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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사모가 아니라서 이런 말씀 드릴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란풍선... 조회수 : 867
작성일 : 2009-05-27 19:46:03
자살이든 타살이든 이번 서거는 참으로 억울하고 원통하며, 비극적인 죽음이며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자 아픔입니다. 노통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노사모라 치더라도 노무현이라는 새로운 민주사회의 가능성에 표를 던졌지던 다른 동조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 안타깝게도 이도저도 아니고 '노시개' 소리를 일삼은 부류의 사람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사모분들이 노란리본을 다시면 '아, 그때 힘써주셨던 분들이구나'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결식에서 대대적으로 노란풍선을 날리시면 우선 풍선이라는 것이 장례식이라는 분위기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노사모가 아닌 분들에게는 거북한 느낌을 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건의드립니다.
IP : 125.142.xxx.1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09.5.27 7:50 PM (58.120.xxx.94)

    저도 노사모 아닙니다.

    그렇지만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장례식에 풍선 약간 의아해햇는데

    유시민님의 글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는군요.

    노대통령님 평소에 좋아하시던 개나리꽃의 색깔 노란색

    그 분을 기리는데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광장하늘을 노란색 풍선으로 가득 채워서

    향천하시는 님께 우리의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습니다.

  • 2. ..
    '09.5.27 7:50 PM (124.51.xxx.107)

    제 생각인데 검정옷에 노란스카프에 노란풍선 정도면 그렇게 거부감 없지 않을까요?
    노란색의 의미는 화려함이라는것보다는 그리움이라는 의미가 많이 들어간거 아닌지..

  • 3. 흠..
    '09.5.27 7:51 PM (211.178.xxx.118)

    저도 노사모는 아닙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퇴임식날 저희 동네 지하철 앞에 노란 현수막에 "노무현 당신과 함께 여서 행복했습니다"를 읽는 순간 왜 울컥 하던지요.
    그분이 대통령이 되신날 모두가 함께였던 순간에 함께 있었던 노란 풍선.

    비록 장례식이지만, 전 그날 그 풍선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음으로 내몬 개만도 못한 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한심하고 개만도 못한 작태를 똑똑히 기억하겠노라고.

    전 그 노란 풍선이 하늘 가득히 떠올르는 모습 사진 찍어두고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노사모였든 아니었든 노란풍선은 그분의 상징이었다고 생각하니까요.

  • 4.
    '09.5.27 7:52 PM (121.151.xxx.149)

    노사모에서 풍선을 준비한다고했나요
    저는 처음들어요
    여기 82에서 준비하자고했는데 다른사람들이 환경땜에 안된다고한것같은데요

    그리고 장례식이라고 검정색옷입고 잇어야합니까
    저는 그것 반대에요
    봉하에 가보세요
    빨간색 파란색 오색빛입니다

    촌스럽게 정장차림으로 간 저희가족은 뻘쭘해서 죽는줄알았네요
    그분들이 다 노사모인가

  • 5. 눈사람
    '09.5.27 7:53 PM (58.120.xxx.94)

    대한문앞 분향소에 가시면 노사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실 듯 합니다.

    그 많은 노사모는 어디로 갓는지

    우리의 눈길에 전혀 들어 오지도 않네요.

    그야말로 필부필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행렬이었습니다.

    미니스커트,파란매니큐어,알큰 선글라스

    그런것에 누구하나 타박하지 않앗어요.

    우리의 진심은 그렇게 하나가 되는것입니다.

  • 6.
    '09.5.27 7:55 PM (116.122.xxx.146)

    조기를 달고 그끝에 노란풍선을 세개 달아두었어요

  • 7. 노란풍선...
    '09.5.27 7:56 PM (125.142.xxx.146)

    유시민님이 영결식 예식방법에 대해서 글을 남기신 모양이군요. 제가 아직 안 읽어보고 풍선얘기에 그만 '풍선은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겼어요. 상징으로서 노란 풍선이라고 모두들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예에 어긋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뭏든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고 슬프고 합니다. ㅠㅠ

  • 8. ...
    '09.5.27 7:56 PM (220.116.xxx.5)

    저도 노사모 아닙니다. 그런데 노란풍선 얘기를 듣자마자 난생처음 유시민 시민광장을 찾아들어가 풍선값 보탰습니다. 손가락이 오그라들 정도로 조금 보냈지만 말이죠...
    저는 밥먹고 사는 일이 급해서 아직도 분향도 못했고 영결식에도 못갑니다. 그렇지만 그날 중계방송에서 노란풍선이 하늘을 나는 걸 보면, 풍선타고 편히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랬습니다. 좀 다른 분이었으니, 좀 다른 방법으로 보내드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새까맣게 우중충하기 보다, 환한 노란색이면 내마음이 덜 무거울 것 같다는 이기적인 생각...
    혹시 영결식에 나가시는 분, 저대신 풍선 좀 많이 날려주세요.

  • 9. 무엇보다
    '09.5.27 8:00 PM (118.223.xxx.206)

    가신 님께서 평소에 격의없고 소탈하셨던 성품이라
    예의나 격식보다는 마음으로 받아주실거 같습니다.
    무슨 상관있나요. 추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어쩐지 노통께서는 좋아하실 거같아요......

  • 10. 카후나
    '09.5.27 8:03 PM (122.35.xxx.37)

    음... 은연중에 노사모에 대한 편견을 볼 수 있네요. 역시 상징조작입니다.
    물론 저도 노사모는 아닌데 노사모 활동하셨던, 지금도 활동하시는 분들이
    경직되었거나, 과격하거나, 감정적이거나, 하는 건 전혀 못느꼈거든요...

    주로 지난 보도사진에는 노사모 하면 흥분, 과격, 일방적, 무대뽀 등을 보여주었기 때문인가봐요... 사실은 그렇지 않던데요... 너무나 온화하고 인간적인, 예의바르고 상식의 균형이 잡힌 분들이 대부분이던데요...

  • 11. 노란풍선...
    '09.5.27 8:08 PM (125.142.xxx.146)

    저 개인적으로는 편견없습니다. 제 주변에 개념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항상 고민이죠. 어제 어머니가 노인정가셨더니 할머니 중에 한분은 "대통령 죽었다고 나보고 울라고? 흑흑흑. 울었어? 됐지?"하면서 깨춤을 추더라십니다. 이게 뭡니까... 정말 이해가 안가요.

  • 12. 유시민의원
    '09.5.27 8:13 PM (114.202.xxx.83)

    의원님께서 장례식방법에대해 직접 언급하신건 아니고 그날 많은 노란풍선이 하늘로 날아갔으면 하고 편지를 내용이 있엉서요..넥타이도 노란색을 하고싶으시단ㄴ...

  • 13. 전 다소 다른 관점
    '09.5.27 10:43 PM (221.146.xxx.99)

    전 고인이
    검찰의 압박을 못 견뎌서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고인을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고인이 보여준 행적으로 보아서
    죽음을 선택한 행동은
    단지 힘들어서만은 아니였을 겁니다.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
    자신을 던져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모두의 존엄을 지킨 선택이라고 봅니다.

    작게는
    지금 당장도 많은 국민들이
    잘못되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알려고 합니다.

    예전 민주화 운동은
    학생들과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주도했다면
    이제는 진정으로 국민들이 주도했으면 합니다.

    자기를 내던져야 했던 슬픔이 없이 시작되었더라면
    축제여야 마땅했을 겁니다.
    슬픔 가운데서
    그 분이 우리에게 열어준 시대를
    기쁘게 노란색으로 반기고 싶습니다.

    그게 정말
    고인을 추모하고 기리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 분이 죽음으로써 원했던 바를 해드리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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