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소풍때 선생님도시락 드리면 다 가지고 가실까요..

[궁금.]

유치원소풍이 내일이라 도시락을 쌀려는데요..
선생님도시락도 드리고 싶네요..
별건 아니지만 선생님중에 유치원선생님들이 제일 고생하시는것 같아요.

예전엔 고구마 ,감자 삶은거 갖다 드리는 학부모도 있다고 .그게 다 정이라도 하던 시대는가고..
도시락 하나도 드릴려니 이래저래 우리아이 잘봐달란 부탁같아서 찜찜한 마음이 드는것 또한 사실이네요..

근데..저같은 마음으로 도시락보내는 엄마가 꽤 될것 같은데
그걸 다 들고 가서 드시는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분..

[선생님]

학교나 유치원이나 선생님 먹을거리는
학교 교무부장이나 유치원 원장이 알아서 자기네들 돈으로 해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 학교 도시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없어지지 않네요
왜 엄마들이 도시락 싸고 음료수 날라야하는지 이해 못 해요...(딴소리지만^^)

[..]

보통 다 챙겨서 갖고오기 때문에 굳이 안 보내셔도 될듯해요..

[다 가져가지]

않아요.
주신것들 중에서 몇 개 가지고 가구요.
나머지는 유치원에 남겨둡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먹기도 하구요.

제 경험상 유치원생 아이들 데리고 나갈 때는 목이 가장 많이 아프거든요.

도시락 보다는 과일이나 시원한 매실을 얼려서 주시거나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 데리고 나가보면 선생님들 앉아서 먹을 시간이 거의 없답니다.
아이들 챙기느라 밥을 편하게 먹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사실 학교 선생님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생 데리고 나가는 선생님들 정말 힘들어요.

학교 아이들이야 각자 알아서 할 나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유치원생은 달라요.
선생님이 챙겨주셔야 하는게 많거든요.

어머님들이 도시락 챙겨주시고 하시는거 정성을 느끼는 것이죠.

도시락이 부담스러우시면 매실 시원하게 얼려서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

유치원은 학부모님들이 학교선생님들처럼 그렇게 거창하게 도시락싸서 보내시지 않더라구요. 그저 애들 입싸이즈에 맞게 싸는 편에 보내주시는거라 김밥알도 작은편이고 양도 작구요. 기사님도 드리고 행여 그날 보조 해주는 보조샘께도 드리고, 선생님들은 애들 챙기느라 못드시지만 다녀와서 지친몸으로 다들 모여서 드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고등어]

저는 항상 유치원 선생님 도시락 싸서 보내드립니다. 요즘에 저같은 엄마가 없기 때문에 당근 고마워하시면서 가져가십니다... 아주 즐겁게 드시고, 감사 인사도 여러번 하시던데요...