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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증상...얼마나 오래갈까요

또다시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09-05-05 21:12:52
휴 저희엄마 이제 오십대로 접어드셨습니다
이삼년전부터 일년에 서너번씩 찾아오는 갱년기증상...
제가 느끼는것만 그정도네요

이유없이 침묵하시고 짜증내시고...
저 엄마친구분들이나 제친구들에게 진짜 착한딸이라고...
너무 집안일 많이 한다고
넌 너무 가족한테 신경많이쓴다고....이런말들 자주듣는 딸이예요...

어제부터 슬슬 냉장고문여닫는 소리가 커지고 뭐 정리할때 툭툭 소리가 커지고...
저희집 딱 주말에만 모두모여 밥먹는데...
제가 거의 대부분다합니다
요리도하고 설거지도하고 과일도깎고 커피도 타드리구요

휴 이번주에 아버지생신이 껴있어서 오늘 다같이 밥먹으려고
고기를 좀 사놨어요...투플러스 한우...일키로나 샀습니다...
저희집식구들 아무도 외식 안좋아하거든요
일년에 두번? 이정도 외식하는데 그것도 제가 젤좋아하는 편이구요

오늘아침에 점심이나 저녁때 고기궈먹자고
아빠생신이라 고기사놨으니 구워먹고 케이크자르고 하자고...
했더니 어제부터 내내 안좋으셨던 얼굴이 더 안좋아지시면서
그깟생일 그냥 나가서 한끼먹음되지 뭘그리 신경쓰냐면서...
니할일이나 잘하라는 식의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내 울었네요

아침에 집에서 나와서 아직안들어가고있는데...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정말 속상하고 집에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여덟시쯤 전화한번오고 땡이네요

휴...지금까진 계속 비위(?) 맞춰드리고 살랑살랑 애교피우곤했는데
요즘은 저도 너무힘들거든요
준비하는 시험이 코앞이나 내앞가림도 힘든데...
다른거 다 제끼고 제일로도 머리가 터질꺼같은데...

너무슬프고 자꾸눈물나고....나쁜생각만드네요ㅠㅠㅠ
어디털어놓을곳도없고... 힘드네요
IP : 125.31.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조식품
    '09.5.5 9:18 PM (115.136.xxx.157)

    이라도 드시면 좀 괜찮던데요. 요새 선전하는 것 본 것 같은데요.
    예전에 저희 엄마 생각이 나서...

    갑자기 180도 돌변하셔서 얼마나 싸웠는지 모릅니다.

    병원에 가셔서 호르몬 요법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꺼려하는 분도 많고 하니까 여성호르몬이 많다는 것 드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것들 대부분이 콩으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운동도 하셔야 하고요..

    저희 엄마는 처음에 호르몬제 복용하시고 좋아지시다가 점점 호르몬제 줄이시고 보조식품으로 간 케이스예요.

  • 2. 저도 갱년기 시작
    '09.5.5 9:19 PM (122.34.xxx.16)

    이지만 어머님 좀 철이 없으시네요.
    이쁜 따님인데 그렇게 맘을 몰라주다니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사춘기도 참 어렵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수더분하게 넘기는 애들 개인차가 있듯이
    갱년기도 개인차가 심해 보입니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갱년기도 유연하게 넘기는 거로 보이는 데
    부친에 대한 불만이 많은가봐요.
    어쨌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거니까
    모친이 증세가 심해진다싶을 때 상처받지 마시고 좀 거리를 두시고 본인 일에 더 열중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3. ...
    '09.5.5 10:18 PM (118.223.xxx.154)

    어머니께서 저랑 같은 나이신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어머니께서 갱년기 증상보다는
    중년기 우울증을 갖고 계신 것 같네요..
    어머니께 이 곳(82cook)을 알려 드리세요..
    저도 제 딸아이가 작년 집회 다니면서
    이곳을 알게 되었다고 저한테 추천해 주었거든요.
    이제는 제 딸보다 제가 이곳의 죽순이가 되었답니다.ㅎㅎ
    그리고 종교활동도 권해보시고
    개인 취미 활동도 적극적으로 권해보세요..
    운동...여행..영화보기..
    요샌 위 모든 것들을 혼자서 하는 중년들이 참 많답니다..
    예쁘고 착한 따님을 두신 어머니께서는
    행복한 분이신것 같네요...

  • 4. ..
    '09.5.5 11:30 PM (121.141.xxx.100)

    어머님이 대견하신 딸을 두셨는데... 이것이 호르몬의 일이라..
    윗님 말씀이 맞아요. 취미 생활 같은 것등 뭔가 하실 일이 있어야해요.
    그래서 그 나이의 여자들이 그리 바쁘게 나가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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