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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이런 경우엔 어떤것이 현명한 방법인가요...

놀이터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9-04-23 13:54:58
이제 4살인 아이이구요..
아이가 집앞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하는걸 정말 좋아 합니다.
그래서 모래놀이 할때 쓰는 삽이며 틀이며 이걸 세트로 가지고서 어린이집 갔다가 오면 바로 놀이터 가서 모래 퍼 담으면서 노는것이 일이예요..

놀이터라는 곳이 아이들 전부 같이 노는 곳에서 제 아이의 경우 자기 물건에 대해 집착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나눠서 같이 하고 그런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들 많이 나오면서...
빈손으로 나온 아이들의 경우 아이 모래 삽이랑 이런거 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럴수 있죠..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아이한테 놀이터는 모든 친구들이 같이 노는 곳이니까 절대 떼 쓰면 안되고 같이 해야 하고 한번씩 빌려 달라는 친구 있으면 빌려 주고 그렇게 놀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가고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아이가 빌려줄때도 있고 안 빌려 줄때도 있고 그래요...

그러면 상대방 다른 아이들은 자기도 저거 하고 싶다고 떼 쓰는 아이도 있고 그냥 포기 하고 다른거 하는 아이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되도록이면 딸아이 설득해서 친구랑 같이 하고 놀자고 설득하는데..
아직 아이 한테 잘 되진 않습니다..

저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하고 싶어서 울고 그런거 보면 맘 편하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모래 놀이 장난감 가지고 가지 말자고 해 보는데..
워낙에 좋아 하니 꼭.. 가지고 나가네요..

저도 같이 아이 키우면서 두루 두루 아이가 같이 빌려 쓰고 하면서 컸으면 좋겠는데...
막상 제 아이가 잘 이렇게 안되고...
또 이런것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자꾸 울고 그러면 저도 맘이 좋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상대방 아이가 딸아이 모래 놀이 장난감 하고 싶다고 심하게 울고 그러면 그냥 제가 딸아이꺼 줘 버리면 딸아이도 엄청 울고 그러니...
상대방 엄마에게 양해도 구하고 그래요..
아직 아이가 나눠 가지고 그런것이 잘 안되고 해서 나눠 주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고..미안하다구요...
그럼 상대방 엄마들은 아이들 다 그렇다면서 이해 해 주고 그런데..

한번은 딸아이 또래 정도 되는 아이가 딸아이 모래 삽 하고 싶다고 하는거 나눠 주라니 딸아이가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친구가 혼자 하고 싶다고 하네.. 미안하다고 이야길 하고 있었는데...

그 상대방 아이가....
정말 한 30분을 넘게....
모래 놀이 삽 하고 싶다고 떼 쓰고 거리고 울고 하더라구요...
몇번 만난 아이이고 대충 몇동에 사는거 아는 아이 인데...
그 아이 엄마는 그냥 나중에 니꺼도 가져 와서 하자..
그냥 미끄럼 타고 놀아라 하고 말로 이야기 해 주는데 한번 삽이 하고 싶어지니 아이가 점점 울고 하는데...
저는 딸아이한테 좀 나눠 주자고 하니 이런 상황되니 더 딸아이는 안 줄려고 하고..
저는 그럼 그냥 들어 가자고 하니 한창 잼나게 노는데 절대 안 들어 갈려고 하고..

상대방 아이 엄마는 아이가 나중엔 저희 아이 한테 모래 까지 뿌려 버리는데도....
그냥 말로 미끄럼 타라 라고 말할뿐 집에 다시 가서 가져 온다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
원인제공(?)은 딸아이가 한것인데...
저는 이런 상황이 되면..
제가 다 안절 부절 해요...
괜히 이걸 가져 와서 이런 상황이 된것 같고...

그냥 이런 상황에서는 제가 아이 어떻게든 데리고 들어 가는것이 맞는건지...
30분을 삽 하고 싶다고 우는 다른 아이 보는것도 그렇고...
그냥 삽 하나 빌려 주면 될껀데 안 빌려 준다고 하는 딸아이 한테도 속상하고..그래요...

진짜 아이 키우면서...
세상에서 애 키우는것이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가 이렇게 어려웠나 싶어요.....

그냥 아예 집에서 딸아이 모래 놀이 장난감을 치워 버리는것이 방법이지 싶은데...
딸아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는것이.. 모래 놀이네요...
시댁 밭에 가도 내내 흙 퍼서 담고 그런걸..너무 좋아 해요...

요즘들어..
내 아이 이기적으로 키우지 않을려고 노력 하는데..
참 어렵네요...



IP : 122.32.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23 2:14 PM (222.234.xxx.57)

    4살 아이 엄마예요..아이들 집에서는 안놀다가도 밖에서 누가 갖고놀면 자기도 갖고놀고 싶어서 난리죠..
    우리동네에 늘 자동차를 한보따리(정말 마트봉지 한가득이요..) 갖고나오는 5살아이가 있는데 걔는 그닥 열심히 안갖고 놀고 자랑할려고 갖고 나오는거예요..
    자기맘에 드는 애한테만 잠깐 빌려주고 다른애들이 만질려고 하면 소리지르고 애들을 막 팹니다..(그냥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패는수준이요)
    남자애들은 어찌나 자동차 좋아하는지 막 돌지난애들부터 큰애들까지 온통 자동차 한번 만져보다 얻어맞고 난리예요.
    울애도 운좋으면 자동차 빌려서 좀 갖고놀다가 뺏겨서 울고불고...아주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자동차 한두개 들고나가면 자기껀 맨날 놀아서 싫증나니까 다른거 갖고놀고싶어 하네요.

    아직은 4살이라 무조건 처음보는 애한테 빌려주라고 강요하기는 어려울것 같애요. 애들도 놀이터에서 자주 만나서 놀고 하면 그나마 좀 어울리고 하는데 처음본 애들한테는 절대 장난감 안빌려주더라구요.
    그대신 놀이터 나올때 모래놀이 세트로 몽땅 가져나오지 말고 두개정도만 가져나오는걸 어떨까요..여러개 가지고서 안빌려주기란 쉽지않죠..

  • 2. ...
    '09.4.23 2:15 PM (61.73.xxx.93)

    정답은 없지만서도...
    모래놀이를 없앤다거나 억지로 다른 아이에게 빌려주는 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 곧 사회성이 꽃필 나이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혼자 하는 모래놀이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게 더 재미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거예요.

  • 3. 그런데요
    '09.4.23 2:19 PM (114.203.xxx.208)

    아이가 원한다고 다시 집에 가서 가지고 나오는것도 힘들어요.
    처음엔 모래놀이 삽 하나였지만
    4살짜리 아이한테 그게 시작이 되면
    나중엔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은 다 가지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릴수도 있거든요.

  • 4. 놀이터
    '09.4.23 2:22 PM (122.32.xxx.89)

    그렇죠?
    진짜 두루 두루 같이 노는 놀이터에서 이런 상황이 한번씩 생기니 제가 다 안절 부절..
    그냥 삽하나 빌려 주면 끝나는것인데...
    이것 때문에 딸아이꺼 그냥 뺐어서 주기도 하고 그랬더니 딸아이가 나중에 이것이 정말 스트레스 였는강 영 엄하게 부작용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강제로 그냥 다른 아이 나눠 주고 그러진 않는데 진짜 한번씩 다른 아이들이 딸아이 삽 하고 싶다고 울고 있는거 보면 진짜 미안해요...
    그까짓 삽하나인데..
    뭐가 그리 좋은지.....
    언릉 같이 노는 방법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 5. ..
    '09.4.23 2:31 PM (118.41.xxx.115)

    애한테 스트레스 주지마세요.저 지금 후회한답니다. 4살이 뭘 알겠어요. 천지분간을 못해요. 전 그걸 이해못하고 왜 우리아이는 이럴까하고 나무라고 뺏고 했답니다..근데 잘 보니 안갖고오는 애는 늘 안가지고오고 어쩌다 다른거 가지고 오면 또 지껀 절대 남안줍니다. 그 엄마들도 내가 우리아이꺼 빼앗아 줄때도 방관자. 자기아이 남한테 안빼낄라고 울때도 방관자..결국은 우리아이만 이래저래 혼나죠..안빌려줘서 혼나. 안빌려주는 걸 빌려달라해서 혼나..나중엔 제가 성질나서 원칙을 세웠죠..지꺼 지가 가지고 놀기..다른애가 울면 그아이엄마가 나서서 달래야죠..그걸 이제 알았답니다. 우리아들 피해의식많아요.엄마는 맨날 자기만 혼냈다고...울시누 자기아들잘못해도 절대로 남앞에서 혼내지 않는답니다. 자존심상할까봐... 그 동안 우리 아들만 자존심 무지 상했어요.. 나이들면 다 빌려주고 해요. 4살이면 자기꺼 소유욕이 대단해요..그걸 엄마가 이해해줘야해요.. 나중엔 안줘도 될꺼도 줘서 미칠때도 생길꺼에요..

  • 6. 뺏어서
    '09.4.23 2:37 PM (211.57.xxx.114)

    다른 아이에게 주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아직 어울려 노는 법을 몰라서 그러니 좀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아이 엄마도 얼른 수습하고 들어가거나 놀이기구를 가져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야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니 그걸 단호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7. 호호
    '09.4.24 6:51 AM (211.110.xxx.99)

    저도 제 아이가 싫어하면 억지로 빌려주지 않아요. 대신, 제가 모래놀이 셋트외에 이것저것 재활용품..플라스틱 병이나 계란넣엇던 통, 등등을 많이 갖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게끔해요. 빌려주는 즐거움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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