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로나갔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맞을 뻔...

[헐]

말그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맞을 뻔 했어요.
종로 5가였구요.
큰 대로변에서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남자가 저랑 눈이 마주치더니
저한테 와서는 뭐라 뭐라 욕을 하고 때리려고 하는 겁니다.
다가올 때까지만 해도 절 아는 사람이거나(제가 눈이 안좋아서)
아니면 도를 믿으십니까.. 그런 사람인줄 알았어요.
정말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처음 당해봐서 너무 무섭기도 하고 황당해서 기겁을 했네요.ㅜㅜ
다행히 피해서 몇발자국 걸어가다가 또 쫓아올까 싶어서 뒤돌아봤는데
그 자리에 서서 손들어 때리려고 하는 시늉하면서 또 욕하고 있더라구요..
술취한건지.. 정신병자인지..
세상 정말 무섭다니까요..

+) 이게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행인들이나 상가주인들도 말릴 틈이 없어요..
뉴스에서 보면 다가와서 칼찌르고 도망가는거.. 어떤건지 알겠다 싶네요.
모르는 사람들 조심 조심 하세요. 특히 종로는 모르는 사람이 길묻고(도를 믿으십니까) 그런거 많잖아요.

[ㅡ]

저도 멀리서 어떤 남자가 저 쨰려보며 오더라구요.(지하철 공사중이라 길을 작게 막아놓은곳이라 피할수도없는상황;)

뭐지?그러면서 걸어가는데 저쪽으로 가까이 오더라구요.절 피해가지않구요.

근데 갑자기 돌진해오데요;;;;저 혼자였고 무서워서 뜨악 하면서 도망갔어요.근데 따라오더라구요 ㅠㅠㅠㅠ

사람많은데로 피하니 다행히 그냥 지나가긴하던데 술냄새가 진동하더라구요 ㅠㅠ

정말 별별 사람 다있어요...

[저도]

용산역근처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다짜고짜 머리 때리고 구타하려는 사람이 있었어요. 술취한 것도 아니고.. 너무 놀랐습니다. 주변에 다른 분이 도와주셔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환자중에 폭력성을 가지면 그런경우가 있어요.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죠.

[거지가]

저도 한적한 거리를 아이와 걷는데 반대편에 웬 남자가 가만 서 있더라구요.
하필 길도 넓지 않은 곳이라 다시 되돌아가자니 귀찮고 그냥 갔더니.
제가 그 남자 근처를 지나갈때 즈음에 쌍욕을 하면서 때릴 기세더라구요.
무서워서 아이와 손잡고 얼른 뛰었어요.
이런 사람 보이면 경찰에 신고해야하는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어요.
아이 데리고 지하철 탈때는 특히 조심하게 되요. 어떤 미친넘이 우리 모자를 툭 밀기라도 할까봐 경계하게 되요.

[ㅠㅠ]

작년 여름즈음인가요.
대구 동성로 시내를 신랑이랑 가고 있는데..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많은 길이었어요.
저는 신랑 오른쪽에서 팔짱을 끼고 가는데 갑자기 신랑이 뭐라뭐라 욕을 하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길에 서있던 남자가 저를 때릴려고 손을 쳐들었다가 신랑이 째려보니까 슬그머니 손을 내린 모양이에요. 저는 다른거 쳐다보면서 걷느라 그 남자를 미쳐 보지 못했고...신랑은 주변을 잘 살피면서 걷는 편이라 다행이 그걸 미리 발견한 거였지요..
신랑한테 얘기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노숙자 같다거나 특별히 인상이 굉장히 험악하거나 그런건 못 느끼겠던데..
길가다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맞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서워져서 얼른 집에 온적이 있습니다..ㅠㅠ
어렸을때부터..땅만 보면서 걷는 버릇이 있었는데...그 뒤로는 주변 사방 두리번거리면서 걸어다니게 되었어요. 사람이 많든 적든..어디 다닐때는 항상 조심해야 될거 같아요.

[미친놈들 多]

실제로 제 친구는 맞은 적이 있습니다.
십년도 더 지났지만,
그때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어느 역사 앞에서 둘이 걸어가려다 잠시 멈추었는데
어떤 오십대로 보이는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친구 뺨을 때리고는 가 버리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에 당해서 어찌할 바도 모르고
따라가서 따질라 했더니 제정신 아닌 사람같더라구요.
친구는 겁먹고 울먹 거리고...

진짜 세상에 별에 별놈이 다 있습니다.

[헉@@]

제가 어제 종로에서 맞았어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저 두눈뜨고 당했어요
게다가 나이도 많은 할배더군요
술먹고 뭔놈의 헛소리는 그리하는지
가지고있던 목발같은걸로 안그래도 수상해서 피하고있었는데
멀리서도 가능하더군요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제정신이 아닌듯해서 그냥놔뒀어요

[반대로]

저는 저를 만질려고 하는 사람이 몇번 있었어요
갑자기 끌어 안으려고한다던가 얼굴을 제얼굴에 갖다댈려고 한다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