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제동씨 눈물의 추모사 (펌)

..;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09-05-29 16:08:46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전 추모공연 사회를 맏은 김제동이 가슴 절절한 추모사를 남겨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TV 앞에 모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제동은 29일 경복궁 영결식 후 오후 12시 30분께 이어진 서울광장 추모공연 사회를 맡아
"그분의 마음, 뜻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기 바란다"며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것을 사회자로서 죄송하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겨울 찬바람, 비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냐고 물었을 때
여러분의 눈빛과 시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돼 진실에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을 들어 애도의 뜻을 전하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지만
우리가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에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지만 그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크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했지만 우리가 기꺼이 나눠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슬퍼하지 마라.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오늘은 슬퍼 하겠다. 미안해 하겠다.
지켜드리지 못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했는데 우리 가슴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 했지만
스스로를 원망하며 남은 짐은 우리가 운명을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다. 작은 비석을 하나 세워달라고 했는데 가슴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를 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분은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간직될 것이다"라고
울먹거리며 끝내 참고 있던 슬픔을 토해냈다.

김제동은 추모사를 마치며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희 마음 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다"라고 운구차량 입장을 알렸다.

한편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노제 사전 추모행사는 김제동의 사회로 가수 안치환, 양희은, YB(윤도현 밴드) 등이 추모곡을 불렀다.
IP : 125.131.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9 4:10 PM (211.33.xxx.242)

    이거 동영상 없나요?

  • 2. 김제동씨의
    '09.5.29 4:10 PM (124.50.xxx.177)

    표정 정말 슬퍼보였습니다.
    울음을 참는듯 보였구요.

  • 3. ..;
    '09.5.29 4:11 PM (125.131.xxx.186)

    저도 너무 감동적이어서 동영상 보려고 찾아다녔는데 동영상은 아직 올라온게 없네요 ㅜㅜ

  • 4. 정말...
    '09.5.29 4:15 PM (58.121.xxx.205)

    이젠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또 눈물이 나네요.
    아나운서들이 하도 시끄러워 제대로 못 들었거덩요.
    동영상 보고 싶네요

  • 5. 위로
    '09.5.29 4:16 PM (210.90.xxx.2)

    평소에도 김제동씨 "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딸 있으면 사위삼고 싶은 김제동씨....

  • 6. 프레스 센터에서
    '09.5.29 4:28 PM (222.236.xxx.175)

    시청에서 오는 소리하고 프레스센터 전광판티비에서 나는 소리가 시간차가 있어서 제대로 못들었어요...ㅠㅠ

  • 7. 그러게
    '09.5.29 4:34 PM (218.50.xxx.113)

    노랫소린 잘 들리던데 사회자 말소린 좀 잘 안들리더군요.

  • 8. 저도 화면만
    '09.5.29 5:05 PM (211.178.xxx.118)

    시청쪽에 있었는데, 전광판에 얼굴은 보았는데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서 못들었네요..

  • 9. 아꼬
    '09.5.29 7:59 PM (125.177.xxx.131)

    현장에서 준비하신 분들이 마련한 대본대로 할수없을 것 같다고 하더니 이런 구구절절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비장하게 날을 세운 아픔을 느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033 청와대는 왜안가는거죠? 5 궁금 2009/05/29 1,114
466032 노제 다녀왔습니다.. 6 좀전에 2009/05/29 984
466031 부엉이 바위산만 계속 찍는 cctv있다는데... 4 ㅠㅠ 2009/05/29 1,461
466030 이 정권의 속마음 1 순진하지 맙.. 2009/05/29 379
466029 명박 야유 동영상입니다. 삭제되기 전에 보세요... 9 정말로..... 2009/05/29 2,192
466028 6월 항쟁이 뭐에요?" 서울-연고대 학생 10%... "들어본 적도 없다" 18 세우실 2009/05/29 772
466027 지금 시청광장에 ... 명박퇴진 2009/05/29 394
466026 아직 멀었나봅니다. 3 무지 2009/05/29 440
466025 mb 부부 장례식에서... 14 d 2009/05/29 2,397
466024 경찰들 완전무장하고 있네요. 칼라티비 생중계 9 이럴수는 없.. 2009/05/29 772
466023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28 정말로..... 2009/05/29 10,849
466022 노대통령에 대해 방송사들 입장 달라진 이유 4 이유 2009/05/29 1,919
466021 야유받을때 이명박 눈깔좀 보세요. 17 영원한 노짱.. 2009/05/29 2,225
466020 이젠 슬퍼하지 말고,,어떤걸 원하셨는지 1 뭉쳐요 2009/05/29 149
466019 살수차 등장 !! 14 개똥이 2009/05/29 1,735
466018 (펌)엘리베스여왕에게 초대받으셨었네요.. 이것이 바로 언론의 중요성입니다 2 ㅠㅠ 2009/05/29 956
466017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합격수기 10 ... 2009/05/29 2,443
466016 전겨ㅇ 들 몸풀고 있네요 1 이쁘니 2009/05/29 312
466015 이상득 ---노 대통령되고 국회입장할때 7 음... 2009/05/29 1,066
466014 김제동씨 눈물의 추모사 (펌) 9 ..; 2009/05/29 1,608
466013 방송녀나오네요 4 말로만 듣던.. 2009/05/29 1,428
466012 [추모광고] 한겨레광고국에서 82쿡분들께 문자보내셨네요. 3 salem™.. 2009/05/29 1,385
466011 눈물은 반만 흘렸습니다. 지금은 2009/05/29 140
466010 '야자' 대신 봉하마을 간 여고생들 "선생님 죄송해요" 1 세우실 2009/05/29 479
466009 펌)노무현VS이명박 확실한 정리네요 5 짱이다!!!.. 2009/05/29 1,009
466008 노무현의 마지막 선물 찔래꽃 2009/05/29 335
466007 이동네에서 조기 걸은 집은 저희집밖에 없네요.. 21 인천싫어!!.. 2009/05/29 705
466006 백원우 위원"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 동영상 9 현랑켄챠 2009/05/29 1,162
466005 동아일보 생활영어 "지지도" 편 3 ... 2009/05/29 256
466004 서울광장에 노란모자 한개 보태고 돌와왔습니다. 3 사랑해요 대.. 2009/05/29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