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돈 보태라고 요구하시는 시어머니

[힘든며느리]

시아버님은 퇴임하시고 시어머님은 전업주부이십니다.

시아버지 연금, 오피스텔 임대료, 저희가 드리는 매달 드리는 용돈까지 합치면 월 400만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목돈 들어갈 일이 있으면 시어머니는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이번에도 전화하셔서 " 며느리야~ 어버이날 뭐 해 줄거냐? 여행가고 싶은데 통장이 마이너스다. 지난 번에 갔었

던 내나라여행(동부권)이 1인 오십오만원인데 이번엔 서부권으로 가려하는데 우리 두 부부가 가려면 백만원은 있

어야겠다. oo(남편)하고 의논하고 어떻게 해봐라~~~"  가만히 듣기만 하다가 저도 한 마디 해야겠다 싶어 힘들

게 꺼낸말 " 아.... 어머니.. 저희도 좀 힘든데...."  시어머니왈 " 아휴~ 너희 힘든거 알지, 왜 모르겠냐. 어쨌든 oo

(남편)하고 의논하고 어떻게 해봐라~" 같은 말 반복하시곤 끊어버리십니다.

이런일이 1년에 2번 정도는 됩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매달 20만원씩 꼬박꼬박 부쳐드리고 제사4번때마다 10만원

씩, 어버이날 20만원, 생신때 각각 10만원, 결혼기념일날 10만원 명절 두번 각각 20만원 등등 집안행사때마다 또

목돈내고.... 지난번 동부권 여행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방에 들르셨을때에도 여행경비에 보태쓰시라고 30만원

드렸었구요.  다른 시부모님들은 아직 애들이 어릴때 많이 모아 두어야 한다고 오히려 돈 안 받는다 하시는데 자

식 넷 다 출가 시키고 단 두 분이 매달 400만원 넘는 돈을 받으면서도 마이너스라니 이해가 안됩니다. 알뜰한 것과

는 거리가 먼 분이시지만 그렇다고 사치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입버릇처럼 아들 키워 너한테 준 댓가 받아야겠다

는 말을 정기적으로 실천하시는 것 같습니다. 통장이 마이너스라는 말도 사실이 아닌 것 같구요.

우리도 여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집 대출 받고 산지 얼마 안돼 아직도 제 월급은 모두 대출금 갚는 걸로 나가고

남편 월급으로만 생활합니다. 남편 월급이 그닥 작지는 않지만 여유있게 저축할 정도도 아닙니다.

매번 이런 요구가 있을 때마다 남편은 돈이 있으면 안해줄 이유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제가 이번엔 화가 나서-실

제로도 통잔작액이 얼마 없어요. 매달 빠듯빠듯- 정 드릴려면 현금서비스라도 받고 드려야지 했더니 또 그건 그렇

게까지 할 필요 없다네요. 그러면서 돈 없어서 다 못 드린다고 말씀드리래요... 이래저래 별로 도움이 안되는 남편

은 늘 제껴두구요...... 이번에도 머리 싸매다 82님들의 조언 구하려고 글 올립니다.

현명....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시어머니 기분 안 상하게 하면서 좋게 말하고 적절한 금액만

드리는 방법요.... 전에 몇 번 원하는 금액 말씀하셨는데 그 보다 적게 드리면 기분 나쁜티 팍~ 내셨거든요.

그러실까봐 겁나요~~~에휴~~~ 이런 고민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사는 분들 부러워요.

[.]

그런 사안은 남편이 중간에서 컷트할 건 해줘야죠..
장인 장모도 아니고 자기 부모의 무리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며느리더러 어쩌라는 건지..
남편분한테 내 선에서 해결이 안되니 어머니랑 통화하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총대 넘기세요~
에휴,, 자식을 무슨 보험으로 여기는지..

[..]

이런 사연 보면 ..항상 우리 부부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시려 하고.. 칼국수를 먹으러 식당에 가도 절대 저희한테 안 내게 하시고..꼭 먼저 가셔서 계산하시는 울 시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착한 며늘은 아니지만..좀 좋은 거 해드려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정말 나거든요..

[자식은]

돼지새끼 아니거든요
키워서 잡아먹을려고 키웠나 원
전 시부모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 작년부터 안드립니다
"어머님 아버님 아범 펀드해서 돈 좀 까먹었거든요 "(실제로 까먹었고요)
첨엔 섭섭해 하시지만 어쩌겠어요
참 넉넉하면 드려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흰 그냥 공무원이거든요

[그래도]

님에게 연락하시니 다행이라 생각하시고(저희 동서는 매번 남편통해 통고만 받았던지라).
남편의견대로 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러시면서 밝게 이야기하세요.
어머님, 아직까지는 애들이 어려서 이나마 낼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애들 커가면 돈이
무지 든다고 하네요. 그땐 못드릴지도 몰라요. 이렇게 미리미리 이야기해두셔야 할 것 같네요.
엄살이 아니고 사실이기도 하고요.

기분나쁜 티 내시건 말건 생활은 해야 하니 그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으시면
남편분도 비협조적인 편은 아닌것 같고(대한민국 남자, 카드빚 내서라도 드려야
한다는 사람도 많을걸요) 그 정도면 양호하다고 위로아닌 위로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해결방법은 없습니다. 서로 양보하는수밖에는.

[그게요]

장기적으로 볼때 시부모님 기분 안상하게하면서 나도 살아남는 방법은 거의 없어요.
저희도 하는만큼 하느라고 요즘 옷하나 신발하나 살돈없어요.
어머님 죄송하지만 힘들어서 못해드리겠어요.
말씀드리세요.
저런 막무가내에 서로 윈윈하는 방법 없어요..
왜냐면 그분들에겐 만족이란 없으니까요..
정답은 못/해/드/리/겠/어/요 라고 말쓰드리는 수밖엔..
그렇다고 원글님이 평소 나몰라라하는것도 아니잖아요.

[당연히]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 드시다면 돕는게 자식들이 할 일이겠죠..하지만 원글님의 시부모님은
들어오는 돈이 웬만한 직장인보다 더 많으신데 왜 자식들 한테 손을 벌리신대요? 이해불가 -_-;; 시부모님과의 그런일은 중간에서 남편 분이 해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 빼고]

시어머니 기분 나쁘지 않게 해결할 방법은 없어 보이네요.

남편분과 다시 상의하세요. 가계부 탁 털어 놓고, 아물 따져도 나갈 수 있는 곳은
당신 용돈밖에 없다. 거기서 해결하자. 사실 당연하죠. 자기 부몬데..
효도하고 싶으면, 본인이 해야죠.

[..]

저도 동감. 기분 안나쁘게는 방법이 없고요
이번에 돈도 없다니 좋은 기회네요 남편보고 돈 없어 못드린다고 하라고 하세요
왜 힘든 말은 마누라 시킨대요? 본인 어머니니 직접 하라고 하세요

한번씩 거절해야 어렵구나 하지 매번 다요구 들어주면 항상 넉넉한줄 알더라고요

[울시댁]

이 그래요..
그렇다고 집을 결혼할때 사준것도 아니고..

친정은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때 돈드리면 꼭 밥은 사주시고 나가서 외식하는데..

시댁은 돈도 다 받으면서 밥도 우리돈으로 사야하거나 아니면 외식 하지말자며 굳이 꼭 며느리손으로 한 음식만 고집해요..

정말 시댁은 완전 잘못 걸린거 같답니다. 시부모 성격도 넘 괴팍해서리

[한번은]

작심하고 뒤집어 엎으세요
자식은 죽든말든 상관없으면 부모 대접안해도 욕하지 않지요
일단 신랑하고 대판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시댁에다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