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제목이 생각 나지 않아서 그냥 저런 이상한 제목을 씁니다.
종일 날씨도 이상하고 정신이 좀 오락 가락하는 무슨 설치류 아류들도 자꾸 출몰하고 그래서 기분이 영 그런데 그런 참에 싸움이랄까 전투를 주제로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싸움, 즉 전투,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기술이랄까 승인이 뭔지 아세요? ㅎ
화력? 보급품의 양? 전쟁비용의 우위??? ㅎㅎ
물론 그런것들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명분> 입니다.
명분을 먼저 가지고 있거나 명분이 큰 곳은 일단 목소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원하면 주변부의 지지와 원조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명분>이라는 여의주입니다.
이것만 챙기면 일단 다 이긴 전쟁입니다.
모든 전쟁이 싸움 전에 긴긴 입씨름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명분이라는 보물은 싸움에 임하는 전투원들과 응원팀에게 결정적인 힘을 실어주어 전투를 리드하고 인내심을 갖게 하며 결국은 승리를 얻게 하여 줍니다.
그래서, 나라 간 전쟁이건 동네 양아치패의 작은 전투 건 간에 싸움에 나서는 양방은 일단 명분찾기, 명분 구축하기에 열을 올리지요.
그럼 그 명분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얻게 될까요?
첫째는 원칙에서 찾습니다.
역사적, 사회적 타당성이 뒷받침된 원칙이요.
원칙에 따르면 나중에라도 명분전에서 밀릴 일이 적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 나지요?)
두번째는 ... 여론입니다.
전쟁을 지켜보는 이웃 나라건 아국의 국민이건 양아치패의 내부에서건 일단 여론이 따라주고 여론이 힘을 실어줘야 전쟁 중에 고립되지 않으며 오래도록 유지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세상은, 크고 작은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며 총합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근무하는 곳에서도 삶의, 자본의 보이지 않는 전투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 가족들은, 그리고 심지어 여러분도 저도 그 속에서 살아 남는 중이지요.
때로는 다치고 부상을 당하기도 하면서요.
시월드와의 소규모 전투도 어지간하면 명분을 잡고 있는 측이 이기기 쉽지요~잉
그런 속에서 정치권은 아주 대표적인 험한 전투장입니다.
매일 매일 일진 일퇴, 고개 하나, 참호 하나 빼앗고 뺏기고 다시 찾아 오는 곳입니다.
피가 철철 흘러 넘치지요.
죽기 살기로 싸우고 서로를 염탐하고 서로의 힘을 빼고 뭐 그러면서 힘-영역을 얻고 혹은 잃고...
자, 그럼 이 대목에서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보겠습니다.
누가 명분을 얻고 누가 잃었나요?
누가 지금 승리의 깃발을 거의 손에 넣었으며
누가 그 깃발을 처절하게 빼앗길 처지 일까요?
여러분, 지금 보이십니까? 솔직히 딱 봐도 아시겠지요?
거진 다 장악 된 언론들이 입 다물고 있어서 그렇지 냉정히 읽어보세요.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명분을 잃은 집단은 지지세력의 버림을 받거나 동조자들에게 외면을 받습니다. 곧 죽게 생겨버린 것이지요.
다 죽게 생겼으니..그들은 무엇을 하려 할까요?
잃어버리고 만 명분, 졸지에 벗겨진 가면,
천하의 치졸한 집단이 되어 버린 지금의 그들.
그래서 그런 그들이 끝내 붙들고 있으며 지금 미친듯이 전개중인 것...
오늘, 82 자게가 유난히 흐리더군요.
속지 말고 낚이지 말아야 하는데 방법이 참으로 교묘하네요..
그 분의 고귀한, 아픈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할텐데, 참 걱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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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생각해 보는 싸움의 기술, 승리의 결정적 비결
흠 조회수 : 203
작성일 : 2009-06-02 18:57:02
IP : 203.229.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6.2 6:58 PM (125.131.xxx.175)말쑥한 신사가 교복입은 여중생에게 논쟁에서 지는 이유......
그리고 별다른 말주변 없이도 토론에서 이기는 최우선의 방법.
그것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욕먹는 과정따위는 신경쓰지 마세요.2. 흠
'09.6.2 7:49 PM (203.229.xxx.234)세우실님 무플 방지에 박복을 막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저녁 되시어요, 여친님께도 존경을 담은 아부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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