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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절약님의 글을 읽고...예전 남편상사의 재취부인이 생각나서..

지구 사랑 만세이~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09-04-23 23:13:56
옆의 초극단 절약님의 글을 읽고..
갑자기
오래전 어느 사모님이 생각나네요.


남편이 과장급이었고
그위 총괄 부서  장(하여튼 그 단체에서 제일 우두머리)의 사모님이

어느날
"과장급 안 사람들 다 모여!" 해서
갔더랬습니다.

맛난 점심을 근사한 레스토랑서 먹고

상사분의 집에서 차를 마시는데..


다른 분들보다 전 좀 젊은축에 들었고 아니 제가 가장 어렸어요.
또 전 결혼한지 얼마 안된 눈치없는 새댁이었고
식사를 내신
그 장 사모님이 -그때가 겨울-엄청 멋지구리한 롱 밍크코트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시절 그 롱코트는 상당한 재력과 여러 으쓱함을 느낄만한 사치품이었죠.

너무 잘 어울리고
그  촌스러 보이는 우두머리의 남편과는  달리
어울리지 않게 세련된 얼굴에 젊어보이는 얼굴...

전 순전히
타고난 미모와 관리를 잘해서
나이차가 나 보이나 해서
발랄한 새댁의 목소리로

"어머 사모님!
어떻게 관리하시면 그렇게 동안의 얼굴을 가질 수 있냐고
피부가 너무 좋으시다고...'  하는데

갑자기 쿡~
옆의 다른 사모님이 제 옆구리를  쿡 ~ 찌르면서 눈을 찡긋하며

눈치 좀 있어라 하는 무언의 싸인을 보내더군요.

우두머리 사모님,
어색하게 웃으며....아, 예... 머쓱하게 얼버무리고.ㅡ.ㅡ   아,  전 이게 뭥미? 하며 벌쭘해서리 혼 났네요.

나중 옆구리 사모님한테 들으니
지금 사모님은
재취라고.

원 사모님은 2년전에 돌아가셨는데

들어보니
옆의 초극단 절약님의 삶을 비스므리 실천하시며 살다
결국은
자기 건강도 돌보지 않아서...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
돌아가셨다네요.

그리고 1년도 채 안되어 20말의 여자- 직장의 자기 비서였었음-와 재혼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아껴둔 재산
새로운 부인이 덕분에 호화로운 생활하고
우두머리 장인 남편한테
귀염받고 자 ~ 알  살고 있는거였어요.

그 재취는
그당시 30인가 30초 였었어요.

그 우두머리 장은  50 중반 인가 말.....

에고 그 돌아가신 사모님만 불쌍한거죠.
정말 가슴 아프더군요.





초극단 절약님!

꼭 남편분보다 오래 오래 사셔야 되어요.....진 심  으로요!!!!!!!!!!!!!!!!!!!!!!!!!!
IP : 121.124.xxx.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4.23 11:19 PM (211.229.xxx.188)

    글읽다가 엄청 웃었네요..
    미치겠다 ㅋㅋㅋㅋ

  • 2. 어이쿠
    '09.4.23 11:23 PM (61.102.xxx.28)

    글 읽는내내 사랑과 전쟁 드라마 보는 느낌 들었어요.
    의사 아들 만들어놓으면 며느리 좋은일만 시킨다 하더니
    열심히 절약해서 골병들어 먼져 죽으면 재취만 호강시키는군요.
    아니..남편도 호강시키는거네요. 새파란 새부인 얻으니...
    너무 절약하며 죽을똥 살똥하며 살필요 없겠네요.좋은교훈 얻어갑니다.

  • 3.
    '09.4.23 11:27 PM (125.188.xxx.27)

    제 주변에도 저런 일들이 정말 가끔씩..있어서..
    진짜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 4. 쯧!!
    '09.4.23 11:32 PM (122.35.xxx.14)

    배울점 많은 좋은글에 꼭 이런비유를 하시는분들 이해하기 어렵네요

  • 5. ..
    '09.4.23 11:35 PM (61.102.xxx.122)

    아무리 좋은거라도 지나치면 좋은게 아니죠.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뭐든 적당한게 좋으니까요 ...

  • 6. ㅎㅎㅎ
    '09.4.23 11:37 PM (99.7.xxx.39)

    흐흐흐 가끔씩 저도 그렇게 죽을까봐
    요즘은 제 생활을 바꿀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남편도 미국에서 대기업에 나이에 비해 높은 직책에 있는데
    제 생활은 초알뜰 입니다.
    새로운 교회에 나가니 어떤 장로님 그래도 새로온 우리 가족과 얘기를 하시는데
    자기 자랑 실컷하시고
    "불법이민자라도 희망을 가지고 살면 나처럼 잘살수 있어!!!!"
    하고 조언을 해주시기도 하고
    난 차가 한대라고 말 안했는데
    "차가 한대여서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요?"
    하는 유학생도 있었고....
    요즘은 남편의 권유(?)로 마싸지도 받는데(유일한 사치)
    (처녀적 얼굴과 비교가 안됩니다)
    한국에 계신 시어머님 절약해서 저희 용돈 주실려고 저금하시는것 보면
    돈을 쓸수가 없어요 에구~

  • 7. 전 반대의 경우
    '09.4.23 11:59 PM (118.223.xxx.14)

    아는 분이 20년째 두번째 여자를 오래 두고 있는데요
    그 부인은 큰가게 한다는 유세로 엄청 사치하시는 분이예요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는 최상급 사치지요...
    그가족들이 두번째 여자 집을 엎으러 갔는데...
    술집에서 만난지 20년 몰래 살은 그여자 살림이라고는
    밥상에다 올려놓은 14인치 비스므레한 티브이하나...
    한바탕 둘러 엎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정말 둘이 뭘하고 놀았는지는 모르지만...
    부인의 사치에 지친 남자와
    술집은 할만정 사치없는 여자의 코드가 맞았을는지도???
    저도 가끔 남편의 입장에서 제자신을 돌아 보게 됩니다

  • 8. ...
    '09.4.24 12:10 AM (116.123.xxx.19)

    아는 분도 그렇습니다. 부인이 뇌종양에 걸려 수술하고 10년을 누워있었죠. 그후 재취.. 두번째 부인은 그릇, 옷 ... 장난아닙니다. 그런거 보면, 쓸거는 쓰고 살아야지 싶습니다.

  • 9. 초절약
    '09.4.24 12:17 AM (59.31.xxx.183)

    하신다는 분이 절약하시는건 삶의 한 방법을 선택하신거 아닐까요? 가족들이 모두 동의하시고 불편해하시지 않으면 전 좀 부럽기도 합니다. 너무 소비에 쩔어 산다는 느낌이 들어요. 초절약원글님은 건강을 해치시면서까지 사실거 같지는 않은데요.

  • 10. 웃다가..
    '09.4.24 1:49 AM (61.79.xxx.245)

    하하하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웃다가 뒤로 벌러덩 이맛에 자게에 빠진다는 하하하~

  • 11. 야밤에
    '09.4.24 1:59 AM (112.72.xxx.34)

    지구 사랑 만세이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정말 진심으로 걱정되서 하는말인데 눈치없이 하시는분 있죠?
    근데 이런분들 밉지않고 귀여워요..

    초절약 원글님도 이해해주실거라고 보고,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기를..ㅋㅋ
    지구 사랑 만세이님도 지금같은 해맑음 변치 마시와요..

  • 12. 우리 시어머님이,,
    '09.4.24 2:29 AM (120.143.xxx.254)

    위의 상사 부인 비슷한 캐이스였어요.

    그래도 이건 절~~대 초극다 절약님과는 비교하고 싶지는 않아요.

    실컷 고생하시고 시조부모 모시고 시집살이 농사일,,, 겨우 숨돌리고,

    시조부모에게도 인정 받고 어머님 재산 따로 물려 받으시고,,, 한푼 못 써보시고 암으로 가셨어요.

    세탁기도 , 없이 정말 제대로된 가전 제품 하나 없이 사시다가 가셨지요..

    새시어머님 들어오시고, 밍크에 ,,백화점 옷만 입습니다.

    그래도 감사해요. *떡 같은 울 시부 성질 잘 맞춰 사시는 것 보면,,,

    해서 저는 적당히 ~~~적당히 살려구요 ^^

  • 13. 그런데요
    '09.4.24 7:46 AM (210.217.xxx.18)

    이건 사별의 경우이지만...
    바람의 경우엔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 자기 부인보다 뭐가 나은 여자라서...이런 경우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위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네요.
    사치하는 부인에 질려 아주 소박한 여자에 끌려 남편이 이혼한 집 하며...화려한 외모의 부인에 질려 박색이다시피한 지적인 여자와 결혼하려 이혼 불사한 남편하며...
    물론 이유야 어쨌됐든 나쁜 넘들이긴 하지만요.

    어떤 사안에 반대되는 예를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 14. 재취
    '09.4.24 8:54 AM (125.241.xxx.74)

    재취라...
    아직도 이런 단어를 쓰나요.
    왠지 마음이 언짢아 지는 단어네요.

  • 15. 제가
    '09.4.24 9:23 AM (58.224.xxx.227)

    들은 이야기로는
    어떤 아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장농을 당겨서 그 밑의 먼지를 닦을만큼
    얼음알같이 깔끔을 떨면서 살았다지요.

    그러다 몹쓸 병이 걸려서 죽어버리니
    새로 들어온 후처랑 남편만
    좋은 일 시켜준 꼴이 된거죠.

    너무 유난하게도 말고~
    너무 깔끔하게도 말고
    지나치지도 말고
    어지간한 건 넘어가 줄줄도 알고
    둥글 둥글 호박같은 삶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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