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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자존감(?)..기(?)강하게 하는법 있나요?
큰아이가 7살이에요..생일도 늦지만 아이자체도 많이 늦습니다.
학습적인면은 늦다 생각안하는데 눈치라든가 상황파악이라든가 이런게 늦어요.
아...그리고 아래턱이 많이 작은데(치과에선 영구치나면 교정필수라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발음도 좀 부정확한편이구요. 요새 7살여자아이들 어른처럼 말하잖아요..
어휘력이나 표현력도 다른 빠른 여자아이들만큼 안되는것 같아요..소위 영약하거나
여우과가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지 어울려노는 아이들이 좀 무시를 한달까...그런것 같드라구요..
(같이 노는애들이 하필...제일 여우같은 애들이에요...떼어놓고 싶은데..같은동에 살고
제 아이가 좋아하니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럼 성격이나 강해서 차라리 성질이나 부리고 그랬으면 좋겠는데...(엄마맘에는요..그치만
이렇다면 정말 더 어울리기 힘들었겠죠?)
애기때부터 순하디 순했던 아이라 그런지 기싸움에서 밀리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 앞에서 다른 아이 욕도 잘 안합니다..욕하는건 나쁜거라 생각하니깐요..
제가 살뜰하게 하는편이 아니라 아이가 주눅들어 그럴까요?
어떨때는 속상해서 그럴때는 너가 먼저 어떻게 하고 이렇게 해라..이렇게 얘기하면,
좋게 얘기해도 본인은 자기를 탓한다 생각하는것 같드라구요..
그래서...너가 몰라서 엄마가 가르쳐주는거라고...엄마도 7살때는 그랬다고..
할머니가 가르쳐줘서 고쳤다고..이렇게 얘기해도..그때는 꼭 그렇게 할것처럼 대답해도
나중에 보면..또 그렇게 하지 못하는것 같드라구요..
모르겠어요...제 아이니깐 속상한것만 눈에 들어와서 그럴수도 있겠죠..
제 아이도 남한테 알게모르게 상처주고 그러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어른들이 잘 하시는 방법...뭐 너가 먼저 때리라는둥...왜 어른들은 차라리
때리라고 가르치시잖아요...(꼭 때리는걸 말씀드리는건 아니에요..관계면에서요...)
그런데...제 생각은 그래도 그렇게 가르치면 안될것 같거든요...
잠깐은 그게 통할지는 몰라도 지금 남 배려 못하는 아이들이 커도 그럴수 있고...
아이들도 그걸 알잖아요...그래서 못되게 구는 아이들은, 오히려 아이들이 커서
자기 생각이 자라면 그런 애들은 오히려 잘 못어울리고 그러지 않을까요?
제 생각이 잘 못된걸까요? 그런애들은 커도 여우같이 인간관계해서
잘 지내고 저희 아이처럼 멍한스타일의 아이는 계속 그렇게 당하고 살까요?
친정엄마는 크면서 약아진다고 그러는데...정말 크면서 나아지나요?
나쁜짓은 안해도 손해는 안보고 살아야 하는데..저의 짧은 생각으론 저렇게 계속
양보만 하고 당하고 살까봐 걱정스러워요...
일단...저희 아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건 알겠어요...같이 지내는 애들
영악하고 빠르긴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나쁜애들은 아니고.(그애들이 보면
우리애가 어리버리할텐데 같이 놀고있는거보면요...) 그래도 순간순간
속상할 제 아이를 보면..정말 맘이 너무 안 좋아요..
일단 제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일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속상해요..
'09.4.24 10:44 AM (211.58.xxx.171)음...언제 한번은 이런일이 잇었어요...책상에 앉아서 뭘 하길래..살며시 옆에 가보니 친한 친구가 준 편지에 oo(친구이름) 정말 미워..이렇게 쓰고 있드라구요...그래서 뭐 해..그랬더니 확 감추더라구요...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자기를 싫어해서 그런다고.(뭐 싸웠다 놀앗다 그러니깐...이건 그렇게 크게 신경 안써요..) 제 생각엔 그걸 저에게까지 감춘다는 상황이 더 맘이 안좋드라구요...그래서 그러냐고 걔 나쁘다고..그래서 너가 속상했냐고...그렇게 얘기해줬더니...그 담부턴 엄마한테는 친구 나쁘게 얘기해도 되는거지...이러드라구요..제가 너무 야박하게 키워서 그런걸까요...
2. 웃음조각^^
'09.4.24 10:46 AM (125.252.xxx.53)제가 약간 그런 기질이 있던 아이였어요.
굉장히 소심하고, 판단 느리고(눈치가 좀 없었죠^^;), 기가 좀 약했죠.
그런데... 기질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크면서 좀 바뀌기는 해요.
운동을 좀 시켜보세요. 아주 소심했던 제가 성격이 확 바뀌게 된 계기는 20대초반에 배운 태권도의 영향이 컸거든요. 자신감도 좀 생겼고.. 성격도 내성적에서 외향적으로 많이 바뀌었어요^^3. 칭찬은
'09.4.24 10:46 AM (121.130.xxx.144)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게 정답 아닐까요?4. 우선
'09.4.24 10:50 AM (211.57.xxx.106)님이 아이를 보는 눈에 '안 됐다'는 기운은 빼고 보세요.
에휴, 저래서 어쩌냐 이래서 어쩌냐.. 하는 눈빛 있잖아요. 안타까운...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저런 상담도 많이 받아 봤는데,
제일 맞다고 판단되는 말은 '자존감은 집에서 키워준다!!!'였어요.
**********************************************
엄마나 아빠가 항상 아이가 말할 때 눈 마주쳐주고,
부르면 '잠깐만, 니가 와' 이런 말 없이 즉각 달려가 대답해 주고(이거 정말 쉽지 않아요^^;;;)
그렇구나 그랬구나 아, **생각은 그랬구나. 그래 널 믿는다....
******************************************************************8
이런 말들을 아주 습관적으로 해 주라고 하더군요.
때리는 아이들 똑같이 때리고, 욕하는 아이 똑같이 욕하고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좀 크면 약아진다는 어른들 말씀도 틀린 건 아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한데요.. 생각보다 빨리 아이가 당당해질 수 있어요.
엄마 아빠가 먼저 존중해 주세요. 그게 틀린거더라도 믿고 기다려주시고요..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라고 하지 마시고,
*************************************
이렇게 하면 어떨까? ** 생각은 어떠니? 그래? 그럼 그렇게 해 볼까?
**************************************
를 습관적으로 계속 말하세요.
아이가 스스로 뭔가 선택해서 결정하는 순간 아이는 기쁨을 느끼고 자신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부모교육 몇달간 받은 내용이에요^^
효과는...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보니 확실합니다..!!
힘 내세요!
저도 잠깐 힘들다 잊고 있었던 마음, 다시한 번 상기시켜
더 잘 들어주고 봐 줘야겠어요...^^5. 윤맘
'09.4.24 10:54 AM (59.8.xxx.209)쉽게 고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질도 있고 아이들 간의 파워게임이 있는데 그게 쉽게 고쳐지면 연극하는 거지요. 강하게 나가길 주문한다고 해서 그게 쉽게 되질 않습니다. 일단 아이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친구들보다 잘하는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걸 통해서 진구들 관계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다른 영역으로도 넓어질 수 있거든요. 전 아들만 두어서 축구를 시켰는데 그럼 체력적으로도 그리고 축구 놀이에서도 자심감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느까 좋더라고요. 작을 일이 더라도 배드민턴이나 아니면 줄넘기나 예전 같으면 공기놀이 고무줄 놀이를 잘하면 친구들이 부러워도 하고 잘 껴 주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어리버리한 아이들 자라면 다 지 앞가림 잘 하고 삽니다. 바로 저도 어리버리 였거든요. 덕분에 애가 어리버리해도 주변에 억울한 사람들 있으면 감정이입 잘해주고 그리고 약은 아이들이 안아무인 해서 나중엔 친구들이 없어지더라구요. 당장은 속상해도 참으시고요. 특기를 살려주세요.
6. 추가..
'09.4.24 10:55 AM (211.57.xxx.114)그리고 상황 파악해서 부모가 나서야 할 때는 나서서 아이의 그늘이 돼 주시고요..
혹시 놀리면
*******************
(넌 **가 아니야, 그 아이가 널 몰라서 하는 소리란다! 니가 얼마나 멋진데!!)
큰 소리로 말하렴. 난 **가 아니야!하고 말이야...
**************************
라고 말하라 가르치시고요..
만일 맞았다 하면
******************
때린 아이의 손을 확 잡아서 눈 크게 뜨고
그 아이 눈을 쳐다보며 "때리지 마!" 라고 하라고 알려주세요.
자꾸자꾸 하다보면 잘 대처해 나갈 거구요..
집에서부터 엄마 아빠에게 정말 한껏 존중받는다 생각되면
(지금 원글님이 못하신다는 건 아니에요^^)
나가서도 자신감있게 행동한다고 합니다...7. 윗님들
'09.4.24 10:57 AM (125.178.xxx.192)말씀이 다 맞네요.
일상생활 많은 상황에서 아이의 좋은점을 꾸준히 얘기해주시고..
엄마나 아빠에 대한 아이의 요구나 대꾸에
위압적이 아닌 친구처럼 존중해서 응해주시고
특기를 살려준다.
그렇게 몇달만 해보셔요.
자존감 넘쳐납니다. ^^8. 일단
'09.4.24 11:19 AM (120.50.xxx.106)부모는 확실히 내편이다라는 생각을 아이가 가져야한다고해요
집안에서 자신감있어야 밖에서도 눈치안보게 되지요9. 시간이 약
'09.4.24 11:41 AM (121.162.xxx.51)먼저 때리라고 하는것은 아니라고 봐요.
여지껏 그런 말을 하는 어른들은 본적이 없거든요.
우리 딸도 어릴때부터 원글님 아이같은 성향이었지만 그런것 상관없이 지금까지 학교생활 잘 하고 있어요.
아이가 하는 일이 뭐든(나쁜일 아니면) 가급적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것 중요하더군요.
거기다 아이가 다른 애들보다 잘하는것 많고 공부도 잘하든가 하면 자신감까지 생겨서 애가 붕붕 날아 다니듯 신나는 생활을 합니다.
그것은 돈으로도 사줄수 없는것 이지요.....애들 스스로 자긍심도 상당해져요.10. 칭찬은
'09.4.24 11:59 AM (125.176.xxx.2)고래도 춤추게 한다222
아이를 많이 안아주시고,
아이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자존감이 올라가지요.~~11. 나쁜
'09.4.24 12:27 PM (220.75.xxx.180)칭찬은 아이에게 독이 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미영이가 방청소 했네. 정말 착하구나"가 아니라 "우리 미영이가 방청소해줘서 고마워.너 바쁠때는 못할 수도 있어"라고 해야 한답니다
"착하구나"라는 말은 평가이고
"고마워"라는 말은 부모의 감정이죠
너는 착한아이니까 방청소한다라는 의미가 전달되는 것보다 "너의 방청소 하는 행위가
나에게 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했을 뿐이다"라는 의미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즉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 자랄때 아이의 착한 행동이나 모습에 부모가 칭찬하고 인정해주지 않았나요
잘은 모르지만 그 인정을 벗어난다는 것은 부모와의 끈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위험을 안고 있으므로 그 틀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 건 아닐까요12. 저는
'09.4.24 5:25 PM (211.192.xxx.23)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제가 어릴때 지금으로 치면 왕따같은 경운데요,,
엄마는 하나도 안 도와주고,,그냥 시간이 해결해쑈어요,,저는 약간 무신경으로 일관하고,,
집에서도 저 칭찬 안하고,,학교에서도 구박 많이 받고(공부를 못하는건 아닌데 촌지 안줘서 그렇다고 친구들이 그러데요)근데 저 스스로 제가 좋아하는 일하면서 나름대로의 만족을 추구하면서 살앗더니 극복 되더라구요,,
지금도 잘난 친구가 없다는게 어릴적 왕땨의 잔재같긴 한데 ..그대신 아주 친한,,정말 속까지 다 터놓고 형제보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고,,좋아요,,
어찌보면 그 부분은 부모가 해결해줄수 없는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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