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사모는 김형오의장 조문 받기로했었다...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9-05-24 17:00:51
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봉하마을 빈소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조문을 왔습니다.
그러나 조문객들에 의해서 입구에 막혀서 조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노사모 회원들이 막았다고 나오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입니다.

일단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김형오 의장의 조문은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3부 요인이기 때문에 예우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참여정부 참모진으로 구성된 '장례지원팀'과도 협의했습니다.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일부 회원이 조문을 막으면 이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상황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산만했습니다.  
백원우 의원이 물벼락을 대신 받으며 막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노사모 전 회장이었던 노혜경 전 비서관이 막았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장례지원팀' 자원봉사자들이 눈물로 호소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김형오 의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조문을 막는 주체로 노사모가 꼽히고 있는데,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왠만하면 협조하자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집행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오신 조문객들이 워낙 격앙된 상태라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해서 노사모라 불릴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인 활동을 하셨던 노사모 회원분들하고는 다릅니다.

노사모 전 회장인 노혜경 전 비서관도 알아보지 못하고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문성근씨 말도 통하지 않는 분들인데,
이 분들의 우발적인 행위로 노사모를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사모 회원들이 생업을 제치고 와서
마지막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싫어하는 정치인이 오면 다짜고짜 길이나 막는 무뢰한으로 여기게 될까봐 이 글을 올립니다.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곳이지만
슬픔을 억누르고 분노를 참으면서
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너무 몰아부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IP : 112.148.xxx.1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4 5:01 PM (112.148.xxx.150)

    http://blog.sisain.co.kr/579

  • 2. .
    '09.5.24 5:03 PM (124.216.xxx.212)

    그러니까요
    왜 언론에서는 봉하에 있는 사람을 다 노사모라고만 지칭하는지...
    썩어빠진 언론들
    기자새끼들 거기서 뭐하나 건지려고 우글거리는걸로만 보이네요

  • 3. 휴~
    '09.5.24 5:07 PM (58.229.xxx.153)

    그러니까 노사모가 막은게 아닌데도 언론은 노사모가 막은 걸로 떠들고 있네요.
    걍 저처럼 분노한 일반시민을 노사모로 몰아가는 작태가 캥기는게 많은가 봅니다.

  • 4. 휴우
    '09.5.24 5:10 PM (115.136.xxx.41)

    자기와 반하면 모두 노사모고 좌빨이잖아요...
    졸지에 저도 좌빨에 노사모 됐습니다.
    이 정부 정말 양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 5. 그러게요
    '09.5.24 5:14 PM (203.232.xxx.199)

    저도 노사모는 아니지만 그 현장에 있다면 제 맘,제 행동을 제어못할거 같아요..아마 쥐박이라도 눈에 띄면 제가 할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러고 나면 저같은 사람을 노사모라고 부르겠죠?ㅠㅠ
    참으로 답답합니다..

  • 6. ..
    '09.5.24 5:19 PM (115.140.xxx.18)

    그 막는분들도..무뢰한은 아니지요..
    너무 슬퍼서 경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분노가 커서 감당이 안돼고 있어요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 7. 저도 일반국민입니다
    '09.5.24 5:26 PM (115.21.xxx.111)

    일반 국민들의 분노를 노사모로... 이것 마저 언론 플레이로 이용될까봐 걱정입니다.

  • 8. 저도 걱정..
    '09.5.24 5:52 PM (121.189.xxx.41)

    윗 댓글님같은 생각에 저도 걱정입니다.
    정말 이래저래 울분이 치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55 [위성사진有] 미스테리한 경호원의 순간이동? 3 ㅠ.ㅠ 2009/05/24 1,343
462354 다른 질문좀 드릴게요 물어볼데가 없어서요 .. 죄송해요 5 이와중에 죄.. 2009/05/24 309
462353 전국 조계종 교구본사 분향소 위치입니다 1 후원계좌 2009/05/24 147
462352 영국에 계신분들 참고해주세요.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군요.. 영국 2009/05/24 169
462351 내일 아침 조중동 신문에 뭐라고 날지라도 .. 2 , 2009/05/24 185
462350 그럼.. 여러 님들이 생각하기에, 목적이 무엇인 것 같으세요? 6 2009/05/24 709
462349 다큐멘터리 3일 다시 보고있어요.. 3 어설픈 주인.. 2009/05/24 660
462348 금요일 영결식이 언제인지... 4 .. 2009/05/24 364
462347 왜 유서 전문이 공개 안되는 거죠?.... 7 의문 2009/05/24 485
462346 ▶◀[펌]노무현 전대통령님 - '그래! 아들아..!' 11 슬픔.. 2009/05/24 1,118
462345 건호.정연씨 조문객을 맞는다는 기사의 베스트 댓글이랍니다 33 . 2009/05/24 11,581
462344 아직도 그대로인 우리 동네 1 .. 2009/05/24 215
462343 ▦ ▦ 광고 모금 시작 합니다. ▦ ▦ 7 추억만이 2009/05/24 603
462342 얼마전 한겨레 21의 표지제목이 자꾸 맘에 걸려요 6 별사랑 2009/05/24 1,138
462341 @@ 봉하에 가고 싶은 회원님들은 댓글을,,,,,, @@ 42 phua 2009/05/24 1,164
462340 또 질문, 영결식날 아이 결석 시키고 체험학습 신청해도 되나요? 5 대한문 2009/05/24 467
462339 나원참 왜 역사박물관에... 2 휴~ 2009/05/24 327
462338 adhd가진 아이경우.. 2 adhd 2009/05/24 270
462337 장례후원계좌-글이 뒤로 밀려서요 8 물 한 방울.. 2009/05/24 274
462336 전국 분향소(일본분향소위치도있음) 2 후원계좌 2009/05/24 291
462335 검정리본 자봉은 없으신가요? 4 안타깝네요 2009/05/24 282
462334 어디로 가면 국화 한송이 올릴수 있나요? 4 여긴 대전... 2009/05/24 252
462333 혹시 강금실님이 조문갔나요? 4 강금실 2009/05/24 1,480
462332 국민장 (7일장)이면 영결식은 이번 금요일인가요? 3 대한문 2009/05/24 433
462331 수지 죽전역에도 분향소가 생긴다고 합니다. 2 분향 2009/05/24 229
462330 조문하는 정동영이 전 보기 싫어요. 17 ciple 2009/05/24 1,475
462329 우리는 모두 살인자 입니다... 6 자살방조죄... 2009/05/24 256
462328 이제 우리 정신 바짝 차립시다!! 3 후원계좌 2009/05/24 313
462327 82쿡의 누님들께 고견을 묻고자 합니다. 27 추억만이 2009/05/24 1,503
462326 노사모는 김형오의장 조문 받기로했었다... 8 2009/05/24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