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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엄마랑 친해지기
준비물 챙기고 아침마다 깨워보내고 이건 어찌저찌 간신히 하겠는데,
엄마들 관계가 참 힘드네요.
울 아들이 완존 존재감 제로라 그런지, 모임때마다 그래도 열심히 나가는데
별로 아는 척해주는 사람도 없고,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누구 엄마세요? 묻는 사람도 없고. 여지껏 울 애는 무슨 유치원 나왔나 물어보는 사람하나를 못봤네요. ㅠㅠ
울애야 하도 얌전해서 아직 이렇다하게 친구도 못사귀고 조용조용 다니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보다 하지만
그래도 어른들 관곈 또 다른건데.... 내가 인상이 험악한가, 재수없게 말하나? 이런 걱정까지 하게 되네요.
친한 엄마들 몇몇은 벌써 언니야 누구야(학부모 사회도 부엌문화의 연장이더군요. 무슨 내조의 여왕 자식버전을 보는 듯) 난리가 났는데 나만 무슨 투명인간처럼 왔다리 갔다리.
애들끼리 친해지고 그럼 엄마들끼리도 챙기더만,
울 아들이랑 살짝 왕래하는 애네 엄만 너무 무서워 다가오는게 두렵고
제가 좋게 느낀 사람은 인기가 넘 많아 다가갈 틈이 없고...
소풍에 대청소에 공개수업에 학교 갈일은 줄을 섰고만,
전 좀 두루두루 잘지내고 싶은데... 참 다가서기 어렵네요.
울 집에 차 마시러오라고도 하고 싶고 그런데, 뭐 껀수가 있어야 사람을 부르지요....
마침 같은 반에 유치원 같이 나온 엄마가 있는데 줄창 그 엄마랑만 노네요.
정작 애들은 성별이 달라 별 친하지도 않고...
또 하나 걸리는게
그 엄마는 애가 사회성이 좋아 딴 엄마들이 콜도 많이 하고, 어디갈때 같이 가자고 전화도 오고 하나봐요.
근데, 또 제가 걸리는지 또 마다하고 저랑 다니고... 자기가 정 필요하면 그리하겠지만
그 엄마 사람 사귈 기회까지 뺏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간...
인기있는 엄마가 되는 비결, 모가 있을까요?
1. 두루두루
'09.4.23 11:11 PM (58.228.xxx.214)잘 친해지고 싶은 욕망을 버리심이...
그러려면 성격좋고, 돈도 좀 풀어야 하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자세히 보세요. 다들 끼리끼리 몇명씩만 특히 친해요.
그 친한 무리에 다른 사람이 끼이기 어렵고요.
우리 무리에 다른사람이 끼어오는것도 좀 싫고 그래요.
두세명 아니면 한명이라도 친해보려고 해보세요.
딱 보면 내스타일이다 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리고 아이가 특별히 똑똑하면
아..누구 엄마 아니세요? 이런말 해요. 똑독한 아이 엄마와 안면트고 싶어하거든요.
그런데...존재감 없는 아이라면.. 또 존재감 없는 아이 엄마들이랑 사귀면 되지요.2. 그거
'09.4.23 11:14 PM (124.50.xxx.206)다 부질없어요.
엄마들하고 친해질수록 내아이한테 소홀지는건 당연하구요.
고학년될수록 아이가 잘해주면 알아서 친해지자 합니다.
내아이 잘 챙기는게 최고요~3. 저도
'09.4.23 11:18 PM (119.67.xxx.32)존재감 없는 엄마예요.
전 편하긴 한데, 몰려다니는 엄마들 중 혹시 제 아이와 어울리는 아이 엄마라도 있으면
그 엄마하고만 사귈 수가 없네요.
그 모임에 비집고 들어가던지, 나가던지...4. 존재감
'09.4.23 11:24 PM (61.102.xxx.28)없는게 더 편해요.
학교엄다들하고 친해서 좋은거 전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어요.
엄마들 만나면 매일 누구 애 오늘 말썽 피웠고, 시험 몇점 맞았데 하면서
흉만 보더라구요.옵션으로 선생님흉도 같이..
피곤한 모임에 끼지 마시고 애만 잘 챙겨주세요.5. 완전
'09.4.23 11:43 PM (61.254.xxx.119)제 얘긴줄 알았네요...
특히 저는 전학까지 온 처지라..
그 틈에 파고 들기가 더 힘드네요..ㅠㅠ6. ..........
'09.4.23 11:57 PM (211.211.xxx.90)엄마들 그렇게 만나는 것 보다...아이 친구를 상대로 공략해보세요.
집에 불러서 같이 놀게 해주던지...
제가 잘하는 건~~아이친구들 데리고 가서 영화보여주고...같이 놀게해주고 그랬어요.
어쩔때는 엄마들이 다 못 가면 저 혼자 데리고 가서 같이 놀게 해주고...
동생이 있거나 그러면 애들 영화한편 보여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8살정도면...애들끼리 영화 볼 수 있어요.
우리애 친구들이 다 동생들이 있어서 엄마들이 꼼짝을 못하는데
제가 그걸 다 감당해 줬더니...너무 너무 고마워하고~
오늘도 저녁때 아들 친구들 데리고 가서 몬스터VS에일리언 보여주고 저녁먹고 왔어요.
우리애가 남자애인데 여자애들하고 친하지가 않아서 일단 남자애들만 3명~
아직 어린애들이라서...자기아이가 호감을 갖는 아이에게 관심이 가게 되어있고
그러다보면 엄마한테도 관심이 가고...그런 것 같아요.7. 어머
'09.4.23 11:58 PM (203.171.xxx.61)많이 공감해요...줄 하나하나 다요...
저도 이사왔는데(하지만 신도시라 반이상이 다 전학온 케이스) 영 적응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전의 동네에선 아는 사람 천지구요...
맘만 먹으면 얼마던지 친분 있는 관계 만들 사람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사온 이 동네는 다들 끼리끼리인지 아님 제가 적응을 못하는건지...
오죽하면 엄마들과 친분도 쌓고 정보도 좀 얻고자 어머니회 간부까지 했을까요...
순전히 아이엄마 친구들과 친해보고자 자의반 타의반 했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큰 친분은 없지만요...
저도 그다지 사교성 좋은 성격은 아닌지라 아이친구 제 친구 만드는게 제일 큰 관건이랍니다...8. ..........
'09.4.24 12:07 AM (211.211.xxx.90)아...공개수업하는 날...집으로 초대해서 차랑 간식정도 대접하세요^^
일부러 껀수 만들어서 만나기는 어려우시니...
공식적으로 학교가는 날이라서 다들 멋내고 오는데
공개수업끝나면...할게 없잖아요ㅎㅎ
대표엄마한테 우리집에서 차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일단 문자로 초대하면 아마 못온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을껄요~
그렇게 한두번씩 문턱 낮추다 보면 좋아지실꺼예요^^
걍 편하게 생각하세요~
전 다음주 수요일에...엄마들하고 공개수업끝나고 영화보기로 했어요ㅎㅎ9. 내일은비
'09.4.24 12:19 AM (121.139.xxx.164)저도 완전 못하는 일중의 하나인데,
이제는 친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안드니 그게 더 문제일까요?10. 사회성
'09.4.24 5:59 AM (125.188.xxx.45)세상은 좀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그런 사람들
그리고 활달하고 그런 사람들이 인간성 까지 갖췃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런 엄마들 보면
겉모습은 화려하고, 남에게 보여주고 이야기 할 것 많은 사람들
위주로 모여서 활동하더군요
세상은 잘나 보이는 사람들 곁에 사람들 모이게 마련이고요
근데 그 엄마들 보면은 사실 별로 실속이 없어보여요
정말 훌륭한 엄마들은 타인하고 몰려다니면서 행동하지 않더군요
어떤 작가가 쓴 글이 잇는데 우리나라 엄마들 보면은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치맛바람이나 일으킨다고 하더군요
별로 안좋아 보인다구요
사회성 없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그냥 외면당하기 일쑤지요
그런 것 부러워 마세요
엄마들하고 거리두면서 생활하는게 더 좋아요
나중에 보면 말만 무성해지고 그렇더군요
친한 엄마 한 사람만 있으면 되지요11. ...
'09.4.24 7:24 AM (211.215.xxx.217)저는 너무 부르는곳이 많아 피곤하다면 행복한 고민인건가요? 생일 1월생이라 빨라서 그런지 아이가 언니같고 아이들 잘 챙겨주고 잘 놀고 선생님한테 잘 한다고 칭찬 많이 받는답니다. 그 이유탓인지 놀러오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놀러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아서 하루가 피곤한 이입니다. 그리고,제 성격도 그냥 둥글둥글.그런데,아이 어렸을때부터 이런 엄마들 인간관계를 많이 겪어봐서 제가 제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사귀다보니 이것도 무지 피곤합니다. 직장 다닌다가 올해 그만두었는데,직장 다닐때보다 어째 더 피곤합니다. 뭐든 적절하니 좋은거인디.원글님 엄마들 관계 너무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가볍게 차 한잔 마시러 오세요,하시고,친구 아이에게도 언제 시간 되니? 엄마한테 물어보고 우리집에 놀러와라 하시면,쉽게 사귑니다.다 끼리끼리 무리지어 다니는것 같아도 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시면 마다할 사람 없답니다.
12. .
'09.4.24 9:32 AM (122.34.xxx.11)전 1학년 아이 입학 했을때 멋도 모르고 그래야 되는 줄 알고 좀 몰려다녀보다 두어달만에
학을 떼고 빠져나온 기억이 있네요.그당시 반 엄마 열명 남짓이 그렇게 몰려다녓거든요.
알고 보니 동네 바로 앞 학교 놔두고 일부러 좀 먼 우리동네 학교로 온 엄마들이 대부분;;
열등감인지 뭔지..그렇게 패를 만들어서 거 무리중 또 나뉘고 씹고 하더라구요.묘하게
말 비틀어서 없는 사람 없는 이야기 만들이 씹고..그 후로..지금 4학년 된 딸아이..알아서
학교생활 잘 하고 친구도 잘 사귀니..맘편하게 한 명 정도만 알아놓고..반엄마들 안친하게
지내요.그래도 아쉬운 것 도 없고..뭐 고학년 되가니 더더욱..그렇겠지요..본인이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같이 다니는거 좋아하면 몰라도..그게 아니라면..시간 축나고 몸 피곤하고..
가끔 씹히는 일도 생기고..전 별로더군요.13. 저두...
'09.4.24 9:59 AM (211.182.xxx.1)존재감 없는 엄마예요.222222222
스스로 왕따를 자청하고 있네요...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ㅋ14. ㅡㅡ
'09.4.24 10:31 AM (221.151.xxx.5)저는 좀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부르는 사람이 많아요.. 염장인가 ^^;;
저는 1학년 들어가면 기필코 몰려다니지 않겠다, 눈에 띄지도 않겠다 맘 먹었는데 지금도 차마시러 오라고 전화왔어요.
울 딸이 좀 의젓한 편이라서 그런지 남자애들 엄마한테 제가 다 인기가 좋네요.
저는 지금 1학년 이니까 잠깐 얼굴 비추는거지 이것도 딱 일년만 하고 말래요.
소풍이나 대청소나 아직 남았으면 그때 한두분께 말 걸어 보세요. 아이들 이름과 엄마이름 매치해서 외워두시구요. 그럼 아는 분 많이 생기시지 않을까요?15. ..
'09.4.24 10:55 AM (125.143.xxx.251)엉? 전 이런거 귀찮아서 학교에 공개수업도 마침 신랑이 쉬는날이라 신랑을 보냈지요..흐흐..
아줌마들 우르르 몰려다니는거 그닥 부럽지는 않더라구요.
아이한테도 눈에 띄게 행동하지마라,,,그렇게 훈계아닌 훈계를 합니다.
그렇다고 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