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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뵌 당신을 그리며

미주 조회수 : 103
작성일 : 2009-05-26 15:07:26
토요일 아침에 오늘 로또 사야겄네 하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꿈에 당신을 뵈었지요.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고 이상했습니다. 당신을 뵈었지만 안타까운 꿈이었기 때문이지요.
이불속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가만히 이게 무슨 꿈일까??? 만 생각했었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황망하기 그지없는 뉴스 속보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오고 무릎이 꺽이는 슬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고입니다.
토,일,월 삼일을 한없이 걸어가시는 모습을 꿈속에서 뵈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를 하셨지만 안타까워 하시는 표정만 선명합니다.
일어나며 머리가 무겁고 마음도 무겁웠지만 오늘 아침에는 잠잠히 깨었습니다.
편안한 곳으로 가셨을꺼라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습니다.

많이 많이 슬플 가족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찢어집니다.
남아 있는 가족들이 잘 견뎌내며 강건할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아직은 자꾸자꾸 생각나 아프고 힘들지만 우리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IP : 121.154.xxx.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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