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를 그분 앞에 바치고 싶네요

불량새댁 조회수 : 119
작성일 : 2009-05-29 11:34:51

회사에서 몰래 추모식 중계 '듣'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총리 울먹이는 마음과 추도사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회사에서 몰래 들으며 마음짠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젯밤 발산역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제가 정치적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 약간의 논쟁도 벌였지만.. '가자'에는 이견이 다르지 않았거든요.
도착하니 각종 구청장 협회장 상인회장의 조화들..
그리고 쉴새없이 울리는 민중가요들...


아침에 출근길에 '못다핀 꽃한송이'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데 얼마나 짠하던지...
mp3에 담아져있던 비틀즈 노래 듣는데 이노래를 어찌나 그분 앞에 바치고 싶던지..


지금은 조계종 스님께서 영가에게 한말씀 하고 계시는데 쥐박이 부부 사탄의 목소리 들려 얼굴 새하얘질까 걱정되네요. ㅋ
반야심경 듣는데 저주의 말같게 느껴질까 심히 보는 기독교인 걱정스럽습니다. ㅋ

The long and winding road
that leads to your door
will never disappear
I've seen that road before
It always leads me here
Leads me to your door

The wild and windy night
that the rain washed away
has left a pool of tears
crying for the day
Why leave me standing here
Let me know the way

Many times I've been alone
And many times I've cried
Anyway you'll never know
the many ways I've tried

But still they lead me back
to the long and winding road
You left me standing here
a long, long time ago
Don't leave me waiting here
Lead me to you door

But still they lead me back
to the long and winding road
You left me standing here
a long, long time ago
Don't keep me waiting here
Lead me to you door


길고 험한 길에서

당신의 문앞에 이르는 이  길고 험한 길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전에도 본적이 있는 길.
그 길을 따르면 언제나 여기로,
당신의 문앞으로 나를 인도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성난 밤이면
나를 눈물 바다에 하염없이 빠뜨린 채 하루가 가고
왜 여기 날 남겨두셨나요
내게 길을 알려주세요

나는 자주 혼자여야 했고
울어야만 했던 그 시간들
어쨌든 당신은 모를겁니다. 내가 얼마나 애써왔는지

하지만, 아직도 길고 험한 길로 날 이끌어요

당신은 오래 전 나를 여기로 데려와놓고 떠났습니다
여기 날 남겨두고 날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나를 당신께 인도해주세요

아직도 길고 험한 길의 제자리에서
당신은 오래 전 나를 여기로 데려와놓고 떠났습니다
여기서 날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나를 당신께 인도해주세요


IP : 118.36.xxx.2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763 노래 열라 기네 3 4절까지 부.. 2009/05/29 283
    465762 한명숙 위원장님....조사.... 감사합니다. 8 진정 2009/05/29 654
    465761 불교합창단 노래 짤랐대요 6 송지헌개색 2009/05/29 1,066
    465760 네이트 메인화면 좀 보세요. 4 민~아빠 2009/05/29 603
    465759 절이라는 곳이 꼭 귀신나올 것 같다는 옆집목사님댁사모 2 이런거죠 2009/05/29 505
    465758 이와중에 따오기 사건 관련 다행한 소식 1 ... 2009/05/29 366
    465757 저리 길어요.. 1 먼 기도가 2009/05/29 157
    465756 노래부르는거 정말 싫으네요. 18 교인들 2009/05/29 984
    465755 ㅠㅠ 몇 마디만 2009/05/29 126
    465754 불자 합창단의 조가는 생략 되고 13 ... 2009/05/29 1,069
    465753 오늘만은 경건하게 보냅시다 제발 2009/05/29 154
    465752 영결식 보다가 1 쥐바기 2009/05/29 255
    465751 [급] 아파트 관리사무소에게 조기게양 지침을 내리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4 조기 게양 2009/05/29 337
    465750 안하나요? 목사 기도 너무 늘어지네요...스님들 너무 빨리 끝내셨음..ㅠㅠ 5 불교합창 2009/05/29 448
    465749 요즘 문여사님 돈독이 오르셨나? 8 나 문성실 2009/05/29 1,731
    465748 안경으로 눈을 가렸네요 2 드뎌 2009/05/29 820
    465747 이런 날에도 예정에 없이 가운데 끼고싶었냐? 2 세상에 2009/05/29 698
    465746 과연 호국 불교 입니다 5 호국불교 2009/05/29 636
    465745 누가 우리 마음에 촛불을 다시 지피려나!! 그냥 아줌마.. 2009/05/29 106
    465744 스님,목사님 다 나오는거 맞나요? 2 원래 2009/05/29 310
    465743 아래 모 여사에 대해 잠깐 언급한 글 그냥 지웠어요(오해마세요) 1 ... 2009/05/29 336
    465742 '당신의 부활을 보았습니다'…뜨거운 추모제 열기 1 세우실 2009/05/29 215
    465741 어제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를 그분 앞에 바치고 싶네요 불량새댁 2009/05/29 119
    465740 진짜 눈물 난다. 아~~ 2009/05/29 159
    465739 혹시 보셨습니까? 김윤옥 여사님 눈초리........... 15 한명숙 전 .. 2009/05/29 2,809
    465738 스님들 길게~~ 하세요. 25 쥐박이봐라 2009/05/29 1,026
    465737 노정연씨 옆에 앉은 여자분 누구신가요? 11 근조 2009/05/29 2,648
    465736 광주 2만여명 모여 추모의 촛불 밝혀 3 세우실 2009/05/29 397
    465735 눈물 나네요... 2 서 ㅁ 2009/05/29 216
    465734 이번 전국적인 추모열기의 '배후'도 궁금할까요? 8 궁금할까요?.. 2009/05/29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