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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향소에 다녀왔어요.
... 조회수 : 149
작성일 : 2009-05-26 23:36:30
덕수궁에 다녀왔습니다. 정동길 따라.. 덕수궁에서 경향신문사까지 줄이 늘어서 있더라구요.
반면 역사박물관에는 정말..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따라.. 추모의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 대금, 트럼펫을 연주하시는 분들, 종이학을 접으시는 분들..
다양한 방법의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정말 아주.. 저사람도 사람인가 싶은 끔찍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다는 걸 알게되었지만
또 한가지..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도무지 속을 알수 없던.. 우리 아파트 경비 할아버지도 아들 손자 며느리 모두 다 함께 덕수궁 분향소에
다녀오셨다고 하구요..
한나라당 텃밭이던 우리동네에서 저 용기있게..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했더니..
한나라당 지지자던 한 엄마..
꼭 나때문에 죽은 것 같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더군요...
아직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막말을 해대는 사람이 있지만...
조금씩 바뀌는 세상에.. 저도 동참해보고자 합니다.
IP : 121.131.xxx.1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은석형맘
'09.5.26 11:41 PM (210.97.xxx.40)그 줄이 경향신문사까지 가 있었나요.........ㅠ.ㅠ
그저 깔아 놓은 돗자리에 82님들과 앉아 울었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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