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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보며 공연한 생각인건지...

추모 조회수 : 531
작성일 : 2009-05-29 23:24:09
요즘 예민해져서 언론을 봐와서
그냥 공연히 드는 생각인 것인지...

오늘 영결식과 노제 중계를 보면서 묘하게 걸리는 구석이 있네요.

K**나 M**나 중계, 해설을 하면서
이상하게 '불교'를 강조하는 느낌이에요.
불교식 장례다, 불교식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불교에 관심이 많았다, 불교계의 조문이 어쩌고...
제가 보기에는 '화장'을 언급하신 것은 소박하고 간결하게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심정을 담은 거라 보아서 '작은 비석'과 맥락이 상통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만장'은 꼭 불교식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민주화 운동을 하며 민주화 열사들의 장례에서 민주화를 향한 외침을 담은 형식으로 많이 쓰이던 것이라 종교색없이 받아들였던 부분이거든요.
저의 주관적인 해석이니 안맞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설사 불교 방식을 따른 장례 절차라 하더라도 굳이 그리 반복해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영결식에서는 각 종교계를 대표하여 추모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 같은데.
노 전대통령님이 세례받은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종교간 반복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종교를 가진 분들을 자극하고자 함이 아닌지,
아니면 제가 편집증적인 상태로 봐서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인지...

묘하게 찝찝합니다.


~~~~~~~~~~~~~~~~~~~~~~~

아, 그리고
여기는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산'인데요,
저녁에 부모님과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모두 모이셔서 술 한잔 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하루종일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세요.
앞으로 될거라는 '노무현 재평가', 지금 바로 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 은근슬쩍 끼어서 그동안 학습한 내용 슬쩍 흘리고, 잘못된 정보도 바로잡고, 잘 모르시는 광우병 내막도 다시 말씀드리고, 다음 선거가 중요하다고 강조도 하고, 그러고 있다가 왔어요.
어른들도 다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IP : 211.186.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9 11:27 PM (58.228.xxx.50)

    전 그건 잘 못느꼈지만,
    촛불 이후로 언론에서 쓰는 단어하나 말하나를 꼼꼼히 되짚어보게 되고, 저게 무슨뜻으로 저런말을 쓰지? 왜 저렇게 표현하지?라고 의심이 생기더라구요.

    대부분 정부쪽에 유리하게 말이나 단어의 표현을 그렇게 하더라구요. 저도 꼭 집어 어떻게 했다라고는 표현못하겠지만,,,,그런게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 2. .
    '09.5.29 11:32 PM (114.201.xxx.37)

    천주교는 기독교와 대립의 각을 보이진 않는데, 불교는 기독교와 대립의 양상을 띄고 있지요.
    그것이 요즘 이 특정교회 넘들이 정말 전횡을 휘두르는 이 정권과 묘한 대립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3. 음...
    '09.5.29 11:42 PM (218.37.xxx.91)

    천주교는 민주화운동하는 와중에 우연히 발을 담근것 같구요
    진정한 가치로 추구했던 종교는 불교셧던것 같애요
    돌아가신 부모님도 다 법당에 모셔져서 자주 찾아뵜었다고 하고
    어릴적 어머니께도 불교적인 영향을 받으셨다 하잖아요.^^

  • 4. 네...
    '09.5.29 11:45 PM (211.226.xxx.148)

    공연한 걱정이십니다.

  • 5. --
    '09.5.30 12:00 AM (123.109.xxx.83)

    오늘 영결식에서 세례 받으신 얘기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 세례 주셨던 신부님이 나오셔서 간단한 종교 의식도 있으셨구요,,
    불교를 강조하는건 그 두분이 다 불교신자셨던거 같던데요
    노대통령만 세례 받으신거 같구요...
    그건 좀 이해가 되던데...요

  • 6. 추모
    '09.5.30 12:09 AM (211.186.xxx.183)

    아, 그러시군요.
    여러분들이 아니라고 하시니, 제가 공연히 예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지금 어머니께서 맥주 한잔 하라고 딸기랑 슬그머니 놓아주고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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