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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영결식에 입고가려고 검정 블라우스 사러갔는데..주인이..

.. 조회수 : 5,589
작성일 : 2009-05-28 22:12:03
저 서울사는 여자인데요^^
내일 영결식에서 입을 검정 블라우스 사러갔는데..
8군데나 뒤졌지만..결국 못사고 그냥 들어왔어요..
꼭 검은색이 입고 싶었는데


한군데..검정블라우스가 있었는데..조금전에 나갔다고하고
요즘..특히 오늘..왜이렇게 검정블라우스 찾는 사람 많냐고..
그래서 전 내일 영결식에 갈려고 구입하는거라하니..그제서야
아 그래서 그랬구나...하더라구요
그래서 왜요?그러니..이거저거 둘러보고 검정블라우스 찾는게 아니라
들어오면서부터 저처럼 검정블라우스 있냐고 물으며 들어오고 없다하니 둘러보지도 않고
그냥 나갔다하네요
그러면서..그 언니..제 단골집인데.. 그 언니가 자기 친구도 내일 영결식에 자봉하러 아침일찍부터
간다고했다고..자긴 가게때문에 못가니 자기몫까지 애도 많이 해달라하네요

요즘 검정 블라우스..검정옷 찾는사람들 왜케 많냐는 소리..8곳중 3곳이나 들었네요
올해는 화이트가 유행이고 대세라..온통 하얀색뿐인데..이상하다면서..........

결국 못사고 빈손으로 들어와서..검은옷은 하나도 없는 옷장 붙들고 고민한끝에
짙은 녹색 입고 가야겠다..결심했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태극기..조기로는 안달았더라도 태극기 걸린집이 많더라구요

그동안 저희 아파트에선 조기 게양한집이 저희집 혼자여서..마음아프고 괜히 외롭고 그랬는데
그제께는 동네 주택에서 조기게양한거보고 참 많이 울었는데..
오늘 조기게양한집 늘어난거보고..마음이 조금은 풀리고 따뜻해져서 들어왔어요

우리노짱...서거하신것..마음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위로가 됩니다.
우리 82님들뿐 아니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그분을 위해 슬퍼하고 있다는것에 조금 위로가 되요

그러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없다는 생각에..노짱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위로가 되는데
우리가 그분께 참....힘이 되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눈물이 나는 오늘이였습니다.

내일..많은 분들 뵙고..위로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분..우리 노짱..편안하게 경건하게..따뜻하게..마지막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런사람 없었습니다...앞으로도 이런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분..우리 노짱..항상 그분을 가슴에 담고..우리아들..울 아들도 그런사람으로 키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121.88.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5.28 10:14 PM (211.176.xxx.169)

    하루종일 까만 옷 찾으러 다니다가
    까만 조끼 하나 사왔습니다.
    검정바지, 검정치마 하나도 없이 뭐하고 살았나 모릅니다.
    나는 그냥 청바지 입고 흰색 셔츠에 까만조끼 입고 나가려는데
    너무 이래저래 죄송할 따름입니다.

  • 2. ..
    '09.5.28 10:16 PM (118.220.xxx.218)

    검정옷 없어서 노란티 아들이랑 커플로 입고 갈라는데
    쫌 웃긴가요??

  • 3. ..
    '09.5.28 10:17 PM (58.148.xxx.82)

    이 계절에
    격식차려 입을 검은 옷이
    의외로 없더라구요;;;

  • 4. 아들이랑
    '09.5.28 10:18 PM (211.176.xxx.169)

    커플티 이쁩니다.
    노짱은 아이들을 사랑하신 분인데 어떤 모습이들 나쁠려구요.

  • 5. 원글이..
    '09.5.28 10:19 PM (121.88.xxx.2)

    그쵸?검정옷 너무 없죠..
    검정옷이라도 앞에 스팡글이 마구 박히던가..아님..현란한 그림들
    저도 결국 없어서 그냥 들어왔어요
    예전에 노짱계신 청와대에 입고갔던 노란 블라우스를 차려입을까..
    아님..저걸 잘라 머리끈을 만들어 머리에 묶고갈까..정말 고민중입니다.

  • 6. 저도 전달
    '09.5.28 10:19 PM (203.229.xxx.234)

    저도 어제 대한문 앞에 갔는데 거기서 어떤 중년 여성분의 조문 복장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상하 검은 정장(고급스러워 보였어요)에 검은 리본을 두른 백합꽃다발 가슴에 안으시고요.
    정말, 조문을 하려면 저 정도는 갖춰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제 앞줄에 계셔서 한참을 같이 앞으로 걸어갔는데
    영정 앞에서 끝내 무척 우시더군요...

  • 7. 으아...
    '09.5.28 10:24 PM (210.113.xxx.27)

    전 검정 옷이 없어요.
    계절별로 찾아봐도 여름 목티 나시 하나만 검정;;;;
    그래서 내일 영결식에 검정 꽃무늬 있는 하얀 원피스 입고 가려고 하는데...모자, 구두,가방은 검정으로 하고요.
    괘...괜찮겠죠?

  • 8.
    '09.5.28 10:26 PM (121.169.xxx.32)

    상의 검정옷 마땅한게 없어서
    검정원피스 입고 다녀왔어요.
    검정원피스 상당히 많더군요.

  • 9. 며칠째 불면증
    '09.5.28 10:29 PM (59.27.xxx.154)

    문득,내일 지방이고 사정상 참석을 못하지만
    내일은 검은 옷을 찾아 입을래요

  • 10. 잠시
    '09.5.28 10:30 PM (211.226.xxx.141)

    해외 살다가 잠시 다니러 온 거라 저도 검은 옷이 없네요.
    대략 검은 색에 흰색 정도로만 맞춰야 할 것 같아요. ㅜㅜ
    저는 그냥 검은색 옷 살 돈 박연차 회장 돈 갚는데 보태렵니다.

  • 11. 노란색
    '09.5.28 10:43 PM (222.236.xxx.56)

    옷 입고 와두 된다로 하던데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에서..
    저는 지방이라 가지는 못하는데 내일 노란색 옷 입으려구요

  • 12. 저도
    '09.5.28 10:49 PM (221.150.xxx.203)

    검은옷 없는데 몇군데 둘러봐도 없고 검은색 잠바있는데 덥지만 그거라도 입고갈까 아님 낼 일찍 남대문가서 검은색 없음 곤색블라우스라도 사입고 갈까 생각중이네요.
    하늘색 줄무늬 남방에 청바지 입고 가면 안되겠죠? 여름꺼는 검은색 바지도 없네요.그렇다고 노란색도 없고.

  • 13. ```
    '09.5.29 12:44 AM (203.234.xxx.203)

    흰색 입어도 될 것 같은데 너무 고민하면 어렵지 않나요?

  • 14. 원글이..
    '09.5.29 1:55 AM (121.88.xxx.2)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물론 흰색 입어도 돼죠..
    하지만 그분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길..
    정말 성의를 다해서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 15. ..
    '09.5.29 11:44 AM (124.111.xxx.161)

    저도 오늘 9개월된 아가한테 노란색옷 입혔어요..
    검은색 입히고 싶은데 없네요..ㅠ.ㅠ

  • 16. ▦고맙습니다.
    '09.5.29 2:56 PM (121.176.xxx.136)

    검정앞치마 둘러 맸어요.

    오늘 시골서 일꾼들 밥해 주는 날인데 상하의 검정 회색 옷에
    앞치마도 검정색 찾아 둘렀습니다.

  • 17. 울 아들
    '09.5.29 4:28 PM (121.147.xxx.151)

    겨울 검은색 정장 입고 가더군요
    2002년 생애 처음 선거할 때 뽑은 대통령이라
    땀으로 좀 범벅이 되더라도 여름 정장 회색도 있고 남색도 있는데
    굳이 검은색 입겠다고 .....

    오늘 땀깨나 흘리겠지요....

  • 18. 여름옷
    '09.5.29 4:54 PM (222.236.xxx.175)

    검은 색이 없네요
    두툼한거 입고 다녀왔습니다...

  • 19. .
    '09.5.29 5:00 PM (116.41.xxx.5)

    오늘 영결식 노제 가려고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 구내 옷 매장에서 검은 블라우스를 맨 앞에 내놓았더군요. 것도 2벌이나.
    착잡하면서도 위로도 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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