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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인산인해, 추모객 이미 14만명 돌파

▶◀謹弔 조회수 : 525
작성일 : 2009-05-25 09:45:11

봉하마을 인산인해, 추모객 이미 14만명 돌파
끝없는 추모의 물결에 식사-꽃도 동나, 실신하기도

2009-05-24 19:16:5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빈소가 차려진 김해 봉하마을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추모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김해시청에 따르면, 24일 하루에만 오후 6시 현재 12만9천450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아 전날밤 조문객까지 합하면 이미 14만명이 조문을 다녀갔다. 지금도 조문을 위해 늘어서 있는 장사진이 1km이상 계속되고 있어 조문객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밤에만 1만여명의 조문객이 몰렸던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휴일인 이날 새벽부터 더많은 조문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대부분은 교통체증 때문에 봉하마을 2km 밖에 멀찌감치 차를 대고 걸어서 빈소를 찾았다.

노 전 대통령측은 좁은 빈소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조문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자, 빈소를 마을회관 앞에서 대형 천막으로 옮긴 뒤 한꺼번에 40여명씩 한꺼번에 조문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조문객이 쉴 수 있는 간이 천막 20여 개도 마을회관 앞 빈자리에 설치했으나 몰려드는 인파들을 맞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인근 부산경남 지역 주민뿐 아니라,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도 수많은 추모객이 가족과 친구들 단위로 찾았다.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조문객들에게 제공되던 국밥도 떨어졌다. 장례상황실은 오후 2시께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조문객 여러분께 드리던 국밥을 준비했지만 동이 났다"며 더이상 식사제공을 할 수 없음을 밝히며 조문객들의 양해를 구했다. 상황실은 당초 2만명분의 식사를 준비했었다. 상황실은 이에 저녁 시간에 급히 식사를 준비해 제공했지만 이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 났다.

적십자, 노사모, 새마을운동연합 등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들에게 국밥 대신 떡과 과일을 대신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수많은 조문객들에게 제공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헌화용 국화도 동이 나, 김해시내 농장으로부터 트럭으로 몇 차례씩 실어날라야 했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설움과 오랜 기다림에 지쳐 실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한 50대 여성은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실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4시께는 40대 여성이 고혈압으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날 하루에만 10여명의 조문객이 대기 중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봉하마을=이영섭 기자  

IP : 119.196.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09.5.25 9:47 AM (211.203.xxx.234)

    오전 시선집중에선가...20만이 이미 넘었을거라고..

  • 2. 그랬을겁니다
    '09.5.25 9:51 AM (219.241.xxx.11)

    아이를 안고 걸리고 유모차에 태우고,,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끝도 없이 보이는 그 행렬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얼마나 바쁜 사람들입니까^^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직 노통때문에 그 길고 긴 거리를 땡볕에 땀 뻛뻘 흘리며,,게다가
    거의가 검은 옷에,,정장차림도 많이 보였어요,,,,,,여자나 남자나...어느 젊은 여자분..
    검은 원피스에 검은 구두에 검은가방에,,아이 옷은 상의는 흰옷 하의는 검은색..
    그렇게 갖춰입고 일가족이 나란히 말없이 걸어오던 모습..노통 가신 날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누가 시켰을까요?? 우리나라 사람 누가 시키는거 싫어하는데 ㅜㅜ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해서 노통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핑 돕니다.

  • 3. 봉하
    '09.5.25 9:55 AM (211.246.xxx.163)

    두시간 거리의 봉하에 가족들과 어제 다녀왔어요.
    진영읍 대로에 주차해놓고 4키로를 걸어서 갔다오는데
    내내 다섯줄의 사람들이 가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향소에 방명록이 있는데 안쓴것이 후회됩니다.
    방명록 수로 인파를 측정하는 것 같습니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 4. 조문객수조작방송
    '09.5.25 10:09 AM (218.238.xxx.60)

    kbs에서 터무니없는 조문객수방송해 마을에서 쫒겨났다고해서
    같이간 7살아들까지 모두 방명록 작성하고 왔습니다.
    정말 가족단위로 오신분들 많았어요.
    허리굽으신 부모님,휠체어타신분,유모차에 아기,아기띠에 안긴 아이들..
    정말 살아계실때 찾아뵙지못해 죄송했습니다.

  • 5. 외국에서
    '09.5.25 10:11 AM (118.93.xxx.75)

    저도 그 장관을 보고 싶네요

    감동입니다....

  • 6. ..
    '09.5.25 10:36 AM (123.215.xxx.159)

    20만명 넘었대요. 지금 방금 뉴스에서 나왔네요.

  • 7. 그래도
    '09.5.25 11:31 AM (222.120.xxx.175)

    아직은 살만 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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