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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다녀왔어요..

... 조회수 : 329
작성일 : 2009-05-29 18:42:08

시청에 도착하니 11시즘이었구요..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모인 추모객의 수가 얼마라고 한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것도 듬성 듬성 서있는 것이 아니라 다들
운구차 한 번 더 뵈고 인사드리려고.. 따닥따닥 붙어 있었지요..
그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도 별로 큰 불협화음은 없었어요..

다만 앉어달라.. 서달라 뭐 그정도 였구요.. 다른 흐느끼고..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외치고... 노대통령이 좋아셨다는 상록수 같이 부르고
아침이슬...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리고 영결식 방송을 생중계 해주는 전광판을 같이 보고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하려는 순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야유를
퍼부었죠.. 저희 앉아있던 광장이랑 경복궁이랑은 참 많은 거리였는데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지 야유소리에 깜짝 놀라는 듯 주춤거리는 모습을
봤구요.. 그다음 김영삼대통령이랑 김대중 대통령이 같이 헌화하자 사람들이
다 탄성했어요.. 그러면 야유를 퍼부을 수 없다구요.. 그래서 김영삼대통령이 헌화할때는
다들 그냥 조용히 있었구요.. 김대중 대통령이 헌화할때는 다들 힘찬 박수를 보내드렸답니다.
힘내시라는 의미에서요..

정말 많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들 정갈하게 차려 입고 오셨구요..
어린 아이들을 업고 오신 어머님들도 많았어요.. 참 힘드셨을텐데..

너무 많이 울고 땀을 흘려서인지.. 시청에 있을 땐 몰랐는데 집에 돌아오니 기진맥진이네요...

아마 집에서 시청하신 분들도 같은 마음이셨으거라 생각해요.. 꼭 잊지 말고 마음 한켠에 기억하도록 해요..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가세요...
IP : 58.235.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9.5.29 6:44 PM (58.121.xxx.225)

    수고많으셨네요...전 직장에서 아푸리카로 봤는데요...맘은 그곳에 있었답니다...
    무디 좋은곳으로 가셔요...나의 영원한 대통령님...TT

  • 2. 저는
    '09.5.29 6:45 PM (58.121.xxx.225)

    주말에 봉화마을 내려가보려구요...
    마지막 인사는 드려야지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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