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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치원 엄마가 절 속상하게 하네요...

음..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09-04-24 16:05:38
좀 속상하네요..

작년부터 유치원엄마랑 봉사를 했는데, 저랑 같이 유치원에 갔어요.
첨에는 정말 좋은엄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말에 긍정적으로 대답해주고,

그런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
나랑은 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세상에 나랑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작년하고는 좀 다르다 싶은 행동도 하구요.

이번에도 같이 차를 태워주게 되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유치원을 가서
이거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저는 약속이 있으면,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약속장소에 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행동이더라구요)
유치원까지 택시로 가면 4천원정도 나오는 거리거든요.

오늘같은날은 백화점에 가서 바로 유치원으로 가면 좋은데,
백화점가서, 그 아줌마데리고 갈려고 집으로 와서, 다시 유치원가고,,

전 이렇게 그엄마를 생각해줬는데,,,,

오늘 끝나고 그엄마랑 저희 아이랑 이렇게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집 아이가 친구를 집에 초대했다고,
그아이까지 태우네요..

좀 기분이 그러더라구요.
원래 마음에는 집앞까지 안가고 근처에서 내려줄려고 했는데,
바람도 불고 비도오니, 집앞까지 데려다 줬어요.
그엄마는 그냥 잘가... 이 한마디 남기고 가네요..

속상하더라구요.
빈말이라도, 00야 우리집에 같이 놀러 갈래...
이 한마디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제가 좀 바보같더라구요.
아이도 같이 놀고 싶었는지, 엄마 나랑 놀자 이러네요..

전 그엄마랑 친하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차도 태워주면서 잘해줬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엄마는 내가 차를 안태워주면, 그냥 친한척도 안할 그런 엄마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까지 만난엄마들 중에는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더라구요. 참 좋게 생각했는데...

그 엄마의 행동은 어쩜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모두들 그렇게 행동하는데, 나만 괜히 착한척하고, 속상해 하고...
제 자신이 조금은 못나보이고,  
그러네요........
IP : 125.183.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9.4.24 4:13 PM (116.123.xxx.113)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위로 드릴께요
    그런데 사람은 늘 받기만하면 그게 당연한건줄 알더라구요.
    아마 그 아이엄마도 습관이 돼서, 원글님이 해주는게 고맙다는걸 전혀 못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만 남에게 베푸세요.
    넘치는건 모자람만 못하다.
    살다보니 뭔말인지 알겠더라구요. 내가 힘들어도 남은 몰라요, 절대......

  • 2. ....
    '09.4.24 4:32 PM (121.168.xxx.54)

    그러게요...이런저런 일들로 맘 상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고는 하더라구요...
    맘 푸세요....

  • 3. 원글
    '09.4.24 4:35 PM (125.183.xxx.152)

    고맙습니다....
    꾸 벅...

  • 4. -_-
    '09.4.24 4:40 PM (210.92.xxx.161)

    속상하죠. 비슷한 실망감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끊은게 단골 미용실 할인권 혜택볼려고 가지 않을려냐고... 예전같으면 할인권 주고 다시 받아오면 내가 이용하게 갔다주라고 할수 있는걸 아직 미용실 갈일 없다고 했어요. 쪼잔한것 같지만 그 속이 훤이 보여 상대 안할려구요.

  • 5. ..
    '09.4.24 4:51 PM (211.245.xxx.163)

    저도 아이 키우면서 그런 비슷한 일 많이 겪게 되는데 그게 참 서운하더라구요.
    전 우리집 놀러가는 분위기일땐 소외되는 사람 서운할까봐 귀찮을지언정 한다리라도 걸쳐 아는 사람이면 주위에 있는 아이들 모두 끌고 들어가 노는데 말예요.
    저도 남의집보다 내집 편해서 가고 싶지않지만 아이가 너무 서운해 하거든요.
    이글 보시는 분들이라도 그런 상황에 닥치면 다른 아이들도 조금씩 배려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 6.
    '09.4.24 7:47 PM (121.139.xxx.220)

    그집 엄마의 태도가 달라 보이는건,
    님이 그 엄마에게 느낀 실망감만큼 그 엄마도 느껴서일 겁니다.

    한마디로 두분다 서로에 대해 시큰둥 못마땅 등의 감정을 갖고 계신 상태라는 거지요.

    그러니 더 이상 그엄마와 왕래를 할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약속있다 일있다는 식으로 차 태워주지 마시고요, 몇번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멀어질겁니다.

    인간관계 적당히 해야지 엄마가 된 입장들에서 만나게 되면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전 엄마들하곤 일정 이상 친분 유지 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아니라 아이때문에 알게 된 사람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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