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낼모레이고 결혼 10년이 휙~지나간 엉터리 주부입니다.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근데 이런 엉망인 생활을 못버리겠어요.
저는 일주일내내 배우러 다니네요.
이틀정도는 비는데 기어이 운동에 동네친구와 밥을 먹습니다.
근데 일이 밀리면 안나가야 되는데 아이들 없는 오전시간에 집에 있음 너무 이상합니다.
기분도 다운되고 티비만 잡고 있게 되고요.
손하나 까딱하게 안되네요.
넓다면 넓은 집에 ....짐이 일단 많아요.
거실에도 신문...아이들 레고전시한거 큰애 조립한거
남편노트북.다양한 리모콘....남편 가끔 보는 책-어디 치우면 서운해 합니다.
전시용책꽂이 2개 ...
식탁위에도 항상 뭐가 있네요.
식탁옆에 아일랜드식탁처럼 만들었는데 ....인덕션렌지.전기밥솥,무선주전자.
식탁매트,라디오,애들영어테잎.....각종 비타민 한바구니....^ ^;;
부엌에는 빈자리가 없어요.
물통 ,생수받는통....작은 양념통들...
서랍식 양념장에 버릴게 없어요.
간장도 3-4종류..각종기름만 7가지네요^ ^;;
정리는 못하지만 해먹는건 잘해먹어요.
그나마 위안삼아....
동네 언니들 보니 안해먹는집은 정말 깔끔떨게 치우고 살아요.
위안삼기엔 너무 정리못하고 지저분하네요.
음식을 하면서 치우면서 해야 하는거 아는데 전 그게 너무 안되요.
다용도 실도 뭐가 이리도 많은지 일단 좁은 다용실에 (분당47평 아파트예요)일자싱크대를 짜넣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안들어가네요.
김치통들...떡틀,빵틀..그득하네요.
쟁여둔 기름,잡곡.....뭐가 이리도 많은지 안먹는건 아닌데....
누구를 부르지를 못하겟어요.너무 드럽고 지저분해서.....
앞베란다에도 무슨 화분을 키운다고 허브들....어수선한 화분...버리지도 못하고 자라기는 잘자라고...
물이 흘러 막 자국이 남고...이거 한번닦을 여력이 없어요.ㅜ.ㅜ
핑계인건 알지만.....
남편은 너무 바빠 저를 도와 대청소나 짐옮기기도 힘드네요.
이렇게 지저분한 집에 도우미분을 부르면 좀 나아질까요??
사실 생활비여우도 없는데 정리를 일단 못하니 집청소는 기본으로 안되고.....
2년전부터 그냥 집에 있으면 너무 몸도 아프고 쳐지네요.
뭘배우지 않으면 아이들과 남편..살림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데 ....
이렇게 대책없는 저 좀 구제해 주세요......어떻게 해야 집안이 정리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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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 있을까요?
도우미 갈등 조회수 : 668
작성일 : 2009-04-23 22:55:27
IP : 219.241.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4.23 11:00 PM (58.228.xxx.214)그게 한번 밖으로 돌면 계속 나가고 싶고,
집에 있으면 계속 집에 있고 싶고 그러던걸요.
그리고 집이 어지러우면(지저분하면) 전 이상하게 몸이 아파요.
몸이 막 아픈날 청소가 안돼있으면...그날은 청소를 해야돼요.그러면 몸이 좀 나아요.
평소엔 잘 안치우죠뭐..
저라면 화분같은거 밖에 내놔서 누가 가져가게 하든지. 아니면 싹 버릴것 같아요.
아...집 전체를 청소하려고 하지말고
일단 주방부터 잡고, 주방도 싱크대 한칸부터 잡든지 서랍한칸부터 잡아서
버리는것부터 먼저 시작해보세요2. 니니
'09.4.23 11:03 PM (219.240.xxx.149)정말 정리가 힘들더라구요...
일단은 무엇인가를 버려야 무슨 길이 트여질텐데요....
그리 죄다 껴안고 있으면 47 아니라 100평이라도 좁은 느낌 듭니다.....
<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한번 읽어 보세요..
시간 날때마다 제가 읽고 있는데., 그래도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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