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허경영이 했던 말

.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09-05-27 02:21:08
- 결과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허경영 :  제가 보기엔 이명박 후보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아요. 특검에서 조금 걸릴 것이고, 완전한 무혐의가 되었다 하더라도 도덕적 무혐의는 안 될 겁니다. 국민 정서상. 법률적으로 무혐의는 되겠죠. 그런 걸 끌어내겠지, 대통령이니까. 그런데 도덕적 무혐의가 되지 않는 바람에 국민들이 마음 속으로 특검을 바라보는 눈이 있잖아요? 저 사람은 거짓말했구나, 이런 거요. 대통령으로서의 파워를 가지지 못하죠. 거짓말을 간신히 모면했다는 질타가 들어가서 끌려 내려올 것 같아요. 마치 미국 닉슨 대통령처럼 말이죠.

  그래서 1년 안에 대통령 선거가 다시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번 특검이 총선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총선의 검증을 받아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표를 많이 얻지 못할 경우엔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그것이 특검에 대한 제2의 대통령 선거예요. 국회의원 선거가 바로 대기하고 있는 것이죠. 무소속이 많이 당선 되거나, 경제공화당이 약진한다거나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길 겁니다.




  - 어린이들에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공약도 참으로 기발합니다.

  허경영 :  어린이에게 투표권을 안 주니까, 초중고 청소년 급식문제가 발생하잖아요? 순 200원짜리 최저가 입찰을 해서 말이죠. 그것이 버리는 농산물, 농약에 중독된 걸 얘들을 먹이고 밤 2시에 집에 옵니다. 과외를 하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친환경 제품으로, 최하 3000원짜리로 입찰을 하고. 청소년들이 먹고 자라는 것을 그렇게 하는게 말이 됩니까?

  우리는 5000원짜리 밥먹고, 커피 마시고, 술 먹고 얘들은 200원짜리 밥 먹인다는게 말이 안 되죠.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어 있어요. 우리는 이런 어린이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용서를 받을 수가 없어요.



- 참여정부 어떻게 평가하세요?

  허경영 :  참여정부 자체가, 일단 노무현 대통령이 말이죠. 욕을 많이 먹은 대통령은 물러나고 나면 역사에 남아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사에 남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평범한 대통령이 아니예요. 국민들이 막 무능하다고 욕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가장 깨끗해, 깨끗해요. 참여정부가 국민들에겐 경제를 망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역사는 경제를 살렸느냐, 망쳤느냐 보다도 그 사람이 깨끗했느냐 안 했느냐도 많이 따지게 되요. 그 사람이 권위주위를 타파하면서 자기의 여당이 없다보니까 그런 거지, 도둑이 별로 없었어요. 청와대 내에서 조금 말썽이 있었지, 그 정도면 깨끗한 정부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의 특징은 깨끗하다는 거.


  - 이번에 들어선 이명박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허경영 :  깨끗할 수가 없지. 시작부터 조금 잘못됐어요. 거짓말로 포장되어 있고.


-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 하세요?


  허경영 :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우리나라 수출 물량이 중국 쪽으로 많이 갑니다. 이제 인천항으로, 부산항은 이제 많이 안 가요. 그래서 한반도 대운하는 운하를 만들 업자 한 사람만 살고, 삼 만 명의 트럭 운전수는 다 굶어 죽어요. 서울과 부산으로 화물을 싣는 트럭 회사와 운전수들은 다 죽는 거예요. 그 사람들의 코 묻은 돈을 빼앗아 가는 겁니다. 대운하 업자가. 대운하 업자 한 사람이 모두 다 도산시키는 거예요. 그러면서 국가 외화는 하나도 못 벌어들여요. 새만금은 국내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요, 외화가 들어와요. 호남, 남해안 관광벨트도 그렇고요. 이건 뭐, 일종의 총을 맞아도 싼 사람들이 하는 정책이라는 말이에요, 나라 망쳐요. 몇 만 명의 생업을 한 명 입에도 탁 털어 넣는 겁니다.



-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네티즌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허경영 :  네티즌이야말로 진정한 언론인이고, 우리나라 역사를 바꾸는 주체 세력이고,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 오프라인의 언론들을 뒤로 물러나게 할 것입니다


IP : 119.70.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와중에
    '09.5.27 3:12 AM (222.239.xxx.117)

    허경영 ..외모만큼이나 귀여운 면이 있어요. 어떻게 된게 틀린 말도 하나 없어요....
    심각한 와중에 웃습니다.

  • 2. 허경영
    '09.5.27 3:17 AM (114.202.xxx.145)

    아이큐 이야기듣고 정신병자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 글 보니 구구절절 맞는 말만 딱딱했네요

  • 3. 그러게..
    '09.5.27 3:51 AM (121.185.xxx.242)

    너무 똑똑한 사람이었나봐요.

  • 4. 애가
    '09.5.27 3:52 AM (211.179.xxx.109)

    사기도 쳐도 사람 보는 눈은 있네요..

  • 5. 인천한라봉
    '09.5.27 3:53 AM (211.179.xxx.58)

    특이하지만 바른말했네여.

  • 6. 그래서,,
    '09.5.27 3:58 AM (125.177.xxx.79)

    맹바기가 감옥에 보냈는가,,,
    위험인물이라고 여겨서,,

  • 7. 허경영 대단
    '09.5.27 9:28 AM (59.4.xxx.202)

    진짜 고개가 끄덕끄덕..
    초딩들한테 선거권이 있었더라면 아마 절대로 이명박은 뽑지않았을듯.
    초딩들이 의외로 사람을 잘 보다라구요.
    아직 세상의 때를 덜 타서 그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155 허경영이 했던 말 7 . 2009/05/27 1,152
464154 덕수궁앞 다녀왔습니다. 2 자전거 2009/05/27 239
464153 여기에 들어오면 트로이 목마 감염이 됩니다. 관리자분 관리 부탁. 4 2009/05/27 473
464152 단하나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는것... 6 사실은 2009/05/27 239
464151 82쿡들어오기전에 꼭! 5 실시간감시 2009/05/27 467
464150 난 알지. 너네가 어떤 맘인줄 1 ... 2009/05/27 211
464149 [펌]노 전 대통령 살해 재구성 15 이제 뭘 해.. 2009/05/27 1,194
464148 '전직 대통령 예우'는 없고 '현직 대통령 예우'만 있었다 1 고재열 2009/05/27 237
464147 영국에 계신분들 봐주세요<<故 노무현 대통령님 분향소 및 영국 발인제 안내>.. 3 UK 2009/05/27 218
464146 서거당일 날, 대통령님 자택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던 기자들은 정말 어디 간거죠? 4 기자들 2009/05/27 888
464145 수두도 재발하나요? 2 걱정맘 2009/05/27 214
464144 바이러스 잡히세요? 10 바이러스 2009/05/27 569
464143 추모곡이라는데...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1 눈물한바가지.. 2009/05/27 150
464142 도무지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깜장이 집사.. 2009/05/27 130
464141 이것 좀보세요 3 파란 2009/05/27 478
464140 저 이 얘기 하려고 오후부터 로그인 한 거였는데..-.- 2 2009/05/27 443
464139 봉하마을 다녀왔어요 4 마산댁 2009/05/27 354
464138 의문 점들 캡쳐들까지 모아진 겁니다. 제가 본것중 가장 깔끔하네요. 7 ... 2009/05/27 728
464137 지금까지 타살쪽이었는데 남편말 들으니 일리있네요. 16 . 2009/05/27 1,953
464136 정말 국운이 기운다는것을 .. 3 이번일로 2009/05/27 658
464135 PD수첩과 시사360을 보다가 문득... 2 청명하늘 2009/05/27 512
464134 목격자, "盧, 경호원 수행 안했다" 증언 3 숭례문 2009/05/27 675
464133 악마=조선일보 사이코패스조.. 2009/05/27 200
464132 지금 컴에 문제없으세요? 25 다들 2009/05/27 891
464131 지방....분향소에.김밥이나 라면좀 가져가도 되는건가요? 4 질문요 2009/05/27 348
464130 문제의 경호원 24시간 감시 해야할것 같아요 경호원 2009/05/27 205
464129 조선일보에서 전면재수사를 주장하는 이유 26 제 생각엔 2009/05/27 1,704
464128 정겨운 얼굴..... 같이보세요.. 5 도리스 2009/05/27 425
464127 아고라펌) 이런 글도 있네요,, - 니들 조선일보에 당한거야.. 2 치암 2009/05/27 779
464126 봄꽃 축제를 즐기랍니다. 미친 쉐라톤 워커힐 헉. 2009/05/27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