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옆반 친구가 자살했다는데...

고3맘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09-05-08 01:42:38
휴일을 끝내고 오늘 학교를 갔더니,
옆반 친구가 자살했다네요..
시험첫날 가출했는 줄 알았는데, 며칠뒤인 5월 1일에 한강에서 발견되었다네요.
그동안 휴일이어 오늘 등교해서 알았나 보네요.

차마 무슨일인지 자세히는 못 물어보겠고,
딸아이와도 같이 수업도 들었다는데,
같은 딸애 엄마로서 그아이의 엄마....얼마나 황망스러울까 안타깝고,
딸아이도 울것 같은 표정에.........

에휴....요즘 자꾸 자살 이야기가 안타깝습니다.
용기내고,
힘내시구요,
옆에 사람 한번 더 챙겨봐야겠구요.

친한 친구네가 요즘 별거를 한다는 이야기도 갑작스럽게 들리더니....

하늘나라에서 마음 편히 좋은 세상 만났으면 좋겠어요.
딸애도 학교에서 맘속으로 기도도 했다는데,
그 반에서 비슷한 친구 나오는데, 그애 같아 울것 같았다고 하고,
우리딸도 힘내고.......
그 막연해 있을 엄마......힘내세요.

IP : 211.187.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9.5.8 1:46 AM (115.136.xxx.174)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가장 친하고 소중한 친구가 자살은아니지만...차사고로 세상을 달리했어요. 정말 어린맘에 한참동안 못잊고 울고 보고싶어햇었네요...

    원글님 따님 학교 친구...꼭 좋은데 가면 좋겠네요...그 따님의 어머님도 힘내시면 좋겠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정말
    '09.5.8 2:10 AM (115.136.xxx.157)

    신문에 다 나는 것도 아닌가봐요.
    제 주위에서도 그런 얘기 몇 번 들었어요.
    너무 안타까워요..

  • 3. 이불 깔기 싫어서
    '09.5.8 2:15 AM (58.77.xxx.67)

    왜 자살햇는지 모르지만 그 친구 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네요.

    저희애 고2남자앤데 어제 시험도중에 친구 한 명이 대변 실수를 햇나봐요.
    저희애도 엄청 소심한애라 그 친구가 긴장해서 그런거라고 항변하더라고요.
    그 말듣고 애들이 너무 가엾어서 시험 잘봣냐 못봤냐 그런 이야기 아직 안해요.

  • 4. 고3맘
    '09.5.8 2:22 AM (211.187.xxx.20)

    공부 잘하면 더 좋겠지요,
    특기라도 있으면 좋겠구요,
    공부 못해도 건강하고, 이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살아보면 틀린말아 아니더라구요.

    아이들 시험 스트레스 없었으면 좋겠어요.

  • 5. 저 고3때...
    '09.5.8 2:47 AM (115.137.xxx.172)

    옆반 친구가 성적 비관으로 자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반은 물론이고 우리반 분위기까지 너무 엄숙해져서...
    이유를 몰랐던 어떤 선생님은 수업 분위기가 왜 이러냐고 혼내시고...
    그 친구와 초등학교부터 같이 다녔던 어떤 친구는 꺼이꺼이 수업시간 내내 울다가...
    끝내 양호실로 업혀 갔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가슴 아픈 기억이네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아주 무시할 수도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
    '09.5.8 10:16 AM (211.243.xxx.231)

    따님도 충격 클 거예요. 잘 다독여 주시구요.
    어휴... 저는 서른 넘어서도 알고 지내던 후배가 죽었다는게 어찌나 충격이었는데요. 자살도 아니고 과로사였는데..
    주변 사람이 자살로 죽는건 더 큰 충격이죠.
    어린 마음에 상처 안받게 잘 다독여 주시고... 아이 기분에 신경써 주세요.
    악몽을 꾸는지 잠을 못자거나 자주 울지는 않는지 잘 살펴봐 주세요.
    마음이 여린 아이라면 그정도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될수도 있어요.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가벼운 상담 정도로 도움이 될 수 있는거니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예요.

  • 7. 시험
    '09.5.8 10:32 AM (121.169.xxx.32)

    끝날때마다 동네에서 한둘은 꼭 그럽니다.
    이제 시험이 두렵다고 선생님들도 그런다네요.
    미친세상입니다.

    이젠 시험이라고 아이들 잡지도 말고 눈치나 보고
    다독여줘야 하나봐요.
    길게 보면 별거 아닌데 아이들한테는
    지옥인가봐요.
    울딸도 작년 가을에 친구한테 그런일 생기고
    충격이 컸답니다. 한달이상 간거 같아요.
    진지하게 대화하고 잘 보살펴 주세요.

  • 8. 착잡해요
    '09.5.8 10:43 AM (121.162.xxx.36)

    그냥 안됐고 슬프네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불쌍한지요.

    우리 아이들 다 이렇게 여린 애들인데........ 더 따뜻하게 안아줘야 겠어요.

  • 9. 에구
    '09.5.8 10:58 AM (115.139.xxx.75)

    참 안타깝네요, 다 알려지지가 않아서 그렇지 oecd 국가중 자살이 아마 일본 다음이었던가 .암튼 젊은층 자살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였던걸로 아는데요.
    파리만 봐도 웃는다는 저 이쁜 나이에 성적땜에 자살을 하다니...
    정말 이나라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ㅠㅠ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길...

  • 10. 죽은이에 대해
    '09.5.8 1:02 PM (58.239.xxx.30)

    말하지 않는다에 반대입니다.
    어찌해서 "자살 방지"에 대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살이란 것이 어찌보면 숨겨야하고 부끄러운 일로 생각되지는 경향이 있다네요
    사실 주변에-특히 친척- 이런 일 있으면 말하기 쉽지 않답니다. 잘 꺼내어지는 일이 아닌 쉬쉬하면서 하는 얘기....
    그러면 안된다네요. 정상적인 죽음인 경우엔 죽은이를 애도? 머.. 그런 시간들이 있는데
    -장례식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사실 자살은 후딱 해치우는-바른 죽음이 아니라는 인식때문이라네요- 일이 대부분이랍니다.
    이럴때는 너무나 황망한 일을 당해서 가족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오래 간다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죽음일때 누구누구가 언제 죽었는지를 잘 몰라도 자살한 사람인 경우

    "내가 언제일때-예를 들면 고3때- 아는 사람이 자살했어" 이런 식으로 아주 오래 남게 된다네요

    그래서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좋은 건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에 대해 이야기-남은 사람

    들의 이야기들(죄책감 등등..)-하는 그런 것들을 거치는 것이 충격을 덜고 같이 죽고 싶다는

    충동을 덜게한다네요

    원글님 따님과 이야기하세요

  • 11. 고맙습니다.
    '09.5.8 4:41 PM (211.187.xxx.20)

    딸아이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 엄마 옆에 있음 껴안아주고 싶을 정도구요.

    댓글 써주신 것처럼 간 아이, 너무너무 불쌍하고 애처롭지요.
    내아이도 걱정되더라구요.
    이야기 꺼내면서도 눈물이 맺힐려하고.....
    그 친구에 대해 넘겨 짚으려하니 예민하게 굴구요.
    좀 예민한 아이인데, 걱정도 많이 되더라구요.
    그 친구도 좀 그런편인 듯 싶던데...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가까이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울적하더라구요.
    잘 넘어가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55 원비 며칠 늦게 송금해도 괜찮을까요? 4 유치원 2006/06/01 651
311454 대학가 주변 아파트 살기 좋은가요? 1 답답 2006/06/01 564
311453 칠레산 키위 맛있던가요? 6 키위조아 2006/06/01 649
311452 각방 8 각방 2006/06/01 1,382
311451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사이에서 2 보험 2006/06/01 431
311450 배종옥... 노희경 인터뷰기사를 읽고 6 그녀좋아 2006/06/01 2,915
311449 아웃백돌잔치가는데요 4 ^^ 2006/06/01 804
311448 상견례하기 괜찮은 한정식집 좀 추천해주세여^^ 7 굴레머 2006/06/01 525
311447 가슴이 터질꺼같아요 5 휴~ 2006/06/01 1,367
311446 모아베이비나 알로앤루 입혀보신분들 계신가요? 7 베이비 2006/06/01 373
311445 물냉면 칼로리가 얼마나 될까요 2 ... 2006/06/01 913
311444 무엇이 잘못 일까요? 9 충고 2006/06/01 1,432
311443 아기 먹이기 이대로 괜찮은지 봐주세요~ 7 아기맘 2006/06/01 512
311442 딸아이 성적가지고 싸늘한아빠 10 완벽한아빠 2006/06/01 1,861
311441 경빈마마가 파시는 김치 맛있나요? 27 에고 배고파.. 2006/06/01 3,283
311440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3 . 2006/06/01 1,495
311439 진정한 리더쉽 47 박근혜 2006/06/01 2,002
311438 친구가 유산한 것같은데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11 .... 2006/06/01 1,666
311437 오일 스프레이가 꼭 필요한가요 6 오일 2006/06/01 710
311436 돈내고 잔돈줬다고 푸대접받아본 적 있으세요? 21 잔돈 2006/06/01 1,695
311435 예중에 가려는 아이 7 델피니아 2006/06/01 891
311434 산후조리원 or (입주)산후도우미? 3 m 2006/06/01 488
311433 이런 조건의 직장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5 조언좀.. 2006/06/01 816
311432 아래 딸에관한 글을 읽고... 17 아들둘맘 2006/06/01 1,626
311431 어떤 딸이 엄마 마음을 뿌듯하게 하나요..? 4 2006/06/01 1,271
311430 영어단어 해석좀 해주세요 2 솰랴솰랴 2006/06/01 398
311429 포항초와 시금치... 6 무엇이 진실.. 2006/06/01 905
311428 홈플러스에서 츄리닝을 샀는데요... 3 궁금이 2006/06/01 632
311427 알려주세요? 7 엄마 2006/06/01 747
311426 미국에 사시는분들...알려주세요^^ 장미틀 2006/06/01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