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온몸에 야채팩 하세요?

[야채가게]

오늘 아이들하고 목욕탕에 다녀 왔어요.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은데 옆에 아주머니가 갑자기 비닐 봉투에서 뭔가를 꺼내시는데...
허걱~~
감자.당근.오이.요플레.꿀.밀가루...
강판에 대고 차례대고 하나씩 갈아서 온몸에 팩을 하고 물뿌리고를 반복하시더군요.
물뿌릴때마다 갈려서 몸에 붙어있던 야채들이 바닥에 깔려있고
냄새는 이 냄새 저 냄새 섞여 나고...
결국에는 다른 자리 찾아 옮겨서 목욕 후다닥 마치고 나왔네요.
공중목욕탕에서 온 몸에 팩을 하는 모습 그리 이뻐보이지는 않더군요ㅠㅠ
목욕탕에서 팩 많이 하세요???

[뭐]

저는 청국장 냄새나는 팩 하는 아가씨도 봤는데요.
하도 냄새가 나서 청국장 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꼴불견]

인물도 못나고 몸매도 없는 것들이 꼭 욕 먹을 짓을 해요.

[..]

아이구야~청국장 ㅋㅋ

[,]

하수구 막히면 책임 질 거여?

[요즘]

목욕탕에 팩금지 팻말 붙었던데요...정말 많이들 하나봐요 하다못해 요플레라도 바르고 있더라구요....보기에 정말 안 좋아요...

[울 동네는...]

오히려 팩 안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해보이는 분위기~~
피부에 관심리 저리도 없나 하고 쳐다 볼분위기~
근데..모든 팩들...냄새..다 용서 되는데...
발뒷꿈치 굳은 살 제거한다고...
목욕 관리사가...황..이라고 노란색 가루인가 액체를 바르는데..
정말...그 떵~~ 구린내는.....
목욕 하다가 뛰쳐나오고 싶네요~~

근데..손님이 아니고...그 목욕탕에서 하는 거니깐...
절이 싫으면 중디 떠날 수 밖에~~ 다른 목욕탕에 갈 수 밖에~~~

[아우]

전 요플레 먹는 건 정말 좋아하는데, 목욕탕에서 팩으로 하는 거 정말 못 참겠어요. 목욕탕 증기랑 냄새가 섞이니까 완전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게 토할 것 같더라구요... 계란으로 뭐 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정말 좀 안 하셨으면 ㅠ

[가끔...]

요플레로 맛사지를 했었는데... 댓글을 읽어보니 삼가해야 되겠네요.

[저희이모]

그 율피가루와 날계란과 참기름과 우유로 팩을 만들어오세요.
완전 느끼찬란이죠. 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안하면 서운하실듯해서 같이 해요.
근데 부들부들해지기는 해요.
저희 가는데는 다 싸오는듯한 분위기라서 안하면 어색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