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받은거 없이 외벌이에 애셋이라.. 먹거리 외에는 좀 아낍니다(대신 엥겔지수는 킹왕짱)
그런데, 선물이나 남에게 베푸는건 이왕이면 좋은걸로 해요.
저도 받아보면 기분이 틀리니까요...
그리고, 식사 후 계산이 애매한 자리에선 밥값도 좀 내는 편이구요..
며칠전.. 신랑 후배가 아기 낳았다고.. 아기 내복을 샀어요.....
칠부인데 36000원... 요즘에 주위에 아기 낳는 집이 많아 최근에 백화점에서 아기 내복을 4벌 정도 샀네요...
그런데..
이제야 생각해보니 딱 4개월된 울 셋째는.. 아직 한 벌도 안 사줬고(선물 및 언니들이 입던걸로 버티기)
위에 둘도... 백화점에서 뭐 산 적은 거의 없는거 같아요.
특히 내복은 ... 아기땐 선물로... 커서는 인터넷으로 많이 샀구요...
얼마전 너무 이뻐서 살까 말까햇던 원피스가 4만원 정도인데... 한달째 고민중인데도...
아직 결정을 못 했어요(위에 둘 다 똑같이 사줘야 해요... 디자인은 틀리더라도 동시에 비슷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네 밥사고 아기 내복 사는건 10만원이 넘어도 안 아깝게 써 왔네요....
선물을 고를땐, 내가 갖고 싶었으나 비싸서 사지 못했던 것들 위주로 척척 샀구요.
그 덕인지 주위 평판도 괜찮고, 인간관계도 좋아요...
그치만 갑자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네요.
내 가족, 내 자신이 젤 소중한건데...
고민좀 해봐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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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고민 조회수 : 635
작성일 : 2009-04-23 22:50:43
IP : 122.3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지
'09.4.23 10:53 PM (58.228.xxx.214)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 친구 고등학교때 만나서 지금 20년 가까이 친구하는데요.
성격 참 좋습니다. 누구와 만나도 친하고,항상 부지런히 일합니다(식당일을 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베풀기좋아하고요....그런데...최근 몇년사이에 얘가 변했더군요.
베풀어도 돌아오는것 없고, 자기를 다들 이용만하니..
아...그만적어야겠군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라..욕하는것 같네요.
그냥 형편껏 하세요. 남들 그거 나중에 안알아줘요.
저렇게 없이 살면서도 뭐하러 그리하나?라고 뒤에서쑥덕 거릴겁니다.2. 맘
'09.4.23 11:14 PM (58.226.xxx.45)저도 님과 비슷했어요.
내 것은 좀 아끼고 남 쓰던 써도 남 선물 할 때는 좋은 걸로 해줬어요.
근데 어느 순간 내 행동이 비웃음의 대상일 수도 있겠다 싶어졌어요.
절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정도의 선물을 할 정도의 재정상태가 아닌데 약간 무리를 하는 것은
매너 좋은 게 아니라 체면치레, 또 하나의 허세인 거 알고
제 형편껏 선물 하기로 했습니다.3. 음
'09.4.23 11:20 PM (125.180.xxx.93)제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만 바보짓 했다는것을......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하나를 받고 하나만 주고, 안받으면 안주고 이렇게 살다보니
인간관계도 싹 정리가 되더군요 ㅎㅎㅎ4. 님
'09.4.24 10:12 AM (118.45.xxx.211)제가 그리 살았네요.
이제는 저도 달라집니다.
받은 사람에게만 잘 할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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