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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동료 황당합니다.
회사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언니로 잘 따르고, 회사생활에서 어려운 점들을 잘 얘기하던 터라
잘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힘든 얘기도 잘 들어주는 후배였었죠.
헌데 문제는 그 후배가 어느순간인가 저를 견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다른 동료와 얘기라도 한 직후면 어김없이 메신저로 상대방 동료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것도 느꼈고,
어느 누구가 집안에 무슨 일이 있다더라 식의 다른 동료 얘기를 하면
눈빛이 달라지더니 곧바로 그 동료에게 달려가 집안일을 걱정하는 둥...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면 어김없이 그사람에게
메신저나 대화로 그것도 꼭 제가 얘기한 뒷 시점에 얘기를 거는 식으로 제 행동을 견제하는 듯 하더군요.
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좀 질투나 욕심이 많은 아이인가 보다 생각했었죠.
헌데 문제는 요즘들어 둘이 있을때 일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버럭버럭 대들기도하고,
다른 사람과 있을때면 또 굉장히 순진한 얼굴, 착한 말씨등으로 돌변하고..
다른 동료가 나랑 좀 친하게 지낸다 싶으면 노골적으로 그 동료에게 적의적인 표정을 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면 행동을 누그러뜨리는 등 좀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일을 함에 있어 조금도 손해보기 싫어서
일의 분량을 자로 잰듯 정확히 나누지 않으면 징징대고,
조금도 손해보기 싫어하고 잔일을 시키면 투덜대고...
표나는 일은 어떻게든 하려하고 표 안나는 일은 모르는척하고...
정말 일을 같이 하기 싫습니다.
얼마전 제가 좀 감정이 격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좀처럼 화난 감정이 누그러뜨려지지 않습니다...
윗분이 저에게 PT를 시킨일이 있었는데(그게 좀 남들에게 표가나는 일이긴 했습니다)
뒤에서 윗분에게 얘기를 하여 그 PT를 자기가 하겠다고 얘기한 뒤
저에게는 아무런 언급을 안한겁니다.
해서 PT 전날 열심히 PT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언니가 그걸 왜해?' 하더군요...
그래서 내일 PT니 준비해야지 했더니....
'그거 내가 하기로 했어. 부장님에게 얘기했는데 몰랐어?'
하더라구요....
사실 누가 하든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왜....저에게 얘기없이 뒷작업을 하는건지 정말 치사한 생각도 들고
이 아이 정말 무서운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사람과 일해봤지만 착한얼굴로 무대포에 막말을 서슴치 않고
그러면서 자기는 넘 착하다는 둥...좀 다혈질이긴 하지만하는
사이코 같은 애는 처음 봤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얘랑 얼마 기간동안 같이 작업할 일이 있는데
정말 일하기 싫다는 겁니다.
도대체 이아이를 어찌해야 하나요....정말 보기 싫습니다.
1. 님이
'09.4.26 10:55 PM (58.228.xxx.214)그 후배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것 아닐까요?
전에도 그런얘기 있었지만,
사람들 자기 비밀을 얘기해놓고, 자기 비밀을 아는 그사람과 멀어지고 싶어하는 그 묘한 심리 있거든요...그거 아니라면 글쎄 왜그런지 그건 진짜 님만이 알수 있겠네요.2. 으으으
'09.4.26 11:12 PM (211.61.xxx.9)사무실에 그런사람 한명있으면 진짜 직장가기 싫죠..특히 그애가 머리도 좋고 성격도 털털한 척!!하며 자기 불리한건 손톱만큼도 못참으며 그럼에도 착한척하고...온갖 사람들한테
소문내고 다니면...님에게 말도 없이 자기가 피티 가로책간거 진짜 깨네요3. ..
'09.4.26 11:26 PM (220.81.xxx.87)이런 사람과 이야기할때는 둘이서 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여러사람 있을때 정확하고 또박또박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괜시리 뒷통수 맞으면 엄청 아파요..
4. 조심하셔야겠네요
'09.4.27 9:56 AM (211.106.xxx.53)혹시 님과 그 후배의 업무에 겹치는 부분이 많은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님을 밟고 올라서고 싶은 모양입니다.
일도 어지간히 배웠고, 선배나 나나 하는일은 별다른것도 없는데
꼬박꼬박 선배대접하기 싫다..이런거 아닐까요?
계속 *가지 없게 굴 경우, 제3삼자가 있는 자리에서 밟아주십시요.
남들이 님이 열 받는 이유를 모르면 님만 성격이상한 바보 됩니다.
그리고 떨어져서 일할 기회를 빨리 찾으십시요. 가까이 둘 사람이 아닙니다.5. ....
'09.4.27 10:51 AM (210.204.xxx.29)3년전에 비슷한 아이와 일하다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윗사람이나 다른 사람들 있을때는 샤방샤방 상냥하게...나와 단둘이 있을때는 쌩~~
그나마 전 상사가 절 믿어주시는 분이라서 참았습니다.
거의 스트레스로 돌아버릴 지경에 얼굴보는 것 조차 짜증났는데..
다행이 얼마 후에 스스로 이직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그냥 있다가는 뒤집어쓰기 딱 좋아요.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합니다.
일 분담을 확실히 하고 되도록이면 사람들 있는데서 말하는 것이 좋구요.
힘드시겠습니다. 어째요...6. 짜증...
'09.4.27 12:46 PM (211.210.xxx.180)저는 . 딱 이런종류의 동서가 있다는겁니다.
아주 괴롭습니다.
왕래안하고 연을 끊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