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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가시는게 나을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봄날 조회수 : 906
작성일 : 2009-04-23 13:39:45
여긴 지방이구요  도심 약간 변두리쪽으로 어머니께서 작은 주택에(반양옥) 혼자된 아주버님과 조카둘과
살고 계세요.

원래는 어머니께서 혼자 맘편히 사셨는데 아주버님께서 혼자되시고 아이들(고.취업준비생) 데리고 들어와서
어머니 도움받으면서 함께 살기 시작했죠.
어쩔수 없이 함께 살고있긴 하지만 어머니께서도 힘드시고 특히나 아주버님이 어머니랑 안맞아서 분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버님은 빈털털이신세고 형편이 그렇다 보니 어머니께 생활비도 못드리는 형편이구요
저희는 몇년전 집살때 어머니께서 2천 보태주셨고 아주버님께도 예전에 저희에게 주신것만큼의 돈을 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머니집은 1억정도 밖에 안되는 집인데 아주버님은 분가를 원하고 본인은 돈이 한푼없고 그런데도
어머니랑은 굳이 함께 못살겠다고 월세라도 얻어서 나갈려고 한답니다, 현재는 어머니도 가진건 집이 다구요

물론 분가를 하게되면 어머니께서야 신경덜쓰고 훨씬 편하시지만 아주버님은  분가해서 애들 둘이랑 함께 살아야 하는데 아주아주 비좁은 방밖에 구할수가 없습니다,   원룸이나 투룸같은것도 힘들구요

어머니께선 그래도 아주버님이 자식인데 그런허름한 집에서 사는걸 마음아파하시구요
그래서 어머니 당신이 차라리 작은 방하나 얻어서 나가시겠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 집은 나중에 그래도 형편이 안좋은 아주버님께 주실생각도 하시나봐요
저희는 그런건 별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70중반이신데 혼자 단칸방얻어서 생활하시는거는 반댑니다,   적지만 어머니 용돈도 저희는 꼬박
드리고 있구요 만약 어머니께서 혼자 나가서 사시게 되면 아무래도 생활비도 더 올려드려야 되구요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연세도 있으신데 건강이라도 나빠지면 병원비나 뒤치닥거리 할사람 저희밖에 없습니다,
저희도 애들 키우면서 살기 빠듯하구요   그래서 어머니껜 그집은 어머니 만약을 대비한 노후자금으로 갖고
계시고 아주버님의 편의에 의해서 본인이 시댁으로 들어왔고 또 나갈려고 하니까 어찌하든 가만내버려 두시라고
했는데 어머닌 아들생각에 몇번씩 마음이 바뀌시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도 전화오셔서 아주버님께 어머니 당신이 방 구해서 나가시겠다고 했다하시는걸 제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절대 나가시면 안된다고 했더니 다시 아주버님께 안나겠다고 하셨나봐요
어머니께서 나가시겠다면 아주버님은 잡지도 않으십니다.     저희가 있으니까 어찌할거라 생각하시나봐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자꾸만 갈등을 하시고 저에게 전화해서 상황보고하고 하시니까 저도 어찌하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모시면야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저 또한 시집살이 해보고 나니 용기가 안생기구요

제 생각은 어머니께서 손수 밥해드실때까진 그집에 사시고 더 힘들어지면 제가 모시더라도 아직은 그집을
떠나면 안되실것 같은데요.   어머니께서 나오시면 그집은 그냥 영영 아주버님것이 되어버리고 어머니 생활비며
나중에 병원비며 이런건 아주버님이 저희와 함께 부담하실 형편이 안되시니까 저희몫이 되어버릴것 같네요
그집은 그냥 어머니께서 더 나중을 위해서 두셨으면 좋겠는데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IP : 121.151.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돼요.
    '09.4.23 1:46 PM (119.194.xxx.138)

    아주버님이 나가시면 되겠는데.. 왜.. 시어머니 방 얻어 나가셔도 아주머님 고마운거 모를겁니다.. 끝까지 사수하시라고 하세요.. 결국 님께서 어머니 모시고 사셔야 할껍니다
    아주머님은 그 집까지 다 날릴 수 있어요..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준다지요.. 어른들 그런 심정에 도와주지만.. 그런 도움만 받는 자식들. 하루 해장꺼리라는걸 아셔야 할겁니다..

  • 2. 안돼요2
    '09.4.23 1:52 PM (218.147.xxx.144)

    집도 없고 돈도 없으면서 자식들까지 데리고 들어갔으면
    노모 보살피면서 잘 맞춰 살아야지 자기 성격이랑 안맞는다고 나가네 마네 하는
    그 아들이 나가야지 왜 죄없는 어머니가 나가요?
    절대 안돼죠.
    남편은 뭐라고 하세요? 남편도 그렇고 어머니보고 절대 나갈 생각 하지 마시고
    어머니집 지키고 사시라고 하세요.

  • 3. ch
    '09.4.23 2:12 PM (121.169.xxx.32)

    어머님이 더 연로하고 건강이 나빠지면
    그 집으로 역모기지해서 방법을 찾아야해요.
    지금 상황에서 큰아들한테 집주면 집 뺏기고 노인네 거리로 나가는거와
    다를바 없습니다. 우리시집도 순진한 생각에 형님네가 아려워 어머님 집 물려줬는데,
    결국 다른형제랑 우리가 합쳐서 임대아파트 얻어드려야했습니다.
    형님네는 나 몰라라 하더군요. 그게 사람맘이에요.
    아주버니가 무책임한 사람이군요.
    노모를 잘 모실 생각은 못하고 자식이라고 희생하려는 어머님한테
    같이 못살겠다고 하는거보면..그럼 애초에 찾아오질 말던가..
    그런 사람은 나몰라라 하고 싹을 잘라야 합니다.
    비빌 언덕이 있으니 그러는 거겠지만.. 다른형제들을 의식해서 그럴겁니다.

  • 4. 안돼요3
    '09.4.23 2:16 PM (59.23.xxx.103)

    아주버님이 본인 편의상 들어오신 거구요.
    어머니는 모성 본능로 아들 걱정을 하시는거구요.
    나가시면 어머니 신세 비참해지십니다.
    님께서 맡게되는 결과를 가져 오겠지요.
    아주버님이 일단 나가라 하세요.

  • 5. 원글
    '09.4.23 3:41 PM (121.151.xxx.192)

    어머니는 당신이 나오시더라도 그집 명의는 어머니꺼니까 상관없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아주버님이랑 조카들이 갈곳없이 그 집에서 살고잇는 이상 나중에 어떤 이변이 생겨서(어머니
    병원비라던지) 그 집을 팔아야 할때가 오더라도 쉽게 처분하기가 힘들겠죠?
    조카들이랑 그집에서 살고있는데 집을 팔아야 하니 나가라고 할순 없잖아요
    겨우 1억도 채안되는 돈으로 어디 집얻기도 어렵구요
    그러니 어머니꼐서 나오시면 영영 그집은 아주버님 차지가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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