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 엄마들과 조문 다녀왔습니다.

희망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9-05-28 13:54:58
큰아이 축구부 엄마들
1년동안 쌓인 정이 꽤 돈독한 분들입니다.

한분은 학교때 학생회 활동 열심히 하셨고
저는 학생회에 발가락 정도 담근 평범한 소시민
나머지 엄마세분 평범 소시민

제가 전에 전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요할때 그덕끄덕
저희 만나면 주로 애들 교육얘기
반찬얘기
연예인 얘기
남편 얘기
학교 선생님 얘기

우리 덕수궁 가요라고 제가 얘기도 안했습니다.
엄마들-내일 뭐해요
저 - 내일 덕수궁 조문 가려구요
엄마들 - XXX구청 가깝잖아요
저 - 걔네들이 죽여놓고 ... 그런데는 가기 싫어요 기다리더라도 덕수궁 갈래요
엄마들 - 같이 가요

다녀왔습니다.
혼자 갔으면 아마 더 많이 울었겠지만
유난떨기 싫어서 참았죠
엄마들 - 우리땜에 참은 거 아녜요
저 - 아뇨
한 엄마 - 더 울면 안아줄려고 했는데
엄마1 - 권양숙 여사 얼굴이 너무 수척해
            경상도 여자들은 집에 무슨 일 생기면 자기탓 하거든(고향이 마산분입니다.)
            정말 걱정되더라
그리고 점심먹고 커피 한잔 하며 애들 교육얘기 연예인 얘기  하다 버스 타고 집에 옵니다.
엄마들 - 갔다오니 그래도 좀 마음 편하네
그리고 나서 애들 데리러 각자 집 학교 학원으로 흩어져 헤어졌어요.

주변에 물론 관심없는 분들도 계시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비판적인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추모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신의 정책을 평가하시며
'너무 계몽적'이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국민에게 가졌던 진정성으로 이미 많은 국민들은 감동받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해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적들은 총단결하고 있는데 우린 그렇지 않은 듯 하고
민심은 천심이라는데 우리가 이 천심을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IP : 115.139.xxx.1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5.28 1:58 PM (122.32.xxx.10)

    이제 투표하러 가는 것도 귀찮지만, 수첩공주 나온다면 찍어줘야지
    하시던 오리지날 경상도 출신 66세의 저희 시어머니...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안됐다고, 불쌍하다고 뭐라 하십니다.
    별 큰 잘못도 안했는데, 너무 몰아붙였다고 하세요.
    다음 선거에는 아마 수첩공주 나와도 저희 어머님 안 찍으실 겁니다.
    결사적으로 막아야죠. 아마 그럴 필요도 없을 거 같지만요...

  • 2. ..
    '09.5.28 1:59 PM (58.148.xxx.82)

    잘 하셨습니다...그 모임 앞으로도 잘 지속되시길 바랄게요,

    경상도 여자들은 집에 무슨 일 생기면 자기탓 하거든(고향이 마산분입니다.)
    그렇군요, 그 날 검찰 조사 받으러 가시는 날 권여사도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아요.

  • 3. 다녀왔어요
    '09.5.28 2:01 PM (118.45.xxx.194)

    담아내야해요
    이번이 아니면 대한민국 이나라 영원히 그자리 그대로입니다
    걱정보다는 할수 있다는 용기와 단결이 필요합니다
    이 마음이 우리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질수 있도록 해야하구요

  • 4. ㅠ.ㅠ
    '09.5.28 2:12 PM (122.35.xxx.46)

    울 동네엄마들은..왜이리 관심이 없을가요?
    참나.......~~ 기분 꿀꿀해서 에버랜드 다녀왔답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103 노 대통령이 세계청렴정치인상의 유력 후보셨다는 거, 원출처가 궁금합니다. 2009/05/28 281
465102 유치원생아이들 데리고 대한문에 갈려는데 애들옷 색깔.... 12 아이들데리고.. 2009/05/28 587
465101 집수리를 하고있는데요.. 장들, 도색 어떨까요? 집수리.. 2009/05/28 107
465100 " 좀 있다 가세나.... " 16 세우실 2009/05/28 1,462
465099 귀뒤 좁쌀만한 임파선 멍울에 대해 물어봐요.. 1 임파선 2009/05/28 935
465098 조선일보앞을 경호하는경찰들을보니... 1 vi 2009/05/28 321
465097 떠돌아다니는 타살설이 말이 안되는 이유-꼭 읽어보세요!!!!! +_+ 2009/05/28 462
465096 김대중대통령님 추도사 - 정부에서 결사 반대하는 이유 확인 4 카후나 2009/05/28 1,228
465095 동네 엄마들과 조문 다녀왔습니다. 4 희망 2009/05/28 748
465094 나경원 "미디어법 처리를 2주나 미루는 것은 안된다" 23 세우실 2009/05/28 1,162
465093 대통령의 외로웠던 봄 1 .. 2009/05/28 197
465092 [펌] 이 그림으로 티셔츠가 나온다면 몇 벌을 사시겠어요? 27 제비우스 2009/05/28 1,586
465091 노통이 부르는 작은 연인들 노래 듣고 2 ㅠㅠ 2009/05/28 280
465090 마음을 후벼파는 시 한편 나누고 싶어서요. 1 오늘 같은 .. 2009/05/28 174
465089 내일 영결식에 애들과 가야할지... 8 두아이엄마... 2009/05/28 494
465088 (이와중에)82자게 보다가 어느순간 클릭하면 인터넷창이 닫혀요.. 4 너무슬퍼요 2009/05/28 238
465087 장례식 식순 중에 운구차 청와대 돌아보는 것 없어졌나요? 그럼 2009/05/28 156
465086 으뜸 바보 노무현을 따르는 마음으로... 1 바보 2번 2009/05/28 116
465085 노무현의 비리 1,2,3 4 할말없음 2009/05/28 705
465084 개나라 원희룡이 이때쯤 또 한마디 해주셔야 할텐데 뭐하시나?? 9 레지나 2009/05/28 437
465083 쥐새끼 서울시장때.. 히딩크가 불쾌하다고 했던 사진. 15 자. 2009/05/28 2,009
465082 KBS “盧 서거 방송시간, 3사 중 가장 길었다” 20 세우실 2009/05/28 855
465081 뭘 바래.. 1 ** 2009/05/28 135
465080 내일 아이 데리고 가실 분 있나요? 2 영결식. 2009/05/28 201
465079 정말 몰라서.. 타살(암살)을 논하는게 왜 안되는건지?? 26 욕하지마시고.. 2009/05/28 705
465078 마산MBC특집 '봉하에서 광화문까지' 보셨나요? 5 마산mbc 2009/05/28 671
465077 내일 영결식 갈 때 1 솔이엄마 2009/05/28 242
465076 다 같은 생각은 정말 아닌듯 8 아줌마 2009/05/28 844
465075 이 정부 들어 세금이 너무 올랐네요. 계산 좀 봐주실래요? 플리이즈 4 세금 2009/05/28 436
465074 단독]노제 사회는 김제동, 윤도현·양희은.안치환등 추모곡 불러 2 노제... 2009/05/28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