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함양꽃축제에 다녀왔네요.
양귀비꽃을 30만평 대지에 심어놨다고 하실래 아름답겠거니... 싶어서 갔어요.
입장료 성인 8,000 원 하대요.
결론은요...
들판 한편을 농민들에게 빌려서 농지에 씨 뿌려 자연 발아 하길 기다린거네요.- 자연생태학적 축제랍니다...
그 축제에 동참하기를 거부한 농민들의 밭에는 씨를 못뿌려서
꽃밭 중간에 양파밭도 많이 있고요,
모내기하고 있는 논도 있고요, 그냥 노는 밭도 있어요 ㅡ.,ㅡ;
그러니 중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할 나무 한그루 없고요,
쉴만한 벤치, 전혀 없습니다.
15,000원 짜리 전동차나 타야 그나마 30분쯤 돌아볼 수 있고요,
아니면 양파밭 사이에 빼꼼히 피어있는 양귀비꽃 조금 보러 논밭길을 하염없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걸어야 해요.
그나마 날씨가 안 도와주셔서 꽃도 거의 안피었더군요.
파종한 꽃씨도 세어보니 12가지 정도, 참 다양하게도 뿌리셨어요.
볼게 없는걸 걱정하셨던지 입구엔 쌩뚱맞게 철갑상어 전시관 만들어놓고
상어 몇마리 놀고 있고요.
너무 성의없고 짜증나는 꽃축제였어요.
아무리 돈이 값어치가 없다지만 그 정도를 보자고 팔천원을 지불하다니...
거기다 기름값과 톨비까지 생각하니 .... 에효효.....
혹시라도 갈 생각있으신 분이시라면
그냥 사진으로 꽃구경하세요, 그게 더 나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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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꽃축제 가지 마세요
절대 비추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09-05-16 15:36:41
IP : 211.205.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난 가끔은..
'09.5.16 5:37 PM (116.41.xxx.184)난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니다..
도데체에 나라에서 시에서 도에서 주체한다는 축제치고
정말 제대로 잘 치루어낸 축제를 거이 본적이 없어요..
어쩜 그렇게 손발이 오그라들게 초라하게 개최하는지...
가보면 정말 허술해요...
거기다 국제 뭐 그런 단어가 들어가면
정말 내가 맘이 졸여줘여..
이런축제를 보고 돌아간 외구인이나 관광객이 다음에 또 우리나라에 오고 싶을까 하는생각..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렇겠고 내가 외국 행사에는 많이 안가봤지만..
지역축제...실망 많이 하고 오는경우 많아요..2. ..
'09.5.18 10:21 AM (211.108.xxx.17)안면도도 가지 말라고 하던데요.
우리 형님이랑 아버님 모임에서 갔다오셨는데,
노인분들이랑 버스밖에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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