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승의 날, 학교 가정통신문이 왔는데...

선물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09-05-07 22:40:32
초등 4년이 될때까지 단 한번도 스승의 날에 선물 하지말라고
가정통신문이 온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교장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는데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그 어떤 것도 학교에 가지고 오지 말아 달라고
각별히 부탁드린다는 가정통신문이 왔어요.

저녀들에게는 학생들은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지도해주고 이제까지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는 날임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고 가꿔나가는 일에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읽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담임선생님께서도 전에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편지 쓰는 건 허락하지만
편지는 물론 카네이션 한송이도 갖고 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니
작년 담임과 너무 비교되고 좋은 교장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을 만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네요.

작년엔 정년 앞둔 할머니선생이었는데 스승의 날에는 들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냥 넘기기 편치않아 정말 조그만 성의? 표시 했다가 아이도 상처받고
불이익 당한 것 생각하니 또 울컥하네요.
스승의 날 전까지만 해도 매일 칭찬받고 예뻐하더니~
스승의 날 지나고 나서 완전 찬밥신세된 울 아이.

다른 아이는 한두개 틀려도 두동그라미 받았는데 울아이는 백점 맞았는데도
동그라미 하나 받아 아이가 속상해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도 의연하게 넘기며 오히려 저를 위로 해 주던 울아이가 대견했어요.

암튼 학년 올라가서 학교 한번 찾아가지 않아도 선생님께 예쁨 받고
인정 받는 아이를 보고 작년 스승의 날 생각이 나서 선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카네이션 한송이도
받지 않으신다는 말씀에 존경심이 듭니다.

새로운 학교 문화는 학교의 방침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발맞춰 학부모도 노력해야 하는 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IP : 58.229.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7 10:47 PM (211.215.xxx.120)

    학교에서 가정통신문보내도 선물할사람들은 이미 일주일전에 끝내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당연하다는듯이 받구요
    가정통신문보내도 소용없던데요

  • 2. 황태라면매니아
    '09.5.7 11:07 PM (59.0.xxx.179)

    각급학교마다 청렴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스승의날 관련하여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라고 하여
    실시한 것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생각하시고 가정통신문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른 의미를 부여하시거나 꼬아서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

  • 3. 황태라면매니아
    '09.5.7 11:10 PM (59.0.xxx.179)

    참고로 청렴교육 내용중에 5만원이상 선물이나 금품을 수수하면 거의 중징계한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한 반응은 자신들의 선배나 동료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있었지만, 더러워서
    안받는다는 분위기였음....

    사실 공무원법 위반중에 경조금도 5만원이상 받으면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런 것가지 적발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듯 하네요~~~

  • 4. 당연히
    '09.5.7 11:28 PM (124.50.xxx.206)

    안받아야지요.
    다른 공뭔들 눈에 보이게 많이 달라졌어요.
    교사님들도 분발하셈~

  • 5. ..
    '09.5.8 12:21 AM (125.177.xxx.49)

    하지 말라는데 당연히 안해야죠
    그래도 미리 하겠다는 엄마들이야 어찌 막겠어요

  • 6. 보통
    '09.5.8 1:17 AM (121.130.xxx.1)

    촌지든 뭐든
    그 학교 교장선생님의 태도가 아주 중요하더군요.

  • 7. 초1
    '09.5.8 9:50 AM (118.221.xxx.179)

    외동 아이 학교 처음 보내며 선생님께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학교에서 아무것도 못하게 처음부터 조치를 취하시더라구요
    급식도 안가고 청소도 안가고 학부모회도 없고 간식도 안주고.....
    전 정말 학교에서 하시는 말씀 잘 따르고 있는데
    이런 저를 불쌍한 눈초리로 보시면서 그걸 다 믿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하네요 ㅠ.ㅠ
    다른 엄마들은 여러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름의 의미를 더 부여하더라구요
    전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낼건데 스승의 날 이후 아이가 어떤 변화를 겪는다면....
    아웅.. 생각도 하기 싫으네요

  • 8. 저는
    '09.5.8 2:22 PM (114.204.xxx.251)

    장말감사한 쌤께는 학기말에 해요. 사심없이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40 오일 스프레이가 꼭 필요한가요 6 오일 2006/06/01 698
311439 돈내고 잔돈줬다고 푸대접받아본 적 있으세요? 21 잔돈 2006/06/01 1,648
311438 예중에 가려는 아이 7 델피니아 2006/06/01 888
311437 산후조리원 or (입주)산후도우미? 3 m 2006/06/01 476
311436 이런 조건의 직장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5 조언좀.. 2006/06/01 812
311435 아래 딸에관한 글을 읽고... 17 아들둘맘 2006/06/01 1,623
311434 어떤 딸이 엄마 마음을 뿌듯하게 하나요..? 4 2006/06/01 1,270
311433 영어단어 해석좀 해주세요 2 솰랴솰랴 2006/06/01 396
311432 포항초와 시금치... 6 무엇이 진실.. 2006/06/01 901
311431 홈플러스에서 츄리닝을 샀는데요... 3 궁금이 2006/06/01 629
311430 알려주세요? 7 엄마 2006/06/01 746
311429 미국에 사시는분들...알려주세요^^ 장미틀 2006/06/01 260
311428 아기 컴퓨터 2 아기 엄마 2006/06/01 168
311427 컴퓨터 버릴 때??? 6 컴퓨터 2006/06/01 499
311426 주문진 가려구해요..꿈도.. 김명진 2006/06/01 171
311425 다급)인테리어 관련 조언 좀 해주세요... 어렵네 2006/06/01 184
311424 밀리오레나 두타(동대문) 신발이뿐거 파는곳?? 큰별이엄마 2006/06/01 114
311423 매실과 살구의 구별법이 뭔가요? 4 궁금이 2006/06/01 817
311422 웃고 싶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4 싫습니다. 2006/06/01 1,898
311421 인터넷으로 발리남자지갑 사려는데... 4 마누라 2006/06/01 360
311420 IQ베이비에서 선착순 삐아제 벽그림세트 3종 나눠주네요 3 . 2006/06/01 333
311419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1 궁금이 2006/06/01 292
311418 이웃간에 "커피 한잔" 이런 말 먼저 안하나요? 내가 문제인가? 17 대략 좌절... 2006/06/01 2,497
311417 시카고에서 한국빵이 먹고 싶다는데 7 미국 시카고.. 2006/06/01 1,076
311416 혹시 비데 사가지고 외국에 가서 달아보신 분 계세요? 4 질문 2006/06/01 260
311415 이사한지 일줄만에 계량기고치는 돈이... 1 세입자 2006/06/01 335
311414 센스 만점 리플 보세요. 7 센스만점 2006/06/01 1,551
311413 맞선 보고 한 번 더 만났는데요. 4 선 본후에 2006/06/01 1,243
311412 전세기한 만료 전에 나가려면.. 1 세입자 2006/06/01 378
311411 코스트코 김치 3 맏딸 2006/06/01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