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이상하게도 덤덤했습니다.
눈물도 그다지 나오지 않았고
이상하게 노전대통령께서 먼길 가신게 아니고
여전히 봉하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정말 너무 이상했어요.
봉하에서 잘 계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만 했지요.
내가 이상한가 보다.. 내가 왜이럴까만 생각했어요.
오늘 영결식에 꼭 가고 싶었는데.
직장인이라고. 휴가라도 내고 싶어도 내가 빠지면 내 일을 할 사람이
없는 그런 작은 사업장.
서울이라도 되면 점심 시간이라도 가시는 길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도 도무지 일을 할수가 없고
겨우 점심시간이 되어서 사무실 사람과 같이 점심 먹을수도 없었어요.
이양반들은 노무현전대통령이 가시는 것도 관심없고 시끄럽다고만 생각하는
조중동 애독자라..
그 틈에 끼여 점심을 먹고 싶지도 않고
밖에 나와서 혼자 대충 때울만한 국수를 먹으면서
TV에 나오는 노제 장면을 보는데
울컥거려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겠고.
주변엔 시커먼 아저씨들 뿐이라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겠고.
대충 먹고는 나오면서 눈물 훔치고...
또다시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겨우 방송을 보고..
집에와서도 넋놓고 본걸 또 보고 또 보고...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퇴근하고 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는데 제 목소리가 그리 들렸는지
마음이 안좋냐는 남편 말에
목이 메여 대답도 못하고 눈물만 나고.
방송을 보고 또 봐도 눈물이 나서...
그런데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을런지요?
마음이 이리 허한데
내일은 모레는 아무렇지 않을까요?
예전처럼 이런 허한 마음 없이 먹는 얘기 일상 얘기
맘껏 풀어놓을 수 있을까요?
이상할 거 같아요. 한동안...
마음이 너무 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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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요?
다시시작 조회수 : 86
작성일 : 2009-05-29 21:56:24
IP : 116.123.xxx.1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9 10:25 PM (121.150.xxx.202)영결식 조금 밖에 못봤지만
목이 메어 점심도 못먹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요.
허해요.
가슴에서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멍해요.
머리 속이 사막으로 변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일만 억지로 억지로 하는데
나머지는 엉망인 나날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이렇게 지내다가 기운낼거예요.
꼭 기운내고
열심히 살아서
노대통령님이 꿈 꾸신 세상...
살아서 맞이할거예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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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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