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미칠 지경]

어제 교실로 수업하러 들어갔더니 고교생 아이들이 영결식 장면을 보고 싶다고 주장하여 티비를 켜서 시청하게 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했더니 교장실로 불러  갔는데 어제 교실에서 영결식 장면을 아이들에게 보여줬냐고 묻더군요.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그랬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틀어주었음에도 의아한 눈빛이었습니다.

학부모에게서 항의 전화를 받았는데 수업은 하지 않고 티비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할 말을 잃었죠.
사실 술처먹고 출근도 하지 않은 인간들을 봐온 나로서는 정말 성질나는 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고 누군가( 나치의 SS 대원같은 주변 인간들) 나를 감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냉소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국가관이고 지랄이고 아이들에게 오로지 단어 하나 더 알려주고 수학문제 하나 더 풀게 하는 것만이 교육이라고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요?

그리고 월드컵 등 국제적인 경기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단 말인지....

이런 것을 문제삼는 인간들이 많은 세상이 된다면 아이들은 학교가 지옥인 것을....

[미칠 지경]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002

[음]

그게 지금현실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