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찾다보니 작년 다큐 3일 촬영 후기 (김경수 비서관)
안녕하세요...
며칠째 말썽이던 숙소의 인터넷이 드디어 연결이 되었습니다. 숙소에 사람이 적지 않은데다 각 방마다 인터넷을 써야하는 상황... 봉하마을에 내려와 입주할 때 아예 무선 인터넷을 깔았댔습니다. 요 며칠 갑자기 말썽을 부리길래 무선 인터넷 설비 탓만 했는데 알고보니 엉뚱하게 무선 발신기에 연결되어 있는 집 바깥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골이다보니 곳곳에 이런 '기본 인프라'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
조금 전 KBS 1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을 숙소에서 한솥밥 먹는 식구들(다큐 3일의 핵심 등장인물로 나온 농사담당(?) 김정호 비서관, 봉하찍사 2(일명 봉투, 요즘 봉하사진관의 최고 인기맨), 봉하찍사 5(일명 봉오리) 등등)과 함께 봤습니다. 촬영 당시에도 그랬지만, 다큐 3일팀의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잘 녹아 있더군요.
사실 다큐 3일팀의 촬영 요청을 받고 비서진들은 많이 망설였습니다. 퇴임 후 지금까지 대통령께서는 언론과의 인터뷰 등 직접 접촉을 하지 않고 계십니다. '다큐 3일' 내용 중에도 나왔지만, 퇴임 대통령 역할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 때문입니다. 그냥 대접받고 사는 원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대통령은 만들어가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 대통령에게 언론과의 직접 인터뷰는 또다시 '대결의 한 축에 서 있는 정치인 노무현'의 길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큐 3일팀은 대통령과의 직접 인터뷰 없이 찍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큐 3일팀의 담당 PD는 알고보니, 예전 대통령께서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체험 삶의 현장'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촬영을 담당했던 바로 그 PD였습니다. 당시에도 출연한 사람이나 촬영하는 사람이나 서로를 고생시키면서 무척 힘들게 찍었던 모양입니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를 고생시키는 묘한 악연(?)... 꼬박 3일간 카메라 4대가 봉하마을 곳곳을 샅샅이 찍고 다니는 바람에, 대통령 내외분과 우리들은 팔자에 없는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내외분께서 밤마실 나가도 편하게 산책을 할 수가 있나, 새벽 등산을 가도 앞뒤로 카메라가 따라 붙고... 촬영팀은 촬영팀대로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나중엔 카메라 맨들이 안쓰러워질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여사님께서 새벽 등산을 마치고 사저로 들어가시면서, 비서진들에게 저 사람들(촬영팀) 아침밥 꼭 사 먹이라고 신신당부까지 하셨을까...
마을이나 들판, 화포천에 나갈 때 대통령과 우리들의 이동수단은 대부분 자전거입니다. 문제는 촬영팀이 미처 이런 상황을 파악 못해, 자전거를 준비하지 못하는 바람에 첫날은 카메라 들고 뛰다 아예 포기해 버리고... 뒤늦게 차량 타고 �아오고... 허둥지둥... 나름 꽤 재밌는 볼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ㅋㅋ... 다음 날 노사모 자원봉사 지원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렸더군요. 앞에서 한 명이 운전하고 뒷자리에 또 한 명이 앉아 촬영을 했습니다. 홍일점 여성 카메라 우먼이 뒷자리를 차지했더군요. 문제는 마을 들판길이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시골길이라 울퉁불퉁 거의 자갈길 수준이라는 점... 단지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정말 단순한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뒷자리에 앉았던 카메라 우먼, 엉덩이는 화끈화끈 눈물은 그렁그렁... 그녀는 그날 이후 다시는 자전거를 타지 않았습니다. 우린 정말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둘째날 밤 환경감시단과 함께 화포천에 나갔던 촬영팀은 뜻하지 않게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화포천에 수달이 산다는 것은 마을 주민들에게 가끔 듣긴 했지만, 직접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일종의 특종인 셈이죠... 마침 그날 밤 환경감시단을 따라 나선 카메라맨이 얼마전까지 환경 다큐를 담당했던 분이라 깜깜한 밤 중에도 수달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촬영을 해 냈다더군요... 그 분은 그 날 이후 환경감시단으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수달 촬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신 분이 대통령이었습니다. 몇 번을 정말이냐고 되물으시더니 "하... 거참... 허허허"를 되풀이 하셨습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헤어질 때도 그 카메라 맨은 "정말 수고했다. 큰 일 했다"는 대통령의 아낌없는 격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큐 3일팀이 촬영하고 있는 기간에, MBC 뉴스데스크 탐사보도팀과 KBS 아침뉴스팀이 내려와 1박2일 촬영을 해 갔습니다. MBC는 일요일 밤(4.27) 뉴스데스크, KBS는 월요일(4.28) 아침뉴스타임에 보도가 되더군요... 봉하마을의 모습과 대통령의 활동을 나름대로 잔잔하고 따뜻하게 보도했습니다. 다만 뉴스 시간의 짧은 보도로는, 1박 2일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수박 겉핥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3일간의 기록으로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를 다 담아내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릅니다. 실제로 이번 다큐 3일에서도 시민주권 마당을 위한 웹 2.0 사이트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아예 빠져 있습니다. '봉하마을'을 대상으로 했던 다큐 3일팀으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 그러나 대통령은 그 3일 동안에도 베타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웹 2.0 사이트=민주주의 2.0' 개발 기획에 매달려 있느라 작은 몸살을 앓을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촬영 시작 전부터 방영될 때까지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던 '큰 숙제' 하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편하게 발 뻗고 자야겠습니다. 낮에 자원봉사자들과 장군차 밭에서 차나무보다 높이 자란 잡초를 낫 들고 사정없이(?) 베고 다녔더니 온 몸이 욱신거리네요... 사실 일을 그리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역시 아직 완전히 농사 체질로 변신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내일은 일요일인데다 연휴기간... 물론 봉하마을은 '휴일'이 아니라 '대목'입니다. 오늘 미처 다 베지 못한 장군차 밭의 잡초도 내일 베러 나가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네요... 이만 줄이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
회원님들도 편안한 밤 되시고.. 황금 연휴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봉하마을에서 김경수 드림...
1. ..
'09.6.1 11:35 AM (58.148.xxx.82)2. 사람사는세상
'09.6.1 11:41 AM (211.208.xxx.71)노통께서 만들고싶었던건 그저 단순하게 '사람사는 세상'이었을뿐인데 말이죠.
작년 사람사는 세상에 들어가면 좋았었어요.
양복입고 지냈던 비서관들이 반농사꾼이 되어가는 모습도 보고 봉하마을 사람들이랑 어우러져서 '봉하마을' 그 자체가 옆동네인줄 알고 하도 얼굴을 많이 봐서 봉하마을에 가니 익숙한 얼굴이 되어있었는데............
작년이 그립습니다.3. ;;
'09.6.1 11:50 AM (218.39.xxx.181)(올려주신 블로그 가보니) 봉하마을 사이트 단골이었는데도 놓친 글들이 많네요.
방문객들이“경제가 어렵다”고 하자 대통령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위로합니다. 국가경제의 시스템이 붕괴된 1998년에도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했고, 2003년에도 신용불량자 문제로 상당히 어려웠지만 잘 넘겼다며, 이전의 위기들을 우리가 잘 넘겨왔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국제투기자본의 농간으로 인한 기름값, 원자재값 널뛰기가 주요 원인인 이번 어려움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의 심각성이 덜하며, 참여정부 때도 국제유가가 3배 정도 올랐지만 잘 견디어왔던 점 등을 들어 극복할 수 있는 난관이라고 진단합니다. 다만, 정부가 빠른 성장을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각성제’나 ‘흥분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
대통령은 물가와 경제,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선 지속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환경과 안전, 노동과 인권, 공정거래 등에 관한 규제가 없다면 시장은 강자의 횡포를 막을 수 없고 약자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운 듯 “참여정부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힘깨나 썼는데, 요새는 감사원이 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가 힘을 쓰는 세상이 훨씬 국민들에게 유리한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
“정연주 사장이 배임을 했다는데, 배임을 했다고 가정하면 부당하게 이득을 본 사람은 국민입니다. 왜냐 하면 상대가 정부니까요. KBS와 정부간 소송에서 합의를 해서 KBS가 손해를 봤다면 덕을 본 건 정부죠. 정부가 덕을 봤으니까 그것은 국민에게 이익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덕을 보고, 국민이 덕을 봤는데 정부에서 그걸 문제 삼고 있습니다. 참 해괴한 논리입니다. 거기서 감사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습니다. 역사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국민들이 눈 감고 있으면 계속 뒤로 갈 수도 있습니다.”
[봉하일기15] 대통령의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 2008.08.14 22:55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23342 | 서울에 하숙집 5 | 심난 | 2006/11/10 | 757 |
| 323341 | 해약해야하나요? 1 | 소심녀 | 2006/11/10 | 617 |
| 323340 | 지하상가에서 핸드폰살려니 넘 비싸네요ㅠㅜ 4 | .. | 2006/11/10 | 593 |
| 323339 | 밍크가격이요 1 | 옷사고파 | 2006/11/10 | 693 |
| 323338 | 왜 그걸 나눠가라고 그러시나 7 | 왕 소심이 | 2006/11/10 | 1,802 |
| 323337 | 해운대 신도시 사시는 분들..조언 좀 해 주세요.. 4 | 해운대가고파.. | 2006/11/10 | 588 |
| 323336 |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합니다 12 | 붉은장미 | 2006/11/10 | 3,247 |
| 323335 | 저번에 장터에 올라온 '진도 모피 무스탕'가격요- 12 | 관심 | 2006/11/10 | 1,464 |
| 323334 | 옥션에서 조명기기를 샀어요.. 1 | 옥션--; | 2006/11/10 | 317 |
| 323333 | 무슨재미로 사세요?! 8 | 사는재미 | 2006/11/10 | 1,908 |
| 323332 | 임신 23주인데.. 2 | ... | 2006/11/10 | 361 |
| 323331 | (분당샛별 삼부아파트)총 10층 중 9층 살기 괜찮을까요? 3 | 이사 | 2006/11/10 | 747 |
| 323330 | 다음카페 같은데 등산 동호회 어떨까요? 3 | 등산동호회 | 2006/11/10 | 467 |
| 323329 |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더스트백만 담아주나요? 8 | 익명 | 2006/11/10 | 1,385 |
| 323328 | 검은 콩가루, 검정 깨 가루 5 | 나이든 초보.. | 2006/11/10 | 940 |
| 323327 | 남자친구한테 욕먹고 글남겼던 사람인데요. 17 | 황당. | 2006/11/10 | 2,277 |
| 323326 | 대전 사시는 분들께 여쭤볼게 있습니다. 2 | pipi | 2006/11/10 | 367 |
| 323325 | 추적!!! 뉴스 따라잡기 | 방치된 아이.. | 2006/11/10 | 512 |
| 323324 | 부산분들 도와주세요...관광코스 6 | 앙리엄마 | 2006/11/10 | 495 |
| 323323 | 집값...은 | .. | 2006/11/10 | 755 |
| 323322 | 4세아이넘 빠른가요? 3 | 발레 | 2006/11/10 | 617 |
| 323321 | 이번 집값 상승때 빌라나 주택도 올랐나요? 5 | 부동산 | 2006/11/10 | 1,434 |
| 323320 | 비타민 뭘 더 보충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고민 | 2006/11/10 | 549 |
| 323319 | 디카로 반명함 찍으려면 어떻게? 7 | 초보 | 2006/11/10 | 535 |
| 323318 | 상황에 따라 참 다르죠 6 | 사람마음 | 2006/11/10 | 1,183 |
| 323317 | 어린이집 선택...조언 좀 주세요. 2 | 어린이집 | 2006/11/10 | 338 |
| 323316 | 오늘 아빠생신인데요 7 | 생신 | 2006/11/10 | 361 |
| 323315 | 내일 16개월 아이 데리고 춘천가는데 조언 부탁해요 3 | 엄마 | 2006/11/10 | 285 |
| 323314 | 재테크 싸이트.. 2 | 재테크 | 2006/11/10 | 942 |
| 323313 | 강원도 쪽에 여행할 곳 추천좀 해주세요.. | 여행지 | 2006/11/10 | 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