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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6개월 정도 해외에 가있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일단 직장 월급은 그대로 나오고 왕복 항공료나 간단한 체재비 정도는 나온다고 해요.
물론, 남편에 한해서 항공료나 체재비 나오는 거구요, 가족들은 따라 간다고 해도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아이도 어리고(그 때쯤이면 세 돌 정도 되겠네요) 낯선 곳에 하루 종일 혼자 아이 데리고 힘들 것 같아서 남편 월급(외벌이입니다) 나오는 걸로 그냥 한국에서 아이랑 생활하고는 싶은데 남편은 그래도 이왕 가면 저랑 아이 다 같이 가고 싶다고 하긴 하지만 가족 모두 체재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집도 빈 채로 6개월이나 내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하면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구요.
평소에 남편에게 막 의지하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6개월 정도면 반년이나 되는데 아이 혼자 데리고 씨름할 생각을 하니(주변에 봐줄 사람 없이 혼자만 키워왔어요) 좀 막막하기도 하고 중간에 나올 수 있는 여건은 안된다고 하니 집안 대소사가 생기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남편이 1-2주 집 떠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도 아빠가 6개월 정도 가까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남편이 꼭 원하는 일이라 보내주고 싶은 마음 반, 조금 걱정되는 것 반이예요.
그리고 돼지독감이니 뭐니 지금 뒤숭숭한 상황이라 걱정 되기도 하고...
남편 없으면 시댁 식구들이 저 혼자 있다고 만만하게 보고 이래 저래 귀찮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저 혼자 그 기간 동안 시댁 챙길려니 그것도 싫구요. 흑~
친정이라도 있으면 친정에서 생활하면 되겠지만 친정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럴 여건도 안되는 터라 오로지 아이랑 저랑 둘만 생활해야 하거든요.
만약 남편이 가게 된다면 8월 정도에 떠난다고 하는데 배우자가 6개월 동안 해외에 있는 상황 많이 불편할까요?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무지개
'09.4.30 1:15 PM (122.203.xxx.2)외국에서 남편하고 애하고 딸랑 3명만 6개월. 환상일것 같은데요?
2. ^^
'09.4.30 1:16 PM (59.7.xxx.28)해외경험이 전무하시고 영어에 서투시다면 그냥 저라면 옮기지 않을꺼구요..영어에 왠만큼 자신있으시면 좋은 경험이 되실텐데...병원가는것도 어렵구요..보험이 되지 않으시니 여행자보험 해야하고 아이라도 아프면 예약하고 병원 가셔야 하는데 남편분이 일하시니 님 따라다니실수 없잖아요..차없으면 집붙박이예요..위치좋은곳은 무지 비싸고..암튼..저라면 일년도 아니고 그냥 아이데리고 있을꺼예요.
3. 좋아
'09.4.30 1:18 PM (211.210.xxx.30)좋아보여요.
친구네가 남편의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은데
처음에 신혼때는 아쉽더니
조금 지나서는 언제가나고 손꼽는다고 합니다.
일단 남아서 기다리세요. 완전 편하데요.4. ㅎㅎ
'09.4.30 1:19 PM (218.37.xxx.81)제인생에도 가끔은 그런 상황이 닥쳤음 싶네요^^
5. 울남편
'09.4.30 1:20 PM (124.139.xxx.2)좋겠따...
울남편은 완전 집돌인데...해외출장한번 안가나???ㅋㅋㅋ6. ..
'09.4.30 1:22 PM (211.179.xxx.12)^^ 님과 같은 이유로 저라면 한국에 남아요.
그리고 제 경험상 6개월 정도의 아빠 부재가 아이에게 큰 영향은 없어요.7. 음
'09.4.30 1:23 PM (71.248.xxx.122)따라 가는게 좋죠.
남편잎으로 회사에서 집,차 모두 제공될터인데 같이 가세요.
미국 어디던 한인 없는 곳은 없기에 살만 해요.
영어 못해도 내가 '갑'의 입장이면 상관없고요.
여행자 보험 사시면 미국거주하는 동안 보험처리 되고요.
<여행자 보험 얼마 하지 않아요.>
안 따라갔다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8. ***
'09.4.30 1:36 PM (59.19.xxx.86)일 관련이긴 하지만 남편의 필요로 인해 가는 거라서 차는 제공되지 않을 것 같구요, 집도 팀이랑 단체로 생활하는 곳 마련해주지 가족들이랑 같이 가는 경우는 안될 거 같아요.
이 경우면 같이 가는 건 아무래도 좀 무리겠지요?
영어는 알아듣는 건 거의 되는 편이구 말도 유창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하기는 하는데 여건이 된다고 해도 괜히 같이 갔다가 외롭지나 않을지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솔직히 제가 겁이 많아서 여행 말고는 외국에서 단 한 달이라도 살아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
그냥... 만약 남편이 꼭 가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아이랑 그냥 한국에 남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경제적으로나 이런 저런 여건상... ㅠㅠ
근데 좀 외롭겠죠? 연말도 끼고 제 생일도 있고 결혼기념일도 다 그 기간 안에 다 들어있는데...
달랑 6개월에 별 생각을 다 한다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요. ^^;
암튼 댓글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9. `
'09.4.30 1:46 PM (61.74.xxx.249)애가 그정도로 어리면 어디나 생활 똑같이 않나요? 애하고 방콕, 동네 놀이터.
저도 고만때 애를 외국에서 키웠는데, 힘들긴 힘들었어요. 근데 힘든건 한국에서였더라도 마찬가지였겠구요. 미국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해요. 캘리포니아는 날씨좋아 애랑 지내기 좋고요. 같은 캘리포니아라도 동네에 따라 천차만별이구요. 다른지역은 안살아봐서 잘..운전 못하시면 곤란하구요. 경제적인 부분은 손실이 크지만 그값하고 오심되지않나요?. 영어랑 운전 되시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10. 음
'09.4.30 1:51 PM (124.53.xxx.113)안따라가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6개월이 길다고 느껴지시면 끝부분 한달 정도만 따로 집 렌트 하시거나 중저급 호텔가셔서 같이 지내다 돌아오시는 건 어때요?
전 신랑 출장때 그렇게 했더니 넘 좋더라구요..11. 제가
'09.4.30 2:14 PM (222.239.xxx.45)거의 똑같은 상황에서 6개월 간 프랑스 뚤루즈(남부지역)에 갔다 왔어요. 회사에서 역 앞의 후지고 좁은 호텔방을 개인마다 하나씩 주긴 했지요(장점이라고는 도심에서 가깝다는 것 밖에 없는 음산한 레지던스 호텔;). 다들 처음에는 돈이 아까우니 버티다가 점점 더 나은 환경의 호텔로 옮겨다녔요. 대신 점점 도심에서는 멀어져서 뭐라도 할라치면(학원,쇼핑 등등) 40분 정도 버스+지하쳘을 타고 다녀야만 했지요. 출퇴근용 차를 한 3집에서 공용으로 썼거든요^^; 아이 있는 분들은 남편 없이는 외출을 엄두도 못내시더라구요. 5일 내내 감옥생활이죠. 또 여기가 밤에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외식,산책 밖에 없어요;
집을 구하는 편이 싼데 6개월이라는 기간이 애매해서 빌리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레지던스 호텔 생활을 했답니다.
저는 아이가 없었기에 학원도 다니고 혼자 시내를 엄청나게 돌아다녔는데..그것도 처음 한 두달이지 주중에는 심심하고 외로웠어요; 혼자 노는 타입이라 더 그랬나봐요.
대신 여행을 자주 다니신다면..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하여간 나가시면 우르르 돈 나가는 소리에 맘이 좀 아프실거에요. ^^;
저는 왕복 비행기표*2(비자 문제 때문에..크)+생활,거주비+학원비+이것저것 사들이는 비용+여행비(렌트,숙박,식비 등등)..무지하게 나갔답니다.12. ....
'09.4.30 2:15 PM (121.168.xxx.54)제가 딱6개월 떨어져 있어봤는데....
만고땡? ㅎㅎ 좋더라구요....처음에는 애가 좀 허전해 하는거 같더니..
금방 적응하더라구요...그정도 기간이면 떨어져 지내보시는것도 나쁘지는....13. ...
'09.4.30 3:12 PM (80.200.xxx.79)다른 건 둘째치고 돈이 많이 듭니다. 저희같은 경우도 6개월 남편따라 미국 갔다 왔는데 한국생활 정리하고 미국에서 먹을 식료품이나 여러가지 물건 사느라 돈 수억 쓰고 미국 도착하면서 6개월이라도 있을건 다 있어야겠기에 돈 수억 쓰고, 6개월 후 미국 뜨면서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게 많고 선물도 사야 해서 돈 또 수억 쓰고 한국오니까 또 정착해야 해서 돈 쓰고...이래저래 돈 엄청 많이 길에 뿌리고 다닙니다...수천만원 날렸습니다.
14. 용감씩씩꿋꿋
'09.4.30 4:09 PM (221.146.xxx.99)상황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전 아이들이 초딩때
남편이 그렇게 길게는 아니고 두달 나가 있었어요
남편에게 크게 의지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교적 다투지않고 잘 지내는 편인데
이럭저럭 괜찮았어요
처음에 되게 황당했던 건
남편이 안들어오니 저녁 시간의 기준이 슬그머니 애매해져버리더군요
남편이 늦은 시간이지만 거의 제시간에 들어오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기준이 되었던지
슬금슬금 밤에 안자고 혼자 영화보고 그랬는데
낮의 리듬이 깨져서
생활 리듬에 좀 유의해어요
워낙 남편이 집에서 식사를 안하던 사람이라
없다고 뭘 덜잘하고 하게 되는 일은 없었고
집안 대소사에 남편이 빠지면 아무래도 허전하지만 별 상관없었어요
아이가 어리다니 결혼한 년차가 짧으싣면 그 점은 좀 불편하시겠네요
그런데
큰 아이가 돌전에
남편이 7개월 정도 장기 출장 가서 동남아로 따라 갔었답니다.
이쪽 집은 정리하고
방 하나에 모든 짐을 쌓아 두고 갔었고요
집만 제공되고 차는 없는 상황이였는데
최대한 짐을 안 가지고 다니려고
남비 하나 그릇 몇 개 거기에서 사고
등산용 취사 도구로 버텼지요
갈때도 이민 가방 하나와 유모차, 등산용 배낭 하나로 갔다가
올때도 그랬어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어릴때라 예방접종 스케쥴 챙기는 게 큰 일이였지만
주로 택시타고 돌아다니고 가까운 주변 나라 여행도 주말마다 다녔어요
완전히 지인들로부터 독립해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저와 남편은 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일때라
서로 결혼관을 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금전적으로 지원되는 상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한 로컬 시장들을 다니면서 꽤 알뜰하게 사아서
그쪽에서 친구들 사귀고 도움도 받고 그랬지요
미국이시라면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차는 렌트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많이 달라지실테니
남편분과 가능한한 꼼꼼하게 예상되는 변수들을 챙겨보고 결정하시지요15. 원글이
'09.4.30 4:53 PM (59.19.xxx.86)모두 모두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
특히 윗분 장문의 글...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아직 남편이 확실하게 가기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제 생활 패턴이나 성격에는 그냥 한국에서 아이랑 둘이서 생활하는 게 나을 것 같긴 하네요.
같이 다녀온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타격이 많이 클 것 같구요. 게다가 저는 장롱면허라서 외국에서 운전도 불가능하구...
남편이 가게 된다고 해도 그냥 아이랑 한국에 남아있어야겠어요.
차라리 가족끼리 외국서 6개월 생활할 때 드는 그 큰 돈 들일 바에야 남편 없는 중간에 아이 데리고 저도 가까운 일본 정도 다녀오고 싶기도 하구요.
영어보다는 일어가 자신있어서 차라리 일본에 간다면 두 말 않고 따라가겠는데... ㅎㅎㅎ.
조언해주신 분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16. ^^
'09.4.30 4:57 PM (222.236.xxx.106)저는 남편이 맨날 해외출장 다닙니다. 단 미쿡같은 데가 아니고 오지로요 ^^
그래서 따라 다닐 생각 못했어요. 경우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회사에서 돈 대줄 때는 그만큼 뽑아 먹으려고 하는 거라서 6개월 동안 원글님 남편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6개월이면 미국서 영어학원 등록해서 다니면 참 좋을 거 같은데 아기가 있어서 힘들 듯해요.
남자 혼자 생활하는 것과 가족이 와서 생활하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있어서 일단 엄청나게 돈이 깨집니다. 여유가 있고 영어 좀 하시고 운전 잘하고 혹시 미국내 친인척이 있으면 모를까 애매한 기간인듯. 차라리 남편 귀국할 무렵에 가셔서 한달 정도 놀러 가시면 어떨까요? 하긴 이것도 남편은 주중에 일을 해야 하니 쉽지는 않지만.17. 닐니리맘보
'09.4.30 10:21 PM (211.192.xxx.23)입니다, 생각만 해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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