌마 아빠가 광부와 간호사의 3년간의 노동력을 서독에 파견하기로 한거야.
그리고 이사람들 임금 담보로 서독은행에서 지급보증을 맡도록 한다는 상업차관계약을 했대
한마디로 울나라 백성들 일꾼으로 보내줄테니까 그거 담보 잡고 돈좀 빌려줘라
그거야.
어찌나 멋나게 광고를 했던지 광부 5천명 모집에 응시자 4만명,
간호사 2천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을 했대.
그리고 1억5천만마르크(3천만달러)를 빌렸대.
그거 빌려다 어디다 썼는지는 나중에 아줌마 아빠 경제 이야기 할때 할게.
워낙 돈 이리저리 빌려다가 황당무계한데 써서 할말이 없더라.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다음해인 1962년 5천명의 광부들과 2천명의 간호사들이 독일로 가게 됐어.
한달 보수로 400마르크에서 700마르크를 받았대.
요즘 돈으로 치면 96,000원에서 168,000원이지.
당시 물가를 몰라서 내가 모라고 말을 못하겠어
아줌마가 나보다 더 나이 많으니까 그때 물가 대비 계산을 좀 해줘
아줌마 바쁘면 여기 드나드는 알바들이 해줘도 좋고.

어쨌든
그 사람들 독일 갈 때 외화 벌어들이는 산업역군이라고
공항에서 행사도 요란했대.

울나라 사람들이 워낙 근면한 사람들이잖아
시간외 근무를 자청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한국 가족들한테 돈을 부쳤지.
이들은 이런 와중에도 독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하여 틈틈이 독일어 공부, 각종 기술 익히기에 여가 시간까지 투자하였고 결국은 독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교포 사회를 이루었대.
여기까지는 참 보기좋은 그림같지?

거기 갔던 간호사들이 여기 간호사들처럼 백의의 천사처럼 하얀옷에 머리에 캡쓰고
우아하게 챠트들고 돌아다녔냐고?
아니야
독일에서도 제일 험한 일만 했대
말이 통하길 하겠어 어쩌겠어.
시체씻고 환자들 똥 오줌 받아내고
그런 일만 시켰대
거기 간호사들이 안할려고 하는 일만 시킨거지.
내친구 고모는 그때 독일로 간호사로 가서 지금 독일 사람하고 결혼해서 살아.
성공했다고?
같이 갔던 친구 중에서 두명이나 자살했대.
돌아올 수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여러 병원에 한명씩 나눠서 배치해서 자주 만나지도 못했대.
그 고모는 지금 뭐하냐고?
거기서 애 둘 낳고 사는데
지금까지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한국에 한번도 안들어왔대
애들한테 한국말도 안가르친대.
우리나라에도 외국 노동자들 들어와있으니까 아줌마도 알지?
우리가 그 사람들 사람 취급이나 해?
우리나라 사람들 안하려는 일만 시키고
사람 대접 안해주잖아.
거기서도 똑같았대
그래도 열심히 일했대
그나라 사람들 우리나라사람 만큼 외국인 노동자천대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대
우리나라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견딜만 했대

근데 그사람들이 제일 힘들었던 것이
지하탄광의 힘든 노동이나 더럽고 천한일 때문이 아니었대
거기 독일 사람들이 우리나라 간호사나 광부 열라 무시했대
황인종이라고?
아니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미개한 나라,
타국에 동포를 팔아서 경제 개발 하고
월남전에 백성팔아먹는 나라
그 소리 듣는게 죽는것보다 더 싫었대
제일 비참했대

서독에 갔던 광부들과 간호사들은 그래도 간호학교라도 나온 사람들이고
머리에 든게 좀 있는 사람들이었대
아줌마 아빠가 자기들 목숨 걸고 수천 미터 지하에서 석탄을 캐고 있는 임금을 담보로 해서
서독정부로부터 돈을 빌린다는거 다 알고 있었대.
아줌마 아빠가 서독에 간 적이 있었는데 아줌마 아빠 오면 공항에서 똥물이라도 덮어씌우려 했대.
근데 대사관에서 협박했대
한국에 있는 가족들 가만히 안두겠다고.
그리고 결정적인건 관객들이 있잖아
독일넘들이 머라고 하겠어.
집안 싸움 보이기 싫고 또 대통령이랍시고 환영하고 반가와 해야지 국제 외톨이가 된 조국의 번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환영하고 어쩌고 했대.
그걸보고 어떤 넘은 다들 아줌마 아빠 엄마를 잡고 엉엉 울면서 넘넘 행복하게 환영했다고 글쓴 넘도 있더라
미친넘들.

근데 아줌마 아빠는 그 사람들 외국인취급하면서 참정권도 안줬대

그후에 그사람들 어떻게 됐냐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 처럼 아줌마 아빠가 거느리는 경찰, 안기부 이런 사람들없어서
국제 정세도 알고 객관적 사실이나 정보도 많이 아는 최대의 엘리트 교민집단이 됐대
당근 아줌마 아빠 엄청 싫어했지.
아줌마 아빠 진짜 치떨리게 싫어했대
아줌마 동백림 사건이라고 알아?
동베를린 사건이라는 건데...... .
아줌마 아빠가 한 나쁜 일중에 하나야
다른 일들에 비하면 껌값이지.
어쨌든 아무 상관없는 서독의 교민들까지 이 사건으로 엄청 다치는 일이 생기게 돼.
이건 다음에 얘기해줄게

오늘 쉬는 날이어서 몇개 더 쓸라고 했는데
지쳐서 안되겠다
아마 아줌마 아빠 이야기 다 쓸려면 100개도 넘을거야.
괜히 시작해서 숙제만 하나 생긴 기분이다.
어쨌든
아줌마
이글 좀 읽어
아줌마하고 아줌마 골빈 지지자들 읽으라고 엄청 쉽게 쓰고 있으니까
(단어도 웬만하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안넘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공부 좀 해.














5
참내.
이게 참 나쁜 일이야
쓰다보면 장인 정신을 자꾸 발휘하게 된다는거.
찢어죽이고 말려죽여도 시원찮을 넘들 많아서
(이건 내가 감동적으로 보았던 토지의 어린 서희가 늘 했던 말이야.. 최수지가 서희했을때 그 아역 배우가 늘 말했지. 찢어죽이고 말려죽이리라…….섬찟하기보다는 감동의 눈물로 그 드라마를 보았지. 응. 그래. 꼭 잘 커서 찢어죽이고 말려죽여라)
나도 그꼴 났다니까.
어쨌든 전두환, 노태우, 정형근, 김기춘, 기타 등등
그넘들 찢어죽이고 말려죽이리라 이를 득득갈고 있는데
웬 난데없는 아줌마 아빠야.
죽어서 한줌 재도 안남았을 아줌마 아빠 이야기나 쓰고 있고

내 팔자도 참 기구해.
다 이게 아줌마 탓이야.
아줌마만 가만히 있었어도
내가 근무시간에 이런 짓 하고 있지 않을거 아냐.
내참 이놈의 세상은 어째 하나도 공짜로 넘어가는 일이 없나 몰라.

아줌마 아빠 이야기 길어질거 같아.
하나도 그냥 넘어가기가 싫어졌거든
사람 치사하게 만드네.
어쨌든
아줌마 태어나기 전 일이지만 사람의 과거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잖아
그래서 아줌마 아빠 일제 시대 이야기 완결편으로 하나만 쓸라구.
이걸 끝내야 뒷이야기를 편하게 할거 같아.
나도 참 별나지?
옛날 일은 그냥 좀 덮어두고 가면 좋은데 내가 사람이 좀 쫀쫀해
안쫀쫀해질라구 하는데 아줌마가 나를 자꾸 밀어.
내 본색을 드러나게 하잖아
나도 안그럴라구 그랬다니까.
아줌마 나와서 **하기 전까지는
아줌마 아빠 관심도 없었어.

어쨌든 시작한 이야기니까
끝은 봐야지.

아줌마 아빠 일제시대 이야기는 이걸로 완결편이야.
해방 된 후 이야기는 다시 한번 할게

아줌마 아빠 만주 군관학교 입학한 엽기적 사건 이야기 했지?

들어갈 때 나이도 넘 많았고 신원검증, 사상검증 이런거 해야했대
나이는 간단히 호적을 고쳤지.
요즘 연엔들 나이가 고무줄이더니 아줌마 아빠한테 배웠나봐.
모두에게 늘 롤 모델이 되는구나.
진짜 진주야^^
아줌마 아빠가 못하는게 어딨겠어.

신원검증, 사상 검증은 앞에 글대로 혈서로 한방에 날려버렸고.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
앞 글에 풀이 안해줬었는데 내용은 이거야.
내가 한문이 딸려서 찾아봤지롱. 나도 요즘 좀 부지런해지고 있어.^^
다 아줌마 덕이야.
'충성을 다하여 나라에(일본) 보답하고, 나를(私) 죽여서 국가를(公) 받들겠습니다."
이 한문을 해독할 줄 아는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가미가제식 자폭성 혈서래.
아줌마 아빠가 일제36년 동안 혈서로 일본천황에 충성을 맹세한 단 한명의 조선사람이래.
아줌마 기쁘지?
스스로 자진해서건 강제로건 혈서로 일제에 충성을 맹세한 사람은 아줌마 아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는 것이야.
처음이자 마지막............
한문으로는 전무후무라고도 하지.
정말 좋은 말이야.
웬지 장중하고 감동을 주는 말이잖아?
그 창의력을 누가 따라가겠어.
그리고 할려면 이정도 해야지.
그지?
아줌마 아빠 넘 멋져

근데 아줌마 아빠는 졸업도 그냥 하지는 않아.
입학을 그렇게 만주를 떠들썩하게 했으면 졸업도 좀 남달라야지.
역시 아줌마 아빠는 졸업하면서 또 한방을 날렸더라구.
아줌마 아빠 그 학교 수석졸업해. 그리고 금딱지 시계도 받아
물론 답사도 읽었지.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聖戰)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휼륭하게 죽겠습니다."
감동이야.
대동아 공영권, 성전, 사쿠라.
깊은 울림을 주는 말들이지.
민간인들은 감히 입에 못 올리는 말들이야.
아줌마 아빠같은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지.

아줌마 아빠가 졸업식에서 답사를 읽는 졸업식 장면이 뉴스영화로 촬영되어 당시 만주국 각 도시의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대.
세상에 정말 가문의 영광이지?
선거하러 가면 이 이야기도 꼭 해.
우리아빠 1등 졸업했어요. 영화에도 나왔어요.
일본사람들이 아줌마 아빠 진짜 좋아했을거 같아.
나도 감동이 뭉클뭉클할려구 해..

근데 그 학교가 진짜 예사 학교가 아니었나봐.
그 만주군관학교 출신 조선인이 50명쯤 되는데 나중에 우리나라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방장관, 군참모 총장, 해병대사령관, 군사령관, 군단장, 연대장, 고급 참모등 정부와 군의 요직에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중요 인물이 된대.
그 학교가 진짜 훌륭한 학교던지 울나라가 진짜 거지같은 나라던지 둘중의 하난가봐.

그리고 일본 육사 이야기했지?
진지한 학습태도로 모범생이란 평을 받고 3등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대.
훌륭한 학생이었나봐.
심지어 조선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육군 대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대.
그때가 44년이야.
아줌마 아빠는 진정한 대일본 제국의 군인이 된거야.
대일본 제국의 군인.

하나의 일화를 말해주자면
그때 당시에 조선인 창씨개명이 있었잖아.
아줌마 아빠가 더러운 조센징 중에 진주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창씨개명을 안했을리는 없잖아?
여기 마클 게시판에도 자주 등장하는『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 』이게 아줌마 아빠 이름이야.
다카키(高木)란 성은 고령 박씨에서 따온거고 마사오(正雄)란 이름은 정희(正熙)를 변용 한 것이래.
‘진정한 진주’ 아줌마 아빠가 이 이름이 맘에 안들었나봐.
그래서 이 이름이 조선냄새가 난다고 다시 이름을 지었대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
내가 일본어도 모르고 뜻이 뭔지는 모르겠어.
어쨌든 완벽한 일본 이름으로 개명했대.
조선인이라는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깨끗하게 완전한 일본인으로 태어나려는 아줌마 아빠의 작은 몸부림이었대.
역시 아줌마 아빠는 달라.
시켜서 하는거 딱 질색이라니까.
하나를 시키면 열을 해버려.
역시 수석졸업은 달라. 그렇지?

그리고 아줌마 아빠는 천황주의자의 신봉자가 되어 '조센징 토벌'에 몸과 마음을 바쳐 젊음을 불태웠대.

아줌마 아빠는 일본 본토의 마쓰야마 제 14연대에 처음 배속을 받았는데
거기가 좀 짜실한데였나봐.
아줌마 아빠는 진정한 진주 일본인보다 더일본인 스러운 조센징이잖아.
그래서 그 진주스러움을 참작하여 만주 제8연대의 소대장으로 임명됐대.
경사났지?
그리고 모란강 부근의 영안으로 전출되었다가
화북지방의 열하 보병 제8군단에 배속됐대.

영안지방은 간도에서 활약한 한인 독립군부대가 북만주로 이동할 때와 노령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이 서쪽으로 진출할 때에 주둔하던 요충지였고.
열하지구는 일본군에 대한 항일 투쟁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래.
그때 항일세력은 팔로군, 군부군, 광복군, 조선의용군, 소규모의 게릴라 (유격대) 등이 있었고.

아줌마 아빠는 이곳에 임관한지 1년만에 중위로 진급하게 돼.
군의 편제상 소대장은 최전선에 배치되는데 아줌마 아빠가 얼마나 열성적으로 항일부대를 토벌했던지 승진이 엄청 빨랐대.
역시 대단한 아줌마 아빠야.

아줌마 아빠가 소속되어 있었던 부대는 독립군 토벌에 110여회를 출정했대.
저번에 말했지
아줌마 아빠가 한마디도 안하다가
“조센징 토벌이다” 그러면 “ 요오시(좋다)"를 연발하며 출정을 즐겼다구.
쓸데없는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여기다 또 한마디를 달았더라구.
아줌마 억장무너지게 하는 사람들 넘 많지?
여기서 '요오시'란 일본 말은 우리말 '좋다'와는 어감이 다르대.
'요오시'는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말이래.
그래서 "요오시(좋다)! 토벌이다."라고 고함을 지러대는 것은
"조센징을 반드시 내 손으로 때려잡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만방에 선포하는 행위라는거야.
그래서 일본인들이아줌마 아빠를
강렬한 의지와 충성심에 불타는 "조센징(독립군) 토벌"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신념을 보여주는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저놈 돈거 아냐?
그렇게 말했대.

그 뒤에 일본이 만주 서남부와 중국북부에 투입할 용맹한 부대를 선발하여 특수부대(철석부대)를 만든대.
거기에 조선인 부대인 [간도특설대]도 선발되는 영광(?)을 얻는데 그 속에 아줌마 아빠가 있었대.
아줌마 아빠 쌈 엄청 잘했나봐.
안낀데가 없어.

아줌마 아빠가 중국북지(열하성 만리장성 남방 평곡-북경 동북방)로 투입되어 항일 세력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는데 엄청나게 혁혁한 공을 세웠대.
다른 소수민족?
다 찌그러져 있었대
러시아, 몽고인, 회교인, 오르치온족 열나 많았는데 아줌마 아빠 부대가 짱이었대
「일본군, 만주군이 못해내는 작전을 간도특설대가 가서는 거뜬히 해치우곤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선인 공적평가에 인색한 일본인들도 간도특설대에 대해서는 "상승의 조선인부대" 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욕이야 칭찬이야?
난 잘 모르겠어.
아줌마는 당연히 칭찬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내가 가끔 아줌마랑 이야기하면서
억장이 무너질때가 많아.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총맞아 죽었을 때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한 일본 외교관은 이렇게 말했대.
"대일본제국 최후의 군인이 죽었다."
정말 아줌마 아빠는 울트라캡짱 일본인이었나봐.
그나라 군인 다죽고 하나도 없었나봐.
아줌마 아빠가 대일본 제국의 최후의 군인이래.
아줌마 아빠는 울나라 대통령도 하면서 일본 군인도 하고 있었나부지?
대통령 겸임이 가능한가?
그것도 다른나라 군인으로.
어쨌든
아줌마 아빠는 진정한 국위선양을 한거야.
일본의 그 수많은 군인들 다 제껴버린거지.
정말 축하해.
아줌마는 좋겠다.
가문의 영광이야.

일제시대 이야기는 이제 그만할게
나도 지겨워
담편은 해방되고 아줌마 아빠가 살아남은 이야기 해줄게.
저번편에서 한번 하기는 했는데
내가 워낙 쫀쫀해져서
안한 이야기 다 하고 넘어갈라구
아줌마 아빠 이야기는 도대체 언제 끝날건지 나도 모르겠다.
담 편은 해방 후 아줌마 아빠의 변신에 관한 이야기야.

6
해방 된 이야기는 전편에 간단하게 했을거야.
근데 쫀쫀해져서 하나도 못넘어가겠어.
나도 열받았나봐.
내나이가 몇갠데 이런짓을 하고 있는지
나도 한심해.

어쨌든 시작한 이야기니까 끝을 보자.
내가 글 쓰다가 손가락 관절염 걸려서 죽던지 아줌마가 정치 그만두던지.
허걱.
이건 홍싸더기 아저씨 버전인가?
나도 자꾸 아줌마랑 상대하니까 그당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들라고 해.
빨간립스틱 아줌마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해.
거기까지만 안가면 되지 뭐.

어쨌든
보통학교 교사에서 만주군 지원 입대
만주군관학교의 수석졸업과 금시계의 영광
3등으로 졸업한 일본육사 생활도
만주에서 관동군으로 복무하며 항일세력을 토벌하던 생활도
45년 일본의 항복으로 다 꽝이 되버린거야.
세상에나
이렇게 허무할데가.
우째 이런 일이.
이럴 수도 있는거야?

아줌마 아빠가 얼마나 절망의 도가니탕에서 몸부림쳤을지는 아줌마 아빠 생전 한번도 안만나본 나도 알거 같아.
웬만한 사람은 아마 할복하던지 산골로 숨던지 일본으로 튀었을거야.
아님 사람들한테 맞아죽었던지.

하지만 걱정할 거 없어.
아줌마 아빠가 예사 사람이 아니잖아?
그렇게 민간인 대열에 놓고 띄엄띄엄 보면 아줌마 아빠가 화내.

아줌마 아빠는 곧바로 변신을 시도해.
호적도 고치고 혈서도 쓰고 목숨걸고 조센징 사냥도 하고
보통 아저씨가 아니잖아.

일단 아줌마 아빠는 일본군 군복을 홀라당 벗어서 태우고
민간인복장으로 갈아입어
그리고 만주군 부대를 탈영한 다음에 피난민으로 가장을 해
이정도는 대부분 하는 수준이니까 그렇다고 하고.

엽기스러운건 아줌마가 북경으로 가서 광복군에 합류한다는거야.

아줌마 장준하 아저씨 알아?
그아저씨가 아줌마 아빠를 9월에 북경에서 만났대
그 아저씨가 광복군 할려고 기어들어온(헉 나까지 말이 험해진다. 미안해)

아줌마 아빠한테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자진해서 일군을 탈출하지 않은 점
△일본이 패전하지 않았다면 일군장교로서 여전히 한국 독립투사를 학살했을 것이라는 점
△유난스럽게 기회주의적인 자세
이 세가지를 이야기하면서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서 면박을 줬대.

내가 왜 장준하 아저씨 이야기를 하냐면 아줌마 아빠 인생에 장준하 아저씨가 빠질 수가 없거든
나중에 장준하 아저씨 이야기도 해줄게.
요즘은 이 아저씨 위인전도 애들용으로 나오고 그러던데 아줌마도 한번 읽어봐
재밌어.

어쨌든 아줌마 아저씨의 광복군 변신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이 많았나봐.
이렇게 말한 사람도 있어.
“독립운동가들을 적극적으로 토벌하던 일본의 진짜군인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쥐새끼 마냥 살아 남으려고 광복군 흉내를 낸 것이다. “
아줌마 아빠가 쥐새끼래.

나도 좀 실망스러워.
시상에나
싸나이 갑빠가 있지.
우째 이런 일을 했대?
하지만 싸나이 작은 일에 좌우돼서 큰일을 하겠어?
아줌마 아빠는 역시 과감했던 거야.

어떤 사람은 유리한 상황에만 빌붙는 기생충같은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고도 말해.
먼일이야.
쥐새끼에 기생충………..
헉. 가슴이 아플라고 한다.

아줌마도 가슴이 아프지?
그렇게 말한 넘들 다 색출해서 아줌마가 혼내줘.
정확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넘 많지?
아줌마 진짜 속상할거 같아.
아줌마 아빠 대통령할때 다 손봐줬어야 했는데.
억울하겠다.
좋은 시절 다 가버려서.

당시에 한국이 온통 붉은 색이었대
좌파라고 하지.
아줌마 좋아하는 말로 빨갱이라고도 해.
일본을 몰아내는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빨갱이었대.
이승만같은 사꾸라만 빼고
아줌마 큰아빠 때문에 아줌마 아빠가 좌익을 했다는 말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는 말도 있어.
아줌마 아빠가 권력의 흐름이 어디에 있는지 간파하고 그것에 편승했을 뿐이다.
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거든.
그러던지 말던지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좌익했던건 나도 알고 너도 알고 하느님도 아는 일이니까
그렇다 치고.

앞 글에 썼던대로 아줌마 아빠는 혼자 살아남자고 홀라당 다 불었어
적극적으로 동지들 집에까지 찾아다니면서 색출에 앞장섰대
그래서 천명이 넘는 동지들을 저승길로 보냈대.
천명이든 만명이든 무슨 상관이겠어?
살아남아야되는데.
성공해야되는데

그러고 나서 아줌마 아빠는 우익장교가 된대
그리고 반공주의자로 변신하게 되는거야.

잠깐만
여기서 중간 정산 한번 해보자.

친일군인-광복군-공산주의자-반공주의자
다채로운 이력이야.
젊을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도 있고 사람이 많은 경험을 해야 성숙한다지만 좀 너무하는거 아냐?
정말 눈물겨운 성공스토리지.

이런 아줌마 아빠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아줌마 아빠가 ‘기회주의란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몸으로 보여준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그렇게 말해.
기분 나빠?
이런 사소한 일에 기분나빠하지마
이런 일로 기분 나쁘면 아줌마 아빠 그 뒤 이야기 들으면 토할라구 할거야.
면역을 좀 키우라고 해주는 소리야.

일제 시대 이야기도 다 끝났고 광복후 이야기도 다 끝났고
인제본론으로 들어가게 되는거지?
쫀쫀해져서 글쓰기 시작하니까 나도 피곤하구만.
아줌마 아빠 정치 이야기 하고 경제 이야기 하고
아줌마 아빠한테 맞아죽거나 재산 뺏기거나 그런 사람들 이야기
힘닿는대로 써볼게

도대체 전두환, 노태우, 정형근, 김기춘, 그리고 이하 개들………….
애들 이야기는 언제 쓰냐?

7
이왕 일본 이야기 나온 김에 그 이야기 좀 하자.
만주군관학교⇒일본육사⇒관동군
아줌마 아빠가 일본인으로서 열심히 적을 두었던 곳들이야.
아줌마 아빠 23살부터 28살까지 5년동안이야.
별로 긴 기간은 아니지.
근데 아줌마 아빠는 하나를 하면 완벽하게 하나봐
몸과 마음을 바쳐서.
그냥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 아닌거지.
훌륭한 품성이야.
아줌마 아빠는 이 기간동안 몸과 마음을 환골 탈퇴하여 일본인 일본군인이 되어 정서체계와 사고방식 등 완벽한 일본놈이 되버린거야.
그걸 어떻게 아냐고?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되서 그걸 몸으로 다 보여줘.
오늘은 나도 바쁘니까
아줌마 아빠 취미생활에 관한 것만 몇개 이야기할게

아줌마 아빠가 쿠데타 한 뒤로도 주일 대사관을 통하여 입수한 일본 사무라이 영화를 관람하고 일본 검도를 즐기는 것이 취미였대.
그런거야 개인적인 사생활이니까 뭐라고 할거 없지.
근데 그것만 한게 아니고 당시 [조선일보] 주필 선우휘라는 넘이 있는데 그넘하고 청와대에서 술을 마시며 일본천황의 교육칙어를 누가누가 안틀리고 잘 외우나 시합도 했대.
앗! 아줌마 좋아하는 신문 나왔다.
근데 아줌마 아빠 무슨 컴플렉스 있어?
머리 디게 나빴나봐.
하긴 만주 군관학교 가기 전에 한국에서 학교 다닐때는 거의 꼴등이었다는얘기도 있는걸 보면
공부못한 애들 컴플렉스 있었나봐.
만주군관학교에서는 국어나 산수 이런거 안배우고 검술 뭐 이런과목이 많아서 1등했다는 사람들이 있거든.
사람들도 참.
별걸다 시비걸지?
모처럼 1등 했구만. 그런것까지 시비를 걸 일이야?
그건 그렇고
교육칙어 외운건 좀 그렇다.
연엔 이름 대기, CF노래 외우기, 끝말잇기, 쿵쿵따, 369도 있는데 취미도 괴상해
일본천황의 교육칙어 외우기 시합을 하다니.

그리고 이건 신문에 나온건데(중앙일보야-앗! 아줌마 좋아하는 신문 또 나왔다^^)
강창성 아저씨라고 옛날 보안사령관 하는 사람이 그러는데 아줌마 아빠가 71년에 계엄을 선포한 때였는데 집무실에서 아줌마 아빠를 봤대.
글쎄 아줌마 아빠가 일본군 장교 복장을 하고 있더래.
가죽장화에 점퍼차림인데 말채찍을 들고 있었다는거야..
아줌마 아빠 무슨 포르노 찍어?
채찍까지 들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무슨 짓이야?
근데 아줌마 아빠가 이 옷을 되게 좋아했대.
만주군 장교할 때 일본군 말달리던 시절 생각나면 그 옷을 자주 입었대.
정신병자 같아.
아줌마 아빠 죽어버렸기 망정이지 이런 일까지 다 까발려진줄 알면 먼우세야.
어쨌든 아줌마 아빠는 그 옷입고 있을때 기분 되게 좋아보였다고 그러더라.
만주벌판 말달리던(독립군들이 말달릴때 그 뒤에 칼들고 말달리던) 그 시절을 그리워했는지 아줌마 아빠 성적 취향이 이상했는지 그건 아무도 모르니까 그 이야긴 안할라구 하는데…..
근데 자꾸 그 생각이 나
아줌마 한테만 하는 말인데 아줌마 아빠 진짜 SM포르노를 좋아했을지도 몰라.
일본군 시절을 그리워했다는게 나을까 성적취향이 특이했다고 하는게 나을까?
어떤게 아줌마 아빠한테 누가 덜 되는걸까?
난 포르노에 한표 던지는데
아줌마는 참 괴롭겠다.
둘다 참 선택하기 힘든거잖아?
어쨌든 그건 그렇고

아줌마 아빠의 일본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 3문 3답을 했어.
사람들 진짜 할일없지?
기억력도 좋지?
끈질기지?
아줌마 진짜 지겨울거 같아.
그래도 재미로 한번 들어봐
우리같이 아부지가 대통령도 아니고 야당대표같은건 죽었다 깨나도 못하고 물려받은 재산도 없는 사람들이 이런 재미도 없으면 어쩌겠어?
걍 심심풀이로 부담없이 들어봐.
1.아줌마 아빠가 5.16후 우방 각국에 친선사절을 보냈는데 제일 먼저 보낸 곳은?
답 : 일본
2.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되어서 가장 먼저 방문한 나라는?
답 : 일본
3. 아줌마 아빠가 최초로 대외정책을 밝힌 기자회견의 주제는?
답 : 한·일 교섭의 재개.

아줌마 아빠가 일본 방문을 해서 동경의 요정에 갔었대
요정에 갔다고 흉보려고 그러는거 아냐.
거기서 이런 말을 했다는 얘기 할라고 보니까 요정 이야기까지 나오네?
미안해.
그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잊어버리고
아줌마 아빠가 일본인들을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해줬대
“.... 나는 정치도, 경제도, 모르는 군인이지만 명치유신 당시 일본의 근대화에 앞장섰던 지사들의, 나라를 위한 정열만큼은 잘 알고 있다. 그들 지사와 같은 기분으로 해볼 생각이다.....”
통역도 없이 완벽하고 유창한 일본어로 말했대.
아줌마도 생각해봐
우리가 과테말라나 어디 케냐나 이런 나라 식민지로 부려먹으면서 다른 나라들이 놀랠만큼 악랄하게 식민통치를 했는데 나중에 그나라 해방되고도 한참 후에 새로 된 대통령 된 넘이 우리 나라 말로 “난 아무 것도 몰라요. 한국 위인들 따라 배울래요” 그렇게 말해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놀래겠어?
일본넘들 놀랠만 해
일본넘들 우리나라 식민지 착취한걸 보면서 영국이나 다른 제국주의들이 진짜 혀를 내둘렀대
국민성 더럽고 미개하다고 세뇌시킬려고 화장실검사까지 군인들이 돌아가면서 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대.
진짜 그랬어.
일본놈들이 우리나라 시골 화장실 돌아다니면서 이러니까 니네가 미개하고 야만인이라고 그랬대.

그리고 아줌마 아빠가 1963년에 울나라 5대 대통령 된건 알지?
61년 쿠데타하고 그동안 뭐했냐고?
그동안 군정을 한거야.
저번에 말했잖아.
국가 재건위원횐지 뭔지 했다구
모양은 갖춰야 되니까 63년에 대통령을 해.
이 선거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노무현 대통령 되는거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재밌는 이야기야.
오늘은 아줌마 아빠의 일본에 관한 이야기 하니까 주제를 벗어나지 말자.
1963년 12월 17일에 아줌마 아빠 대통령 취임식에 일본의 자민당 부총재가 참석해.
그 아자씨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대.
[....박정희 대통령과는 부자 사이 같은 관계로서 아들의 경축일을 보러 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즐겁다..]라고 하였다.
아줌마 아빠는 일본에 아부지를 두고 있었대.
세상에
아줌마 가계는 도대체 뭐 이리 복잡해?
넘 놀래지마.
진짜 아빠는 아니고 그 아자씨가 아줌마 아빠랑 같이 근무했던 일본제국의 동료인지 상관이었대.

아줌마 아빠가 이렇게 일본 아자씨들하고 친해서
여러가지 일을 많이 해
이야기 진짜 길어지지?
쓰는 나도 힘들어
그러길래 아줌마 아빠도 작작좀 하지
이게 모냐고
아줌마 아빠 개인사적인 이야기 말고
일본하고 울나라하고 국가적 정책적으로 처리한 일들은 내일 하자.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 할게
나 지금 퇴근해야되거든.
완전 날라리 직장인 되버렸다.
좀 쉬어야할텐데
아줌마한테 열 올라서 이게 먼짓인지 나도 내 손등을 찍어.

8
일본 이야기 2탄이야.

아줌마 아빠가 63년에 대장으로 예편한 다음에 민주공화당 총재로 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돼.
당시 민정당 후보인 윤보선을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할게.
아줌마 아빠 선거 이야기는 몰아서 3번 정도 나눠서 써야돼.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지금은 일본 이야기 해야되니까 집중해야지. 집중.
아줌마 아빠 이야기 할려고 하면 어쩌면 그렇게 고구마줄기같은지.....
뚜껑 열때마다 구더기 우글거려서 진짜 열어보기 싫어.
근데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어쨌든 주제를 벗어나지 말고
일본 이야기를 하자.
집중해야되는데 나도 넘 산만해질라고 해서 큰일이다.
아줌마 아빠는 진짜 화제만발, 흥미진진, 대하드라마 수준이야.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 당선된 다음 65년에 그러니까 아줌마 나이 14살인가?
그때였을거야. 아줌마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야.
나한테만 의존하지 말고 아줌마도 기억을 좀 더듬어봐.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65년에
한일국교를 정상화 시키면서 대일 청구권 자금을 끌어와.
한마디로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 나쁜일 한거 다 용서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은거지.
사람들이 굴욕회담이라고 난리도 아니었대.
아줌마 아빠가 일본 식민지 지배 보상 명목으로(이름은 한일경제협력을 위한 지원금이라고 멋있게 붙였어) 돈을 받아.
아줌마 생각에 얼마를 받으면 36년의 일제식민지 지배를 용서해줄 수 있을거 같아?
얼마가 합당한 금액일까?
난 돈으로 해결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나같은 사람은 안끼어주겠지?

근데 아줌마 아빠는 역시 비범한 사람이야.
보통 민간인들하고는 계산법도 달라.
여기서도 진짜 아싸리하게 행동하거든.
달랑 3억달라.
미국에 알랑방구나 끼고 다니던 친미파 사꾸라독립군이라고 욕먹던 이승만도 80억 달라는 달라고 했었대.
장면 아저씨는 이승만보다 간이 작았나봐
8억달라 달라고 했었어.
근데 아줌마 아빠가 일본도 깜짝 놀랄만큼 파격적으로 쌈빡하게 깎아줘버렸어.
3억달라.
진짜 멋지지?
근데 아줌마만 멋지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딴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했나봐.
국민들이 난리가 아니었대.
6.3사태가 일어나고 온 나라가 그거 반대하느라고 정신없었대.
아줌마 아빠는 역시 또 과감한 결단을 해버려.
계엄을 선포해버렸지.

그나마 그돈도 한번에 준것도 아니야.
일본은 무상원조 3억 달러를 10년간 걸쳐서 지불하고,
경제 협력의 명분으로 정부간의 차관 2억 달러를 연리 35%로 제공하며
(연리 35%래. 이런 고리대금 봤어? 완전 조폭이잖아. 세계평화를 해친다고 구박받는 카드 현금서비스도 연리 25%를 안넘어)
아줌마 아빠 진짜 배짱 짱이야.
이거 누가 갚을라고 이런짓을 했을까?
하긴 아줌마 아빠가 허리띠 졸라매며 적금 붓고 그래서 갚을거 아니니까 알게 뭐겠어.
그리고 상업 베이스에 의한 민간 차관 3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것이 협정의 골자였대.
일본 니네가 우리나라 36년간 등골 빼먹었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청구한다는 청구권이라는 말도 아니고
'독립 축하금'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3억 달러에 35년 식민통치에 따른 모든 보상 문제를 마무리지었대.
독립축하금?
무슨 생일이야?
애들 돌이야?
축하금?
간도 쓸개도 없는 넘.
이말이 아줌마 아빠때문에 나온 말인가봐.

어쨌든 그건 그렇고
일본이 독도문제를 그때도 들고 나왔대.
일본이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의뢰하자고 했대.
남의 땅 가지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고?
서울도 국제 사법 재판소로 가고
부산도 국제 사법재판소로 가면 되겠네?
우리도 일본 도쿄 들고 국제 사법 재판소로 가보자.
혹시 알아?
도쿄가 우리 땅이 될지.
안되도 그냥 해보는거야.

근데 아줌마 아빠 옆에 서있던 김종필씨라고 아줌마 사촌 형부가 역사에 길이 남을 어록을 남겨.
독도를 공군 연습장으로 사용하여 폭파시켜 지도상에서 없애버리자고 그랬대.
자꾸 사이좋게 놀라고 그러는데 장난감 서로 가지려고 싸우니까 그 장난감 없애버리자는 수준이지?
소유도 불분명한 장난감도 아니고 지거 장난감 버리자고 말하는 희안한 넘이야.
아줌마 아빠하고 아줌마 사촌형부는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이야?
나 진짜 그거 궁금해.

어쨌든 일본은 이때 받았던 3억달러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피해 보상은 모두
끝났다고 말한대.
다 끝난 이야기 왜하냐고.
아줌마 위안부 할머니들 알지?
수요일마다 시위하고 있는데 아줌마 바빠서 모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할머니들이 수요일 아니라 일주일 내내 100년을 시위해도 한푼도 못받을거래.
아줌마 아빠가 일본 식민지 시절의 모든 문제를 달랑 3억달라에 다 끝내버렸거든.
깨끗이 다.

아줌마 아빠는 진짜 일개 한국인을 넘어서 세계인인가봐.
갈등이 일어날만한 모든 것을 깨끗이 처리해버렸잖아.
자기 죽은 다음에 일본때문에 국론이 분열될거라고 생각했었나봐.
그래서 깨끗이 다 처리하고 갔나봐.
정말 대단해.
아줌마 아빠는 진짜 더러운 조센징 중에 숨어있던 진정한 진주 맞아.
나 그말에 넘 감명받았나봐.
일본넘들은 복도 많아.
지넘들 식민지 지배할때 반항하는 것들 다 쫓아다니면서 죽여주지
식민지 지배했던 것도 달랑 3억달라에 해결해주지.
일본넘들은 먼 복이 그렇게도 많아서 아줌마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게 됐을까?
일본넘들이 넘넘 부럽다.

글이 넘 길어지지?
아줌마 아빠 이야기 하다보면 이야기가 넘 길어져.
나 진짜 손가락 관절염 걸리면 아줌마 책임져야돼.
아줌마 돈 많으니까 한달에 100만원씩만 줘
더 달라고 안할게.
아줌마 아빠처럼 쌈박하게 3백원 정도로 못깎아줘서 미안해.
내가 돈이 없거든.

하나만 더 하고 끝낼게.
서울에 지하철을 개통할라구 하는데 지하철 차량을 일본에서 사와
그거 왜 일본에서 샀냐고, 다른 나라들한테 입찰 붙여야되는거 아니냐고, 특혜 아니냐고
그런 짜실한 시비는 안걸게.
어쨌든 그때가 1973년인데 186량을 샀대.
근데 그게 일본에서 얼마였냐면 3,204만엔이었대.
내가 그때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비싼지 어쩐지는 모르겠어.
그건 중요한거 아니고
아줌마 아빠가 얼마에 샀을거 같아?
아줌마 아빠 일본넘들하고 친하잖아.
아줌마 대통령될때 와서 부자지간이라고 하는 넘도 있고
일본군장교 옷도 맨날 입고 천황교육칙어도 외울줄 알고
만주군관학교나 일본육사 동기들도 많잖아.
그럼 얼마에 사와야겠어?
원래 인맥이 있으면 좀 싸게 사잖아.
2,500만엔은 넘 후려친거 같으니까 3,000만엔 정도 사면 괜찮아보이지?
근데 아줌마 아빠는 그렇게 안사왔대.
더 싸게 샀냐고?
아니야.
아줌마 아빠를 또 무시하네?
6,350만엔에 사왔대.
놀랬지?
아줌마 아빠가 이래.
늘 사람을 놀래킨다니까
두배나 비싼 가격으로 사와버려.
갑빠가 있잖아.
싸나이 가오 빼면 시체지.
역시 만주벌판 독립군 뒤에서 칼들고 쫓아다니면서 말달리던 아저씨는 정말 뭐가 달라도 다르지?
비범한데가 있어.
만주군 출신 선배들 도와줄라고 그랬나봐.
근데 내가 할일이 좀 없어서 계산을 해봤거든.
6,350-3,204=3,146
산수 맞지?
원래 줘야 할 돈인 3,204만엔은 국가 돈으로 냈을거고
차액으로 발생하는 3,164만엔은 누가 냈대?
아줌마 엄마가 적금 들어놨던거 깼어?
아님 아줌마 아빠가 유산을 많이 받아놓은게 있었는데
그거 잘라서 냈나?

아줌마 아빠는 진짜 진짜 무궁무진한 샘물이야.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어.
근데 내가 아줌마 아빠 이야기 몇개 쓰다가 보니까
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
첨에 아줌마 아빠 이야기 시작할때는 역사스페셜 분위기로 갈라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코메디가 되버리는거 같아.
이거 코메디 맞지?
나도 헷갈린다.  








9

  

인혁당 사건 1편이야.

그냥 순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기로 했어.

내맘대로.

  

아줌마

일본 2편에 이야기 했었지?

64년 봄부터 한.일회담 반대한다고 온 국민이 난리였다고

일본하고 굴욕적인 협상 한다고 전국적으로 시위를 했대.

아줌마 아빠가 그런 일에 눈깜짝할 사람이야?

기냥 비상계엄 선포해버려.

그러면서 장엄하게 한마디 하셨어

아그들아 손좀 봐줘라 잉.

그 아그들이란 중앙정보부 김형욱 부장님이셔.

아줌마 중앙정보부 알지?

나르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그런 농담도 있잖아.

  

<쥐를 곰으로 만드는 방법>

미국: 유전자를 조작하여 쥐를 곰으로 만든다

.........다른 나라는 기억이 잘 안나. 머리가 넘 나빠졌나봐.

한국:중앙정보부가 쥐를 고문하여 곰이라고 자백하게 한다.

  

쥐도 곰으로 만드는 중앙정보부가 그때 한건 터뜨리게 돼.

  

아줌마 혹시 인혁당이라고 알아?

인민혁명당 사건이라는건데

아줌마 아빠 이야기 나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따라 나오는 이야기야.

김형욱 아저씨가 까만 썬글라스 쓰고 비장하게 발표했어.

'북괴의 지령을 받은 대규모 반국가 단체인 인민혁명당이 국가 전복을 꾀하려 했다'

  

그러면서 대구 사람들 몇명을 디지게 고문을 해서 쥐를 곰으로....아니 실수했다.

민간인을 간첩으로 만들어.

근데 그때 정신나간(?) 검사들이 검찰조사를 제대로 해버렸어.

조사해보니 말이 안되거든.

도대체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거야.

그래서 검사들이 이건 말도 안되는디요? 이러면서 사표를 내버려

이게 그 유명한 사법파동이야.

증거가 없고 말이 안되는데 자꾸 기소해서 간첩으로 쳐 넣을려고 그러니까

담당검사 3명이 사표내고 가버렸어.

  

검사 아저씨들이 아줌마 아빠를 물로 봤나봐

만주에서 말달리던 아줌마 아빠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아니 아줌마 아빠 혈서를 봤더라면 그런 짓 못했을텐데.

근데 아줌마.

아줌마 아빠 혈서 혹시 아직도 보관하고 있어?

있으면 나좀 보여줘.

진짜 보고 싶어.

글씨 크기가 얼마나 커?

붓글씨 쓰듯이 썼어?

아줌마 아빠 손가락 진짜 아팠겠다.

  

어쨌든 아직 군기가 덜 든 철없는 아이들의 반항이었지.

속상하지?

그래두 걱정하지마.

그뒤로 아줌마 아빠가 손을 잘 봐줘서 나중에는 다 말을 잘 듣게 돼.

  

어쨌든 아줌마 아빠, 그리고 검찰 수뇌부, 중앙정보부가 개망신 해버린거야.

개쪽난거지.

열라 갑빠 잡고 발표한 사건을 우짜겠어?

아님말고......... 이러면서 히 웃고 그냥 갈 수는 없잖아.

결국 숙직 담당 검사를 시켜 억지로 기소를 해.

근데 사람들이 다 알아버렸잖아.

그래서 몇몇 관련자를 털어서 먼지 몇개 나온걸로 대충 몇년 때리고 유야무야 넘어가

  

  

근데 중요한건 뭐냐면 10년이나 지나서 진짜 살벌한 일이 벌어져.

그게 75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라는 거야.

전세계적으로 떠들썩한 사건이야.

전세계 사람들이 아줌마 아빠한테 아주 질려버리는 사건이지.

인혁당 1편을 하는건 2편할려면 이걸 알아야되니까 한거야.

별거 없어^^

  

인혁당 2편이 중요한데

넘 기니까 다음에 할게

글이 넘 길어져서 나도 힘들어서 짧게 하나씩 나눠서 쓸려구.

  

10

  

인혁당 2차 사건 이야기 하기전에 내 이야기 하나만 하자.

듣기 싫다구?

그래도 들어봐.

나도 알고보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거든.

  

나 어렸을 때 제일 무서웠던 것이 간첩이야.

근데 한편으로는 간첩이 또 로또였지.

왜냐고?

간첩신고하면 팔자 피는줄 알았거든

온천지에 간첩신고하자는 표어였어.

‘웃고 있는 이웃 간첩인지 살펴보자.’

멋있지?

아줌마 자꾸 웃지마.

간첩으로 몰려.

간첩 식별 요령에 넘 친절한 사람도 간첩이라고 나와.

모르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굴어도 안돼.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다 싫었지만 제일 싫은게 반공관련 행사였어.

반공글짓기, 반공표어, 반공 포스터.

내가 공산주의가 뭔지 어떻게 알겠어.

내가 그때 초등학생이었다구. 초등학생.

그게 뭔지도 모르는데 반대까지 하라니 내가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겠어?

게다가 그걸 글로?

알아야 쓰지.

어쨌든 반공이 뭔지는 몰랐고

북한넘들은 사람 아닌줄 알았어.

내가 저번에 이야기 했지?

반공 표어 써서 상도 탔다구

“10월유신 외면하는 김일성 때려잡자”

한번 고백하고 나니까 인제 별로 쪽팔리지도 않는다.

10월유신 칭찬하는거에 반공까지 붙였으니 상줄만 해.

내가 쓴것도 아니야.

전국에 도처에 그런 표어가 대따 큰 빨간 글씨로 여기저기 휘갈겨 있었어.

난생 처음 가족들하고 여름 피서 갔는데 바닷가 어떤 집 벽에 그런 글이 있더라구

그래서 하나 베꼈어.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꾼 악몽중에 거짓말 안보태고 50%는 전쟁나는 꿈이었어.

전쟁이 나서 피난을 가는데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사람들은 몰려가고

뭐 그런꿈

전국민이 그런 공포에 떨었을거야.

북한이 날마다 쳐들어올 것처럼 공습을 해서?

아니야

아줌마 아빠가 날마다 우리를 세뇌시켰거든.

엽기호러지?

내가 그렇게 살았다니까.

어린애를 왜 괴롭히냐고.

어린시절 상처가 아직 안 아물어서 다늙은 이 나이에 이런 글이나 쓰고 있잖아.

아줌마

진짜 나 책임져야돼.

달마당 100만원 알지?

  

인혁당 2편 이야기 한다더니 왜 이런 이야기 하고 있냐고?

  

아줌마 아빠가 사람들이 아줌마 아빠 대통령 그만하라고 시위가 일어날때마다

간첩들이 출몰해.

대학교수에 온갖 사회계층을 망라해서 떼로 간첩이 나타나더라구

인혁당 사건이 그중에 하나야.

아줌마 아빠 도깨비 방망이가 북한이고 간첩이었어.

혈서사건처럼 자기 몸 자해해서 해결할것이지 왜 남의 피를 흘리냐고.

아줌마 아빠 진짜 나쁜넘이야.

  

아줌마 아빠는 사람들이 아줌마 아빠 싫다고만 하면 간첩사건을 만들었어.

아줌마 아빠 대통령 하던 시절에 간첩사건 엄청 일어나.

간첩사건 규모는 아줌마 아빠가 얼마나 궁지에 몰렸느냐에 비례해서 크기가 달라져.

조직으로도 일어나고 개인으로도 잡히고………..

간첩이 직접 끼어있기도 하고 북한 지령을 간접적으로 받기도 하고.

어쨌든 정말 다양했지.

그중에 몇개나 진실이었냐고?

아줌마 아빠 살아있으면 진짜 물어보고 싶은데

죽어버려서리………

근데 아줌마 아빠 죽고 나니까 대부분이 거짓말이더라는거야.

  

인혁당 1차 사건 이야기했지?

담당 검사들이 ‘이게 모꼬? 장난하나?’ 이러면서 집에 가버려가지고 개쪽났다고.

그래서 거기 걸려서 고문 당한 사람들 간첩도 아닌것이 멋도 아닌것이

그전에 책 몇권 이상한거 읽었고, 가족중에 누가 북한에 있는거 같기도 하고……..

뭐 이상한 몇가지 죄목으로 몇년 받고 사건 끝났다구

한마디로 인혁당 같은거 있지도 않았다고 사건이 끝나버렸어.

  

근데…………..

근데.

글쎄.

있지도 않은 인혁당이라는걸 10년이나 지난 후에 재건을 기도 했다는거야.

1975년에.

간첩사건과 아줌마 아빠 대통령자리 불안한거하고 비례한다구 했지?

1975년에 난리였거든

아줌마 아빠 진짜 집에 가라고.

대학교수, 학생들, 재야인사, 일반시민. 다 들고 일어날 때였어.

  

이야기 넘 길어지지?

진짜 다음에는 인혁당 2차 사건 이야기 할게.

미안해

사설이 길어서……………..  








11
인혁당2차사건 이야기 할려면 이야기가 길어져.
유신 이야기도 해야되고 민청학련이라는 사건 이야기도 나와
천천히 다 얘기하지 뭐
남는게 시간인데 뭘.
그리고 나 손가락 관절염 걸리면 아줌마가 한달에 100만원씩 줄거고.
그건 약속한거지?

그럼 하나씩 이야기 해보자.
일단 아줌마 아빠 대통령 이야기부터........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 몇번 한줄 알아?
딸이니까 모른다고는 않겠지?
5,6,7,8,9 다섯번
많이도 했지?

61년 쿠데타를 시작으로
63년에 5대 대통령을 한번 해.
그다음 67년 6대, 이렇게 대통령 두번을 해.
근데 문제는 더이상 대통령을 못한다는거야
왜냐구?
대통령은 두번밖에 못하거든
법에 그렇게 되어 있었대.
그럼 어째야되겠어?
집에 가야되겠어?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데
아줌마 아빠는 보통 사람이 아니잖아.
혈서. 혈서를 생각해봐.
그것 하나만 봐도 난 아줌마 아빠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봐
어쨌든
3번째 할려면 아무리 아줌마 아빠가 막가파라도 헌법을 좀 손봐야되겠지?
이번에 아줌마도 탄핵 해봤으니까 알겠지만
국회의원 쪽수가 중요하잖아.
그래서 그해 6월에 치르는 7대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해진거야.
국회의원 3분의 2를 차지해야지 법을 고쳐서 아줌마 아빠가 대통령 또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엄청난 부정행위를 하게돼

우리 할머니가 그때 선거 하러 간거 아직까지 기억하더라.
동네 면장인지 누군지가 고무신이랑 비누랑 돌리면서
누구 찍는지 다 볼 수 있으니까
잘하라구 했대
우리 할머니가 기표소 들어가서 찍을라다 위를 보니까
누가 내다보고 있더래
우리 할머니 한 성질 하거든.
국민학교도 못나온 양반이 부당한건 또 못참아요.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를 쳤대.
남 투표하는데 왜 내다보냐고.
동네가 다 뒤집어져서 군청에서 사람이 나오고 면장이 쌀 한말 가지고 오고 난리가 났대
울 할아버지는 우새시러워서 못살겠다고 남들 하는대로 조용히 하지 왜 그러냐고 울 할머니 구박하구 그랬대.
울할머니 귀엽지?
우리할머니가 좀 특이해.
팔순 넘으셔서도 꼿꼿하게 박정희 욕을 우리 젊은 것들보다 더 논리적으로 하는 양반이야.
우쨌든
우리 할머니는 그랬지만 동네 사람들 다 찍었대
그래서 아줌마 아빠는 국회의원 3분의 2를 성공적으로 넘기게 돼
그리곤 1969년에 들어 3선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거야.
다른 국회의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지?

이번 탄핵해봤으니까 알거야.
울며불며 개기면서 꼭 끌려나가야 정신을 차리잖아.
어쨌든 그날의 아줌마의 미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모나리자 미소는 저리가라야.
아줌마 그 사진 내 컴에 꼭꼭 저장해뒀어.
아줌마가 아줌마 아빠 혈서 안보여주니까 대신 그때 아줌마의 미소 우리 집안 가보로 물려줄게.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이 농성을 벌이니까
개헌·지지서명을 했던 122명의 의원들이 국회 3별관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개헌안을 날치기 통과시켜버려.
그땐 생중계를 안했어.
왜 그랬냐고?
그때가 일요일 새벽 2시 30분이었거든
그때는 통행금지 있었잖아.
기자들이 일요일에 통행금지 돌파하고 거기까지 갈 일이야?
어쨌든 진짜 열심히 일하는 자랑스러운 울나라 구케의원들이야.
아줌마 아빠는 늘 새로운 전기를 이룩하는 경향이 있어.
지금 딴나라나가 주로 하고 있는 일들 다 아줌마 아빠한테 배운거야.

그래서 대통령 3번째 무사히 했냐고?
그 이야기는 담에 하자.
이야기가 넘 길다.
인혁당 2차 이야기 나오기 전에 글 세개는 써야될거 같아.
이게 모냐고요
나도 쉬는날 좋은 생각하면서 좀 편안하게 쉬자구요.
이 날좋은 5월에 꾸질꾸질하게 아줌마 아빠 이야기나 하고 있어야겠어?
아줌마가 책임져야돼
달마다 100만원 알쥐?
그것만 꼭 믿고 있을게^^
그럼 다음에 봐

12
11탄에서 이야기 한대로 어쨌든 3선 개헌안이 통과돼.
아줌마 아빠 일생은 진짜 알렉산더나 카이사르, 희틀러같은 사람 뺨 여러대 맞고 가게 생겼어.
어찌나 드라마틱하고 변화무쌍하고 막무가내인지.
3선개헌 됐으니까 인제 아줌마 아빠 선거 나올 수 있게 된거지?

아줌마 아빠는 1971년 4월 제7대 대선에서 3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되.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을 위해 이 한몸 바쳐 장기 독재의 길로 들어선거지.
근데 장중한 역사스페셜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여기서 한마디만 할게
이 세번째 선거에서 아줌마 아빠가 울었대.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다신 절대로 나오지 않을게요.
한번만 뽑아주세요
그렇게 울면서 말해.
아 씨발 뭐야(욕해서 미안해 ㅜㅜ)
원래 이런 욕 안하는데 아줌마 아빠 이야기하다보니까 나도 커트라인이 낮아진다.
만주벌판 독립군 쫓아 말달리던 "더러운 조센징 중의 진정한 진주"인 아줌마 아빠가
이렇게 갑빠 무너지는 소리를 하다니.
모냐고요.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줌마 아빠는 어땠겠어.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와서 나 안해?
아냐
아줌마 아빠는 그렇게 사소한 일에 대의를 그르치는 사람이 아니야.

걍 선거없이 죽을때까지 해버릴라고 헌법을 고쳐버리기로 한거야.
눈물을 흘리며 치사하고 더럽게 당선된 1971년 그해 10월15일 위수령을 내리고
1972년 10월에 전국 비상계엄령을 선포해서
11월27일 국민투표로 유신헌법을 통과시켜버려.
유신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어려운말 다 필요없고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하는거야. 꼴리는대로.
아줌마 아빠 니 맘대로 다 하세요. 그게 유신이야.

하여간 아줌마 아빠는 껀듯하면 계엄령이야.
계엄령이 누구네 개이름이야?
왜?
아줌마 아빠 생일도 계엄령 내리고
아줌마 태어날때도 계엄령 내리고(참 그때는 대통령이 아니었구나)
어쨌든
집안 일 있을때마다 계엄령 내리지 그랬대?
비와서 삭신이 쑤시면 기분 나쁘니까 계엄령 내려버려.
흰머리 나서 늙었다는걸 느끼는 바람 스산한 가을 날에도 계엄령 내려버리고.
맘대로 하세요.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유신해버리니까
사람들이 가만히 안있었겠지?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잖아?
더이상 못참겠다 그러면서 학생들,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시위를 시작해.
야당하고 재야민주세력이 개헌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거야.
그래서 아줌마 아빠는 개헌 청원 주동자는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 2호를 발표해.

뭐 이리 전문용어가 많은거야.
긴급조치는 아줌마 아빠 꼴리는 대로 아무 제한 없이 발동할 수 있는 폭력의 백지수표같은거야.
아줌마 아빠가 유신해서 총맞아 죽을때까지 거의 절반 정도의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늘 긴급조치상황이었대
긴급조치1호부터 9호까지.....
그 기간만 합쳐서 4년 7개월 동안

유신이 그런거야.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하는거.
헌법보다 아줌마 아빠가 위에 있는거 맞지?
어쨌든 인제부터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할 수 있게 된거야.
73년 8월에는 김대중 아저씨 납치도 하고 그래.
멋있지?
아줌마 아빠는 자기 인생에서 안한거 하나도 없어.
'범죄'라고 부를만한 거는 다 해봤어.
돌아가시면서 여한이없었을거야.
그러니까 아줌마도 아줌마 아빠에 대해 넘 애잔하게 생각하지마.
하시고 싶은거 다 해보신 분이야.

13
상황이 이정도 되면
시위안하고 조용히 살고 싶었던 사람들도 참기 힘든 지경이었겠지?
물론 아줌마 따라다니는 알바들은 그때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을거야.
그럼 아줌마 아빠가 예뻐해줬을텐데.
신혜식이나 송만기 같은 넘들 이시절에 태어났어야 했는데
시절을 잘못만났어.
진짜 억울하겠다
30년만 일찍 태어났으면 니네 좋아하는 박근혜아줌마 아빠 딸랑이 하면서 호위호식 했을텐데
시대를 잘못 만나서 성경책든 이상한 아줌마들 데리고 우세스런 시위나 하고 있고.

어쨌든
73년 10월2일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 시위를 시작으로 대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아줌마 아빠 물러나라고 전국적으로 시위를 시작했어.
당연히 다 잡아들였지.
그래서 73년 겨울에 전국단위의 조직을 만들어.
아줌마랑 같이 국회에 있는 임종석 의원이 짱 하던 전대협같은 조직을 만든거지.
1974년 4월 3일, 서울대, 연대, 성대, 이대 등 주요 대학생들이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줄여서 '민청학련')’ 명의로 유신철폐 시위를 벌이게 돼.
아줌마 아빠가 가만히 있었겠어?
시끄러워 죽겠잖아.
'내맘대로 다 하겠어요(줄여서 '유신')' 헌법도 만들었는데
이것들이 어디서 시끄럽게 **들이야.

근데 학생들 데모한다고 잡아들이면 사람들이 흉볼거 같으니까
아줌마 아빠의 보물인 북한, 간첩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러서 색깔을 빨갛게 만들어.
10년전에 개쪽난 사건을 다시 써먹기로 한거야.
인혁당 사건.
아줌마 아빠가 나같은 초등학생까지 북한,간첩으로 세뇌시킨거 써먹어야지.
아줌마도 많이 들어본 이름일거야.
이철, 유인태라구
이 아저씨들이 민청학련으로 사형선고 받았던 사람들이야.
근데 학생들이 하면 얼마나 한다고 걔들을 사형까지 시키냐는 소리 듣게 생겼잖아?
그러니까 순진한 학생들이 아니고 간첩한테 배후조종당했다고 모양을 더 예쁘게 그리게 돼
그 배후로 10년전에 써먹었던 '인민 혁명 당 '의 재건위원회.
무섭지?
인민 그러면 북한 생각나잖아.
거기다가 혁명. 더 무섭지?
그 이름을 처음 1차 인혁당 사건때 중앙정보부가 지어준 이름이래.
1차 사건 담당했던 정원찬검사 아저씨가 그렇게 말했어.
당사자들도 잡혀가서 그 이름 처음들었다고 그랬대.

1차때 걸려서 고문당했던 사람들 다시 찾아다녀서 잡아들여.
그 아자씨들 멀쩡하게 살고 있다가 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야?
하긴 멀쩡하게 산건 아니지.
1차 사건때 디지게 고문당해서 엄청 괴롭게 살고 있었지
그리고는 대규모 간첩단을 검거했다고 사건을 발표해.
그 아저씨들은 사건을 텔레비젼에서 발표했는데도 자기 일인지도 모르고 다들 집에서 텔레비젼 보고 있다가 잡혀갔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대략 그럴듯한 전문용어를 써서 특별 담화를 발표 해.
‘공산주의자의 배후 조종을 받은 「민청학련」이 시민폭동을 유발, 정부를 전복하고 노동정권을 수립하려는 국가 변란을 기도했다’
그리고 긴급조치 4호를 선포해.

징그러워 죽겠네.
맨날맨날 계엄에
긴급조치에.
미치겠어.

민청학련 사건에 인혁당재건위(인혁당 2차 사건) 사건만 해도 엄청 내용이 많은데 오늘밤에 다 쓸 수 있으려나?

14
어쨌든 이번에도 아줌마 아빠 스케일 큰거 또 한번 만방에 과시해.
쥐방울만한 학생들만 잡아들이면 넘 가오가 안서잖아.
애들하고 토닥거리면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맘에 안드는 넘들 이번에 다 정리해버리기로 한거야.

진짜 양심이라고는 애초에 안갖고 태어난 사람이 아줌마 아빠야.
지 독재 한다고 그만 두라는 대학생들 시위를
이렇게까지 만들고 싶냐고.

아줌마 아빠한테 그런거 바라는 내가 미친년이라는 소리 들으니까
그소리는 그만 하고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그림 하나는 크게 그렸어.

"국가전복을 기도하려는 폭력혁명의 실행집단으로서의 민청학련,
해외 공산기지의 지원자로서의 일본인 기자,
대야를 배후 조종 지원세력
북한과 직접 연관도 갖고 있는 조직으로서 인혁당"
엄청 크지?

다음은 민청학련,인혁당 재건위 관계자 명단이야

윤보선 전대통령(이 아자씨가 먼 죄가 있다고 여기 꼈을까? 아무 짓도 안하게 생겼던만)
지학순 주교,
박형규 목사,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서 인혁당 재건 관련자 21명을 포함,
무려 2백53명을 비상군법회의에 송치해.
기냥 다 군법 회의에 부쳐버린거야
이 사건으로 관련된 총 혐의자 1024명 중 254명이 긴급조치 4,5호 위반으로 구속, 송치되고
180명이 기소되.
기소된 사람들 면면을 살펴보면
학생 114명,
현직교수 2명,
일반인 17명,
정치인 10명,
종교인 10명,
변호사 1명 외에
교사, 교직원, 전직 공무원 등이 있었어.
아줌마 아빠는 뭐가 달라도 달라.
진짜 버라이어티한 직업군이지?
한마디로 각계 각층에서 골고루 잡아들였어.

1974년 9월7일 비상고등군법회의(재판장 이세호)에서
인혁당 재건위 관계 21명, 민청학련관계 27명, 일본인 2명등 50명에 대한
긴급조치 위반, 국가보안법위반, 내란예비음모, 내란선동 등.............
아 몰라몰라
뭐가 이렇게 복잡해.
아줌마 아빠 맘대로 법 정해서 그거 어겼다고 지은 이름이니까
나도 분석 안할래
머리가 깨질라고 해.
어쨌든 이런 잡스러운 죄명으로 공판을 열고

이철, 김지하 등 14명은 사형,
정문화 등 16명에게는 무기징역,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최고 20년에서 최하 5년의 징역

사상유례없는 중형이었대
사상 유례없는.
아줌마 아빠는 늘 사상유례없는 일 많이 하잖아.
전무후무.
일제시대 충성혈서도 사상유례없는 전무후무잖아.
일본군->독립군->좌익->반공주의자
이런 전력가진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아줌마 아빠는 일생이 통채로 전무후무 그 자체야.
그러니까 진정한 진주라는 소리를 듣지
아무나 진정한 진주를 하겠어?

근데 사람들이 이게 머하는 플레이냐고 시위를 시작한거야.
학계와 종교계 사람들이 구속자 석방하라고 시위를 계속 해.
아줌마가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도 시위 안하게 생겼어?
뭐?
아줌마는 안한다고?
알았어.
아줌마는 하지마.
어쨌든 아줌마하고 아줌마 따라댕기는 넋빠진 애들 빼고

각계각층 사람들이 아줌마 아빠 독재한다고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계속 하는거야.
오죽했으면 미국의회에서 한국이 반민주 국가라고 군사·경제 원조 대폭 삭감해야된다고 논의하고
온 세계가 떠들썩 했겠어.
아줌마 아빠는 진짜 난넘이야.
아줌마 아빠는 욕도 거국적인 것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먹는거 같아
전세계가 아줌마 아빠를 씹어버린거야.

그래서 나중에 아줌마 아빠가 다시 가오 무너지는 행동을 하지.
사건 발생 10여 개월 만에 「민청학련」사건은 사실이 아닌거 같어요. 이렇게 말해.
머야
장난하냐고.
다 잡아다 고문하고 사형선고하고 난리더니.
아님 말고?
또라이야?
장난해?

근데 민청학련은 나중에라도 사실이 아닌것이 아닌것도 아니고 어쩌고 했는데
인혁당재건사건은 그렇게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되버려.
왜냐고?

진짜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 사건 이야기가 여기서부터 시작돼.
넘 길어서 한번에 안될거 같아.
이건 담에 쓰자.

15
인혁당 사건 이야기하는건 나도 좀 힘들어.
농담하고 꺼덜댈 기분이 아니거든.
정말 속이 뒤집힐라고 해.

잠깐 진정하고 이야기 해야겠다.
내가 넘 피곤해서 내일 쓸라고 했는데 열이 나서 오늘 저녁에 끝내고 자야겠어.
숨 한번 쉬고............

민청학련과 인혁당 사건 관련자들은 함께 구속되었지만 재판은 따로 진행해

인혁당 관련자들은 14편에서 말한대로
74년 5월 27일, 비상군법회의 검찰부에 의해 국가보안법, 반공법, 내란예비음모, 내란선동 등 갖가지 죄명이 붙여진 채 기소되.
그리고 6월 15일 비상 보통 군법회의 1심 재판을 시작으로 10개월만에 대법원 확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이건 민청학련 사건 이야기할때 얘기했으니까 나머지는 생략할게.
1차 사건처럼 검사들이 조작이라고 사표쓰거나 그런 짓 안해.
검찰이랑 이런 애들도 아줌마 아빠 10년 겪어보고 얼마나 무서운지 다 알았거든.
그런짓 했다가는 간첩으로 같이 몰릴판이라고 생각을 했거나
양심같은건 없고 그저 아줌마 아빠 밑에서 개처럼 굴던 넘들만 모여있었겠지.
어쨌든...........

인혁당을 두그룹으로 갈라서 수사를 해.
윤보선·지학순·김지하·김동길·김찬국 씨 등과 같은 명망가 한 그룹
도예종·서도원·하재완 씨 등 잘 알려지지 않은 1차 인혁당 사건 관련자
당시 학생들이 주도한 반유신 투쟁을 민청학련으로 엮어 사형 선고를 내리면서
그 배후인 반국가 지하 조직을 만들어야 하니까 살벌하게 수사가 진행되었지.

이렇게 두그룹으로 나눈 것은 사형시켜도 별 관심을 끌지 못할 무명 인사들과
‘손 좀 봐줄’ 유명인들로 구분해서 정리할려고 그런거야.

인혁당 사건 관련자 가운데
도예종(삼화토건 회장)
서도원(전 <대구매일신문> 기자)
하재완(양조장 경영)
이수병(학원 강사)
김용원(경기여고 교사)
우홍선(중소기업 상무)
송상진(양봉업)
여정남(전 경북대 학생회장)
이렇게 8명이 보통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사형을 언도받아.

검거돼서 사형언도받을때까지 딱 10개월 걸린 이 사건 기간 동안
대법 판결이 끝날 때까지 가족면회 해본적 없고,
물고문, 전기고문, 잠안재우기, 몽둥이 찜질 할 수 있는 모든 고문 다하고,
변호사 접견같은거 구경도 못해보고,
가족들하고 편지같은거 주고받지도 못하고
재판받을 때 총칼든 헌병들한테 둘러싸여서 진행되고
최후진술 하다가 끌려나가서 죽게 맞고
하재완이라는 사람은 고문에 탈장까지 되고
서도원, 이수병, 김용원씨는 재판 도중에 의식 불명인 채 엎혀 나가고 엎혀 들어올 정도로 고문당하고
피의자들의 법정 진술까지 변조, 날조해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항소, 상고이유서는 물론 판결문까지 압수해가고
아직까지도 공판조서 일체도 열람 및 등본교부를 하지 않고 있대.

대법원이 75년 4월 8일, 이 사건의 주요 관계자 8명에 대해 사형을 확정했어.

숨막힐라고 한다.
숨한번 쉬고 하자

이 인혁당재건위 사건이 아줌마 아빠가 한 짓 중에 가장 끔찍한 짓이었다고 아직도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사형판결 10시간만에 8명 전원을 사형시켜버렸다는거야.
1975년 4월 8일에 사형을 확정하고 다음날인 9일에 8명 전원, 전부다 사형이 집행된거야.
1차 사건처럼 조작한게 드러날까봐 아줌마 아빠하고 중앙정보부가 담날로 바로 처리해버렸어.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처형하고 시체도 안내줬대.
죽어서도 거기를 벗어나지 못한거야.
특히 전 경북대 학생회장이었던 여정남은 그때 나이가 30이었는데 정말 잔혹한 고문을 받았대.
나머지 사람들은 일반인이었고
유일하게 학생회장 출신이었던 여정남은
민청학련과 인혁당을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로 그림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집중적인 조작 대상이었고
너무 만신창이로 고문을 당해서 사형을 안시킬래야 안시킬 수가 없는 지경이 되버린거지.
살려주고 싶어도 살려줄 수가 없었대.
한마디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서 사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야.
얼마나 심하게 고문을 당했던지 장이 다 터져나와서 수습을 할 수가 없었대
그래서 시체도 가족한테 내줄 수가 없어서 화장을 해버렸대.
시체를 안주려고 한게 아니고 지들도 줄 수가 없었던거지.

아무리 북한에서 직접 남파된 간첩이어도 사형선고하고 3, 4 년은 그 집행을 미루는게 기본 관행이었대
이런 경우는 없었대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학자회의는 이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고
엠네스티는 ‘야만적 살인행위’라고 말했대
1995년 4월 문화방송이 판사 315명에게 보낸 설문조사에 서 이 사건 재판이 "우리나라 사법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재판"이었다고 응답하여 다수의 법조인들도 이 사건이 정상적이지 못했음을 시인했대.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냐고

아줌마 아빠 독재 한다고 그만 두라고 대학생들이 시위했어.
각계 각층에서 아줌마 아빠 그만 두라고 시위 많이 했지.
그걸 그렇게까지 악랄하게 조작해서 사람을 그렇게까지 죽여서 그 짓을 계속 하고 싶었어?
그래 아줌마 아빠는 죽었으니까
딴 이야기 좀 해보자.
당시 총리가 김종필이었어.
그리고 당시 사건조작의 총지휘자인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 98년에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을 했는데 열받아서 그 아저씨 이름을 잊어버렸다.

여기서 진짜 아줌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아줌마 아빠 말고 아줌마말이야.
1975년이면 아줌마 나이 24살이고
아줌마가 아줌마 엄마 죽고 퍼스트레이디 2년차 되던 해야.
아줌마가 이 사건을 몰랐다고 하지는 않겠지?
라푼젤처럼 높은 탑에 갇혀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아줌마의 여린 마음 다칠까봐 쉬쉬해서 몰랐
IP : 218.235.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2 12:28 PM (123.247.xxx.14)

    여기에 예전에 올라왔었던 것이고, 이거 대부분 근거없는 거짓말 혹은 과장이라고 다 아는데...

    박근혜가 겁나기는 하나 보네요...

  • 2. ...
    '09.6.12 12:33 PM (218.235.xxx.89)

    123.247.171.xxx
    ... 뇌 빈 사람하곤 대화 안하니까 걍 가요.

    뭐 여하튼 덕붙에 뒷 부분 짤린 것 알았으니 ㄳ~ 뒤도 따로 올려야 되면 무지 귀찮은데;;;

  • 3. 딴날당
    '09.6.12 12:58 PM (68.36.xxx.54)

    비정규직씨!

    며칠 전 올라왔었고, 이거 전부 사실인거 다 아는데...ㅎㅎ

    국민이 겁나기는 하나 보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on&ss=off&sc=off&key...

    여기에 가시면 '근혜아줌마'시리즈가 다 있어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리스트 사이에 껴있는 두개의 불량글의 주인은 첫댓글과 같은 곳에서 월급받는다는 소문이...)

  • 4. ....
    '09.6.12 1:09 PM (124.54.xxx.202)

    123.247.171님
    놀래요 어떤 신문보면 어떤 책을 보면,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면 저런 글을 ...(혹 일본인? 전 일본을 싫어하지만 일본사람은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생각으로도 머리속에서 저런게 떠오르면 저는 내가 미쳣나보다 할 것 같은데, 미친건 너무하고 123.247.171님한테 이런말 쓰면 안돼니까' 아 !이런게 기억상실증인가 보다'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부끄럽다 그런말은 잘 모르시죠
    평범한 애엄마인 저도 하늘보고 부끄러운데 ...
    아니다 육아맘인 저한테 죄익이라고 하면 되는구나
    불순세력이 책동으로 저 같은 애엄마가 넘어갔다고 하면 되는구나

    태어났을때부터 역사를 개밥으로 처 넣었더니 벌건 대낮에도 저런글을 보는구나싶어 ..
    분개하기 보다는 교훈이되네요
    이래서 역사바로세우기를 철저히 해야된다니까요

    우리집에서 박근혜나오면 차라리 mb가 낮다는 ...
    누구에게 욕이 는지는 저도 판단이 안서네요

  • 5. ..
    '09.6.12 1:26 PM (125.187.xxx.91)

    박근혜 하나도 겁 안나요. 친일세력을 왜 무서워하나요? 벌벌 떨고 있는 건 지들일텐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지금 봤어요. 길지만 필력이 좋은 분이 쓰셔서 쉽게 잘 읽히네요.
    끊긴 부분은 위 링크로 이어서 볼께요 ^_^

  • 6. 되는대로
    '09.6.12 2:53 PM (221.144.xxx.4)

    재미있고 슬프고 화나고. 유신공주지지하는 것들 꼭 읽어봐야 하는데 그것들은 글읽기 싫어하는 것들이라 답답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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