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같이 일하는 사람 도시락까지 같이 싸주면 매달 돈을 주겠다네요...

[도시락도시락]

남편이 원래 집밥을 더 좋아하고 반찬도 아무것이나 잘 먹는 사람인데

아침을 안먹다보니 점심 저녁을 매일 밖에서 먹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살도 찌고 건강도 안좋아지고...저번 주말에 밥먹다가 갑자기 자기가 돈 30만원 주면

자기 같이 일하는 사람 도시락 까지 주5일 2인분 도시락을 싸줄수 있냐고 물어보네요

남편것만 싸달라고 한다면 오케이 쉽게 할텐데 (처음 소고기 파동났을때 제가 먼저 싸줄까 하고 물어봤던적도 있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것도 싸야 되고...매달 20번...30만원가지고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재료비 빼면 제 인건비가 나올까요?

뭐...남편 도시락 싸주는데 무슨 인건비냐...그냥 싸줘라 하시는분들 있겠지만

제가 돈이 좀 궁~~한편이라서 ^^;;;;;

30만원으로 2인분 도시락 싸는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남편이]

주는 거예요^^
그럼 한번에 15,000 원 이네요....뭐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어차피 남편 도시락에 하나 느는것니까...생각하기에 따라서요.

[먹고싶어]

돈은 충분히 되겠지만, 원글님 많이 신경쓰일거에요.
남편이라면 남편식성만 고려해도 되고 원글님이 하고싶은 실험적인 음식들도 가끔 넣어주고 정성도 들이고,,그렇지만 다른분것은 그렇게 하기 힘들잖아요.
그리고 그분 성격도 고려해야되구요.
돈이 결부되면,,, 안좋은 말 나기도 쉽고 결국 원글님 많이 힘들거에요.
신경쓰는것 생각하면 그돈은 정말 비싸게 버는 돈이죠.
하지 않는걸 추천해요.

[전]

해볼 것 같은데요. 어차피 남편 거 싸려고 했는데 한개 더 싸는 건데요.
도시락 같이 싸달라고 할 정도면 왠만큼 친하고 식성 까다로운 사람은 아니겠죠.
그 금액으로 님 인건비는 안나와도 식구들 반찬들이랑 부식비는 뺄 수 있겠는데요.
좀 더 신경이야 써지겠지만 덕분에 남편 도시락도 더 신경 쓸 수 있고 돈을 받으니 반찬도 덩달아 좀 풍성해질 수 있고 다른 식구들도 잘 먹이고 ㅎ 한번 해보세요

[싸주세요]

아마..남편이 도시락 혼자 먹는게 불편해서 맘에 맞는 사람하고 오붓이 먹고 싶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ㅎ]

어차피 남편것 쌀 때, 하나 더 싸는 것이니 인건비는 건진 셈 아닌가요?
다만 메뉴를 잘 만들어서 한달 내내 공급을 하는 거지요.
얼마나 근사한 반찬을 만드실지는 모르지만 재료비 정도 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요?
몇만원도 아쉬운 요즘 30만원이 많다면 많은 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