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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월급을 속였어요.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네요.
작년 유가환급금도 자기는 중간에 들어가서 못받을것 같다고 하더니
떡하니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화가 나네요.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기가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도록 해놨더라구요.
400/500에서 20이면 웃습지만....
월급이 그리 많지도 않고,
매달 월급액에 맞추어 사는것 뻔히 알면서...
결혼전 비상금으로 200/300만원정도 통장에 늘 있었던 사람이라
지금 용돈이 얼마나 숨막힐까 싶어 작년 12월에는 사고싶은 카메라 렌즈 사라고
100만원 줬었고....
5월 생일에도 사고싶은 자전거 사라고 100만원 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배신감에.....
세상에 이런일이 저에게도 생기네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밖에서 무슨짓을 하고 다닐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통장 코앞에 드리밀고 따져야할까...
통장에 그동안 나속여 재미있었니 이렇게 쓰고는 모른척하고 있을까...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간 그러면서도 저에게 뭐하나 사준적 없고...
딸에게도 사준적 없고
시댁깔때도 생활비에서 용돈챙겨 시어머니 드려도...
돈없어 친정부모에게는 사과 한박스가 다였어요.
그것도 제가 챙긴거지만요...
남편 유학떠나는날... 시댁식구 누구하나 전화한통 없었을때,
친정엄마 3일동안 시장봐서 김치에 밑반찬에 ....
돈없이 가는데 굶으면 안됀다고 랩으로 싸고 또 싸고 한달양식 만들어 보내고
일주일을 앓아 누으셨다고 또 100일 새벽기도 다니시고.....
그간 야금야금 비상금 챙겼어도 자기 필요한것은 사도
양말 한짝 없었어요.
쓰다보니 화가 점점 더 나네요.
글로 다할 수는 없고 이인간 어쩌지요.
1. 구경꾼
'09.4.24 4:52 AM (119.215.xxx.217)액수가 적을 때 그 돈의 용도를 확실히 추적하세요.
쎄팅 다해서 삥땅친 거라면 한 번 테클 야무지게 들어가줘야죠.2. 저라면
'09.4.24 4:58 AM (110.10.xxx.98)일단 놔두고 보면서
제 비자금을 일단 만들 것 같아요.
나중에 크게 약점잡을 일 있으면 내놓을 수로 지켜보게 ㅋㅋ3. 같이 그러면
'09.4.24 6:36 AM (124.56.xxx.98)할말 없게 되는 거예요, 윗분..
4. ^^
'09.4.24 7:49 AM (218.209.xxx.186)일단 님을 그동안 속여왔던 거는 심히 기분나쁘실만해요.
거기에 대해서는 남편분 잡으셔도 되고 알아듣도록 확실히 집고 넘어가세요,
하지만 그 20만원 가지고 남편이 허튼짓을 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남자들 사회생활 하다보면 사실 용돈 궁하기도 하고 남자체면에 한번 거하게 쏘고 싶기도 하고 할텐데 뭐 그런 데 쓰다보면 20만원도 사실 큰 액수는 아니잖아요.
가족들에게 그 돈은 베풀지 못한 거 만약 뭐 하나라도선물하면 원글님이 대뜸 "무슨 돈으로 샀어?' 하고 추궁할게 뻔하니까 들킨까봐 그랬겠죠.
지난 일은 덮어주시고 앞으로는 투명하게 서로 하자고 하세요 ^^5. ...
'09.4.24 7:50 AM (99.7.xxx.39)돈의 액수를 떠나서 배신감이 클것 같아요.
부부서아러는건 숨기는게 없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친정 어머니께 사위가 사주는거라고 하고
시어머니께 드리는 용돈 액수만큼 드리던지 선물을 하세요.
그럼 집에와서 남편이 뭐라고 얘기가 있겠지요.
그럼 그때 난 당신에게 너무 실망이 크다고 하고 얘기를 나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6. 이열치열
'09.4.24 7:56 AM (222.108.xxx.62)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8&sn=on&s...
예전에 어느 분이 남편의 비밀 통장(시엄니께 부치는) 발견하고
작전을 짜서 통쾌히 한방 날린 일이 있었죠..
님도 윗글 참고하셔서 치밀한 작전 짜보세요
남편한테 "여보 나 울 친정에 사실은 비밀로 돈 부치고 있었어.. (남편이 보낸 액수만큼) 미안하다고"
그래서 남편이 흔쾌히 친정에도 드리고 나도 실은 비밀 통장 있었다 자백하면 깨끗이 넘어가고
저 윗글에 나오는 분처럼 제눈에 대들보를 못보는 분이시면 한방 먹이세요..7. 존심
'09.4.24 8:03 AM (211.236.xxx.21)그냥 두고 본다...2222
8. ㅋㅋㅋ
'09.4.24 8:48 AM (218.158.xxx.155)저도 이열치열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9. 흠
'09.4.24 9:21 AM (218.52.xxx.97)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그런 걸 가지고 따기려 들면
남편은 님을 엄마같은 존재로 여기고
정 떨어져 할 지도 모릅니다.10. 화는 나지만
'09.4.24 10:02 AM (122.153.xxx.162)어찌 생각해보면..........내가 번돈을 한푼의 여유도 없이 다 공개해야 하는것도 숨막히긴 하죠....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시면.
좀 여유있게 심호흡하고 대처하세요.11. 배신감은
'09.4.24 10:51 AM (203.142.xxx.240)있겠지만, 돈버는 사람입장에선 자기 나름대로 쓸수있는 조그만 권리(?)가 있어야 될것도 같네요. 저도 맞벌이다보니. 남편몰래 조금씩 모으기도 쓰기도 하거든요. 남편또한 그렇고.
그런 재미마져 없으면 무슨 낙으로 돈을 버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맞벌이랑 외벌이랑 조금은 다를수도 있겠지만요..
제 친구하나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마구 따지니까, 남편이 너도 나가서 돈벌어라. 다른 여자들ㅅ은 다들 번다...이래서.. 그이후는 그런 얘기 안한다고 합니다.12. ~~
'09.4.24 1:57 PM (211.189.xxx.103)참그런네요
모른척하고 넘어가면 계속 속일테고
까발리면 서로가 성질나는 일일테고
앞으로는 시댁과 친정에 똑같이 배푸시고
남편분 월급에서 10%씩 떼어서 내가 쓸거라고
선포하세요
매달 떼어서 내통장으로 넣어두세요
그렇게 떼어놓은돈 어짜피 가족을 위해서
쓰지 헛되이 나가지는 않거든요
월급가지고 장난치는건 나쁜짓이지요
그렇다면 시댁에 몰래 하기도 하는거 아닌가요
친정엔 없다는이유로 그냥그냥 넘어가는데
자기집만 챙긴다면 금액이 크던작던
용서하기 힘든거 아닌가요
나를 위해서 투자하세요13. m
'09.4.24 2:13 PM (115.136.xxx.174)그동안 남편이 속이신만큼의 돈을 친정어머님께 드리시고 남편이 뭐냐고 물으면 그때 말씀하시길..."님 딱 걸렸삼" 이렇게..
배신감 이해는하지만 우선진정하시고 잘 대처하시길 바래요~14. 펜
'09.4.25 3:05 AM (121.139.xxx.220)두고 본다는 분들 이해불가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속였다" 는게 문제인 건데 말이죠.
그렇게 속고 속이고 살거면 기운 빠지게 결혼은 뭐하러 했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