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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문제로 친구랑 싸웠어요
요즘 책도 좀 읽고 사회 현실에 대해
분노를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지난 내 무지함과 무관심을 통탄하면서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그랬거든요 너도 진실을 알고 공부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의식을 키워야 겠다니까
피디수첩을 보았다면서 자기는 자기가 당한건 아니니까
그저 짜증은 나지만 자기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불의에 침묵하는건 옳지 않고 이제부터라도 너도
아들딸 살기 좋은 세상에 오게 좀 배워두는게 좋다는말을 하면서
박정희의 뿌리가 깊은 친인척 관련 글을 보여주었더니
이 사람 박정희 한테 원한이 있나보다 하는거에요
그래서 책도 권하고 우리가 진실을 보는 힘이 생겨야 한다고
답답 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나보고 너가 그렇다고 왜 강요를 하냐면서단지
영원히 정치를 모르면서 살아갈 것이고 관심도 없다는겁니다
너무 답답하여서 그건 비겁하다 이건 우리의 문제다 했더니
이 과정에서 무지함을 자랑삼아 말하지 말라고 말했더니
그 무지함에 발끈하며 싸웠어요
오늘 메신져서 말을 걸며 미안하다 했더니
아예 말도 안하더군요 차믕로 답답해요
메신져 내용을 복사라도 해 두는건데
여차저차 하여 우울하네요
1. 자기가
'09.6.8 3:29 PM (121.140.xxx.163)당하지 않으면.. 그만인 사람들이 있지요..
그냥 앞으로 정치얘긴 그친구랑은 하지 마세요..
원래 남편하고도 정치, 종교, 과거 얘기는 안하는 거란 말도 있잖아요2. ...
'09.6.8 3:29 PM (211.48.xxx.136)님의글 읽으니 무식한 제 자신이 한없이 존경스럽네요,,,,,
3. ...
'09.6.8 3:32 PM (59.5.xxx.203)삶의 가치관은 다양하거든요...백인백색의 얼굴만큼이나 다 각각 다르니까요...우리가 살아가면서 한사람을 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떤 상황에 부딪혀서 해결해나가다 보면 한사람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기도 하잖아요...원글님은 친구분의 새로운 모습을 본겁니다. 여태까지 알고 지낸 친구분과는 다른 모습을요...전 그게 꼭 정치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사실은 잃고 싶지 않은 친구와는 극한 대립을 오가게되는 얘기는 피하려고해요..알면 알수록 내 가치관하고는 달라서 멀어지게 되거든요...꼭 정치 아니더라고 살면서 점점 멀어지는 사람..더욱 좋아지는 사람...인간관계가 그렇더라구요...우울해 하지 마셨으면....
4. 우울해요
'09.6.8 3:32 PM (61.85.xxx.97)윗님 전 님의 리플 이해 못했어요 존경스러워요?
5. 그런사람
'09.6.8 3:36 PM (218.50.xxx.164)많죠.
자게에도 당연 많고 실생활에서도 많이 만나고.
당장 자기 일 아니면 감정도 없고 남들이 노력해서 잘해 놓으면
넙죽 업혀 가기나 하고.
어휴~예전에 관심 안 가지고 살았을 땐 서로 편했는데
이게 뭡니까.제정신 가지고 관심을 안 가지고 살 순 없고.
어떤 땐 그네들의 그 한없는 무심함이 부럽기도 해요.
그 사람들은 자기 목에 칼이 들어오면 알까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 외엔
보지도 느끼지도 못해요.설명해 주면 알까요?설명해 줘서 알 사람 같으면
이번 사건 같은 때 깨여서 알죠.설명해 줘도 모를 사람이기에 아직껏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죠.
흥분하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왜 내 삶이,그리고 다른 착한 사람들의 삶이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귀찮아지는가 싶어 진정이 잘 안되요.6. ...
'09.6.8 3:39 PM (211.48.xxx.136)친한 친구와는 인간적인 면들을 가지고 대화를 하지...님처럼 시국을 파고드는 대화는 되도록 자제하는 편이거든요,,,,그리고 님 만큼 박식 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존경스럽다고 했네요,,,7. 정말..
'09.6.8 3:45 PM (59.6.xxx.99)우리나라.. 갈등이 이정도면.. 태국같이 될까 무섭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저도 지난 대선후 친구와 전화통화후 이제까지 연락없이 지냅니다.
가끔.. 생각나고 어찌지내나 궁금한데 연락을 하게되지는 않네요.
이러다 영원히.. 이렇게 지내게 되는 것은 아닌지.. 속상해요.
서로서로 조심하며 지내야 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다른생각을 인정하고 차분하게 상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같은 것 아닐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8. 알아요
'09.6.8 3:49 PM (121.129.xxx.165)원글님 맘이 어떨런지... 이해가 가요.. 제게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절대 정치얘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면 안되구요..
걔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 드라마 이야기 하다가 중간에 잠깐씩만 해줘야 해요.
드라마에서 악녀가 나쁜짓 다 하면서 남에게 뒤집어 씌우잖아요. 너때문이야~!!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그런 장면 이야기 하다가
마치 이명박이 설거지론을 제기하는것 같다 그치? 하고 물어요.
그럼 친구가 모르니까 그게 무슨 뜻이냐고 다시 묻죠.
그럴때 간단하게 설명해주면 정치사회 관심없던 애도
헛소리하고 있네~~ 이런 반응 보이면서 조금씩 알아가요.
원글님은 아마 가슴에 열정이 많은 상태라서... 사실 세상사는 알면 알수록 분노하게 되고
사람 열사만드는것도 한순간인데
그런데 내 주위는 너무나 냉정하죠. 무지하고 때로는 무식하고 비참하기도 해요.
전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내 친구 하나하나 부터 조금씩 바꾸면 결국 세상도 바뀌겠죠.
그냥 장기전이다 생각하시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쉽게 지치고 맘 상해요...9. 다 나처럼
'09.6.8 3:52 PM (119.71.xxx.48)생각하자고 계몽하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그냥 깨어있는 10%만 있으면 사회는 변혁된다고 하니까...꾸준히 나와 내 가족이나마 깨어있도록 공부를 계속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정치와 종교 문제는 한 인간의 가치관과 인격수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죠....
그 친구와는 대화의 범주를 좁혀서 사귈수밖에 없습니다...좀 시간이 지난 다음....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다른 화제로 접근하세요....10. 음
'09.6.8 3:52 PM (61.77.xxx.28)확실히 이런 문제가 나오면 친구들도 딱 티가 나더군요.
그냥 일상이나 사는 얘기만 하면서 즐기고 놀때는 몰랐던 것들이 말이죠.
제 주변 친구들도 거의 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반은 그나마 무슨 일이 있는지 보려고 하는 애들과
아예 관심없고 귀찮아 하는 애들로 나뉘어요.
이런 사람들한테 무작정 들이밀면 더 멀어지긴 하더군요.
왜냐.. 관심없고 귀찮고 머리아픈데 그런 얘기 듣는 거 자체가 싫은거에요.
그래서 자꾸 다른 주제로 돌리거나 하죠. 그런데도 막 일방적으로 그런 얘기만
하면 거기서 반감이 생겨요.
참..답답하긴 하죠. 귀찮고 머리 아프다고 그저 먹고 놀 생각만 하는 것이.
근데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 친구관계 정리하면 남아도는 사람이 없어요.
제 경우에 그렇더라구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두 친구도 그런 거 머리아파 하고 나몰라라 해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씩 좋은 방송 (PD수첩) 나올때에 한번 봐봐~ 하는 정도만
해요.
근데 쉽지는 않아요. 그들 스스로 바뀌어야지 옆에서 죽어라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다만 그냥 어쩌다 한번씩 ~~했어, ~~한대.. 이렇게 띄엄띄엄 소식 전해주고 그래요.11. ...
'09.6.8 3:55 PM (218.52.xxx.94)님은 님 입장에서만 글을 쓰셨겠지만
친구 입장에선 나름 할 말이 있을 거예요.
그냥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가 두 분을 보면요,
님이 친구분을 가르치려 드니까 친구분이 짜증인 났던 것 같네요.
그리고 님의 태도는 님이 무조건 옳다,라는 것을 주입하려는 거였고요.
님의 의견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단 님처럼 자기 의견을 나에게 주장하며 가르치려 드는 친구,
저 같아도 짜증날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자기 말을 안 들어서 누구랑 틀어졌다는 식의 내용이 많은데
사람들이 프로그램화된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같은 생각만 갖고 살 수 있겠어요?
굳이 정치적인 견해 뿐 아니라 육아를 비롯한 모든 사는 모습에서 말이예요.
내 보기엔 답답해 보여도 다들 생각을 갖고 사는 것이니
그냥 나랑 다르구나...그 정도로 넘어가심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12. ..
'09.6.8 3:59 PM (59.7.xxx.28)이 과정에서 무지함을 자랑삼아 말하지 말라고 말했더니 ....원글님...이게 친구가 들으면 좋아할 말은 아니겠죠....성인이..그것도 친구가..........윗글님 동감..
13. 그친구는
'09.6.8 4:06 PM (211.41.xxx.90)무관심과 여유만만으로 삶이 가능한가보죠
오늘도 전기요금 인상한다는 기사 보니까
거의 안쓰는 사람들이나 내는 구간의 요금을 올리면서 같잖은 이유를 달아놨던데
구체적인 인상안 나오기 이전에는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 전기 가스요금 올린다고
하더니 윗구간은 내린거 같던데
가장 밑바닥구간이 뭔 과소비와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안돼고
5월말에 소득세도 소득의 아랫구간은 세율을 올려주고 부동산 양도세니 뭐 있는사람들
세금은 깎아주는
뭐 그러니 없는사람들한테 세금 더 걷어서 있는 사람들한테 돌려주는 정책 확실하죠
언론도 장악하면 이런얘기 알지도 못하고 그냥 통보나 받을텐데
무슨생각으로 태평하게 뇌청순타령을 하고 있는건지는 저도 참 모를일이라서
물론 님의 얘기를 들어보면
친구에게 이념이나 가치관을 강요한 느낌도 드는데
방법상의 문제가 아닌지 싶어요
단 이번일을 계기로 달라진 사람도 많아요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노력하는 여유를 찾으시길14. 후..
'09.6.8 4:37 PM (203.232.xxx.7)심한 말이지만 주제파악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자신이 중상은 간다고 착각하는, 종부세 내는게 자기 일인양 착각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그런 사람 있어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서울대 나오고, 최소한 강남에 20억정도 되는 아파트 소유하고 외제차 2대정도는 가진 사람들이 지지하는 당이 딴나라당 아니었냐고. 어디 지잡대 나와서 고졸 대통령 운운하는거 우습다고'
그 이후로 큰소리로 잘난척 하던 인간들 찍소리 못합니다.
지난 5년동안 고졸대통령 지겹도록 듣다가 얼마전 한 소리 한겁니다.
저렇게 찌그러질거 알았다면 더 일찍할걸 그랬습니다.
중요합니다. 주제파악시키는거요.15. 맞아요
'09.6.8 4:44 PM (121.188.xxx.186)후님 말씀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있으면 대들기도해야죠.
흔히 보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던 사람이 그단물은 더 잘 받아먹어요 얄밉게도.16. 담비부인
'09.6.8 4:49 PM (61.254.xxx.90)남편하고 선거때마다 다른당에 투표하고 신문 두개 각자 구독하는 저희집도 있는데 뭘...
남편이 저보고 그러데요. 너 이명박 욕하면 난 가만히 있는데 넌 왜 노무현 욕하면 날 가르치려 드냐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반사해 줬습니다.
알았어 그럼 당신 노무현 욕하면 가만히 있을테니 당신도 내가 노무현 칭찬하면 찍소리 하지마. 바로 깨갱.
암튼 이번 일로 또 몇번 투닥거린지라 이번에 아주 단단히 약속을 했습니다.
두번 다시 집안에서 정치 이야기 꺼내면 꺼낸 사람이 구독하는 신문 퇴출하기로17. 제 주위도
'09.6.8 6:41 PM (121.88.xxx.149)요즘 친하게 지내는 동생에게 지난번 보궐선거도 그렇고
교육감 선거도 제발 투표하라고 했더니
자기 아니라도 될 사람은 된다고 귀찮다네요.
그래서 정치얘기 하면 또 들은 건 많아서 장단은 잘맞춰요.
그러면서 행동은 안하니 참 복장터져요.18. ...
'09.6.9 2:06 AM (211.212.xxx.229)서서히 천천히.. 가랑비에 옷 젖듯.
지나가는 말처럼 자꾸 그런 내용을 흘리시는게 낫다 싶어요.
그렇다더라.. 하면서요.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음 어쩔수없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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