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때쯤 생각해 보는 싸움의 기술, 승리의 결정적 비결

조회수 : 203
작성일 : 2009-06-02 18:57:02
마땅한 제목이 생각 나지 않아서 그냥 저런 이상한 제목을 씁니다.
종일 날씨도 이상하고 정신이 좀 오락 가락하는 무슨 설치류 아류들도 자꾸 출몰하고 그래서 기분이 영 그런데 그런 참에 싸움이랄까 전투를 주제로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싸움, 즉 전투,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기술이랄까 승인이 뭔지 아세요? ㅎ
화력? 보급품의 양? 전쟁비용의 우위??? ㅎㅎ

물론 그런것들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명분> 입니다.
명분을 먼저 가지고 있거나 명분이 큰 곳은 일단 목소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원하면 주변부의 지지와 원조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명분>이라는 여의주입니다.
이것만 챙기면 일단 다 이긴 전쟁입니다.
모든 전쟁이 싸움 전에 긴긴 입씨름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명분이라는 보물은 싸움에 임하는 전투원들과 응원팀에게 결정적인 힘을 실어주어 전투를 리드하고 인내심을 갖게 하며 결국은 승리를 얻게 하여 줍니다.
그래서, 나라 간 전쟁이건 동네 양아치패의 작은 전투 건 간에 싸움에 나서는 양방은 일단 명분찾기, 명분 구축하기에 열을 올리지요.

그럼 그 명분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얻게 될까요?
첫째는 원칙에서 찾습니다.
역사적, 사회적 타당성이 뒷받침된 원칙이요.
원칙에 따르면 나중에라도 명분전에서 밀릴 일이 적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 나지요?)

두번째는 ... 여론입니다.
전쟁을 지켜보는 이웃 나라건 아국의 국민이건 양아치패의 내부에서건 일단 여론이 따라주고 여론이 힘을 실어줘야 전쟁 중에 고립되지 않으며 오래도록 유지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세상은, 크고 작은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며 총합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근무하는 곳에서도 삶의, 자본의 보이지 않는 전투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 가족들은, 그리고 심지어 여러분도 저도 그 속에서 살아 남는 중이지요.
때로는 다치고 부상을 당하기도 하면서요.
시월드와의 소규모 전투도 어지간하면 명분을 잡고 있는 측이 이기기 쉽지요~잉

그런 속에서 정치권은 아주 대표적인 험한 전투장입니다.
매일 매일 일진 일퇴, 고개 하나, 참호 하나 빼앗고 뺏기고 다시 찾아 오는 곳입니다.
피가 철철 흘러 넘치지요.
죽기 살기로 싸우고 서로를 염탐하고 서로의 힘을 빼고 뭐 그러면서 힘-영역을 얻고 혹은 잃고...

자, 그럼 이 대목에서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보겠습니다.
누가 명분을 얻고 누가 잃었나요?
누가 지금 승리의 깃발을 거의 손에 넣었으며
누가 그 깃발을 처절하게 빼앗길 처지 일까요?
여러분, 지금 보이십니까? 솔직히 딱 봐도 아시겠지요?
거진 다 장악 된 언론들이 입 다물고 있어서 그렇지 냉정히 읽어보세요.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명분을 잃은 집단은 지지세력의 버림을 받거나 동조자들에게 외면을 받습니다. 곧 죽게 생겨버린 것이지요.

다 죽게 생겼으니..그들은 무엇을 하려 할까요?
잃어버리고 만 명분, 졸지에 벗겨진 가면,
천하의 치졸한 집단이 되어 버린 지금의 그들.
그래서 그런 그들이 끝내 붙들고 있으며 지금 미친듯이 전개중인 것...

오늘, 82 자게가 유난히 흐리더군요.
속지 말고 낚이지 말아야 하는데 방법이 참으로 교묘하네요..

그 분의 고귀한, 아픈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할텐데, 참 걱정이죠?


IP : 203.229.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6.2 6:58 PM (125.131.xxx.175)

    말쑥한 신사가 교복입은 여중생에게 논쟁에서 지는 이유......
    그리고 별다른 말주변 없이도 토론에서 이기는 최우선의 방법.

    그것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욕먹는 과정따위는 신경쓰지 마세요.

  • 2.
    '09.6.2 7:49 PM (203.229.xxx.234)

    세우실님 무플 방지에 박복을 막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저녁 되시어요, 여친님께도 존경을 담은 아부 여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977 요가매니아분들! 팬츠 살만한 곳좀 알려주세요^^! 1 요가 2006/11/14 277
323976 82cook님은 7 궁금이 2006/11/14 1,522
323975 얼굴,인중흉터가 심해서 성형수술을해야할꺼같은데 병원추천좀해주세요 3 흉터 2006/11/14 535
323974 입학 유예... 많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2 걱정맘 2006/11/14 446
323973 12월에 홍콩가는데 조언 부탁할께요~ 11 샬랄라공주님.. 2006/11/14 648
323972 핫토르 신어보신분 계셔요? 4 정안상사님의.. 2006/11/14 953
323971 이저녁에 TT 배부르다 2006/11/14 311
323970 모유수유때문에 ㅠㅠ 9 조리원 2006/11/14 575
323969 피셔프라이스 러닝부스터요. 3 지우엄마 2006/11/14 426
323968 비데 설치하려는데 욕실에 콘센트가 없어요..ㅠㅠ 12 비데 2006/11/14 4,619
323967 어제 시아버지 전화받았다는 며느리예요 35 그 후 2006/11/14 2,829
323966 짐보리 옷이 주문한것과 다르게 왔는데.. 2 청사과 2006/11/14 398
323965 음력 생일을 모르겠어요-대략 난감- 7 수니 맘 2006/11/14 412
323964 공인중계사맘대로 계약자명의 바꿔도 되나요? 1 궁금이 2006/11/14 257
323963 뭘 하면 좋을까요? 2 질문 2006/11/14 473
323962 핸드폰 친구찾기가 잘못될수도 있나요? 1 난감ㅠ.ㅠ 2006/11/14 2,416
323961 좋은영화..라디오스타.. 3 영화 2006/11/14 495
323960 사춘기여학생을 딸아이로 두고 있습니다. 7 그 흔한 들.. 2006/11/14 1,522
323959 쪽지함이 안열려요..ㅠㅠ 2 ... 2006/11/14 142
323958 '예촌'을 아시나요? 4 ^^ 2006/11/14 1,073
323957 동생 결혼식에 무엇을 입어야하나요? 11 물어요 2006/11/14 928
323956 7세아이 동화구연이나 스피치수업 2 문화센터 2006/11/14 327
323955 수술을 할까하는데요 4 섬유선종 2006/11/14 634
323954 혜화까지 출퇴근하려면 어디다 집을 구하는게 좋을까요? 8 2006/11/14 780
323953 국내로 이사하려는데... 1 외국에서 2006/11/14 405
323952 초등아이가 교과서를 잃어버렸답니다. 5 2006/11/14 513
323951 <스토리앤키즈>와 <LCI 기즈클럽> 중 어떤 곳이 더...? 2 질문해요! 2006/11/14 717
323950 울아기가 모니터에 크레욜라 크레용으로 낙서를 많이 했는데요..지우는법은? 6 ㅠㅠ 2006/11/14 390
323949 그릇'도' 예뻐야 한다는거.. 5 그냥 2006/11/14 1,681
323948 살림돋보기 이마트글 보고,,, 5 이마트 2006/11/14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