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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에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859
작성일 : 2009-05-23 21:57:29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이와 남편과 함께 시청 앞에 갔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향햐 가는 길은 차단이 되었습니다.
전경들과 입씨름을 했지만 아무 소득은 없습니다.
뚤린 길을 찾아 겨우 대한문 앞에 갔습니다.
너무나 많은 전경들 때문에 겨우겨유 대한문 앞에 가서 줄릏 섰습니다.
전경들이 질서 유지 하는 척하며 우리 줄도 슬금슬금 차지 했습니다.
전경버스가 갑자기 덕수궁 돌담 길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열어줘란 말을 뒤로하고 전경들은 들은 척을 안했습니다.
대한문 앞으로 가는 길은 꽉막혀 손을 바지 춤에 찌르고 지껄이는 전경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네가 뭔데 바지에 손 찌르고 국민이게 말하는 거야. 난 이 길을 내 마음대로 갈 권리가 있어."
그러나 그들에게 그 말은 소 귀에 경 읽기였습니다.'남편의 말리는 손을 잡고 다른 길로 나와
대한문을 향해 갔습니다. 비켜 주지도 않았습니다.
네가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게게 꽃한송이 바치는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문 앞에 이르러 국화 한송이를 들고 하염없이 줄을 섰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열어줘라는 구호가 들렸습니다.
급기야 전경버스가 대한문을 둘러싸고 길을 막았습니다.
저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밀짚모자를 쓴 노대통령의 영정에 참배를 했습니다.
시청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6학년 딸아이에게도 폭력이 가해졌습니다.
욕을 퍼부었습니다.'"너희들이 뭔데 내 자식에게 목력을 행사하냐. 뭐가 무서워서 노무현대통형에게
꽃한송이 바치는 거도 막느냐. 저희들이 인간이냐. 이 개새끼들아.
아이는 처음 보는 상황에 눈물믈 흘리고 지하철 안에서 우리 세식구는 어색한 침묵만 흘렀습니다.
"우리 소주 한잔 할래?"
남편의 말에 소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아이게게 왜 내가 우는 지, 아빠가 애 소리엾이 눈물만 흘리는 지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지금 남편은 울다 지쳐 거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후외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을까?
왜 우리는 그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까?
14년동안의 결혼 생활 중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 사람의 눈물을 봤습니다.
제 아이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전경에게 목덜미를 맞아 눈믈을 흘렸습니다.
여자끼고 술쳐먹다 죽은 놈을 위해 눈물 흘렸던 6학년생은 이제
세월의 잔인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잔인한 세월입니다.
IP : 211.176.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이
    '09.5.23 9:59 PM (218.234.xxx.201)

    멈쳐지지않아요

    ㅠㅠ

  • 2. 한사랑
    '09.5.23 10:01 PM (114.204.xxx.20)

    수고 많으셨어요

  • 3.
    '09.5.23 10:03 PM (218.148.xxx.248)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할까요?
    저도 꼭 가고 싶어요

  • 4. 휴우..
    '09.5.23 10:04 PM (122.45.xxx.150)

    노무현대통령도 지켜주지못했고..경찰의 폭력에 아이까지 무방비로 당하는 이상황이...
    미치도록 괴롭습니다.

  • 5. ▦▦
    '09.5.23 10:07 PM (116.32.xxx.43)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식구들로 다녀왔어요

    조문만 하겠다는데 차로 모두 막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을 다 눈에 담아왔지요

    울 아들한테 확실하게 보여주었네요...이런 현실이 너무나 맘이 아픕니다

  • 6. ㅜㅜ
    '09.5.23 10:37 PM (122.35.xxx.34)

    수고많으셨어요.
    저도 꼭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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