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별 걸 다 훔쳐가네요.

아파트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9-04-29 11:17:04
얼마 전 있었던 일이예요.

외출하고 돌아오니 저희 집 현관 문고리에 작은 비닐봉투(약간 볼록한)가 하나 걸려있더라구요.
그래서 비닐봉투를 열어봤더니 안에 전단지 하나가 들어있네요.

전단지는 보통 종이 테입 같은 걸로 붙이고 가는데 굳이 돈 들여 비닐봉투(마트 전단지 같은 거 넣는 납작한 투명 비닐봉투 아니고 색깔까지 있는 팬시 비닐봉투였어요) 안에는 왜 넣었나... 생각했는데 전단지를 보니 유정란 파는 곳 홍보물이랑 연락처 같은 게 있더라구요.

그제서야 든 생각... 집집마다 시식해보라고 달걀 1-2개 정도씩 넣어놓고 간 모양인데(굳이 전단지만 돌릴 거라면 비닐봉투는 쓸 필요가 없었겠죠) 그걸 또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홀랑홀랑 챙겨간 사람이 있었나봐요.
한 층에 2집씩 25층이면... 대략 50개 정도 되는데 거 참, 그렇게까지 달걀 챙기고 싶었을까요?
굳이 봉지째로 안가져간 이유는 봉지랑 전단지는 가져가봤자 쓰레기만 되니까... 그리고 들킬 지도 모르니까... --;

설령 제가 집에 왔을 때 그 봉지에 달걀이 들어있었다 해도 누가 넣은 건지도 모르는 터라 먹기도 찜찜했을 것 같긴 하지만... 참 별 걸 다 훔쳐간다 싶더라구요. 우습기도 하고...
광고할려고 한 그 업체에서도 손해보는 일이겠죠. 샘플 먹어보고 주문할 사람도 있을텐데 그냥 광고지만 보고는 달걀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잖아요.
누군지 모르지만 참 한심하고 이런 사람이 울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거 참 불쾌하네요.

그 뒤로 그 유정란 업체에서 다시 한번 광고지를 붙였는데 자기들도 그 이야기(샘플 달걀 도둑)를 어디서 들었는지 그 뒤엔 봉지에 안넣고 '원하시는 분은 전화주시면 샘플 달걀 배달해드립니다' 라는 문구만 덧붙여서 똑같은 광고지랑 함께 문에 붙여놨더라구요.


가끔 우편물(화장품 샘플 쿠폰 같은 거 동봉되있는)도 훔쳐가고... 이럴 때 아파트 사는 게 좀 짜증 나긴 하네요.
IP : 59.19.xxx.8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4.29 11:29 AM (211.210.xxx.30)

    주택도 마찬가지에요.
    저희는 담을 헐어 마당에 주차를 하고 있는데요,
    뻔히 남의집인거 다 알면서도 남녀노소 구분하고 내집처럼 마당 이용하고 실례하고 가고요.
    마당 화단에 있는 화분들은 말 그대로 뿌리가 썪었어도 화분만 멀쩡하면 다 집어갔어요.
    어쩔땐 가끔 집 치울때 밖에 잠깐 내놓은 물건 집어가기도 하더군요.
    담을 트니 마당이 골목하고 이어있어 시원해서 좋은데
    양심 팔아먹은 사람들때문에 아주 난감하네요. 쓰레기통도 멀쩡하면 가져가니 말 다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581 살이 들어가는 거..뭔가요? 6 .... 2006/05/09 1,117
308580 동백지구 어떤가요? 3 동백 2006/05/09 696
308579 비올쯤만 되면 5년 전 삐끗했던 발목이 너무 아파요 5 욱신욱신 2006/05/09 692
308578 딩하오, 세셋(중국어 같은데?)이 무슨 뜻인가요? 2 --- 2006/05/09 577
308577 제가잘못한걸까요 (아침전에 지울께요..남편볼까봐) 11 ... 2006/05/09 2,417
308576 네이버 블로거이신분들꼐 질문요.. 2 .. 2006/05/09 450
308575 혹시 결혼 초기에 시부모님과 틀어졌다가 관계 회복하신 분 계신가요? 13 내가 못살아.. 2006/05/09 1,757
308574 회원장터에 뜨는 광고중에 오늘 채팅싸이트까지 올랐네요 5 황당 2006/05/09 835
308573 3살짜리 앞집아이가 울아가를 괴롭히는데 어쩌죠. 읽어주세요. 10 초보맘 2006/05/09 767
308572 조금전에 야심만만에서 중간중간 나왔던 노래 뭐예요? ... 2006/05/09 214
308571 개소주...홍삼... 1 홍삼 2006/05/09 384
308570 교수님선물.....도와주세요 8 영순이 2006/05/09 970
308569 무리해서 집을 사는게 나을지, 아님 적정수준에서 누릴것.. 9 현명하게사는.. 2006/05/09 1,630
308568 친정 엄마와 거리를 둔다는 것... 분리가 된다는 것.. 7 거리 2006/05/09 1,554
308567 중2인데요 1 둘리 2006/05/09 542
308566 아기신발..새로살때 같은제품 사이즈만 늘려서? 1 아기 2006/05/09 334
308565 갑상선 이상검사 어디가서 하는건가요? 비용은? 4 갑상선 이상.. 2006/05/08 587
308564 우리나라에 있는 선교사들이요~ 3 커피한잔 2006/05/08 640
308563 중1조카가 특활시간에 비올라,첼로중 악기를 선택해야한다는데요. 4 악기선택 2006/05/08 612
308562 충치치료후 1 밥솥 2006/05/08 409
308561 저 밤늦게까지 있을곳 없을까요. 10 .. 2006/05/08 1,741
308560 전세사니 별의 별 일이 생깁니다. 5 기가막혀 2006/05/08 1,835
308559 외국인 남자친구가 4 고마워 2006/05/08 1,451
308558 효과??? 2 어학연수 2006/05/08 315
308557 마더후드 수유브라 써보신분. 2 혹시 2006/05/08 312
308556 먹다가 남은 분유 처치 방법이 없을까요.. 7 우주나라 2006/05/08 687
308555 무거운 짐들고가는 윗층 여자 피해가는아랫집 아자씨 20 열받음 2006/05/08 2,418
308554 좀 찝찝하네요. 3 흰카네이션 2006/05/08 1,159
308553 결혼.. 9 -.- 2006/05/08 1,413
308552 순천사시는 분들;;;좀봐주세요 8 여행객 2006/05/08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